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번주에 2박 3일 시댁식구들 오시는데 반찬 뭘 해야 할까요.

도와주세요 조회수 : 3,008
작성일 : 2013-07-23 09:00:56
시부모님 시누네들 포함
어른 8명 아이 6명이에요.

오고 싶으시다는데 오지말라기도 그렇고 어떻게 그냥 지내면 되겠지 생각했는데요.
막상 이번주에 오신다니 뭘해먹을지 진짜 안떠올라요
어제 심란해서 새벽 세시에 잤어요 ㅠㅠ

시댁 싫어하진 않고 만나면 반가워요
그런데 너무 더워요. 여긴 남부 지방이거든요.
그리고 저의 둘째는 20개월이네요. (복병 ^^;;)

한끼 맛나게 대접하는건 괜찮은데 2박 3일은 제가 손님을 안치뤄봐서
감이 안와요.


82선배님들. 제가 뭘해먹어야 할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저녁.아침.점심.저녁. 아침. 점심. 저녁. 이렇게요.
점심들은 걍 사먹자고 하려구요.

IP : 122.36.xxx.9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7.23 9:06 AM (203.152.xxx.172)

    20개월짜리 아기 있는집에 그것도 한여름에;;; 한끼도 아니고 2박3일요??
    요즘같은 시절에 진짜 너무하시네요.
    어른 여덟 애 여섯;;;;;;;
    에효;; 원글님네 가족 포함이죠?
    에효........... 그냥 대충 아침엔 냉국하나에 생선이나 계란 김치 콩나물무침
    같은걸로 하시고
    저녁은 고기 재워놨다 볶아 드시던 구워드시던 하세요.
    진짜 염치없네요. 아 그걸왜 거절 못하셨어요 에효~

  • 2. ^^;;
    '13.7.23 9:11 AM (122.36.xxx.99)

    그러게요.
    어머님이 여름방학에만 시간이 나셔서요.
    저희 큰애도 할머니 사촌들 보고싶다고 하기도 하고
    저도 시누들이랑 수다떠는거 좋아해서요.
    그런데 이렇게 더울줄이야 ㅜㅜ

    알려주시는거 다 할께요. 감사합니다 ^^

  • 3. ,,,,
    '13.7.23 9:20 AM (124.197.xxx.178)

    시댁식구들 좋은 분들이지요? 그런 가정하에

    저는 음식을 미리 다 해놓았어요 아이들은 옆에 와서 정신없게 하고 어른들이 많으니 말도 많고
    김치는 있을거고 국2개 찌개1개 냉장보관
    불고기나 구워먹는 고기 두번정도 준비해놓고 불고기는 하는 김에 나중에도 먹게 소분해서 냉동도 하고
    계란말이나 찜하게 미리 믹서에 해서 보관
    마른반찬은 우리식구도 먹을거다 생각하고 두세가지
    콩나물무침이나 나물 종류 두어개 (남으면 시댁식구 돌아가신 후 비빔밥용으로 활용하고)
    여력이 되면 부침개해서 냉동해놔도 좋구요
    점심은 사먹는걸로 정하더라도 여건에 따라 내맘처럼 안움직이니 카레나 국수같은 일품요리도 염두에두세요
    일주일전부터 설렁설렁 준비합니다 더운데 힘내세요! 저희는 몇해동안 여름마다 오셔서 그맘 압니다 만나면 반갑긴한데 준비하려면 머리무겁죠 ㅎㅎ

  • 4. 이왕오기로 한거
    '13.7.23 9:24 AM (180.65.xxx.29)

    즐겁게 준비하세요 여기 물어본거 보니 첨 오시는것 같은데...시댁식구들 원글님이 좋아하신다니
    그렇게 많이 준비할려고 하지말고 간단하게 첫날만 맛있는거 준비하시고 나머지는 간단하게 준비하고 마지막날 외식하고 하면 될것 같은데 그리고 와도 집에만 있을것도 아니고 주변 관광지 검색해서 낮에는 밖에서 드세요

  • 5. 원글
    '13.7.23 9:32 AM (122.36.xxx.99)

    시댁 옆에 살다가 멀리 이사왔어요. ^^
    그래서 2박 3일은 처음이어요.
    조언들 너무 감사합니다.

