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아이 자기방어가 안된대요ㅜㅜ

ㅜㅜ 조회수 : 2,502
작성일 : 2013-07-19 13:31:31
저번에 유치원에 부모교육을 갔어요

담임샘이랑 얘기하고있으니 원감샘이 오셔서

00이 너무 예쁘고 인성적으로 바르다고하시면서

한가지 부족한게 자기방어가 잘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일곱살이에요..제가 7년을 키우면서 고민하던 문제를 콕찍어

말씀하시더라구요..아...ㅜㅜ 여자애들 야무지게 말 잘하는 아이나

언니있는 둘째아이들한텐 완전밥이에요..

우리애보다 안약은(?)애는 못봤네요..



아이는 순진한편이고 진짜 자기방어가 안되요 아둔하진않으나

약지못해서 항상 당하는편이구요..

이런아이 어떻게 키우면될까요?내년에 학교들어가야할텐데

심히걱정되요ㅜㅜ
IP : 219.248.xxx.7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19 1:36 PM (58.237.xxx.199)

    자기방어가 뭔가요?
    솔직한게 죄인건가요?
    자기 성격이 그런걸, 엄마가 너는 좀 약아야돼.라고 얘기한다고 해서 약아지는 것도 아닌데...
    살다보면 약아야할때 약아져요.
    별 걱정을 다....

  • 2. ^^
    '13.7.19 1:43 PM (125.178.xxx.140)

    싫으면 싫다. 그건 아니다 싶으면 아니다 이걸 못하는거죠?

    남자 아이들의 경우 참다가 욱 하고 터져 나오기도 하구요
    여자 아이들의 경우 아무리 절친이였다고 하더라도 참다가 결국 상처 받고,
    다신 얼굴을 안볼려고 하더군요.

    엄마로선 걱정이 별별 걱정이 되는건 사실이죠.

    지금처럼 바르게 키우시면서 싫다 안된다 할 수 있게 교육시키시면 손해 볼 일은 없을 것 같아요.

  • 3. 원글
    '13.7.19 1:48 PM (219.248.xxx.75)

    ^^님 말씀같은경우도 있구요. 애가 성격이 너무좋은건지 예를들어 "넌 글씨를 왜그렇게 못 쓰냐?이상해" 모 이런 핀잔같은걸 친구한테 들어도 별로기분나빠하지도 않고 대응을 안하니 상대가 아이를 만만히보고 계속 놀리고 하는거죠..ㅜㅜ

  • 4. 꼬마버스타요
    '13.7.19 1:49 PM (211.36.xxx.130)

    천성이기 때문에 아이가 약아지길 바라지 말구요.. 전, 사실 그런 아이들 정말 예뻐요.
    엄마는 아이가 상처 받을까 걱정하지만 그런 아이들이 커서 정말 잘 될 거라고 생각해요^^
    또 인성 좋은 아이가 세상을 바르게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그냥, 친구가 원하지 않는 일을 하라고 하거나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하고 친구들한테 이것저것 시키는 아이들이 꽤 있더군요) 자꾸 시키려고 할 때, '싫다'는 표현만 제대로 하고 그랬을 때, 힘을 행사하거나 나쁜 말을 하면 어른한테 얘기하라고만 알려주세요.
    약은 아이도 있지만 언니 같은 스타일로 마음 여린 친구들을 보살펴 주는 성품의 아이도 있어요. 그런 친구와 자주 어울릴 기회를 만들어 주고 좋은 친구는 다른 사람을 공격하거나 자기 마음대로 하지 않는 거라고 가르쳐주면 스스로 이겨 나갈 거예요.

  • 5. ...
    '13.7.19 1:52 PM (58.236.xxx.74)

    저도 같은 고민이예요
    7살 여아 외동이구요..
    원글님 맘이 어떤지 잘 알겠어요..

    우리앤 자기방어라기보다 적절한 대처가 안돼요...
    외동이라 형제한테 치이는것도 없고 성격도 순하고 내성적이고...
    친구들도 많고 항상 잘 노는데 친구들 마음아플까봐 안돼라고 말도 잘 못해요

    유치원 선생님 말씀이 매사에 너무 모범적인데..
    너무 다른 아이들을 배려하고.. 자신의 의견을 잘 말하지 않는대요

    글쎄요...
    살다보면 다 될까요?
    그동안 속터지는 엄마는요? 상처받는 아이는요?
    타고난 아이 성향이 갑자기 확 바뀌진 않아요

    전 자꾸 상황을 만들어 연습을 시켜요.
    자꾸 자기 의견을 당당히 말할수 있게요
    약아진다기보단 항상 어떤 상황이든 적절한 대처는 할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게 최소한의 자기를 지키는 방법이죠

  • 6. 원글
    '13.7.19 1:54 PM (219.248.xxx.75)

    점세개님 눈물나요ㅜㅜ
    진짜 당하는아이 엄마마음 찢어져요ㅜㅜ

  • 7.
    '13.7.19 2:04 PM (58.142.xxx.239)

    울 아들이 그래요. 울어버리기까지 하는데 초등 고학년 되면 아이들이 완전..뭐 취급하다러ㅏ구요.
    그러다 동생이 생기면서 엄청 강해지더니 중학교 가니 인기있습니다.

