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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령조로 말하는 사람들 거절하는법 알려주세요

문제점 조회수 : 9,083
작성일 : 2013-07-20 10:43:15

시댁 큰형님인데 집안 행사 마치고 집에 가기전 신발신고 마당으로 나왔는데

자기 마늘담는다고 "동서 가서 비닐공지 가지고와" 하는데

그 명령조가 기분이 나빴는데 나도모르게 가져다 주었거든요,..

그런데 넘 기분이 나빠요.. 분명 둘다 나와있는 상황이고 주방들어가는 거리는 저보다 형님이 가까웠거든요,.

일하는 중에 정말 도움이 필요할때는 도움줄수 있는데 자기도 갈수 있는 상황에서 저를 부린거잖아요..

이럴때 가져다 주기 싫은데 어떻게 거절할까요?

 

또하나는 애들 친구엄마한명이 저한테 명령조로 말을 잘해요..

예를 들어 애들이 그네타고 있는데 그집아이가 "엄마 그네 밀어죠"하면

그엄마는 저보고 "그네좀 밀어줘"하고 당당하게 얘기하는데

첨엔 밀어주다가 이게 뭐하는 짓인가싶어서 두번째는 싫다고 했어요..

그런데 내가 싫다고 하니 울아이에게 그집아이 그네밀어주라고 부탁하데요..

참 아이들은 초3이에요..

 

어렸을때부터 강압적이고 지배적인 엄마에게 조종당하고 살아서 그런가

어른이된후에도 사람들의 명령을 꼭 해야만 하는 것처럼 생각하고 다 해주게 되요..

울애가 그러네요.. 그럴때 엄마 하인같다고..

엉엉... 너무 속상하네요..

 

위 상황에서 님들은 어찌 대처하시는지 좀 알려주세요..

IP : 116.39.xxx.6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못되게
    '13.7.20 10:45 AM (42.82.xxx.183)

    대합니다. 면상봐도 아는척도 안합니다. 전

  • 2. 단칼에
    '13.7.20 10:46 AM (121.165.xxx.189)

    싸한 표정으로' 싫어요' 한마디.
    한번 싸가지 없단 소리 들으면 남은 인생이 편해져요.

  • 3. 에휴
    '13.7.20 10:48 AM (115.140.xxx.99)

    저도 좀 그런편인데 ㅠ.ㅠ
    뒤늦게 깨닫고 혼자 씩씩거리고 ㅎㅎ



    예를들면 ) 형님이 가까운데 가져오세요.~~ 란 말을 연습하는수밖에요.
    근데 전 순발력이 약해서 될지몰라요 ㅡ.ㅡ

  • 4. 루니안
    '13.7.20 10:50 AM (223.62.xxx.103)

    뭐 전자야 그래도 윗사람이니 할수도 있다고 치는데 후자는 어이가 없네요. 걍 그럴땐 시킨 사람보고 하라고 되돌려 버리는게 낫습니다.

  • 5. 단지 명령조의 문제는
    '13.7.20 10:51 AM (58.236.xxx.74)

    아닌 거 같아요.

    부탁이라도 님은 해주셨을 거예요, 그니까 부탁이든 명령이든, 어떤 형태든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사람의 말을 사람들은 대개 들어줘요.
    거의 무의식 차원같아요,

    그래도 님은 나름의 현명함이 있어서 반성하시는 거지, 몇 년 이상 계속 그짓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제 경우는 웃으면서, '형님이 하세요'.' 자기가 밀어줘' 그래요,
    말은 이쁘게 하되, 행동은 조정당하지 않아요, 다년간의 연습끝에.

  • 6. 웃으면서 말하세요
    '13.7.20 10:53 AM (59.187.xxx.13)

    말 끝나거든 사이를 두고 웃으면서,
    예쁘게 말하면 생개해 볼게요~
    찡끗!@ 애도 배우겠다 여군들도 사회에선 부드럽게 말할걸요 아마?
    애가 커가니까 화법에 신경 쓰이더라고요.
    얼굴을 응시해주세요.

