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자다가 깼어요.

dkdnd. 조회수 : 1,495
작성일 : 2013-07-17 04:28:41

늘 잠을 깊게 못자는 스탈인데 요즘은 더하네요

목때문에( 심한 일자목 증상이 있어요.) 자다가 깨고,

평상시에도 불면증이 좀 심했어요.

 

임신중인데, 당분간 주말부부고 친정은 멀고 일은 쉬고 있고.

시댁은 같은 지역이지만 한달이나 한달반에 한번 가요.

신혼초에 시어머니가 괴롭혀서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거든요.

시어머니때문에 이혼생각도 했고, 별 일이 다 있어서

이혼 안하면 인연 끊으려 했는데, 외아들 남편 보고 그냥 가끔 잠시만 뵙고 오네요.

 

이런 사정이라..

누가 해주는 반찬을 먹고 싶지만 사정이 여의치가 않네요.

그리고,

혼자라 그런지 뭘 챙겨 먹는게 힘들구요.

별로 먹고 싶은 것도 없는데,

살은 희한하게 자꾸 쪄요. 장마라 밖에 나가서 운동도 못하고 그래서그런가ㅡ.ㅡ

 

결혼한지는 몇 년 안되었지만

평소에 김치도 다 담가먹고, 음식하는 걸 즐겼어요.( 주변에서도 음식 잘한다는 소리도 듣구요)

근데 날씨 더워지고 임신하고 나서부터는( 입덧은 거의 안한 편)

음식 만드는 것에  손 놓고 있어요.

 

그나마 남편오는 주말에는 남편 먹어야 하니 최대한 간단한 반찬 몇개 만들어 놓고

남편이 가면 그냥 손놓고 있어요.ㅠ

 

잘먹고픈데, 입에도 안들어가고 자꾸 삼각김밥이나 면종류만 들어가고..

애기를 위해서 잘먹어야지 밀가루 빵 이런것 외식 먹지 말아야 해 하면서도

밥 하기도 싫고.. 희한하게 제가 한 반찬이 입에 안들어가요.ㅠㅠ

 

그러다보니 간단한 삼각김밥...

정말 이러다 큰일 나겠다 싶으면 비빔밥 정도 나가서 사먹고

집에 있으면 소면 , 냉면 남편이 주말에 사놓은 빵( 임신전에는 먹지 않았던 품목이에요.)

도 먹고, 가끔 남편하고 짜장면( 이것도 1년 내도록 한번 먹어본 적도 없는 것인데)

먹고요.

외식비 많이 나올까봐 정말 싼것만 골라 먹기도 하고.( 거의안사먹으려고는 하죠.)

 

귀찮을땐

밥 할 때  채소들 몽땅 그냥 대충 잘라서 넣어요. 가지 양배추 콩나물 무 이런것

그냥 그렇게 해서 반찬 없이 . . 간장에 대충 비벼 먹구요.

단백질 보충 한다고 달걀 정도 먹고 있어요.ㅠ

 

 

오늘은 좀전에 키위 약간이랑 우유에 들깨가루 콩가루 나름 챙겨 먹는다고 이리 먹었어요.

속은 별로 안좋지만..

근데 이렇게 먹어도 살은 빠지지도 않고 날로 통통해지고 그러네요.( 살 뺄 목적은 아니에요.ㅠ)

 

요즘 자꾸 누가 해주는 밥 반찬만 먹고 싶고..

친정도 멀고, 제가 막내라 엄마도 연세가 많으시고 몸도 안좋으시니 반찬 해달라는 말도 못하겠어요.

저희 엄마는 평생 부지런하시고, 쉰 적도 없으시고..

일하면서 7형제 낳아 기르고, 새벽부터 다 챙기고 일 하시고 그리 사셔서

아무래도 집에 쉬면서 이렇게 생활하는 저를 보면 난리가 나실지도 모르겠네요.

항상..

일 해야 하고, 부지런해야 하고를 강조하시거든요.ㅠ

전에도 내려갔을 때 ( 임신초기) 누워 있음 안된다고 어디라도 좀 걸으라고 얼마나 강조를 하시는지.ㅠ

그러다보니 반찬 말은 꺼내지도 못하고...( 자취할 때도 반찬은 제가 늘 해먹고 다녔어요.)

 

시어머니도 본인만 아시는 분이고, 결혼해서 합가할 때도 반찬 하나 안해주시고 제가 하는 반찬만

드신 분이라 뭐 그런말도 못꺼내구요.

 

반찬가게에서 두어번 사먹었는데 넘 달고, 첨 맛은 맛있는데 이상하게 맛이 너무 강해서.ㅠ

 

저도 어쩌라는건지 모르겠어요.ㅠㅠ

티비 보면 맛깔나게 집밥 차려 놓은 장면들을 넋을 잃고 쳐다보고만 있네요.

 

내가 한 반찬은 입에도 안들어가고,

반찬 가게 반찬은 입에 안들어가고.

해줄 사람은 없고.

입맛 없어서 한 끼 정도 거의 안먹다보면

삭신이 쑤신다고 해야 하나 기운이 쭉 빠지고

몸은 아픈 듯 하고.

이래저래 울적해지는 듯 해요.

