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아들이 그 학교에 있다가 올해 초에 전학왔습니다.
사고 난 아이 명단 뜬 거 보고 그자리에서 순식간에 아이가 눈물을 흘리더군요.
다 아는 아이들일 뿐 아니라 전학오기전까지 같이 밥먹고 잠자고 농구하고..그중에 한 아이하고는
이번 방학때 만나서 농구 한판 하자고 약속했다고 하네요
저도 오늘아침 출근하는데 그 생각하면서 눈물 흐르네요.
아이들이 부모 떨어져서 기숙사생활하면서 공부에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한달에 한번 2박3일 귀가하면 언제나 부족한듯이 얼굴 보고.. 그 청춘 시절을 그렇게 학교에만 매어 지내는데..
물론 이건 우리나라 거의 모든 아이들의 현실이지요.
부모님들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서 터질것 같아요.
남의 일 같지 않구요. 울아들은 오늘아침 밥도 잘 못먹고 학교 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