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손빨래를 남편에게 시켰더니;

반전... 조회수 : 3,956
작성일 : 2013-07-15 19:45:18
제가 남편 입는 여름옷은 손빨래를 하는 편이에요.
정장을 입는 회사가 아닌데, 그래도 티셔츠 입고 갈 수는 없어서
주로 피케셔츠를 입는데... 손빨래를 해야 태가 나더라고요.
여름바지도 그렇구요... 이상하게 여름옷들은 오히려 손빨래할 것들이 많다는 ㅠ

그런데 제가 요즘 임신 초기라...
피케셔츠 같은 건 아직 제가 하고, 헹굼만 세탁기 쓰고 그러는데...
바지는 손빨래를 못할 것 같은 거예요.
그래서 남편에게 당신이 입는 바지 하나만 당신이 빨래하라고 했죠.

제 남편은 평소 집안일엔 아주 젬병입니다...

근데 이게 왠일!
발로 밟고 촥촥 패대기쳐가며 잘 빨고
헹굼물도 죽죽 짜가며 왠지 프로패셔널하게 바지를 빨고 있는 겁니다...

순간 아... 제 남편은 군필이었지 하는 생각이...!
당신... 군대에서 많이 빨아 봤지 하더니 피식 웃더이다.

헉...
그렇군요...
손빨래... 특히 바지... 저보다 남편이 더 잘하는 것이었군요...
그동안 그걸 몰랐네요~~ 아무렇지 않게 그냥 받아 입길래~~~

아... 왠지 당황스럽네요 -.-;;;



IP : 211.196.xxx.2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ㅎㅎ
    '13.7.15 7:51 PM (180.182.xxx.153)

    숨은 고수를 찾아내셨군요~
    감축~

  • 2. 니들만
    '13.7.15 7:51 PM (121.141.xxx.9)

    다림질도 남자들이 더 잘하더군요 ㅎㅎ 군복 다리던 솜씨들이 있어서 그런지

  • 3. ㄷㄷ
    '13.7.15 7:52 PM (121.99.xxx.234)

    반전이네요 전 속터져서 하소연 하시는 글일줄 알고 위로드리러 클릭했더니 ㅎㅎㅎㅎㅎ 앞으론 남편전담 쭈욱~~~~~시키세요!

  • 4. 부럽당
    '13.7.15 7:52 PM (112.153.xxx.60)

    쓸만한 남편 두셨네요, 저희 남편은 카투사 출신이라 입맛만 서구화되어서.....;;

  • 5. 집안
    '13.7.15 7:53 PM (175.212.xxx.22) - 삭제된댓글

    정리 정돈, 물청소 시켜보세요. 정말 먼지 하나 없고 모든 물건 반듯하게 각까지 잡고요, 물청소 시킨데에는 반짝 반짝 광이 납니다.
    자꾸 자꾸 부리세요. 군 갔다 온 남편들 전부 엄청 잘 합니다. 못하는 게 아니라 안할 뿐입니다.^^

  • 6. //
    '13.7.15 7:54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에궁, 아침 저녁으로 출퇴근하던 방위출신이라 써먹을데가 없네요,,

  • 7. 그래요??
    '13.7.15 7:55 PM (58.227.xxx.187)

    진즉 시켜볼껄... 제대한지 삼십년 정도 된지라 이젠 안될듯..ㅠㅠ

  • 8. 군필에서 빵..
    '13.7.15 7:58 PM (14.37.xxx.227)

    ㅋㅋㅋㅋ 정말 그렇더군요..청소를 시켰더니..
    밀대미는거 있잖아요... 정말 잘하더라는.. ㅋㅋ

  • 9. ㅡㅡ
    '13.7.15 8:14 PM (121.132.xxx.170)

    군대가 훌륭한 교육장이라니..... 헐...
    가정주부하려면 필수로 가셔야겠네요....

  • 10. ㅋㅋㅋㅋ
    '13.7.15 8:30 PM (211.36.xxx.100)

    그간의 낑낑대며 힘들거 했던 수고를 생각하면 당황하셨을듯...ㅋ
    이제 칭찬으로 계속 춤추게 하세요....^^

  • 11. 라라새댁
    '13.7.15 9:12 PM (175.195.xxx.220)

    오우 저와 같은 경험 ㅋ 제가 맨처음 걸레빨고 걸레질하는거보고 자기가 한수 가르쳐주겠다며 군대에서 배웠다고 ㅎㅎ 하더군요. 그때 알았죠 군대는 순기능을

  • 12. 정말...
    '13.7.15 11:12 PM (121.175.xxx.147)

    군대 갔다온 남자인데 남편이 집안일 못하니 어쩌니 하소연 하는거 보면 기도 안차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4539 저렴하고 잘 드는 칼은 없는가요?? 9 시에나 2013/07/15 1,578
274538 핸드폰 요금 얼마 나오나요 5 ... 2013/07/15 1,228
274537 이거 무슨 벌레일까요? 6 .. 2013/07/15 1,284
274536 시댁에서 주신 된장 옮겨담는 방법 좀 알려주실 부운~~~ 3 된장 2013/07/15 1,125
274535 네일 1 네일 2013/07/15 713
274534 발마사지기 추천 좀 부탁드려요.. 2 이제사학년 2013/07/15 2,583
274533 보험 설게사분 상담부탁합니다 10 지현맘 2013/07/15 1,294
274532 도대체 이 장마 언제 끝나나요 ㅠㅠ 39 ㅠㅠ 2013/07/15 11,606
274531 저렴하고, 좋은 물티슈(다용도용) 추천부탁드립니당^^ 8 궁금요 2013/07/15 1,573
274530 이탈리아 에서는 관광객 유치위해 이런 방법까지 써요 2 여행 2013/07/15 1,476
274529 격정 멜로 영화 추천해주세요~ 7 달달 2013/07/15 12,176
274528 장터에 선이네 대학찰옥수수 1 어떤가요 2013/07/15 1,430
274527 전입신고 안되니... 3 으으 2013/07/15 915
274526 까칠하고 욱하는 남자 중학생,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7 라면 사리 .. 2013/07/15 2,210
274525 30대 남자 영양제로 어떤걸 사줘야 하나요? 6 영양제 2013/07/15 2,383
274524 도움요청해요. 관리실에서 물새는 거 수리 안해준대요. ㅠㅠ 9 엉엉 2013/07/15 2,631
274523 핸드폰 번호이동 바로 되나요? 3 zhc 2013/07/15 856
274522 배추김치가 너무 짜게 담아졌을 때 5 ... 2013/07/15 1,598
274521 2인 가구 생활비 지출 계획(?)입니다. 살림 고수님들 봐주세요.. 5 mmatto.. 2013/07/15 3,979
274520 바닥에 전선 의자로 밞지않게 길게생긴거 이름 2 숙이 2013/07/15 1,058
274519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받으셨나요.. 8 73년생 2013/07/15 2,002
274518 한국 영화 중 최고의 걸작은 무엇일까요 124 영화 2013/07/15 9,540
274517 서초/반포구 이사떡 할만한데 추천좀 5 푸들푸들해 2013/07/15 1,968
274516 부모와의 분란 6 afease.. 2013/07/15 1,725
274515 오래된 매실짱아치 1 장마비 2013/07/15 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