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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때 부터 예체능쪽 재능은 어찌 발견하고 밀어주셨나요?

야옹 조회수 : 1,866
작성일 : 2013-07-23 10:19:07

혹시 이미 아이들 거의 다 키우신분들중에

예체능계통으로 키우신분들은 아이의 재능을 먼저 발견하시고 그쪽으로 쭉 밀어주신건가요?

전 아직 5세남아 키우고있는데.. 가끔 혹시 내가 아이의 재능을 발견못하고

그저 공부쪽으로만..(물론 예체능쪽도 공부는 가르쳐야하지만..)

밀고 나간다거나 그렇게 키우게 되는건 아닌가 가끔 고민도해봐요.

아직 뭘 특별히 가르친다거나 그런건 아직 없어요. 그저 유치원만 열심히 다니는중이구요

요즘 tv에 나오는 운동선수라던가.. 피아노같은것도 어릴때부터 시작해서 그쪽으로 성공한다거나..

보통 일찍들 시작해서 성공하는거 같은데..   어떻게 아이를 바라보고 지원해줘야하는지 가끔 걱정되요

 

IP : 116.33.xxx.1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3.7.23 10:24 AM (1.236.xxx.130)

    남들과 비슷하게 시작해도 배우기 시작하면 남들과 확연히 다르더라구요.
    미술도 그렇고 음악도 그렇고 .... 6~7살때 미술이며 피아노 시작 해보세요~~~
    운동 신경도 유치원 보내고 나면 애들 차이가 보이죠 ~
    차라리 몰랐다면 좋았을 것을 생각하는데 ..... 돈이 많이 드니까 ...
    재능은 주머니안에 송곳 같이 드러납니다 . 미처 모르고 넘어갈 걱정보다 알아서 하는 고민이 훨 큽니다 ㅜ.ㅜ

  • 2. 야옹
    '13.7.23 10:28 AM (116.33.xxx.11)

    어린이집시절부터 선생님들이 그림을 또래보단 잘 그려요.. 라는 소리를 들었어요.. 남자아이치고는.. 이라는 전제가 붙지만..
    그래서 가끔 미술쪽 재능이 있나? 생각도 해보다 괜히 그냥 조금 잘 한다는 정도인데.. 제가 오바해서 아이에게 미술을 가르치게 될까 싶기도 하고.. 운동쪽은 확실히 아닌게 보여요.. ㅎㅎ 꼼꼼하게 앉아서 무언가 잘 만들고 하는거 보면 그런쪽 인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고민이 많이 되네요.. 이쪽계통이 돈도 정말 많이 든다하니 그것도 걱정이 되긴하구요..

  • 3. 그루
    '13.7.23 10:42 AM (211.234.xxx.215)

    잘 하는 아이들은 힘들어하지 않고
    재미있어하면서 하더라구요.
    초등5학년때까지 수영했는데 아들이 물에서 노는거 좋아하고 수영을 너무 좋아하는데 영법 자세 교정이나 훈련은 힘들어 했어요. 훈련을 즐기고 승부욕 강하고 시켜서 하는게 아니라 좋아서 하는 아이가 있어요.
    코치도 그 아이에게 더 신경쓰고 몇년해도 잘안되는데
    그 아이는 수영 시작하고 3년만에 전국대회 메달 여러번 땄어요.

  • 4.
    '13.7.23 11:41 AM (58.226.xxx.75)

    저도 이런생각 많이 했었어요. 어릴때 그림을 아주잘은 아니지만 그쪽보다 센스가있단 얘길 종종 듣게된지라 아.. 나 산업디자인 같은거 했음 잘하지 않았을까? 우리엄만 왜 날 안시켰을까 뭐 이런거??
    음악도 마찬가지라 미술보다 더 듣는것도 엄청 좋ㅇ하고 초등 중등땐 성악한다고 하는 애보다 내가 잘한다고 느껴졌어요. 하지만 저희 엄만 예술쪽 소질도 관심도 없고 칭찬에도 박한 스타일이라 전 정말 쑥쓰럼 많이 탔구요. 크면서 내가 소질있는데 엄마가 몰랐을거야~~ 했거든요,

    그러다 제가 아이를 낳고 한 5세? 6세 까지는 이 아이의 모든 행동이 미지수였어요.
    천재로 보이진 않지만, 어느 부분에서건 두각을 나타내지 않을까? 기회를 놓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
    난 우리엄마처럼 놓치지 말아야지 했는데 왠걸요.

