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분 많은집 어떠세요?
집 안에 하나 둘 화분놓으시다가
베란다 빼곡히 온갖 먹을 것부터 난초 꽃 나무 등등
들여놓고 취미로 가꾸시는 분들 계시잖아요.
특히 어르신들이 그러시는데.......
저는 보면 물론 식물하나하나 뜯어봄 예쁘긴 한데 되게 식물원같고.....;
가끔 보면 밀림 정글같이 해 놓으신데다 새장도 메달아
열대우림 손색없이(?) 분들도 계셔서......
정신사납고 가끔은 그 지나친 화려함에 웃음도 나고 그러는데..
뭐랄까. 어르신들 등산복 무조건 꽃핑크만 찾으시면서
조금이라도 더 화사해 보이고픈 맘 같은게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어르신들스러움(?)이 물씬 느껴지는 정신사나운 귀여움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꽃등산복무리 본 것 같은 기분이 돼요.
저희 시할머니 댁 장난아니거든요.
굉장히 연로하신데도 화분 기르는 거 넘 좋아하셔서
취미로 하시는데... 딱 댁 첫인상이 밀림이였어요.
혹시 저 같이 느끼는 분 또 안 계세요?
항상 보면 어르신들 댁이 그래서 저는 항상
나이들더라도 적당히만 길러야지 하거든요..
1. .....
'13.7.15 7:47 PM (175.182.xxx.225) - 삭제된댓글베란다를 그렇게 만드는게 제 꿈인데요.
식물원같은 베란다.
그런데 식물이 저희집에만 오면 잘죽어서 그러질 못해요.2. ....
'13.7.15 7:47 PM (119.194.xxx.24)정신건강에 좋대요
주변을 깔끔하게 가꾸려하고, 집을 좋아하는사람, 그런분위기에선
문제자녀가 생기지않는데요3. ^.^
'13.7.15 7:51 PM (39.119.xxx.105)전실에 저렇게 해놨는데 보기는좋아요현관문열면 만나는 모습이라
4. //
'13.7.15 7:53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베란다에 많이 있는 건 괜찮은데 실내공간에 화분이 너무 많으니 정신없더군요,
울 친정엄마가 화분이 엄청 많은데 실내공간이 너무 답답해요,
꽃들이 공간을 잠식한듯,,5. 너무
'13.7.15 7:54 PM (58.227.xxx.187)많으면 힘들더라구요 근데
그것두 중독성 있는지 자꾸 늘이고 싶어져요 ㅠㅠ6. 겨울
'13.7.15 7:58 PM (112.185.xxx.109)어우,,,귀찮아,,
7. 너무 많으면
'13.7.15 7:59 PM (118.91.xxx.35)습도가 지나치게 높아져서 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 된다고 티비에서 그러더군요.
저도 한때 토분 수십개 들여놓고 꽃 보며 황홀해하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다 없앴어요.
그것도 짐이 되더라구요. 게을러서요. ㅠ.ㅠ8. ㅎㅎ
'13.7.15 7:59 PM (121.99.xxx.234)제 친구 얼마전 집에 허브 여러개 들이더니 맛들렸는데 카스 올리니 누군가 댓글에 '다들 그렇개 식물원 시작하는거야'라고 달아서 빵 터졌어요 ㅋ
저는 집이 널찍널찍 시원해 보이는 걸 좋아하기도 하지만 살아있는 생명체는 풀 한포기가 됐든 제 손에 죽어나가면 너무 슬플 것 같아 아주 가끔 화병에 꽃꽂는 정도만 하거든요...9. 유리
'13.7.15 8:05 PM (110.14.xxx.70)소망이긴해도 잘 키우지못해서 포기..
이사하는데 한 번은 아저씨께서 이댁은 화분이 없어서 좋다네요
무거운건 엄청 무겁다고 ㅎ10. 아이사랑
'13.7.15 8:06 PM (218.232.xxx.201) - 삭제된댓글저는 요즘 하우스 농사에 빠졌습니다. 배란다에서는 잘 자라지 않아서 요즘 옥상에 이것저것 심어보구 살기도 하고 죽기도하고 키우다 보니 손이 많이 가네요.애들 키우는것 처럼 손이 많이 가네요. 그래도 우리부부 취미 생활이 됬어요 공부도 하고요 재미있어요
11. dd
'13.7.15 8:10 PM (39.119.xxx.125)남들이어떻게 생각하건 그거 유지하는 분들 보통 정성은 아니죠
부지런하고 작은 화초 한포기에도 애정을 쏟을 줄 아는 사람들이예요.
