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육아용품 물려받는데..

임산부 조회수 : 2,598
작성일 : 2013-07-17 13:34:15
이제 출산을 몇달 앞두고 있는 7개월차 임산부인데요,
저희 친오빠가 육아용품을 물려주기로 했어요.
저희 친오빠도 저희 친언니한테서 육아용품을 많이 물려받았었거든요.
근데 제가 받을건 대부분 오빠네가 새로 산 육아용품들이에요..
들어보니 아기띠도 유명한걸루 두개나 되고 신생아용 카시트나 이불 요, 놀이방 매트들..
옷가지는 물론이고 대충 따져봐도 언니가 참 살림을 깔끔히 쓰고,
엄마도 얘기하길 물건들이 다 새거라고 해서 저걸 다 받아도 되나 미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카톡으로 얘기하다가.. 새언니가 아기띠는 완전 새거라고 하셔서
저도 모르게 "그럼 중고로 파셔도 되는데 ㅠㅠ" 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언니가 "벌써 5년이나 묵어서요.." 그러다니 다시 덧붙여.. "할만한거 없으면 팔죠" 라시네요..

저는 전에 82쿡에서 비싸게 산 육아용품들 물려주기 싫고 중고로 팔고 싶다는 글을 많이봐서
왠지 지레 죄송해서 말씀드린건데 오히려 좋은 마음으로 물려주신다는걸 제가 받기 싫다는 뜻으로 비춰진건가
무척 죄송하네요.

오빠 애키울때 사실 제가 장난감이니 뭐 거의 안사줬어요..
애낳고 돌때 각각 30만원씩 주고 중간에 아주 소소한 선물정도 두어번 해준게 다에요.
새언니가 저한테 뭔가 바라면서 물품들 물려주실분이 전혀 아니란걸 잘 알아서 더 죄송하네요.
뭔가 제가 중고로 파셔도 된다고 말한대사는 오해할만한 얘기였을까요?

그리고 물건들을 이렇게 받고 보답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백화점 상품권으로 얼마정도 하면 좋을까요?
조카한테 돈들어갈만한 물건 하나 사주려고 했는데 (카시트 같은거)
이미 다 있다네요.. 엄마가 조카를 매일 몇시간씩 봐주셔서 뭐가 필요한지는 다 아세요..
오빠네 부부가 아이한테 안아끼고 다 갖춰준다고..

아 별거 아닌 행복한고민같긴 한데 고민되네요 ...

IP : 119.192.xxx.25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3.7.17 1:40 PM (112.168.xxx.32)

    아기용품은 정말 많이 탐내던데요
    특히 부자집 아기용품은 더더욱이요
    제 결혼한 친구들도 보면 친인척이나 지인중 좀 잘사는집 애들 아기용품 탐내는 애들 꽤 되요

  • 2. 어렵네요~
    '13.7.17 1:44 PM (14.35.xxx.1)

    물건 컨디션이 다 새것같은 정도라면 그리고 거의 다 갖춰서 주시는 것 같은데 저라면 백화점 상품권 30만원정도 줄 것 같아요

    아시겠지만 아기띠 (멘듀*, 에르*) 이것만 해도 개당 15만원은 넘어요 새거 사려면 싸게 사도요..
    거기에 이런저런거 다 보탠다면..가족이니 2~30만원 정도 챙겨주심 속으로 내심 좋아할 것 같아요.

  • 3. ..
    '13.7.17 1:44 PM (180.65.xxx.29)

    82글보고 현실에 적용 하다가는 낭패라능..

  • 4. );;
    '13.7.17 1:46 PM (115.136.xxx.126)

    그글에 시어머니분들 댓글 많이 다셨죠. 남편이 번돈으로 산건데 왜 여동생 안주냐부터 해서 아들 딸은 낳아봤자 며느리 들어오면 며느리땜에 관계 끝난다는둥. 그래서 82에 며느리둔 50대 주부분들이 얼마나 알게 되었죠. 관계라는게 일방적이지가 않고 정이라는것도 쌍방이 통해야지 한쪽만 낸다고 통하는것도 아니고. 결혼하고 시어머니 시누이 두고 나니 알겠더군요. 전 솔직히 육아용품 물통하나도 시누이 주기 싫어요. 차라리 고아원을 가져다주지. 받는것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시짜들이라 저는 임신하고 귤한봉지도 못얻어먹어서 제돈 들여 모조리 산거 불쌍한 아이 도우면 도왔지 안줍니다. 평소에 올케하고 관계가 좋았고 원글분도 조카 신경 이것저것 많이 써줬으면 당연히 받을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성의표시 하셔야겠죠. 저처럼 시댁에 쌓인거 많은 사람은 갖다버리면 버렸지 안줍니다.

  • 5. 윗님
    '13.7.17 1:49 PM (180.65.xxx.29)

    나랑 생각이 다른건 시어머니분들 댓글이라 치부하면 그렇죠
    윗님시누가 그렇다고 세상시누 다 그런건 아닙니다 아까 아이 낳은 올케 축하금 50이상 주라는 시누들 댓글은 못봤나 봐요?

