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여학생 국어 진단좀 부탁드려요.

qwe 조회수 : 1,196
작성일 : 2013-07-20 11:09:48
고2 여학생이예요. 다른 과목도 문제지만 기본적으로 국어점수가 너무 안나와요. 공부를 영 안하는건 아니거든요. 수업도 열심히 듣고 교과서 보면 필기도 꼼꼼하게 되어 있어요. 얘기를 해보면 내용도 대략적으로 알고 있어요.

근데 문제를 풀면 주로 틀려요. 제가생각하기에는 저희 아이가 상식이 부족한것 같아요. 어릴때 잠시 (1년정도)외국생활을 했는데 그게문제인가 싶기도 히고
예를 들면 계절을 나타내는 시어인것은 뭐 이런문제일때 산들바람이 답인데 틀려요.

산들바람이 시원한 바람인데 여름에도 봄에도 겨울에도 시원한 바람은 불수 있지 않냐 딱 어느계절을 나타낸다고 보기 어렵다 라면서 답을 잘 이해를 못한달까 (예는 제가 생각한거여서 틀릴수도 있어요. 이런 느낌이라고 생각해주세요ㅠ )

제생각에는 아이가 머리속에 너무 다양한 생각들이 있어서 모든 상황을 다양하게 다 맞춰 나가다 보니까 국어에서 답을 고르지를 못하는것 같은데 결국 국어를 암기과목으로 생각하고 산들바람 -계절감 이렇게 외워버려요. 근데 모든 것을 다 외울수는 없으니까 결국 점수는 안나오고요.

문학도 그렇지만 비문학도 이글의 주제는 뭐 이런문제도. 이렇게 보면 이렇게도 생각되잖아 하고 문제가 이상하다고 해요. 오답을 보고도 이건 이렇게도 생각할수 있지않냐고 하면서 오답이 오답이 아닌것 같다고 하고

모의고사는 3-4등급나오고 내신은 평균아래예요 평균이 67인데 60점정도 ... 내신공부를 안하는것도 아니거든요. 학원에서도 뵈주고.

학원도 여러군데 보내봤어요. 과외도 시켜봤고 수학학원은 안보내도 국어는 2년동안 학원 과외 계속 보냈거든요. 과외 선생님 말씀으로는 공부는 벽돌로 피라미드를 쌓아 가는건데 얘는 그 벽돌이 군데군데 빠져있다고 해요. 그래서 채우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이선생님 믿고 꽤 오래 시켰는데 (1년이상)성적은 오르지 않아요. 성적이 점점 떨어지는것 같기도 해요. 이런아이는 국어공부 어떻게 하면 좋나요.
IP : 110.70.xxx.12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dell
    '13.7.20 11:18 AM (119.198.xxx.32)

    방학에 소설책 한권 읽으라고 하세요
    소설좋아하는 아이치고 국어 못하는 아이 없어요
    그리고 국어의 기본개념 즉 시 소설 수필 논설문 등에 대해서 그 특징을 잘 정리해 놓아야 합니다 그 정리가 끝나면 그 장르에 따른 문학 작품을 자세히 분석 해야 합니다
    그리고 국어의 문법부분도 정확하고 자세하게 정리 하셔야 합니다

  • 2. adell
    '13.7.20 11:24 AM (119.198.xxx.32)

    그리고 국어공부에서 중요한 건 외우는게 아니라 문학작품이라면 글쓴이의 정서를 이해하고 설명문이나 논설문이면 글쓴이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 주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전반적인 작품하나를 전체적으로 이해하고 세부로 들어가서 분석해야 합니다
    한 작품에 대해 전체적이고 전반적인 이해없이 세부내용만 암기하는 건 도움이 안됩니다

  • 3. //
    '13.7.20 11:27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저희 큰아이는 문학 특히 시부분 정말 점수가 안나왔어요, 모의고사 2등급에서 3등급 나왔는데
    문학이 약했죠, 그래서 고3때 이 아이가 교육방송에 나오는 문학파트들,, 주제별 분류해서
    거기에 나오는 시를 하나한 분석한 걸 일일이 다 찾아서 거의 다 외웠어요,
    그리고 소설이나 수필 같은 것도 마찬가지,, 인터넷에 그런거 꼼꼼하게 분석한데 찾아서 베껴적고 외우고,,
    이렇게 공부를 했더니 재작년 수능때 언어 어려웠는데 1등급 나왔어요,
    저희 아인 독서 안좋아해요, 감도 별로 없고,, 지독하게 노력한 케이스에요,

  • 4. Qwe
    '13.7.20 11:31 AM (110.70.xxx.124)

    결국 암기가 답인가요. ㅠ 전반적으로 문제푸는 요령이 부족하달까 공부를 하는 양에 비해서 성적이 너무 안나와요. 아이는 국어를 좋아하거든요. 문학도 좋아하고 ㅠ 근데 문제만 풀면 틀려요. 틀린거 다 지워놓고 두개중에 고르면 꼭 틀리고요. 그냥 다 외우는 수밖에 없나요.