남들이 이렇가 저렇다 말할 거리는 아닌듯12. ㅎㅎ
'13.7.15 8:12 PM (119.194.xxx.249)그림그리는 취미가 같다고 같은 그림이 나오지 않듯이 화분키우시는 분들도 선호하시는 종류가 다르고 성향에 따라 이쁜 식물원이 될 수도 성황당이 될 수도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런건 쉽게 고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아요.
13. ㅋㅋ
'13.7.15 8:16 PM (121.99.xxx.234)윗님 성황당과 식물원...... 한참 웃었어요. 저희 시할머니댁은 좀 밝은 성황당이에요 ㅎㅎㅎㅎㅎㅎ
14. 어~~~싫어요
'13.7.15 8:17 PM (117.111.xxx.11)집보러갔다가 베란다에 꽉차게 전시한거보구 넘 싫었어요
이웃언니네는 베란다조경을만들어서 완전 밀림으로...전 진짜별루예요~심플하게 큰고 멋진거 한두개만 거실에있음 딱~~15. 제제
'13.7.15 8:28 PM (119.71.xxx.20)저도 화초 가꾸기 좋아하는데 단 베란다에서만이에요.
예전 TV에서 화초,화분 많은 집 벌레도 많고 알러지 일으킨대요..
할머니가 주무시는 방에 화분이 꽉차 있는데 밤새 잠을 설친다고..
눅눅한 습기에 독성물질 배출한다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
적당한양이 좋을 듯해여..16. 특히
'13.7.15 8:34 PM (118.91.xxx.35)아이비 같은 이파리들은 그 자체에 독성이 있다고 조심하라고 그러네요. 방안에 들여놓지 않는게 좋다고.
17. ....
'13.7.15 8:34 PM (1.236.xxx.134)저도요. 입구부터 베란다까지 주욱 있습니다.
인테리어 도구 아니고 살아 있는 가족입니다. ^^18. ......
'13.7.15 9:00 PM (58.231.xxx.141)본인이 관리만 잘한다면 아마존 밀림이 우거진 모습 보기 좋고 부러워요.
전 제가 그런거 키우지 못해서 시도만 꾸준히 하고 성공 못하거든요.19. 베란다 식물전문가
'13.7.15 9:15 PM (180.65.xxx.185)원글님 같은 분은 게을러서 절대로 식물원같은 베란다
못 꾸밉니다. 그러니 그런분이 계시면 존경하시면 됩니다.20. 친정
'13.7.15 9:24 PM (211.222.xxx.108)절대 저는 화분 게을러서 못키우는데 친정집은 베란다 가득 정말 잘꾸며져 있어요 조잡하지 않고 고급스런 화분에 정성스럽게 키우시는데 친정가면 베란다 화분 보는것만의로도 힐링이 됩니다 옆에서 보면 지극정성으로 키우세요
21. ㅎㅎ
'13.7.15 9:25 PM (121.134.xxx.214)식물 키우는 건 좋아요.
몸에도 좋고 정신 건강에도 좋고!
저도 화분 여럿 키우고 남 선물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원글님 쓰신 취지에 맞춰서 부정적인 면(?)도 몇 가지 적어볼게요.
뭐든지 과하면 안 좋은 점이 생기지요.
일단 화분 들이기에 열중하다보면 예쁜 거 이것도 사고 싶고 저것도 사고 싶거든요.
있는대로 들이다보면
그게 예쁘기보다
예쁜 머리띠, 목걸이, 귀걸이, 팔찌, 브로치, 열손가락마다 반지 주렁주렁 달고 있는 모양새 같달까요.
그리고 집에 있는 화분에 곰팡이 은근 많이 서식해요.
곰팡이 알러지 있는 사람은 병원에서 집에다 화분 키우지 말라고 하기도 하구요.
화초 키우는 거 자체는 좋은데
은근히 여기에 소위' 부심' 가진 분들도 많아요.
아는 분이 가게를 하시는데
가게 안에도 화분 가득이고, 가게 밖 보도블럭 위까지 화분이 한 백개는 될 거예요.
