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옆에 엄마앉아있는데 저보고 이것저것해달라는데요

딸기 조회수 : 2,044
작성일 : 2013-07-17 23:24:16

우리 아이가 4살인데요

요즘 우리 아이 친구가 저한테 마치 엄마한테 하듯이 이것저것 해달라고 하네요

엄마가 바쁜것도 아니고 옆에 엄마 그냥 앉아있는데요

오늘 놀이터에서 또래들이 여럿이 모여 아이스크림 먹는데

옆에 엄마 앉아있는데 저보고 아이스크림 먹는 동안 이것저것해달라고 하더라구요

다들 엄마한테 가서 해달라고 하는데

이 아이는 저한테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예전에도 실내놀이터에서 막대 사탕 먹을때 저보고 껍질 벗겨달라고하고

다먹은 막대(진득진득한거) 저보고 주고 가고

(쓰레기통도 없고 휴지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 계속 들어있어야되는데)

엄마는 그냥 앉아있는데 저보고 해달라고 하네요

그러다 보니 그엄마는 다른 엄마들이랑 수다 떨고

저는 우리아이랑 그아이랑 둘다 보게 되고

어쩔땐 저보고 안아 달라하고 그럼 우리 아이는 싫어하구요

성격이 좋아서 그런걸까요?

저보고 해달라고 할때 제가 계속 해줘야되나요? 엄마한테 가서 해달라 해라고 시켜야되나요?

 

IP : 112.185.xxx.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7.17 11:26 PM (39.7.xxx.219)

    혹시 이쁘지 않아요?? 저희 딸은 이쁘면 저 놔두고 가서 매달리고 기대요

  • 2. ..
    '13.7.17 11:27 PM (175.192.xxx.136)

    님이 예뻐서 그래요.

  • 3. 동글이
    '13.7.17 11:34 PM (112.161.xxx.113)

    저도. 그런적. 있었는데요. 그. 엄마는 애. 방치. 스타일이고, 저는 챙기는. 스타일이였어요.
    호구짓하다. 나중에 상냥하게 엄마한테. 가서 해달라고 해! 라고. 했네요. 나중엔. 그. 방치. 엄마. 안. 만났어요.

  • 4. ...
    '13.7.17 11:43 PM (180.231.xxx.44)

    그 아이에게 님이 신경써주고 엄마같은 인상으로 남아있나봐요. 자기 엄마는 그냥 한 공간에만 있지 감정적으로 교류가 없는데 님은 반응해주고하니 따르는 거겠죠. 근데 그게 지속되면 그 아이는 님의 아이를 질투하고 님에 대한 소유욕이 강해질테구요 되려 원글님 자식인 아이가 소외감을 느낄 수 있어요. 아이가 벌써부터 싫어한다는 티를 내는 것 보면 님이 그 아이에게 그만큼 잘 해주고 있다는 반증이죠. 앞으로는 아이가 떼를 쓰더라도 엄마에게 가서 해달라 하고 님의 아이를 최우선으로 신경쓰세요.

  • 5.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13.7.17 11:44 PM (183.102.xxx.20)

    원글님이 아이들을 살뜰히 보살피는 분같네요.
    그렇다면 다른 아이들 눈에 원글님은 남의 엄마가 아니라
    공평한 사랑을 주는 선생님같은 존재로 느껴질 수도 있어요.
    그래서.. 나도 해주세요!.. 라고 하는 거죠.
    원글님이 엄마라서 자식들에게 그렇게 해준다는 걸 아직 몰라서 그래요.
    너. 나. 우리 엄마. 남의 엄마.. 이런 관계가 아직 확립되지 않은 나이니까요.

    잠깐 그러다 말아요.
    그렇다고 해서 그 아이가 사랑을 못받은 건 아니예요.
    오히려 상처없는 편안한 사랑을 받은 아이일 수도 있어요.

  • 6. 음...
    '13.7.18 12:14 AM (211.201.xxx.173)

    원글님 아이가 이런 부분에서 무디다면 모를까 싫어한다면 받아주지 마세요.
    제가 나가면 그렇게 온 동네 애들이 뭐 해주세요 하는 편인데요, 예쁘지 않아요.
    제 생각에는 제가 그래, 그래 하면서 애들한테 만만하게 보였던 거 같아요. ㅠ.ㅠ
    해줄거 같은 사람인거죠. 나중에 저희 큰애가 속상했던 얘기를 자주 꺼냈어요.
    누구랑 누구가 엄마 딸 같아서 자기 슬펐다구요. 아차 싶었는데 이미 늦었죠.
    자기 엄마가 자기 보는 것보다 다른 것에 더 관심있어 한다는 걸 아는 그 집 아이가
    주위의 좀 만만한 사람에게서 대리 만족을 느끼는 거에요. 그러지 마세요.
    웃으면서 엄마한테 해달라고 해.. 그렇게 하시고 원글님은 원글님 아이를 보세요.
    특히 아무리 요구해도 안아주거나 하는 일은 원글님 아이 앞에서 하지 마세요.

