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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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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우울한 밤에 몇자 끄적입니다......

그냥... 조회수 : 1,534
작성일 : 2013-07-16 22:57:53

오늘은 소위 말하는 결혼기념일입니다.

결혼하고 얼마간 윽박질러 챙겨먹은거 몇번있지만 언젠가부터 치사하기도 하고 내 카드로 결제 할 밥과 선물인데

굳이 엎드려 절받는것도 웃겨 그냥 관뒀더니 어느덧 그냥 유야무야 넘어간 시간들이 더 길어졌습니다.

오늘은 혹시나 저녁이라도 먹자는 마음에도 없는 말뿐인 제안이라도 할까하여 기다렸는데 역시나 그냥 넘어갑니다.

결혼기념일 이라는 말에 빨리들어가라 등떠밀던 상무님 말이 맴도네요.

나도 결혼기념일이 아니라 결혼치욕일이라고도 하고싶은 심정인데 본인역시 마음에도 없는 축하질 하고싶어하지는 않겠지란 생각으로 견딥니다.....공정하잖아요...본인이 싫어서 서로 손가락하나 건드리지 않은 사이로 삽니다.

남처럼 사는, 아니 남보다 못한 부부사이죠....살짝만 건드려서 터질것 빵빵한 풍선같은 관계....싸움도 없고 고성도 없는.. 하지만 너무 냉냉한....아이앞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 연기하는 것도 언제까지 갈 지 모르겠습니다.

사람많은 마트 들어서자 마자 빨리사고 나가자며 인상구기던 사람이 친히 향수코너까지 돌며 여직원 생일을 챙기데요....맞습니다....제 가족, 늙어 옆에 있어줄 현재의 아내나 자식보다는 남에게 얼마나 내가 친절한 사람인지 비춰지는지가 중요한 사람입니다.

어제오늘일도 아니고 이제 마음의 굳은살도 배겼거니 생각했는데 마음이 저립니다....퇴근길 차안에서 울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털어버리려 했는데....저녁도, 선물도....하나도 아쉽지않습니다...다만 남들이 누리는 평범하고 소소한 행복이 부럽고...또 이렇게 내 인생의 가장 아름다워야 할 이 시간들이 이렇게 지나가는것이 슬프기도 합니다.....................

IP : 180.65.xxx.5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부
    '13.7.16 11:04 PM (74.101.xxx.166)

    님의 부부 관계를 잘 모르니까 말씀 드리기가 쉽지 않아 그건 노 코멘트.
    그냥 너무 속상해 하면 병 걸리기 쉬우니까 다른 거 즐거운 거 찾으세요.
    요즘 젊은 남자들 빼고 나이 든 남자들은 대충 저렇지요.
    기운 내세요

  • 2. 원글님
    '13.7.16 11:07 PM (118.37.xxx.88)

    함께 와인한잔해요
    은은한 조명아래
    그윽한 눈빛으로
    선물은 따로 마련하지않을께요
    시원한 10차선 고속도로 같이 펼쳐질 원글님의 미래라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원글님의 아름다운 현재와 빛나는 미래를 위하여~~~~~~~~~~~♬

  • 3. ...
    '13.7.16 11:16 PM (59.28.xxx.116)

    원글님 제목 때문에 마음이 아프네요.
    조금 더 우울한 밤...
    저도, 많이 우울할 때에는 특별한 날이 조금 더 우울했던 것 같습니다.
    그 우울함이 걷히기를 바랍니다.

    좀더 지나면, 아이들이 나서서 챙기기도 합니다.
    무심한 남자도 그즈음에는 철이 들어서인지, 두려워서인지
    아이들 등쌀에 밀리듯 수줍게 꽃다발 챙겨서 퇴근하기도 하더라구요.

  • 4. 플럼스카페
    '13.7.16 11:37 PM (211.177.xxx.98)

    제목에서 먹먹함이 뚝뚝 전해오네요.
    결혼하면 외롭지 않을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답도 없는 외로운 밤이 느껴집니다. 허할땐 82에서 노세요.

  • 5. 우산속
    '13.7.17 1:27 AM (110.70.xxx.242)

    근데 부부사이가 안좋으시다면서 결혼기념일이라고 남편과 특별하게 보내고 싶으신가요?
    님의 서운하신걸로 보아, 기대는 하시는 것 같아서요.아직 결혼햇수가 적으셔서인지 모르겠지만요.
    저도 남편과 냉랭하게 그냥그냥 살고 있답니다. 15년차에요.
    전 결혼기념일은 절대 어떤 기념스러운 일을 하고 싶지가 않아요.
    좋지도 않은 남편이 ,,,,날이 날이라고 뭐라도 하자고 할까봐 걱정합니다.
    "당신과 결혼한 그날은 후회되는 날....뭐가 축하받고 기념할 날이겠어? 조용히,,잘못한 내 선택이나 반성하자..."
    제겐 그러는 날이에요.별 신경 안써요.
    힘내시고,,님도 해마다 우울하신거 참는것 보다, 차라리 담담해지시길 바랍니다.

  • 6.
    '13.7.17 6:59 AM (59.26.xxx.63)

    전 포기한지 오래예요
    결혼초 제 생일이라던가 결혼 기념일,집에서 시켜먹자더군요 저 결혼 거의 20년이라 그때당시는 시켜먹는 음식도 그리 다양하지 않았어요
    시켜먹자 소리 들으면 못먹어 죽은 귀신이 붙었나ᆢ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뭘 꼭 먹기위함이 아닌데ᆢ
    언젠가는 오후에 들어와서 웬일로 나가서 먹자더니 나가는길에 후배랑 통화하는데 어디에 가있으라구ᆢ
    저 밥만 먹여놓고 자긴 그곳으로 간다는 얘기죠
    그얘기하다 싸우고 ᆢ어쩔수없이 먹고 집으로 같이 왔는데 와서 좀 누워있더니 나가더라구요
    그후부턴 포기하고 기대도 안해요
    언젠가는 제생일에 미역국도 안끓였는데 오전에 운동간사이 딸아이가 국 끓여놓았더군요
    여튼 이제 남편은 제생일 따위는 안중에 없고
    그래도 자기 생일에는 국 끓였는지 부엌에 와서 국솥 열어봐요 저도 이제 남편생일에 다른거 안하고 딱 국 만 끓여요
    결혼 기념일?그건 그냥 지나간지 한참됐어요
    저도 저런 인간이랑 결혼한거 기념하고 싶지도 않구요
    제생일은 딸이 챙겨주네요
    직접 장봐다가 이것저것 만들어놓고(고딩 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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