  • 5. .....
    '13.7.20 11:45 AM (183.98.xxx.16)

    저희 딸도 고2인데, 약간 비슷한 상태예요.
    그래서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신 것을 다 외우고 시험에 임하는데...
    이번엔 외운대로 답을 골랐는 데 답이 아니였다면서...
    왜 그게 정답인지도 잘 모르겠대요.
    많은 댓글이 달리길 기대해봅니다.

  • 6. 고등국어
    '13.7.20 12:13 PM (112.214.xxx.247)

    어렵다던데 말씀 나눠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7. ....
    '13.7.20 9:14 PM (59.15.xxx.192)

    이런 경우는 어휘력이 부족한거예요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어휘력이 부족하다고 어휘의 의미를 외우도록 시킨다는 거지요
    그렇다고 그 어휘를 이해하게 되지 않아요

    어휘가 들어가는 상황과 문장을 계속 알려주고 자기가 문장을 만들어봐야 하지요
    이상하게 수능으로 바뀐 이후 국어 교과서나 수능이 질보다는 양으로 나가기 시작하면서
    아이들의 어휘력이 심하게 떨어졌습니다.
    그러다보니 문제도 이해를 못하고 지문도 제대로 이해를 못하고
    아 나 그 작품 들어 봤어. 어디서 본 것 같아 라고 생각을 하지요

    더 심하게는..몇몇 선생님들 조차도 문학용어와 단어 뜻을 어려워한다는 겁니다.

    어휘가 딸리니 지문을 참 생뚱맞고 어찌보면 창의적(?)으로 해석하는 거지요

    궁금한게 있는데 아이가 국어 말고 혹시 사탐도 좀 힘들어하지 않나요?

    중학교 교과서를 소설책 읽듯이 읽으면서, 그 글의 주제가 무엇인 지, 그리고 모르는 어휘나 문학 용어가 나오면 적극적으로 찾아보게 도와주세요 고등학교 교과서부터 시작하면 아마 모르는 단어나 잘못 알고 있는 어휘가 많아서 단어 찾다가 시간이 다 가서 오히려 흥미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고전을 줄줄 읽고 철학서적을 읽는데, 중학교 교과서를 읽으라니..
    라고 서글프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그게 시간을 버는 겁니다.

  • 8. VERO
    '13.7.20 10:16 PM (223.62.xxx.61)

    국어공부법 저도 도움받고갑니다. 감사합니다.

  • 9. ..
    '13.9.16 11:00 AM (210.98.xxx.45)

    도움되네요 감사합니다

  • 10. 감사
    '14.12.13 10:10 AM (222.239.xxx.19)

    국어 공부법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2207 전세대출을 받았는데 전세금을 제 때 돌려 받지 못한다면? 1 궁그미 2013/09/02 1,539
292206 가난한 티 70 ........ 2013/09/02 20,069
292205 나의 남자 .... 2013/09/02 1,107
292204 슈퍼스타 k5 박시환 천재같아요 3 --- 2013/09/02 2,957
292203 선천적인 맹인이 놀랍게도 정상인보다 그림을 더 잘 그려 신기하네요 2013/09/02 1,639
292202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보신분 있으세요? .. 2013/09/02 1,070
292201 일본 망할것 같나요 7 냉무 2013/09/02 2,898
292200 용호동 이기대공원이나 태종대 가려면..사상터미널과 노포동 터미널.. 4 1박2일 2013/09/02 1,974
292199 영어 좀 알려주시고 가세요 3 복받아요 2013/09/02 1,372
292198 아이가 울면 그만 울라고 하시나요? 8 에효 2013/09/02 2,920
292197 정말 나쁜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예전 남친이 티비에 나왔어요. 19 한숨 2013/09/02 19,007
292196 새벽에 노래하는 여자 3 마리아 2013/09/02 1,663
292195 냉장고 비우는 쾌감 12 랄라 2013/09/02 4,001
292194 펌)포토뉴스-이명박, 골프치다 도망치듯… 11 ,,, 2013/09/02 3,636
292193 홍대공대와 인하공대 10 수시 2013/09/02 3,704
292192 아기낳고난 뒤 엉덩이에 뾰루지가 많이 생겨요.ㅠㅠ 1 ㅠㅠ 2013/09/02 3,253
292191 사무실에서부터 양치 시작하고 화장실로 가는 거. 3 나만 2013/09/02 2,195
292190 수학/전기공학/computer science 전공 고민입니다 4 전공 2013/09/02 1,486
292189 공구카페 거래 방식이.. 괜찮을까요? 휴대폰 2013/09/02 1,147
292188 햇밤 믿고 구매할 곳 아시는 분 완전 밤순이.. 2013/09/02 1,228
292187 친구와 비밀 10 체리향 2013/09/02 4,323
292186 남녀주인공이 티격태격하다가 연애하는 영화 추천좀 해주세요~ 21 추천요망 2013/09/02 3,681
292185 [후쿠시마오염수누출] 더이상 말이 필요없는 사진과 동영상 4 .. 2013/09/02 2,376
292184 일본식 카레 직접 향시료 갈아서 만들어봤어요.ㅎㅎ 6 함박스텍 2013/09/02 1,753
292183 하루에 한끼만 먹어도 건강에 문제는 없을까요 4 정말 2013/09/02 2,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