  • 7. 음...
    '13.7.18 12:18 AM (211.201.xxx.173)

    그리고 안아달라고 하는 건 그 아이가 원글님 아이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거에요.
    그 아이가 알아요. 원글님이 거절하지 않을 거라는 것도 알고, 그렇게 해주면
    원글님 아이가 마음이 아플거라는 것도 알아요. 내가 너희 엄마한테 너보다 더
    중요한 존재라고 얘기하는 거에요. 저는 심지어 비가 쏟아지는데 저희 아이 놔두고
    자기에게 우산 씌워달라는 아이도 있었어요. 그게 마음 정리하는 계기가 됐어요.
    바보인 제가 그 아이에게 우산을 씌워줬는데 그 아이가 제 아이를 바라보던 눈빛...
    내가 네 소중한 걸 뺐었다 하는 눈빛이었어요. 4살인데 오버다 하는 분도 있을 거에요.
    하지만 4살이 다 같은 4살이 아니더라구요. 제가 그 후에 그런 부탁은 딱 잘랐는데
    자기 엄마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악을 쓰면서 달려들더라구요. 저한테요? 아니요.
    제 아이한테요. 제 아이한테 악을 쓰면서 쥐어뜯을듯이 달려들어서 정말 놀랬어요.
    본능적으로 알았던 거 같아요. 쟤 때문에 내가 거부당했다는 걸... 진짜 하지마세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2053 시판된장중 맛있는거 추천해주세요 8 추천 2013/08/05 2,636
282052 저혈압에 좋은 영양제 6 세잎이 2013/08/05 4,329
282051 보쌈고기 삶을 때....? 4 ^ㅗ^ 2013/08/05 1,938
282050 지금 세상의 모든 여행 1 2013/08/05 1,014
282049 [카더라 통신] "박영선, 얼굴 들고 다니기 쪽팔리지도.. 7 ........ 2013/08/05 3,233
282048 사교댄스 취미 2013/08/05 1,066
282047 최근에 가장 맛있게 먹었다 75 입맛 2013/08/05 13,731
282046 꼬마 니콜라, 장 자끄 상뻬 그림 9 뉴요~~~커.. 2013/08/05 1,606
282045 라스베가스 3박 머물 예정인데요-호텔 추천 8 라스베가스 2013/08/05 1,625
282044 말을 함부로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0 구업 2013/08/05 4,763
282043 생중계 - 46일차 국정원 규탄 촛불집회 lowsim.. 2013/08/05 611
282042 7세 아이 영어책을 좋아하는데요... 영어쓰기는 참 싫어하네요... 9 만두 2013/08/05 1,355
282041 갑자기 부산 갈것 같은데 도와주세요.. 5 ... 2013/08/05 1,295
282040 무릎이 아파요 47입니다 6 여름싫어요 2013/08/05 1,998
282039 아이허브 상품들 후기 - 화장품과 먹거리 114 헤헤 2013/08/05 28,833
282038 충청도, 경상도쪽에 워터파크 괜찮은곳 있을까요?? 5 길치.. 2013/08/05 1,375
282037 설국열차- 왜 돈돈돈 합니까? 11 에휴 2013/08/05 2,162
282036 지난 전업생활을 희생이라 생각안하고싶어요 7 .. 2013/08/05 1,932
282035 꽃게짬뽕 맛있어요~~ 10 한그릇후르륵.. 2013/08/05 2,250
282034 허브솔트 2 소금보관 2013/08/05 1,457
282033 어린아기에게 커피 6 세상에 2013/08/05 1,714
282032 댄싱 9 4 yaani 2013/08/05 1,214
282031 가사도우미할수있을까요? 4 .. 2013/08/05 1,686
282030 연예인들도 나이차 많은 커플 많은데 왜 10 .... 2013/08/05 3,920
282029 사투리 놀림 13 소심녀 2013/08/05 1,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