    정줄 놓을뻔 했는데 (소위 멘붕) 하나하나 준비하면 될것 같아요
    기왕 오시는거 잘 해드리고 싶더라구요.
    특히 어머님은 시누 아기들 봐주시느라 진짜 고생 많으시거든요. 쉬실때라도 오셔서 제가 해드리는거 드시고 쉬다 가셨으면 했어요 솔직한 마음은요.
    시부모님만 계심 완전 잘 차려 드릴텐데
    인원이 많으면 제가 그렇게까지는 못해드려서 좀 걸려요
    (울 시누들 보면 서운할지도..^^;;)

    기왕 모이는거 재미나게 잘 보내려구요.

    위에 점넷님 말씀 맞아요.
    만나면 반가운데 넘 덥고 제 환경이 이러니 준비과정에서 머리가 띵~~^^:;;

    너무 감사해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전 폭풍 청소하고 다시 올께요 ^^

  • 6. 저같으면
    '13.7.23 9:36 AM (116.39.xxx.141)

    아침은 빵. 아니면 누릉지 아니면 떡국
    점심은 외식
    저녁은 닭갈비, 불고기, 제육 한번씩요.
    일단푸짐하게 쌈채소를 준비하고
    찬콩나물국 아니면 오이냉국 준비해두고요. 겉저리도 금방 쓱쓱 묻혀내기 좋을듯해요.
    밑반찬도 최소한으로요.
    한끼는 몰라도 며칠이면 너무 애쓰지말고 간단히 차리는게 좋을듯해요.

  • 7. ㅇㅇㅇ
    '13.7.23 9:36 AM (171.161.xxx.54)

    저같으면 그냥 홈밀 주문할거 같아요.

  • 8. **
    '13.7.23 9:37 AM (39.119.xxx.105)

    일단 시누이들한테 각각 밑반찬가져오라하세요
    그럼 준비해 올겁니다

    원글님은 일품만 하세요
    국끓이고 밥하고 하지말고
    닭도리탕이나 이런거 하나만 해서 상에 올리세요

    다들 가져온 반찬 풀어서 올리고요

    절대로 원글님 능력보다 잘하려고 하지마세요
    그럼 담엔 더 해야 하니까
    그냥 자연스럽게 손님이 아니라 가족이다 생각하고
    시엄니 한테도 김치랑 밑반찬 가져오시라고 하고
    그런 말해주면 좋아해요

    다할것처럼 입다물고 있다가 아무것도 없는것 보다 나아요
    무조건 애가 어려서 아무것도 준비못했다고 미리 말하세요
    다 이해할겁니다

  • 9. ..
    '13.7.23 9:43 AM (39.121.xxx.49)

    우농닭갈비 거기에서 주문하시구요...반찬도 반찬가게에서 손 많이 가는거 좀 사시구요..
    오이냉국,불고기거리 사다가 불고기 소스 시판용 사서 야채랑 해서 내시구요..
    간단간단하게 하세요..
    고기 요리 있으면 푸짐하다고 생각할꺼예요.

  • 10.
    '13.7.23 9:44 AM (223.62.xxx.183)

    시판냉면 육수사다 오이냉국이나 미역냉국있으면 편하구요
    김치랑 기본 밑반찬은 좀해두세요
    장조림 멸치볶음 우엉이나 연근조림 마늘쫑볶음 깻잎조림?같은거요
    거기다 하루는 불고기 삼계탕 삼겹살이나 오리고기 이런거 돌아가면서 하면될것같아요
    근데 말이쉽지 사람많아서 많이나가드세요

  • 11. 아이고.......
    '13.7.23 9:52 AM (121.145.xxx.180)

    사람수가 너무 많네요.

    일단 국은 무조건 냉국하세요. 오이냉국, 미역냉국, 콩나물냉국
    마트에서 불고기재 놓은거 사시고요.
    낚지볶음 포장해 주는 가게 있어요.
    식당에서 주문하시고요.
    저녁한끼는 외식하세요.

    김치는 있을테고, 밑반찬은 시누이들에게 몇가지 해 오라고 하세요.

    그리고 아침은 떡, 과일, 요구르트 씨리얼 정도로 가볍게 하세요.

