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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힘들 때 도움 주고 잘될 때 질투내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조회수 : 5,767
작성일 : 2013-07-19 23:45:19

제가 상황이 어려우면 진짜.. 간이나 쓸개 다 뺏어 줄 정도(?) 로 잘해 줘요..

제가 돈이 없을 때 일자리도 얻어주고요.. 제가 힘들 다고 하면 술 사주면서 북돋아 주고요... 제가 옥수수 좋아한다고 했더니.. 시골 부모님 집에 가서.. 한 포대로 옥수수를 따다 줘요..평소에 보면 본인이 손해가 나더라도 남을 도와요..

그래서 참.. 사람이 순수하고.. 격이 없나보다 생각 했어요.. . 왜냐면 오버할 정도로 잘해줬으니..

근데 제가 일이 잘 풀릴면.. 경계하거나 저를 누르는(?) 말을 잘해요..

예를 들어 제가 어떤 좋은 일을 파트로 하게 되었거든요.. 유명한 곳이라 경력에 도움이 되요..근데 그 쪽 회사에서.. 면접 때 저를 칭찬 하셨고.. 자기네 하는 일이 지연됬다고.. 원래 시작 보다 일이 결국 15일 정도 늦어 었어요.. 그랬더니.. 그 회사 수상하다고..아마 다른 합격자 뽑아 놓고 안되니까 연락 한거 아니냐구..근데 발표 기다리는 동안에도 저한테 수시로 연락 왔냐고 물어봄..

제가 뭔가 희망에 부풀어서 긍정적으로..  어떤일 하게 되면.. 다 잘 안될 것이라는 식으로 초치는 말 많이 하구요..

하다못해 소개팅 후.. 수시로 계속 물어 봐요..남자한테 연락이 왔냐는 등.. 어쩌고.. 지금 며칠 연락 없는거 보면 좀 별로 라는 등.. 저 보다 제 소개팅 남에 관심이 더 많음..

그리고 제가 일들이 한꺼번에 겹친적이 있었어요.. 스케줄 조절이 힘들정도로.. 저는 제가 일복이 많구나.. 잘해내야겠다 생각 했는데.. 저한테 일이 몰아서 온다고 참 운이 없다고 이렇게 말하고..

저보러 뜬 구름 잡는 것 같이 긍정적이라는 등..그렇게 열심히 살아봐야 소용 없다는 등..

문득 그 사람 태도 보면 누가 힘들고 약하면 엄청 나게 도와줘요.. 진짜.. 가족 보다 더 도와줌..

근데 주변 사람이 잘되면 굉장히 불안해 하고.. 본인하고 비교하고.. 안달이 나요..

이런 사람들은 어떻게 대처해야하죠?? 유치하지만 잘되는 일을 말을 못하겠어요.. 근데 자주 보는 사이인데 말 안하면 또 사람 속이는 것 같구요..

IP : 1.224.xxx.2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19 11:47 PM (49.135.xxx.239)

    저도같은 문제로 고민중...얼마전엔 뒤통수도 맞았죠... 힘들때보다 좋은일있을때로 진짜 친구가 가려지더군요

  • 2. ㅇㅇ
    '13.7.19 11:54 PM (220.75.xxx.119)

    제친구랑 똑같네요.
    전 이제는 연락이 와도 제 잘되는 얘기는 거의 안전해요.

    불쌍하고 가여울때는 제 불행을 보며 상대적으로 자긴 행복한 사람이다 라고 생각하는거 같구요.
    제가 잘될때는 제 행복을 보며 자기 인생을 한탄하는거 같아보여서 ㅋㅋㅋㅋ

    저 말고 다른 지인 얘기를 하며 자기 본심을 얘기할때 느꼈어요. 저한테도 이런거였나보다....ㅋ

    제가 참 인복이 없는지 제 주변에는 절 진심으로 아껴주는 친구나 지인이 거의 없네요...
    실망을 많이 하다보니 저도 어느샌가 제 진심을 다해 상대를 대하지 않게 되네요..

  • 3. 원글이
    '13.7.19 11:59 PM (1.224.xxx.24)

    그렇군요.. 본인 입으로 자기 열등감에 부정적이고 질투심 많다고도 하긴 해요.. 근데 주변 사람들이 잘되면 굉장히 불안해 하더라구요.. 그리고 남 잘되면 얼굴 표정 싹 바뀌고요.. 근데.. 남 힘들다고 하면.. 진짜.. 가족도 못할 정도로 엄청 나게 잘해줘요..어떤 사람이 사업 하는데.. 돈도 안받고 새벽까지 다 도와 주고 그랬어요.. 진짜 자기 이익 안따지는 의리 있는 사람이구나 이런 생각 했었거든요..

  • 4. 안되었을때 잘되었을때 진심 축하해주는 사람인데
    '13.7.20 12:03 AM (124.5.xxx.140)

    도 제가 자른 이유는 어려울때 자신의 모습은잊고 자기도 느끼지 못한 교만함으로 일관되게행동해 제쪽에서 잘랐어요. 현재도 잘 된거 진심 축하하는데도 그건 그거고사람이 변했다하는게 확실히 느껴지게 행동하는미묘함이 크게 부각되지요.어려울때 나몰라라하는 사람도 천지인데 측은지심정도만 있어도그래도나은 사람쪽 아닐까요?

  • 5. 그런 양면성
    '13.7.20 12:04 AM (183.100.xxx.240)

    다 있지않나요?
    도움이 필요할땐 힘 닿는데까지 도와주고 싶고
    나보다 잘되면 경쟁심이 생기구요.
    아주 나쁜 사람이야 속을 잘 감추고
    방해를 하면 했지 도와주진 않죠.