  • 8. 가오리원피스
    '13.7.19 2:08 PM (42.82.xxx.97)

    그런애를 키웠던 엄마로서 갑갑한 엄마들을 위해 조언하자만 가장 단순한 조언..세월이 약이다라고 단언합니다.
    그동안의 마음고생.아이의 상처...다 겪었구요.
    그게 싫어서 저 윗분처럼 연습시키고 했었어요.
    근데요.어느날 또 다른아이한테 시킨대로 말을 못하고 상처받아왔길래.어제 엄마랑 이렇게 이렇게 연습했는데 왜 안그랬어? 그랬더니..그애가 상처받는게 싫대요.
    그럼 넌 상처받아도 괜찮니? 했더니..차라리 내가 받는게 나아..이러더군요.이말을 8살때 하더군요.
    그럼 넌 상처받아와서 엄마한테 이렇게 속상하다고 말을 하잖아요.결국 엄마도 상처받고..
    이렇게 말해도.안되더군요.
    그때 에효..타고난거구나 생각했었어요.
    우리애도 외동이고..마음이 여린애라..상처주는 말 자체를 싫어했어요.
    애가 어릴때부터 이런쪽은 완전 애 어른이였거든요.

    그렇게 쭉 초등을 보내고.상처받기를 수백번..사람이 이러면 멧집이 생기겠죠.
    아무리 둔한아이라도 말이죠.
    이걸 옆에서 저와 우리애가 아무리 연습해도..또래집단에서 생기는 변수..
    가령 연습을 시켰는데 우리애가 용기를 내서 제가 시키는대로 했다고 쳐요.
    그럼 그쪽에서 받아치는 또 못된말을 하면 우리애는 거기서 또 진전이 안된다는거죠.

    결국 이런건 엄마가 아무리 가르쳐도 사회생활은 아이가 깨닫는수밖에 없어요.
    다행이 우리애는 그런과정을 초등떄 끝냈고 중딩가서..꺠달음이 왔나보더라구요.
    호의가 계속되면 당연한건줄 안다는 그 진리를 알아차린거죠.
    그러고 조금씩 변화되었는데..저는 우리애의 성향은 거의 포기를 하고 있던터라..그리고 너무 어릴떄 맘고생 많이 해서 그냥 그부분은 아에 손놓고 맘을 내려놨거든요.

    얼마전에 우리애랑 대화하면서 길을 걷는데.우리애가 상당히 야무지고 당차지고.어느정도 약은 부분도 생겼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너..에전과 비교해서 많이 달라진거 아니? 그랬더니.
    우리애가..엄마 나도 많이 그동안 느꼈어..내가 착하게 한다고 해서 상대가 나를 착하게 보진 않더라.
    나는 그사람 생각해서 맣은걸 배려하는데 상대는 그렇진 않아.
    나도 살고봐야 하잖아.내가 달라지니깐 상대가 오히려 나를 배려해줘..그러더라구요.

    완전 달라진거죠.

    그래도 기본천성이란게 착한아이입니다.그게 달라지진 않지만.세상살아가는 법을 중딩때 터득을 했더군요.
    내버려두진 않되.넘 속끓이지 마세요.
    지나고 보면 참..이런 결과를 위해 그런진통을 겪었구나 싶을떄가 더러있어요

  • 9. 저도
    '13.7.19 2:18 PM (58.229.xxx.158)

    참 이런 걸로 고민많이 했던 외동딸 엄마입니다. 우리 딸은 심지어 맞았는 데도 가만히 있었다는.정말 열불 나서 처음엔 왜 그러냐고 혼도 내보고, 연습도 해보고, 태권도도 시켜보고, 정말 할 짓 안할 짓 다했는데, 저만 점점 더 성질이 더러워지고 절대 안 고쳐지더라구요.
    근데 어디서 보니 그렇게 자기 방어를 못하는 경우 자존감이 낮은 경우가 많다 하여 그 이후 무조건 칭찬 칭찬 합니다. 사실 아직까지는 좀 여전히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지만 그래도 많이 나아져 가고 있습니다. 이전에 저는 제 딸이 분노나 화라는 감정이 아예 없이 태어났나라고 고민했는데 다행히 지금은 분노의 감정도 많이 생기고 나아져 가고 있어요.

  • 10. 가오리원피스
    '13.7.19 2:39 PM (42.82.xxx.97)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경우도 있겠지만 천성자체가 그런애도 있어요.
    우리애 같은경우는 정말 조그마할떄부터 평화평화거렸거든요
    자긴 평화가 좋다네요.
    엄마 평화로워.엄마 평화스러워..
    넌 왜 그렇게 그런말을 좋아하니 그랬던적도 있네요.
    친구가 못되게 굴면..평화로운게 좋은데..왜 안그런지 모르겠어 그러고 그랬어요.

