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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타이타닉에서 구명정에 레이디 퍼스트 정신....

나님 조회수 : 3,436
작성일 : 2013-07-19 14:47:21
남자......
네. 저 재활용불가능한 분과 결혼했다는걸 깨달은지 2년쨉니다.
저 결혼생활전에는
영문학출신이라 영국남자의.젠틀함
프랑스의 기사도정신
독일남자의 과묵한 이성에 빠져있었죠.

한국영화는.잘 안봤고. 주변에 결혼한 제 또래 친인척도 별
로없고
대학도 남녀공학이라 결혼한 여자선배도 없고 하튼...

미국 로맨틱코메디 좋아하는 남자사람이랑 친구여서 같이 보고 깔깔거리고 그리고 울 남편 젠틀하고 신사적인거 같아서 보석이라 생각하
고잘 아끼고 혼자 호구짓하며 살다 결혼까지했음.
남편이 나보다 키도작아서 주변에서 다들 탐탁치 않아했지만 자상하고 젠틀하고 가정적이라서
좋다고 결혼. 결혼식장에서 모든 부모님 친구분들이 신부가 아깝다고....
그래도 뭐가 씌였는지 너무너무행복했음.

결혼후 심각한 우여곡절이 있고.
지금은??

....
남편 집에와서 손하나 까딱 안함.
모든일은 내가 함.
내가 키도 크고 몸무게도 많이나가니까 당연히 내가 해야한다고 생각함

시모도 약한 우리아들 부려먹는다고..
속마음은 부자집 처가집만나서 생활비 대주고 몸약한 아들 놀기를 바라시는...
눈물바람...

난 애들 혼자 기르고...
집안일도 하고...
분리수거 쓰레기도 혼자하고
이사도 혼자함..(이사날 아침에 눈뜨자마자 씻고 나가서 이시후에 오더군요.)
운전도 내가 잘한다고 장거리4시간 이상도 내가 왕복 운전함.

생활비도 조금
내가 나가벌면 당장 벌수있는데 애들 양가도움 0퍼센트 없이 시터두기 불안해서 집에있음.

난 머슴인가요?

우리남편보니
여자를 보호? 여자는 약한존재? 이런거 없이
저보면 옛날 흑인노예 만딩고 보듯이 맘껏 부려먹고도 체력이 바닥나지 않는 인간으로 봅니다. 물론 건강해요. 잔병치레없고 충치도 없고 생리통도없고 피부도 끝내주는 근육량 28% 건강체입니다.

아마 타이타닉에서 여자와 아이를 먼저.구명정에 태우면 아이는.열외로 쳐도 분노할인간.같아요.

여자들이.자기보다 체력도 체격도 좋은데 왜 먼저태우냐고.
제키가 168인데 190남자 만났으면 나도 보호받고 살수있었을까요?

3층까지 20kg쌀푸대 혼자 이고지고 올라오지않아도 되었을까요? ㅎㅎ





IP : 180.227.xxx.19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님
    '13.7.19 2:49 PM (180.227.xxx.196)

    진상은 호구를 알아본다는.말......
    요좀 통감하고있음.

  • 2. 빈틈을
    '13.7.19 2:56 PM (115.22.xxx.148)

    보이심이...허당끼도 가끔 발산하시고...조금만 도와줘도 나라구한거 마냥 칭찬도 아낌없이...
    다 해보셨겠지만...너무 님이 알아서 하셔서 만성이 되신거 아닌가하는 생각도 드네요

  • 3. 이쁜흑인꼬마의 자리양보
    '13.7.19 2:57 PM (67.87.xxx.210)

    미국흑인꼬마가 탄 지하철을 탄적 있어요. 한국이넜구요. 제가 우연히 그 앞에 섰는데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자리양보를 받았답니다.!!

    애가 한 열살도 안되보이던데, 나중에 다른 누나들에게도 자리 양보를하더군요.
    근처의 불쌍한 우리네 한국여자들은 그 꼬마에게 마구하트의 눈빛을 날렸죠...

    조기교육은 이러라고 있는 거같아요.
    지금 남자애들, 아들들 이런식으로 교육안하니 뭐 앞으로 우리나라남자들 경쟁력은 계속 없을듯...매너면에서요ㅣ

  • 4. 엥?
    '13.7.19 3:03 PM (125.128.xxx.131)

    67.87님글은 낚시같아요.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양보받는건 황홀해 할 일이 아니라 의문을 느껴야 할 일 같은데요. 저도 여자지만 뭐든지 양보받고 보호받아야 한다는 암묵적 의식 너무 이상해요. 정말 신체적으로 차이가 나는 그런분야라면 모를까. 지하철에서 서서가는 상황에서 약자는 장애인,노약자 뭐 이런정도지 '여자'는 도무지 아닌것 같네요.

  • 5. ...
    '13.7.19 3:07 PM (182.222.xxx.141)

    다른 거 다 놔 두고 쌀 이십 킬로 지고 다니진 마세요. 차라리 아래 층에 놔 두고 퍼다 잡숴요!
    나이 들어 몸 아프면 그 누구도 대신 아파 주지 않아요. 비슷한 인생을 산 젊은 할매의 말 들으세요.
    혼자 애 쓰지 말고 대충 사시라고 해도 원글님 성격상 안 될 거에요. 최선을 다 해서 사는 게 나쁜 것도 절대 아니구요. 그렇지만 건강에 무리가 가는 일은 안 하는 게 좋아요. 살살 꾀 피우고 평생 남 부려 먹은 사람들이 나중에 원글님 미련하다고 비웃을 수 있거든요. 아이들 조금만 더 크면 나가서 원하는 일을 찾아서 즐겁게 사시길 바랍니다. 내 인생은 어차피 내가 사는 거에요. 남편에게 기대를 버리면 차라리 편해 집니다.

