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화숙]학교부패가 캠프부실로 이어지는 고리 끊어야

ㄴㅁ 조회수 : 546
작성일 : 2013-07-22 11:37:40

제가 애 셋을 키우며 겪어보니 아이들도 다녀와서는 치를 떱니다. 친구들끼리 밤에 수다를 떨다가 기합을 받았다, 한 친구가 장난 치다가 엎드려뻗쳐를 1시간씩 당했다. 교관들은 아이들에게 무례한 말이나 행동을 서슴없이 한다… 사실 학생들의 단체활동에 교관이라는, 군대식 훈련관이 등장한다는 것부터가 말이 안되는 것이지요. 그런데도 그 다음해에 또 가는 것은 그나마 그게 친구들과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교관들의 구박 사이사이 저희들끼리 갖는 자유시간의 재미, 그게 좋아서 하는 수없이 수련회를 선택합니다. 친구들과 놀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심정을 학교나 수련회업체들이 교묘하게 활용하는 것이지요.

학교에서 집단야외활동을 장려한다면 교육적 효과가 있어야 합니다. 책상에 앉아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야외에서 먹고 자는 것을 함께 하면서 집단생활의 다양한 양상을 겪고, 거기서 서로 협조하고 양보하는, 때로 갈등하고 화해하는, 구체적인 삶을 체험하면서 사회생활을 더 잘해내는 훈련이 될 수 있으면 좋은 것이지요.

그런데 현실은 전혀 다릅니다. 규율과 가혹한 징벌만 가득한 생활로 어린이 청소년을 몰아 넣습니다. 지휘자의 명령에 복종하고 거부하면 인간답지 않은 대우를 받아야 하는 단체생활이 군대나 감옥 말고 어디 있습니까? 청소년들이 그런 것을 익혀야 할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돈까지 내가면서 말이지요.

이런 수련회가 왜 지속되는가. 저는 수련회 업체와 학교의 유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밝혀주십시오. 아니면 적어도 학생들의 수련회 비용에서 학교가 떼어먹는 것은 없는지 상세히 조사해야 합니다. 이번 수련회의 경우 11만6천원의 비용을 학생들에게 받고 8만5천원을 업체에 지급했다고 합니다. 3만원을 교통비 등으로 학교가 가졌다고 하는데 공주에서 태안까지 무슨 교통비가 그렇게 많이 듭니까?

수련회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학교마다 수련회를 유치하기 위해 경쟁을 벌입니다. 그 와중에 뇌물이 오고 가지는 않았는지 분명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241

IP : 115.126.xxx.3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군요
    '13.7.22 12:19 PM (211.209.xxx.15)

    수련회에 치를 떠는 아이가 이해가 되네요. 내 돈 내고 열악한 환경에서 먹고 자고 기합만 받고 욕만 듣고 오는 수련회는 폐지되어야 합니다. 이젠 목숨까지 앗아가네요.

    반강제라 안가면 불이익 받습니다. 머리수가 돈의 양인거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6817 여권, 작년 10월에도 “없다”… 사실이라면 어떻게 알았을까 ㅁㄴ 2013/07/22 757
276816 던롭vs바나바나(장지갑) 둘 중 좀 골라주세요 ㅠ,ㅠ 브랜드 장지.. 2013/07/22 735
276815 백화점 1층 화장품 매장 5 ,, 2013/07/22 1,931
276814 신경민 “기록관게이트, MB‧기록관장 고발‧고소 검토 6 ㅍㅍ 2013/07/22 1,041
276813 잇딴 '가짜 재난 사진'에 박원순 시장 '곤혹' 2 샬랄라 2013/07/22 1,412
276812 이 남자분 읽으면 전여옥 생각나요 1 길벗이란 2013/07/22 709
276811 박영선‧은수미 “盧 참 불쌍해, 해도 너무한다 10 ㄴㅁ 2013/07/22 1,812
276810 생선구이팬 vs 생선구이기 12 .... 2013/07/22 16,257
276809 옛날에 의사되는 방법 3 ... 2013/07/22 1,848
276808 새댁의 사소(?)한 고민 5 2013/07/22 1,289
276807 장터에 구입 의사 문자 보내면 팔렸다고 왜 답을 안 해 주나요?.. 8 그렇게 어려.. 2013/07/22 1,101
276806 서화숙]학교부패가 캠프부실로 이어지는 고리 끊어야 1 ㄴㅁ 2013/07/22 546
276805 노-김 대화록과 민주당(문재인)의 자가당착 9 길벗1 2013/07/22 993
276804 깍두기 궁물에 밥 비벼먹는 나.. 9 .. 2013/07/22 1,776
276803 아직도 책상 못사고 있어요.. 엉엉 2 결정장애 2013/07/22 920
276802 20대 중반에 적합한 보장형 보험 추천해주세요 10 보험 2013/07/22 485
276801 급질문이에요 어제 차선변경하다 사고냈어요 ㅠㅠ 2 교통사고 2013/07/22 1,299
276800 8월중순 광릉수목원 어떨까요? 5 페리에 2013/07/22 934
276799 파김치가 너무 시었는데 어떻게 먹을방법이 있나요? 9 초보주부 2013/07/22 1,466
276798 빌보 그릇 세일하는데.. 8 구매대행 2013/07/22 2,396
276797 다이어트복싱과 필라테스 해본신분들? 3 ㅇ ㅇ 2013/07/22 1,438
276796 1년정도 연수 가장 효율적인 나이와 나라 조언 좀 해주세요. 2 영어연수 2013/07/22 760
276795 5,6학년 수학 심화는 어떤학년이 더 어려울까요? 2 수학 2013/07/22 1,180
276794 요실금때문에 고생하던 저.. 정말 확실하게 치료받았어요~ 3 ^^ 2013/07/22 2,714
276793 오늘 무엇이든지물어보세요ᆢ보신분? 1 123 2013/07/22 1,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