    애가 어릴때부터 평화에 대한 갈망이 컸어요.ㅋㅋ
    지금생각해보니 참 웃긴일화네요.
    어쩄든 자존감이 너무 높아서 상대를 못되게 군다.이것도 잘못된말이고
    자존감이 너무 낮아서 그걸 견디다는것도 똑같은 선상에서 잘못해석된거라고 봐요

  • 11. 윗님
    '13.7.19 2:53 PM (58.229.xxx.158)

    자존감과 자기 방어 능력이 관계가 있다는 건 잘못된 해석이 아니에요. 타고난 천성이 그런 경우도 있지만 자존감은 자기 방어에 많은 작용을 해요.
    꼭 모든 이론이 백프로 실제에 다 맞는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는 건데 잘못된 해석이라고 단정 지으니 좀 황당하네요.
    자존감에 관해 책은 읽어보고 말하는 건가요?

  • 12. 윗님처럼
    '13.7.19 3:48 PM (58.236.xxx.74)

    저도 연습시켜요, 82에서 본 케이스나 ebs60분 부모에 나온 다양한 케이스를
    가져와서 연습하게 해요.
    거절하는 연습도 하고요. 싫으면 관둬. 이런 것도 연습시키는데,
    확실히 나아요.
    타고나길 여우같은 아이들은 못당하지만 못하지만, 자기표현이 좀더 다채롭고 세련되어졌다 해야 하나요.

    그리고 10명 중에 한 두명은 좀 성격 나쁜애가 있을 수도 있다, 라는 걸 이야기 해줘요.
    너무 동화처럼 착하게 살아라 보다는요, 아동심리 관점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해 줘요.
    기질이 센 아이도 있고 언니에게 센 말 배워서 그런 아이도 있고
    사랑을 덜 받아서 친구에게 모질게 하는 아이도 있다고.
    착함과 악함에 대한 이분법적 사고를 주입하지 않아요. 거칠고 기가 센 행동에도 다양한 원인이 있다 이렇게..

    서천석 선생님도 어른에게 인사 안 한다고 혼내기보다, 차라리 핸펀 화면 보면서
    간단히 인사하는 연습을 같이 해보는게 낫다고 하시잖아요. 인사 했을 때 칭찬해주고.

  • 13. ..
    '13.7.19 5:13 PM (180.66.xxx.96)

    걱정하지 마세요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우리 아들 4학년 되니까 상대방을 의심하니까 학교생활이 더 하기 좋아졌다고 하더군요 이제는 착하고 순하게만 하지 않나봐요

  • 14. 같은 고민하는 부모
    '13.7.19 8:18 PM (2.50.xxx.159)

    같은 고민하는 엄마에요.
    험한 세상 어떻게 살아가려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5966 오랫동안 굽은등 펴질수 있을까요? 13 2013/07/19 8,382
275965 냉장고 대청소 얼마에 한번씩 하시나요? 3 냉장고 2013/07/19 1,525
275964 연애편지 어떻게 쓰는 거에요? 1 잭톰에이러 2013/07/19 868
275963 청주 사시는 분들 오늘 1 오늘 2013/07/19 905
275962 운전연수 글 보다가 어떤 분이 소개하신 책 저자의 39 ㅎㅎ 2013/07/19 3,832
275961 7 - 4 + 3 x 0 + 1 = 46 정답은? 2013/07/19 11,226
275960 샀네요 2 괜히 2013/07/19 811
275959 암환자 닭도리탕 먹어도 되나요 6 방실방실 2013/07/19 1,892
275958 하이트 무알콜 맥주 드셔보신분.. 맥주랑 맛이 비슷한가요? 17 ... 2013/07/19 2,401
275957 함서방이 좋아요.. 32 ... 2013/07/19 11,082
275956 우리아이 자기방어가 안된대요ㅜㅜ 14 ㅜㅜ 2013/07/19 2,502
275955 케이블에서 비 무릎팍 도사 나오네요 ql 2013/07/19 721
275954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재연기에 대한 미국의 거절.. 2 ㄴㅁ 2013/07/19 945
275953 이게 열등감인가요? 17 이해안됨 2013/07/19 3,460
275952 반포 근처 빵집 어디가 갑인가요?ㅋ 23 ㄷㄷㄷ 2013/07/19 3,642
275951 핫메일 아웃룩 이후 불편하지 않으신지요 궁금... 2013/07/19 1,105
275950 (급)sk텔레콤 가장 저렴한 요금제는 얼마 정도인가요? 1 부탁드려요 2013/07/19 1,705
275949 노량진 참사 유족들 "서울시 협상장 나와라" 19 박원순나와 2013/07/19 1,750
275948 고양이 키우시는분 22 ㅡㅠ 2013/07/19 1,913
275947 전국 촛불집회 일정 4 참맛 2013/07/19 1,325
275946 서초 현대엠코 어떨까요? 2 궁금 2013/07/19 1,009
275945 제왕절개시 면회는 며칠 후부터 가능하나요? 8 질문 2013/07/19 2,126
275944 여왕의 교실 감동적이지 않았나요? 8 어제 2013/07/19 2,884
275943 저도 샹송 하나만^^ 4 ᆞᆞ 2013/07/19 736
275942 7월 19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7/19 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