  • 6. 뜬금
    '13.7.19 3:08 PM (182.222.xxx.35)

    저는 원글님이 진심 부럽네요.
    체력좋고 건강하고 모든일에 만능이니...
    맘먹으면 모든 할수 있는 그 능력이 최곱니다...

  • 7. 낚시요?
    '13.7.19 3:09 PM (67.87.xxx.210)

    레이디퍼스트에 전 반대하지 않습니다.
    좋은 기억이었구요, 미국사는 지금도 남자들 매너가 훨씬 좋은거 늘 기분좋습니다.

    레이디퍼스트 싫어하는 분이 자기랑 의견이 다르다고 낚시라니...
    님의견은 충분히 알겠으나,그건 님의 의견일뿐.

  • 8. ...
    '13.7.19 3:09 PM (180.231.xxx.44)

    레이디 퍼스트라는 개념 자체가 남자는 강해야하고 여자는 보호받아야만 하는 존재라는 성적 불평등에서 비롯된 생각인데 그걸 에티켓이라는 이름으로 주입하는게 올바르다고만 할 수는 없죠 더군다나 양성평등 외치는 시대에서요. 나이가 어린대도 남자라는 이름으로 자리 양보하는게 당연하다? 전 여자지만 동의할 수 없네요. 남자건 여자건 페미니스트가 아닌 휴머니스트로 키워야죠.

  • 9. , .
    '13.7.19 3:13 PM (182.210.xxx.214)

    190센치 남자랑 살고있는데요
    원글님과 별반 다르지 않아요 ㅠㅠ

  • 10. ...
    '13.7.19 3:13 PM (182.222.xxx.141)

    자리 양보하는 건 페미니즘과는 상관 없는 얘기 같은데요?

  • 11. 낚시 아닌 것 같아요.
    '13.7.19 3:26 PM (114.200.xxx.87)

    제가 잠시 외국인이 많이 사는 아파트에 거주했는데

    남자들을 만나면 언제나 잠깐의 미소와 엘리베이터 먼저 타라는 눈짓..

    먼저 내리라는 눈짓 .. 앞서 가라는 눈짓 .. 항상 느꼈어요..

    아이도 마찬가지요.. 아...이런게 레이디 퍼스트인가?..했답니다..

    속이야 어떨지 몰라도 아이 어른 할것 없는 매너는 인정합니다.

  • 12. ㅋㅋㅋ
    '13.7.19 3:31 PM (124.53.xxx.131)

    완전 공감하고 읽다가 윗분 댓글보고 더 공감...ㅜㅜ
    맞아요.. 저 190에 100키로 넘는 남자하고 사는데도 별반 다르지 않아요...
    몸무게 남편 반도 안되지만 이사 혼자하고, 쓰레기 버리고, 못질 다 제가 해요.
    진상은 호구가 만든다 진리입니다...ㅜㅜ

  • 13. 선진국이그렇죠
    '13.7.19 3:37 PM (67.87.xxx.210)

    미국에서는 엘리베이터 타도 여자들이 다 내리고 남자들이 내립니다.
    문잡아주고 미소는 기본이에요.
    유럽도 마찬가지구요.
    그거가지고도 페미니스트 운운할지...
    뉴욕지하철을 타도 자리가 비면 남자들이 주변 여자들이 먼저 앉게 보이지 않게 확인 한 후 앉아요,

  • 14. 미국에 있으면서
    '13.7.19 3:39 PM (180.65.xxx.29)

    한번도 여자라고 자라양보 하는거 못봤는데 이상하네요
    그애들 엄청 그런거 싫어하던데요 그래서 여자라고 무거운 짐 같이 들어주고 하면 실례라고 하던데
    선진국쪽 여자애들 엄청 자립심 강하더라구요
    보호 받아야 하는 꼬마가 어른 여자에게 자리 양보했다 좀 이상하네요

  • 15. ...
    '13.7.19 4:33 PM (180.231.xxx.44)

    미국이나 유럽에 얼마나 거주하셨는지는 모르나 그쪽 여성들은 기본적으로 남성과 동등하게 자립심과 독립심이 강해요. 이성간에 데이트 하는 게 아니라면 남성들이 보여주는 매너에 고마워는 하지만 그게 당연하다가 아니라 솔직히 누가 먼저 가건 별로 신경도 안쓰고 오히려 나도 내 손으로 충분히 할 수 있는건데 왜?라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죠. 사람이 두 세명 밖에 없으면 몰라도 엘리베이터에서 뭘 여자 먼저 내리고 남자는 뒤에 내리는 이런 거 없어요 그냥 순서대로 가까이 있는 사람부터 내리고 타는거고. 문 잡아주는 건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 남자 할 것 없이 대부분 뒷사람을 위해서 많이들 합니다.

  • 16. 나는나
    '13.7.20 3:38 AM (122.35.xxx.60)

    간강한 남자를 만나야 배려 받습니다. 키와는 전혀 무관하고요 참고로 저희 엄마는 160도ㅠ안되지만 180 넘는 울 아빠 역시 손 하나 까딱 안하고 운전도 마누라 시킴 ㅠㅠ 울 아빠가 허약체질이라 엄마가 평생 배려하며 사니까 이렇게 되었어요 그리고 레이디퍼스트도 예전 얘기지 서양 여자들은 체격이나 체력 다 남자와 큰 차이 없고 실제 일도 가리지 않고 해요 오히려 우리나라가 몸 쓰는 일은 남자가 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한데 그건 바뀌어야 하고요. 남자든 여자든 건강해야 가정에서나 일에서나 민폐 안 끼칩니다. 다들 운동도 열심히하고 몸관리도 잘 하는 것이 정답. 어느 정도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성은 바로 체력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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