지나다니는 사람이 꽃 예쁘다고 칭찬이 자자하다, 꽃집인 줄 알고 오는 사람도 있다.
자랑하시는데
솔직히 점포 앞 통행로는 깨끗이 치우고
장사하시는 품목을 더 깔끔하고 돋보이게 디스플레이하면 더 좋겠다 싶더라구요.
동네 이웃 분 중 한 분도
화분 가꾸시는 걸 정말정말 좋아하시는데
이웃과 공용 공간으로 써야할 곳까지 슬금슬금 화분과 기타 물건 잔뜩 가져다놓으세요.
시에서 관리하는 화단에도 본인이 좋아하는 꽃씨 잔뜩 뿌려놓고
뭐 심은 거니까 건드리지 말라고 안내판도 붙이시구요.
이런 점은 저도 옛날에 저지른 잘못이기도 한데요.
좋은 취미 생활도 적당히 자제해가면서 하는 게 남들 눈에도 좋아보이긴 하겠더라구요.22. ㅎㅎ
'13.7.15 9:25 PM (121.188.xxx.90)저희 어머니는 꽃과 나무와 대화도 하십니다.ㅋ
대신 집 안이 아니라 집 밖의 마당,정원에 많죠.
겨울엔 알로에 포함하여 몇 개정도만 거실쪽에 놓습니다.
그런데 베란다에 식물이 많은건 보기도 좋고 괜찮을거같은데
밀폐된 방안에 화분을 너무 많이 갖다놓으면 안좋을거같기도 합니다.
식물은 부지런한 사람 아니면 못키워요,23. 답답하고
'13.7.15 9:34 PM (220.117.xxx.175)숨막혀요.
과산소느낌.
우리친정.24. ㄹㄹ
'13.7.15 9:42 PM (39.116.xxx.251)개성있는 취미이고 존중해주고 싶어요....
허나 식물과는 대화도 곧잘하고 남이 키우다 다죽어가는 화분도 살려내는 신공을 가졌지만
정작 같이 사는 사람에겐 그리 냉랭할 수가 없는 한 사람을 알아서인지....25. ^^
'13.7.15 11:06 PM (1.236.xxx.134)잠자는 방에 두면 건강에 안 좋군요. 배우고 갑니다. ^^
26. ..
'13.7.15 11:14 PM (220.73.xxx.147)식물이 밤엔 아산화탄소 배출하니까 당근 잠잘땐 안좋죠
저는 식물 동물 모두 키우는 집이 제일 좋아요27. 그냥...
'13.7.15 11:15 PM (121.175.xxx.147)좋은 취미라고 생각합니다. 부지런한 사람이구나 싶기도 하구요.
28. 음
'13.7.16 12:12 AM (223.62.xxx.18)풍수 인테리어 책보면 집안에 화분은 상당히 좋다고 나와있어요. 집안의 안좋은 기를 식물이 흡수하고 좋은 기를 발산한다네요.
29. ....
'13.7.16 1:11 AM (39.7.xxx.227)뭐 남들 그런 건 관심없는데 전 싫어요. 뭐든 늘어놓는 거, 귀찮은 건 딱 질색이라.
결혼할때 어른들이 주신 화분 몇 개 있는데 이것도 다 구찮지만..
근데 웃기는 건 이렇게 싫어하건만 제 손 거치면 죽어가던 것도 다 막 살아나고;
지금 있는 것들도 정성이고 뭐고 물 주는 거 빼고 신경도 안 쓰건만 너무 잘 자란다는-_-30. 단지 취미일 뿐
'13.7.16 1:37 AM (175.120.xxx.203)그냥 그렇구나 넘어가셔요
31. 화분 많은 집
'13.7.16 9:19 AM (72.190.xxx.205)보기에 좋아서 저도 몇 개 두곤 있습니다만,
위에 답글 쓰신 분중 한 분 말씀처럼 식물이나 물고기와도 대화를 잘 하고 잘 키우지만
정작 가까운 사람에겐 정이 없는 사람을 저도 알아선지,
그냥 다 다르구나... 생각합니다.32. 부러운 윗윗님..
'13.7.16 10:35 AM (203.246.xxx.46)진짜 좋아하는것하고는 상관 없나봐요
전 식물 무지 좋아하는데 제 손만 거치면.. 죽어요.ㅠㅠ
남편이 마이너스 손이라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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