  • 6.
    '13.7.17 1:49 PM (119.69.xxx.216)

    저라면 고맙게 잘쓰겠다고 인사하고 20 만원정도 상품권 올케한테선물할거같아요.

  • 7. 저도 많이 팔았는데요.
    '13.7.17 1:52 PM (121.147.xxx.224)

    그게 좀 그래요.
    요샌 워낙 아기용품도 많고 엄마들 취향도 제 각각이라
    제 친자매라면 그냥 길게 생각않고 주는데
    그래도 한다리 건너 시누이나 새언니한테는 혹시 취향에 맞지 않을 수도 있고
    미리 생각한 다른게 있을 수도 있는데 제가 줌으로 인해서 억지로 받아 쓰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으니
    아주 일반적으로 많이들 쓰는거 아니면 저도 그냥 팔게 되더라구요.
    그 대신 애기 태어날 때나 백일 돌 때 현금으로 챙겨주구요.

  • 8. 저는..
    '13.7.17 2:06 PM (211.217.xxx.45)

    새언니분은 그냥 성격이 쿨하신 것 같은데요.

    저는 좋은 물건은 가족이 물려받아 써주면 더 좋아요.

    백화점 상품권 30만원 정도 주시고 받아서 유용하게 쓰시면 됩니다.

  • 9. ㅇㅇㅇ
    '13.7.17 2:15 PM (182.215.xxx.204)

    82글보고 현실에 적용 하다가는 낭패라능..222222

    저도 이번에 양가에서 많이 물려받는데
    유모차 아기침대 아기옷 모두다 브랜드가 최고급이에요
    가격으로 치면 비싸겠죠 하지만 따로 사례(?) 하는것두 어색한거같아요
    고마운 마음은 물론 확실히 전하고요.. 그건 기본이죠
    사실 앞으로 조카들 초등 입학이며 매년 생일 등 갚을 기회 많다 생각도하구요.
    제가 조카들 낳을 때 선물했던 것들 그대로 받는 것들이 있기도 하구요
    저같은 경우는 조카들 자라는 내내 생일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잊은일 없고
    해외 여행같은 거 갈 때마다 선물이며 옷이며
    만날 때면 늘 간식에 과일에 마음 가는만크 챙겼었구요 당연 모두 진심이었어요
    내 아이가 그 이상 예쁘겠지만 조카도 얼마나 예쁜지^^
    그렇다고 줬으니 받는다라는 개념은 아니구요....
    그냥 다 썼으니 이젠 내 차례라 물려받아 고맙다 정도로 단순하게 생각해요.
    팔려면 팔수도있지만 그것도 간단한것 만은 아니구요.....
    너무 경우 차리느라 사례하고 인사하고 거절하고 오히려 어색한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8783 어릴때부터 꾸준히 태권도 한 아이들 키는 어떤가요? 9 태권소년 2013/08/23 4,519
288782 처진 볼살 vs 꺼진 볼살 5 볼살 2013/08/23 2,450
288781 고1 국어공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4 부탁해요 2013/08/23 1,877
288780 보시라이가 숙청된 건가요? 그냥 궁금 2013/08/23 996
288779 속상해요.. 5 꼬였다 2013/08/23 1,123
288778 울금이랑 강황이랑 같은건가요? 2 스노피 2013/08/23 2,315
288777 도넛모양 아페토 방석 쓰시는 분 강아지가 좋아하나요 9 애견 2013/08/23 1,780
288776 수지 넘 예쁘네요 10 소나기 2013/08/23 2,401
288775 정홍원 또 "日수산물 '괴담' 차단하라" 11 샬랄라 2013/08/23 1,399
288774 레고에 미친 아들.. 어떻게 키워야할까요?? 41 레고레고 2013/08/23 8,328
288773 농협 인뱅사이트 지금 안되는거 맞나요? 2 dd 2013/08/23 503
288772 오늘아침 KBS 사람을 찾습니다 에 2 늦더위 2013/08/23 1,530
288771 단기간 공부할수 있는 TOFEL 온라인 학습 추천해주세요 1 .... 2013/08/23 633
288770 신발에 껌... 갱스브르 2013/08/23 890
288769 아이오페 4 2013/08/23 1,086
288768 박정희 총맞는것도 게임으로 만들어야하나? 23 ,,, 2013/08/23 1,991
288767 주군의 소지섭과 13 2013/08/23 3,510
288766 mbn에완전 속았었어요 하마 2013/08/23 1,136
288765 티몬 쿠팡 믿을만 한가요??? 1 궁금이!~ 2013/08/23 2,419
288764 건고추4인가족? 1 아주매 2013/08/23 1,529
288763 그것이 알고 싶다 나들목 미스테리 사건..아직도 안 밝혀 졌나 .. 3 ... 2013/08/23 3,044
288762 노트북과 데스크탑 컴퓨터의 전기세 차이 나네요 3 노트 2013/08/23 3,340
288761 용평 버치힐 어떤가요? 7 급질 2013/08/23 5,605
288760 공주시청에서 국민행복기금 설명회하네요? 공주님 2013/08/23 497
288759 인간지네. 내용이 너무 궁금한데요. 14 ㅠㅠ 2013/08/23 2,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