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놈의 골프

립서비스 최고! 조회수 : 1,908
작성일 : 2013-07-21 00:44:05

7살, 4살 애가둘인 전업맘입니다.

남편이 작년부터 골프를 배웠어요. 저의 조언으로요... (제가 미친년이었죠)

이제 40인데 주변에 골프를 치는 사람들도 좀 있고 생각보다 친구가 없는 남편이 운동하나 하길 원했어요.

남편은 무슨 일을 하던 열심히 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골프도 열심히 매일매일 아침에 연습장에 나갔어요.

비싼 개인교습도 받구요.

 

제가 너무 순진했던 것도 있어요. 다른 운동하고 똑같이 생각했어요.

이렇게 돈 많이 들고 시간 많이 뺏기는 운동인지 몰랐어요. 제가 생각하기엔 좀 과하다 싶었고 몇번 다투기도 했어요.

그래도 시간 틈나는 대로 아이들과 잘 놀아주는 편이었고 제겐 항상 립서비스만 최고인 남편이에요.

근데 올해초에 퍼블릭을 좀 치더니 요즘은 필드도 가끔 나가기 시작하네요.

 

저희 남편은 무척 바쁜 편이어서 일년에 출장이 150일이었던 적도있고 평일에 같이 저녁먹은 적은 결혼 7년차에

10번이 안되는 것 같애요. 빨리오면 10시구요... 주말에도 거의 출근이었구요...

올해부터 조금 여유가 생겨서 토요일은 나가고 일요일은 쉬는데 가까운 놀이공원 한번 못갔네요.

정말정말 바빴던 작년에가 오히려 많이 다닌 것 같애요.

 

내일도 회사 친구들이랑 골프치러 나가서 저녁 6시에 들어온다는데...

너무너무 화가나네요.

이번달 첫째주, 둘째주 일요일은 시댁행사여서 시댁갔었고 다음주도 제사이고...

이번엔 여름휴가도 없을 것 같고 오랜만에 수영장이라도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돈도 많이 들고... 전 만오천원짜리 티한장을 사려면 며칠을 고민하는데 하루에 날리는 돈도 너무 아깝고

일요일에 애둘이 볼 생각하니 화도 나고...

좀 다투다가 남편은 먼저 자버리고 전 잠도 안오네요.

IP : 39.118.xxx.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헤는밤
    '13.7.21 12:51 AM (180.229.xxx.57)

    울 남편은 그래도 양심이 있는건가요
    눈치는 있는지 그래도 주말골프는
    새벽부터 쳐서 오후 2-3시까지는 들어오네요

  • 2. ...
    '13.7.21 12:53 AM (223.33.xxx.28)

    어쩔까요..시간이 필요합니다..오랜시간..
    골프 빠지면 재밌는 운동?이라 좀처림 빠져나오긴 힘들구
    님께서 포기하시는게 차라리 나을듯해요
    음..남편분과 한달에 한번이든 두번이든 약속 받아두세요
    남편분이 자꾸 어기시면
    님께서도 애들 맡기시고 연습장 등록하세요
    같이 즐기자고..돈쓰면서..

  • 3. 원글님도
    '13.7.21 2:02 AM (99.225.xxx.110)

    시작하세요. 나중에 필드 같이 나가시구요.
    원글님이 너무 쿨하게 대해주시는군요.

  • 4. ...
    '13.7.21 9:23 AM (182.222.xxx.141)

    골프에 빠지면 있던 첩이 떨어져 나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정신을 못 차려요. 싸워 봐도 소용 없구요.
    마누라 장례날도 친다는 골프! 같이 치는 것 만이 답입니다. 가정 경제에 좀 무리가 가더라도 같이 치세요.

  • 5. ....
    '13.7.21 9:37 AM (118.221.xxx.13)

    화내지 마시고 협상을 하세요. 골프 치고 온 날 다음날 하루는 혼자 애 둘 보고 님이 자유롭게 하루 외출을 하신다던가, 새벽에 나가 2-3시쯤 와서 그 후론 아이들과 가족과 시간을 보내던가요. 너무 이기적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7422 드럼세제 1 질문 2013/10/14 727
307421 우울증 완치되는 병인가요? 7 우울증 2013/10/14 3,618
307420 사람들은 비밀을 간직하지 못합니다. 16 열두시 2013/10/14 4,727
307419 40대이후.. 당뇨가 흔한가요? 5 .. 2013/10/14 2,731
307418 도전할때 불안한거 3 이게 2013/10/14 653
307417 운동화 어떻게 하면 손쉽게 빨수 있을까요? 11 세탁 2013/10/14 2,039
307416 울쎄라 하신분들 부작용 어떠신가요? 3 너도 2013/10/14 8,750
307415 클라리넷 같이 어려운 악기를 불면 폐가 망가지나요? 9 ... 2013/10/14 3,341
307414 지금 생오미자 판매하는곳 1 있나요? 2013/10/14 1,658
307413 톨플러스 사용후기 입니다~ 1 순아 2013/10/14 6,658
307412 자궁근종 있으신 분들 질문 있어요. 9 궁금이 2013/10/14 4,240
307411 급구)에이급 수학 2012년 1-1/1-2 구합니다 6 수학 2013/10/14 629
307410 월급 1천만원 넘는 직장인은 25만3천명. 8 ,,, 2013/10/14 2,913
307409 박지원 "북한, 朴 방북 발언 공개할수도 이플 2013/10/14 786
307408 전화 받고 싶지 않고 만나고 싶지 않을 때 5 괴로운 1인.. 2013/10/14 2,238
307407 중1 2학기 미국갔다 언제 돌아면 좋을까요? 4 저도 질문 2013/10/14 899
307406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1300억원을 지급했다는 한국수사원 3 빚은 11조.. 2013/10/14 1,662
307405 백화점 가니까 너무 이쁜옷들이 가득해서 속상해요 13 가을타나봐요.. 2013/10/14 4,103
307404 실내자전거 말인데요 16 결심녀 2013/10/14 7,734
307403 72.2% "일본은 우리나라 동맹국 아니다" .. 3 친일교과서당.. 2013/10/14 782
307402 아기 엎어 재우다 숨져...어린이집 억대 배상 1 샬랄라 2013/10/14 1,464
307401 애도 있는데 차없는분 계신가요? 7 꼬마버스타요.. 2013/10/14 1,476
307400 주말에 결혼식 다녀왔는데 뷔페음식이. 6 어휴 2013/10/14 1,987
307399 에코백 없어보여요 111 에코 2013/10/14 28,300
307398 재미있는 책 추천 부탁드려요~ 5 가을은 책 2013/10/14 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