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 싫어하는 5살 아들..

..... 조회수 : 2,506
작성일 : 2013-07-17 14:51:23

5살 아들인데요.

아빠를 아주 싫어한다기보다 기본적으로 좋아는하는데 평소에 아빠는 싫어 엄마만 좋아..이런말을 자주하구요.

엄마한테는 뽀뽀하고 스킨쉽엄청하면서 아빠는 자기몸에 손도 못대게 한다든지..(이것도 일관적이진 않아요. 기분좋을땐 자기가 아빠한테 뽀뽀해주기도하다가 또 돌아서면 아빠는 싫어! 이러고..)

특히 아침에 자고났을때라든지 애 기분이 안좋을때 아빠가 옆에와서 말만 걸어도 막 자기 쳐다도 못보게 난리를 치구요.

제가 아무리 혼내고 아빠가 너 좋아서 그러는데 그러지말라고해도 안 통해요.

그러면서 또 오후되면 "오늘 아빠 일찍와?" 이렇게 물어보고 늦게온다그럼 아빠 보고싶다고 막 울어요.

주말에 제가 일이있어 둘만 남겨놓고 나가도 잘 떨어지구요. 반대로 아빠가 애만 데리고 어디가자그럼 뒤도 안돌아보고 "엄마 다녀올께~"이러면서 잘 나가요.

근데 평소에는 왜또 아빠 싫어! 이런소릴 달고 살고...아빠가 자기한테 손도 못대게하고...이런건 왜그럴까요.

아빠는 가정적이고 아들바보인데...아들이 저러니 너무 보고있기 딱하네요.

제가볼땐 아빠가 특별히 잘못하는건  없어보이거든요.

아빠가 애랑 놀아줄때 몸으로 잘 노는편인데 서로 몸싸움 비슷하게 하다가 결국은 애가 화나서 아빠 때리고 뭐 이런패턴이 자주 있었는데...그런것 때문인지(다른 아빠들도 이정도는 하고 지낼거 같은데)  해서 요즘은 제가 애랑 그런 장난도 치지 말라고 하거든요.

아들이라서 오이디푸스 컴플렉스? 뭐 이런식으로 아빠에게 경쟁심리를 느껴서 적대시하는수도 있을까요?

아님 제가 뭘 잘못하고 있는건지...

이러다가 나아질까요?

 

 

 

IP : 180.224.xxx.8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정말..
    '13.7.17 3:09 PM (115.136.xxx.53)

    전 딸인데.. 딱 똑같아요..
    아들->딸로 바꾸면.. 정~말 똒같네요..ㅠㅠ
    저도 궁금해요..
    이러다 괜찮아 진 집들도 있는지 정~ 말 궁금합니다.

  • 2. 엄마가 우월?
    '13.7.17 4:02 PM (39.7.xxx.62)

    하다는 인상을 받아서 그런 걸지도.
    아이들이 의외로 서열의식? 그런게 있어서 자기보다 못하다거나 그러면 그럴 수 있는 거 같음.
    엄마는 완벽하게 나를 챙기고 보호해 주는 사람인데, 아빠는 내가 놀아줘야 하는 대상으로 인식할 수 있음. 따라서 아빠가 엄마보다 우월하다는 뉘앙스를 말과 행동으로 보여주면 아빠에 대한 존경심이 생기면서 태도가 달라질 수 있음. 아이와 눈높이를 같이해야지 동급이 되면 안되요.... 져주고, 사주고...그런게 아니라 소리지르고 강요하고 그런게 아니라 뭔가 존경할 수 있고, 나보다 높고 대단한 사람이 나를 보호하고 사랑해 주는구나 하는 권위가 있어야함.....

  • 3.
    '13.7.17 4:04 PM (1.229.xxx.115)

    아빠 어디가?에서 후가 아빠랑 하는 얘기 잠시 들었는데
    아빠가 하는 행동이 자기를 힘들게해서 싫다고 하더군요.
    안아줄때 엄마는 사랑스럽고 포근하게 안아주는데
    아빠는 세게 힘을주니 아프고
    뽀뽀를 해도 엄마느 부드럽게 해주는데
    아빠는 거칠고
    들어보니 싫어서 싫은게 아니고 자기를 힘들게 해서 싫다네요 ㅋㅋㅋ
    님의 아들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남자들은 몸으로 놀아주면서 거칠게 하면 아이가 힘들수도 있고
    때때로 일부러 져주기도 해야하는데
    아빠가 계속 이겨버리면 아이가 화가 날 수도 있고
    하여간 싫어서 싫은게 아니고 다른 이유가 있더라구요.