  • 12. 시어머니
    '13.7.23 9:52 AM (180.65.xxx.247)

    정말 착한 며느님 이시네요
    이더위에...
    시어머니 입장에서 보면
    장만봐다 놓고 해드시라고 해도 고마울것 같아요

  • 13. 아이고.....
    '13.7.23 9:53 AM (121.145.xxx.180)

    참, 달걀 넉넉히 사다 놓으시고요.
    애들은 달걀, 김만으로도 어느정도 커버가 되니까요.

  • 14. ...
    '13.7.23 9:54 AM (116.123.xxx.173)

    첫끼만 혼자 준비 하시고 다음은 시어머니,시누이랑
    같이 고민하고 같이 준비하는 시스템으로 하세요
    장도 같이 보구요..혼자 감당하다 보면 시집식구들이 어느새 웬수로 보일 수 있습니다

  • 15. f참
    '13.7.23 9:59 AM (118.221.xxx.15)

    참 마음이 이뿌시네요..저도 유아 둘 며느리지만,,,^^;
    일단 불 안쓰는 요리가 좋을 것 같아요.
    마트나 백화접에 ozen인가?훈제 연어를 홀스래디쉬 소스랑,,케이퍼까지 소량으로 다 팔더라구요.
    무순하고 양상추만 사다가 이런건 미리 똘똘말아 냉장고 넣어놔도 좋거든요
    어쨌뜬 가짓수를 맞추셔야하니깐..

    문어도 저는 산거 사다가 스팀해놓고 냉장고에 넣었다 살짝 한번 쪄먹어도 괜찮았어요.
    것도 손 마니간다면(20개월 아기 ㅠ,ㅠ 어쩔)..동네가 어디신지는 몰라도 하나로 같은데 쪄서 슬라이스 해놓은것도 팔더라구요

    더운데 애 쓰셔요~

  • 16. ,,,,
    '13.7.23 10:04 AM (124.197.xxx.178)

    참 사람이 많고 더울 때 생선굽는게 말처럼 쉽지가 않아요
    굽는 나도 덥고 연기가 난다 냄새가 난다 환기해라 어른들이 말이 많거든요
    할수있으시면 굽는것보다 조림해놓는게 간단히 데우기만 하고 편해요

    그리고 음식양을 우리식구 좋아하는 종류로 넉넉하게 하세요
    적은 식구 살다 대식구가 오니 가늠도 안되고 모자라면 대략 낭패;;; 게다가 돌아가시고 나면 본인이 힘들어서 뻗을 우려가 있기에 우리식구 비상식량이다라고 생각하실 정도로 하세요

    사람이 많다보니 낮에 움직일 때 꼭 집에 남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점심 사먹지 말자는 사람도 있는데 그럴때는 원글님이 발언권 행사하셔서 같이 움직여서 같이 사먹게 하세요 힘든것도 힘든건데 세끼를 집에서 하면 그릇이 마를 새도 없어요!

    그리거 애들간식은 없으니 잘챙겨오시라고 시누들께 꼭 말해두세요
    애들이 따로 간식을 찾으니 어쩔땐 간식도 만들어주곤 했는데 이건 참 힘듭니다!!!

    좋은분들이라 하시니 원글님이 할 수 있는 최선은 다하되 오버는 하지마시고 즐겁게 지내세요~

  • 17. 내일
    '13.7.23 10:25 AM (115.20.xxx.58)

    저희도 대가족 자주 모여요^^
    아침은 간단한 된장찌개나 감자찌개 추천이요.
    점심은 비빔국수에 유부초밥정도 외식도 한번하시구요.
    저녁은 하루는 삼겹살 , 닭볶음탕(오리), 백숙...
    여기에 오이무침,마른반찬,노각무침,가지나물, 어묵샐러드,김,

    다른가족들이 많이 도와주겠죠?
    조카들 간식은...
    아이들이랑 같이 만들수있는 호떡이나 팬케익가루 준비하세요...
    두고두고 추억으로 남을거에요.
    손위형님들께 도움 청하고...

  • 18. ㅇㅇ
    '13.7.23 11:23 AM (223.62.xxx.39)

    저희 엄마가 쓰던 방법인데요 저녁은 고기궈먹고
    아침은 아빠 시켜서 해장국 사오게 했어요. 그거 한냄비 사오면 어른들은 실컷 먹고 애들은 따로 계란말이같은거 좀 해주면 먹으니까요.
    점심은 비빔냉면이나 국수처럼 손 많이 안 가는걸로 했고요.

