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양반들의 솔직한 인터뷰
이사벨라 버드 비숍 여사가 쓴
'한국과 그 이웃나라들'이라는 책에 나오는,
조선시대 양반들의 솔직한 인터뷰 내용 한토막.
조선의 양반들은 부인을 사랑하지 않는다.
부인과 애정이 있는 관계를 맺고 있는 양반은 거의 없는 듯하다.
대신 그들은 거의 모두 첩들을 두고 있고, 첩과 애정관계를 지속한다.
이렇게 된 데는 이런 이유가 있는 듯하다.
양반들의 결혼은 거의가 집안끼리 맺는 정혼이며,
당사자들의 마음은 전혀 고려되지 않는다.
빠른 후계자 생산을 위해 부인은 남편보다 몇살에서 심하면 5~10년 연상이며
남편들은 성장하고 나면 자신의 기호에 맞는 첩을 찾는듯 하다.
대신 부인들은 집안을 통제하는 것에,
그리고 특히 자녀들의 혼사를 통제하는 것으로 생활의 낙을 삼는 듯하다.
고종과 민비에 대한 내용과 함께,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 조선 양반들의 애정생활상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