  • 4. ㅑㅑ
    '13.7.17 4:39 PM (218.50.xxx.123)

    아빠가 이뻐하는 줄 알고
    튕기는거에요

    관심가지려고 조금 더 크면 안그래요

    아빠가 무덤덤하게 해보세요
    그러면
    아들이 땡길거에요
    밀땅요 ㅎ ㅎ

    애들도 속에 영감이 들어앉아있어요 ㅎ ㅎ

  • 5. ...
    '13.7.17 11:17 PM (180.224.xxx.87)

    감사합니다. 첫댓글님글보니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는 아니군요.ㅋㅋ
    전부 일리있는 말씀이세요. 한번씩 의심해봤던 원인이기도했고..
    일단 아빠 권위좀 세워주고....아이한테 너무 애정표현 과하게 하지말라고 코치해야겠어요.
    아이와 부모사이에도 밀당이 필요하다니..ㅋㅋ
    하긴 전 가끔 애가 저한테 못돼게굴면 "흥 엄마 삐졌어 이제 너랑 안놀아"하고 일부러 냉랭하게 굴기도 하는데 그럼 애가 바로 굽히고 들어오더라구요. ㅋ 근데 남편은 애가 워낙 자기를 밀어내니 앉으나서나 애정갈구모드거든요. 그러니 애가 더 기고만장한것도 같아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1295 꽃보다 할배에서 한지민 안나오나봐요. 25 .... 2013/08/03 7,398
281294 원로 사제의 일갈 “공동선 파멸에 침묵은 죄” 2 샬랄라 2013/08/03 1,070
281293 뉴트리라이트 프로틴 파우더... 유통기한 어떻게 알수있나요? 1 ... 2013/08/03 1,550
281292 로이킴 새자작곡 가사 19 이정도면 2013/08/03 4,024
281291 어제 아스퍼거 글 올린 원글이입니다.. 20 .. 2013/08/03 6,560
281290 진주시장 1인시위-치사한 서울시... 29 행운보다행복.. 2013/08/03 1,394
281289 더워요!!! 4 서울더위시작.. 2013/08/03 850
281288 어제 설탕몰서 겨울코트98000원에 팔던데요 4 .. 2013/08/03 2,911
281287 ebs 초등교재 어디 구할데 없을까요 ㅠㅠㅠㅠ 5 어떻하죠 2013/08/03 1,202
281286 오토비스와 아너스 물걸레청소기,어느 것을 살까요? 9 무릎이 고장.. 2013/08/03 8,892
281285 쨈병 주스병 버리세요?^^ 20 그림그려줘루.. 2013/08/03 6,999
281284 좌파였던 서경석 목사가 왜 지금 보수가 되었나? 8 ..... 2013/08/03 2,921
281283 초3 생일선물(여) 1 .. 2013/08/03 1,350
281282 실먼지처럼 생긴 벌레가 무슨벌레인가요? 8 이상한 벌레.. 2013/08/03 8,234
281281 삶이란 무엇일까요..? 14 그냥 2013/08/03 2,891
281280 카레보관 방법 알려주세요 3 지금끓고있음.. 2013/08/03 12,532
281279 가구공단 갈만한 데가 어딘가요 2 ㄷㄷㄷ 2013/08/03 1,286
281278 여보~~여름 휴가 가자^^ 2 속상해 정말.. 2013/08/03 1,883
281277 too posh to push 어떻게 번역해야 할까요? 3 도와주세요 2013/08/03 1,939
281276 서울에서 부산여행 가는데요. KTX or 승용차? 17 여행 2013/08/03 11,159
281275 제가 담근 오이지 너무 맛있어요 11 오렌지 2013/08/03 4,509
281274 좋은 노래 소개좀 시켜주세요. 3 좋은 2013/08/03 1,143
281273 매실담은게 큰일 났어요. 4 어머나 2013/08/03 2,953
281272 걸렸다,옥시! 4 캡틴하록 2013/08/03 2,649
281271 집에서 조개구이 어떻게 해먹죠????? 1 초보 2013/08/03 7,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