  • 6. 공감백만배
    '13.7.20 12:07 AM (114.200.xxx.253)

    원글님 제주변에도 있어요.
    오랫동안 많이 생각했는데 딱히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결론은 그분한테는 제가 몹시 부러웠나보다 라고 인정하니 조금 편안해 졌습니다.
    제가 조금이라도
    그 분한테 일부러 화가나게 말한 점이 없었거든요.
    단지 전 궁금한게 없는데 항상 먼저 물어봅니다.
    그게 왜 궁금할까? 하고 혼자 많이 생각해보았습니다.
    열심히 노력한만큼 잘 되어진 제 주변상황을 진심으로 솔직하게 말해주었거든요.
    하지만 진짜 하고 싶은 말은 그분 상처받을까봐 한번도 못해 보았네요.
    "나 진짜 형님 너무 싫어요.
    형님 집에 가면 말할 수 없이 지저분하고 꼬리한 냄새나고
    형님 진짜 변덕스럽고 성격 너무 안좋으세요
    나이도 많으신데 왜 그러시는거예요?"
    혼자 생각하고 혼자 말해봅니다. 진짜 비밀입니다. 후우~

  • 7. 맞아요
    '13.7.20 12:10 AM (124.5.xxx.140)

    그냥 인간속성인데 그걸 짓누르고 표현안할 뿐이란
    생각합니다. 사심없이 진정 축하해줘도 별건 없더라구요.
    진짜 잘되었다 느끼는데도 오히려 상대쪽에서 잘된만큼
    티내고 이거 어때 하는식의 유치함에 어이가 가출한 경험
    은 있네요. 사람은 대부분 그렇다 느낍니다. 그냥 인정하고
    큰 기대 갖지않는게 현명해요. 또한 측은지심 있는 행동력 있는 사람도 흔치는 않구요. 지금은 그런갑다해요.

  • 8. 질투심이죠
    '13.7.20 12:30 AM (99.226.xxx.5)

    기본적으로 사람이라면 다 갖고 있지만 그 상대분은 지나친거죠.

  • 9.
    '13.7.20 12:52 AM (174.46.xxx.10)

    불쌍하게 생각하세요.
    오죽 자신감이 없으면 남이 잘 되는것을 불안해 하겠어요.
    힘들어 할때 도와준다는거 보니 심성은 괜찮으신분 같은데..

    일이 잘 될때 최대한 티내지 않는거..가 최선이겠네요.
    정 너무 그러시면 거리도 살짝 두시고..

  • 10.
    '13.7.20 12:57 AM (109.84.xxx.48)

    주변에 보면 원글님이 맨날 힘들다 돈없다 이런 소리하고 그러다가 갑자기 이것저것 자랑하고 그런 타입일 수도 있어요.

    너무 힘들고 좋은걸 다 드러내지 않는게 좋은것같아요.

  • 11. ...
    '13.7.20 1:00 AM (183.101.xxx.76)

    사람에게 큰 기대를 하지마시고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것도 어디냐라고 생각하세요.
    힘들 때 자기에게 피해갈까 뒤도 안 돌아보는 사람도 많아요.

  • 12. 별루
    '13.7.20 2:41 AM (39.7.xxx.5)

    좋은 사람 아닙니다

  • 13. 에효..
    '13.7.20 2:47 AM (114.200.xxx.87)

    제 친구가 그랬어요.
    아니 여러명이 그런것 보니 저도 그럴 수 있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제가 좀 힘들 땐 바리바리 전화해서 어떻게 됐냐고 묻고 궁금해 하고..
    또 조금 풀리고 좋은 남자 만나 행복해 하니 연락 두절..
    잘 모르겠어요 제가 순진한건지 뭘 모르는건지..
    이제는 기대안하고 오는 연락만 받는 사이가 되어 버렸네요...

  • 14.
    '13.7.20 7:12 AM (148.88.xxx.137)

    뭔가 아이러니하네요. 분명 어렸을 땐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다 이렇게 배웠는데 그 반대 케이스라.
    하지만 어려울 때 저 정도로 도와주는 사람도 그리
    흔치는 않을 거 같은데요...
    너무 나쁘게만 느끼지 마셔요~

  • 15. 위에
    '13.7.20 12:13 PM (211.108.xxx.32)

    다른분도 말씀하셨지만 좋은일에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사람이 진짜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안좋은 일 있거나 누가 죽었을 때 위로하고 슬퍼해주는건 웬만한 인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하는 거고요.
    제가 봐도 별로 좋은 사람 아니에요.
    남 어려울 때 그걸 과하게 챙겨주면서 자기 우월감을 느끼는거 같네요.
    그러니 자기보다 잘 되는거 보면 시기심에 계속 깍아내리는 거고요.
    저 같으면 거리둡니다.

  • 16. ...
    '13.7.20 9:41 PM (118.33.xxx.178)

    본성이죠. 그사람은 그게 좀 더 티가 나는거고..
    상대방이 잘 되었을 때 정말 진심으로 너무너무 기쁘고 행복해서 축하해 주는 사람보단..
    예의상.. 또는 인간된 도리로 함께 기뻐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축하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어려울때 도움을 오랜기간 주었는데, 이제 형편이 나아진 듯 해 덜 신경을 쓰니 서운타 하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그들은 늘 도움을 받아오고. 격려를 받아오고, 배려를 받아왔기 때문에 그게 당연한거가 되는거죠. 안그럼 서운하고.
    본인이 잘된건 다 본인이 잘해서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구요. 입장의 차이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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