    왜 말투가 그 모냥 일까요.

  • 7. 그네밀어달라는 인간은
    '13.7.20 10:53 AM (211.234.xxx.228)

    대체 뭡니까.그럴땐 님애데리고 화장실이라도 다녀오세요.

  • 8. 한두번만 냉정하게
    '13.7.20 10:54 AM (183.102.xxx.20)

    비닐봉지 가져오라고 시켰을 때 하기 싫으셨다면
    "필요하신 분이 직접 하세요. 저보다 더 가깝네요." 라고 말하고
    그네도
    "엄마가 해야 할 일을 왜 나한테 미뤄. 직접 해 줘."
    딱 잘라 말하세요.
    한 두 번 그러면 속으로 욕은 할지언정 시키지는 않을 거예요.

    아니면
    "이번엔 착한 제가 해드리지만 다음부터는 직접 하세요. 저도 소중하거든요."

  • 9. ..
    '13.7.20 10:55 AM (180.230.xxx.6)

    형님이면 어지간하면 해줄것같아요...

    근데 아이친구엄마는....
    직접 밀어줘~ 하고 쌩긋 웃으며 말씀하세요~
    그리고 직설적인 성격으로 바뀌시면 좀 낫지 않을까요?

    자기아이를 왜 남한테 해주라는거야~ 크게 웃으며~
    정색하지않고 대놓고 말하는거죠~

  • 10. 에휴..
    '13.7.20 11:04 AM (39.121.xxx.49)

    전요..제 손아래 올케가 저한테 저럽니다.
    부모님명령조도 싫어서 뭐 시키기전에 알아서 한 저인데
    올케가 저만보면 저렇게 명령조예요.
    정말 집안의 평화를 위해서 그냥 참고있는데요..
    짜증나서 미치겠어요.
    그냥 이제 전 상대를 안해요.
    될 수있음 안보고 살고..피하고 살아요.
    "형님! 뭐뭐하세요..이것 좀 하세요,저것 좀 하세요!"하는데
    정말 속에서 부글부글..

  • 11. dq 속시원해요
    '13.7.20 11:04 AM (59.26.xxx.61)

    아,,,댓글들보고 저 속이다 시원해요.
    얌전하년서도 사람 뒷목잡게하는 인간들 휴,,,

  • 12. 저두 궁금
    '13.7.20 11:05 AM (211.36.xxx.190)

    시어머님도 그런 말투세요.ㅠㅠ 피하게만 되네요..

  • 13. 제일 중요한 건
    '13.7.20 11:07 AM (58.236.xxx.74)

    거절하고 나서 그들의 반응이나 짜증을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예요.

    거절하는 방식에는 천 가지 이상이 있죠.
    그중에 취향대로 아무거나 고르세요.

    불화를 두려워하는 건 둘중에 오직 나뿐이다, 이것만 기억해도
    순발력이나 멘트 다 필요없어요.

  • 14. ...
    '13.7.20 11:13 AM (39.121.xxx.49)

    올케가 저러니 조카들까지 이쁜줄 모르겠어요.
    아니..올케보기 싫어 조카들까지 안보고사니 정이 안붙네요.

  • 15. 거절
    '13.7.20 12:25 PM (174.46.xxx.10)

    거절하는거 생각보다 안어려워요.
    한번 하시면 앞으로의 마음 고생 끝!
    새 인생 살아보세요!~

    저같으면 웃으면서 "형님은 말투가 명령조가 많으시네요. 이상하네.' 라고 말 합니다.
    그럼 의사가 전달 되겠죠. 그 뒤부터는 명령조로 말할때 못 들은척 하며 안하기..

  • 16. 가비얍게 'No!'
    '14.4.14 8:49 PM (112.164.xxx.193) - 삭제된댓글

    중요한 건 거절하고 나서 그들의 반응이나 짜증을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예요2222222222

    불화를 두려워하는 건 둘중에 오직 나뿐이다22222222222

    아님말고 라는 생각으로 찔러보는 사람들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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