  • 19. ..
    '13.7.23 12:30 PM (115.178.xxx.253)

    한끼나 두끼 정도는 밖에서 드세요. 그지역 잘하는 음식으로..

    윗님글대로 해장국이나 설렁탕 같은거 좀 사서 드시고, 한번은 고기굽고..

    애들 간식은 그냥 사는걸로 피자나 빵, 떡 종류

    날더운데 불 키는 음식은 최소한으로 하세요.

  • 20. 저는
    '13.7.23 2:29 PM (125.140.xxx.76)

    그저 원글님의 대대손손 천수 만복 다복 등등을 빌어드리고 갑니다.

  • 21. 원글이
    '13.7.23 6:16 PM (122.36.xxx.99)

    여러 조언과 팁들 정말 감사해요. 대대손손 빌어주신님도 넘 감사해요 ^^

    아마 어머님께서 반찬 몇가지 준비해주실거에요.
    시누들은 뭐 해오라고 해도 해온적이 없어서 이부분은 제가 살면서 포기 했구요 (재료를 사오십니다.ㅠㅠ)

    2박 3일 금방 가더라구요 하하^^;

    감사해요~~~복받으실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7193 변비 잘 치료하는 병원은 어딘가요? 4 변비 2013/07/23 927
277192 남편분들 스크린골프장 많이 다니시나요? 12 스크린골프장.. 2013/07/23 3,089
277191 축하해주세요~~ㅎㅎ 3 아기♥ 2013/07/23 805
277190 돼지고기도 참 비싼 거 같아요. 13 2013/07/23 1,824
277189 티비에 사유리엄마 정말 미인이네요 3 사유리 2013/07/23 2,847
277188 다소 엽기적이면서 경제적인 저의 살빼기 ㅋㅋ 24 5키로만 더.. 2013/07/23 7,403
277187 어릴때 부터 예체능쪽 재능은 어찌 발견하고 밀어주셨나요? 6 야옹 2013/07/23 1,868
277186 빌리 부트 캠프 하시는 분들~! 6 퐈이아 2013/07/23 1,637
277185 곰팡이와의 전쟁.ㅠ 6 123 2013/07/23 1,783
277184 일년에 두세번쯤 여행을 가는데 친정이랑도 안가지만 시댁과도 안가.. 7 그럼 2013/07/23 1,767
277183 ^◐암!!무조건 수술해야 하나요? 좀 기다려도, 괜찮나요??◑^.. 5 지고넬바이젠.. 2013/07/23 2,072
277182 중학교 배정과 이사 날짜가 안맞아서요.. 2 지방 2013/07/23 1,048
277181 해비치 리조트와 호텔이 그리 좋은가요? 10 ^^ 2013/07/23 4,170
277180 대상포진 완치후 시간 흐른후 재발 하나요? 9 da 2013/07/23 10,258
277179 에어컨 실외기에서 떨어 지는 물 때문에..... 2 에어컨 2013/07/23 8,005
277178 “나주 땅은 하얗게 사람 기름으로 얼어붙었다” 2 일본군 최초.. 2013/07/23 2,030
277177 저는 왜 콘도같은 집이 싫죠? 22 오오 2013/07/23 6,762
277176 간헐적 단식 중에 물과 아메리카노 가능하지요? 2 아자~ 2013/07/23 5,336
277175 김황식 전 총리, 서울시장 출마 고민…박원순 시장과 맞대결 2 세우실 2013/07/23 1,205
277174 잠 겨우 들어도 숙면을 못 취하고 자꾸 깨고 꿈을 너무 많이 꿔.. 7 추어탕웨이 2013/07/23 2,203
277173 친구없는 초등아이 (조언절실) 5 고민 2013/07/23 2,589
277172 요즘 먹을만한 생선있나요? 2013/07/23 858
277171 허벅지 마르신 분 부러워요 11 2013/07/23 4,192
277170 시동켤때 브레이크 페달 밟는거 맞죠? 18 이상하다 2013/07/23 6,850
277169 대전인데 비가 많이 와요 3 ** 2013/07/23 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