    정말 DNA 무시 못해요. 그냥 그런 애들은 미술 음악 조금만 시켜봐도 흠뻑흠뻑 빠져들어 정말 주머니속의
    송곳처럼 튀어나오지 ... 잘하는거 아닌가?? 이런정도로는 안돼요.
    물론 그런 아이들도 예체능 할 수 있죠. 그런데 제가 또 주위를 보잖아요. 그럼 특히 미술같은건 타고나야되더라구요. 미대를 안가도 파워블로거라도 하구 있구요. 저 아는 애도 형편이 어려워 힘들게 디자인 전공하더니 잘 나가구요. 그 애는 형제도 친척도 그런 소질이 다분하고 배움이 많지 않은 그 엄마도 집에서 화초키우고 뜨개질하고 뭐 만들고 미친듯이 해내더라구요. 그 아줌마도 젊을땐 안그랬는데 나이들수록 드러나더라구요.

    그런데 또 보면 기술적인 부분보다 감성이 넘치는 아티스트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있고
    그냥 부지런 유전자와 손기술을 타고난 기술자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있고 그렇더라구요.
    후자인 사람들도 하다 못해 과일을 깎아도 티가나고.. 그런데 그 기술이 감각은 아닌거 같아요.

    암튼 ^^ 적당한 소질로 시킬수 있는건 아닌거같아요.

    운동도 마찬가지에요. 전 딸래미 몸매가 예뻐서 어릴때 애들 엄마들기리 발레라도 배워야되는거 아니에요
    했는데 ㅎㅎㅎㅎㅎ 무용전공한 저희 시누이가 공부는 못했고 운동신경이 좋았거든요.
    딱딱 감별하더라구요. 쟨 그몸이 아니다 ㅎㅎ 첨엔 흥~ 이랬는데 맞아요. 정말 타고나는게 반 이상이에요

  • 5. 제 경우
    '13.7.23 11:46 AM (175.193.xxx.243)

    재능을 빨리 발견하는 것은 아이로써나 부모로써 정말 행운이죠
    제 경우는 셋째 아이가 애기 때 부터 그림 쪽에 집착을 보였어요.
    돌전에도 하루종일 징징거리는 아이인데 미술도구만 있으면 울음을 뚝 그치고 몰입을 하구요.
    여름휴가를 가거나 장거리 여행을 가는 차 속에서도 미술도구만 가지고 있으면 행복한 아이였어요.
    심지어 바닷가에가서 수영복을 입고 있더라도 주변에는 스케치북과 다른 미술도구가 있어야하구요.
    그 외 사회성은 지나치게 떨어졌어요.미술관에 가면 다른아이들은 둘러보고 시원한 음료마시며 잠깐이라도 쉬는동안 이 아인 무슨 작가처럼 섬세하게 관찰합니다.
    5세때 유치원원장이 그림에 넘 탁월하다고 미술을 꼭 시키라고 가정방문까지~~
    하루종일 그림을 그려도 지치지 않는 열정이 있고 욕심이 많습니다.
    전시회라도 잡히면 (예중에는 시즌별 전시회가 있거든요) 몇 날 며칠 잠을 자지 않고 작품에 몰입합니다.
    몇 번 쓰러진 적도 있어요. ㅠㅠ 지금은 예고 2학년 입니다.
    유명해지진 않아도 초심 잃지 않고 원하는 작품 하면서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 6. 보여요
    '13.7.23 2:46 PM (211.222.xxx.108)

    어릴때 던 몰랐는데 하루종일 집에서 그림만 그렸어요 스케치북도,색연필도 없이 흙이나 신문지에 연필로만 그렸어요 유치원 안다녔고 부모님도 별 관심없으셨는데 초등1학년 미술 첫시간때 선생생님이 감탄에 감탄을 하시더라구요 미술학원 한번 다녀본적도 없고 미술을 배워본적 없는데 그림만 밤새 그려도 좋더라구요 고딩까지 학과 미술샘들이 도움주셔서 대회도 많이 나가고 재능이 넘친다고 아까워 했지만 가난해서 포기했어요 제 경우를 돌이켜보면 재능은 숨길수 없는것 같아요 그리고 어린아이가 실증내지 않고 즐겁게 한다면 특별한 재능의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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