그렇다고 살이 빠지는 것도 아니고 투실투실해지기만 하고 말이죠.

 

입덧 심해서 먹지도 못하는 분들 보다는 낫겠지만

모르겠네요.ㅠ

 

 

 

 

 

 

IP : 58.122.xxx.20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17 4:33 AM (182.208.xxx.168)

    지금 날도 덥고.. 몸 가벼운 사람들도 입맛 잃을 철이긴 해요. 홀몸 아니시니 비위 약할 때라 자기가 한 반찬은 먹기 싫죠. 무슨 맘인지 알아요.. 평생에 1년도 안되는 시기이니 돈 아끼지 마시고 맛있는 거 많이 사드세요. 엄마들 아이 낳아놓고 평생을 먹는 것 갖고 잔소리하잖아요. 뱃속에 있을 때가 유일하게 먹이고 싶은 것 먹일 수 있는 때에요. 꼭 몸에 좋고 맛난 것 드세요. 꼭이요~

  • 2. 루비
    '13.7.17 6:36 AM (175.223.xxx.138)

    임산부 아니라도 그맘 알겠네요
    저두 일하러 다녀서
    넘 힘들고 밥은하기 싫고
    누가 잘차려준 한정식밥 먹고 픈데
    파는건 다 조미료 냄새나고
    요즘은 빵도 왜글케 맛 없는지
    베는고파 라면 먹고
    그래요
    임선부니까 그래도 잘 드세요
    외식이라도 열심히 하시구요

  • 3. 임신때는
    '13.7.17 8:33 AM (116.39.xxx.87)

    뭔가를 꾸역꾸역 먹었어요
    그런데 무엇을 먹었는지 기억이 없어요
    호르몬이 무슨 장난을 치는지 메론바 베어 먹었다가 거기에 들어 있는 서걱거리던 설탕입자, 화학첨가물까지
    고스란히 느껴서 몇년동안 메론바 생각하면 입맛이 사라지는 일까지 있었구요
    특히 발효식품 된장 같은거 진짜 먹고나면 텁텁하고 속이 너무 안좋고
    그레도 체중은 항상 늘어나요
    아마도 만족을 못느껴서 무엇인가를 더 먹는 경향이 있어요
    그런데 먹은 것 같지는 않고 항상 허하고....
    당장 먹고 싶은게 떠오르면 그걸 드세요
    가격생각하지 마시고 사서 먹겠다로 가시면 시간도 지나고 아이도 태어나고 원글님도 건강 해치지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8587 남자 여름 정장 바지 구입 하려는데요 1 대기중 2013/07/18 18,329
278586 햄버거를 날치기 당했어요. 40 왜그랬지.... 2013/07/18 15,398
278585 강원대.. 수원대나 경기대 등과 비슷한 수준의 학교인가요? 5 ... 2013/07/18 14,437
278584 오디엑기스 걸른 건더기 잼 만들기 6 오디잼 2013/07/18 4,164
278583 김수현은 역겹고 안선영은 솔직당당하고 23 manson.. 2013/07/18 5,897
278582 남편이랑 너무 성격이 안맞는거 같아요.... 다들 잘 맞나요? 8 남쳔 2013/07/18 2,817
278581 육아우울증 걸리겠어요 ㅠㅠ 5 우울 2013/07/18 2,583
278580 중딩 여자아이 수영복.어떤거 입나요? 2 두딸맘 2013/07/18 1,963
278579 고등학생도 주요과목 4 알려주세요 2013/07/18 1,262
278578 부산 ktx타고 가면 몇시간 걸릴까요? 배낭메로 아이들이랑 가려.. 5 부산 2013/07/18 1,406
278577 동남아에서 술집아가씨랑 찍은사진 17 kys 2013/07/18 6,797
278576 10년을 키운 반려동물을 '사정 상' 어디 보낸다는게... ㅜㅜ.. 9 어휴 2013/07/18 2,046
278575 예민하고 민감한 피부인분들은 관리 어떻게하세요? .. 2013/07/18 850
278574 식당 추천 부탁드립니다. 로즈마리 2013/07/18 666
278573 강아지..오리젠 사료 먹이는 분 계세요? 5 애견 2013/07/18 4,801
278572 보조개 수술 하신 분 계세요? 4 보조개 2013/07/18 2,650
278571 부산에서 큰맘먹고 강원도 가요 4 검색도 해봤.. 2013/07/18 951
278570 옛날 일제때 건물들이나 거리가 멋있지 않나요? 22 ..... 2013/07/18 2,021
278569 오카리나 초보 - 추천해 주세요. 3 수국 2013/07/18 1,971
278568 냉국의 끝은 어디인가......... 6 ... 2013/07/18 1,931
278567 팥을 1키로 삶으면 너무 많을까요? 9 ^^ 2013/07/18 1,576
278566 부시시한 머리카락에 어떤 팩이 좋은가요? 새털 2013/07/18 973
278565 제습기대신 온풍기쓰면 별로일까요? 9 습기싫다 2013/07/18 2,992
278564 가정용빙수기 추천좀 해주세요 2 스노피 2013/07/18 2,941
278563 영어 말하기 대회 본인이 원고를 써야하는거 아닐까요? 4 궁금 2013/07/18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