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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냥이 새끼 여섯마리를 발견했어요...

ㅇㅇ 조회수 : 1,839
작성일 : 2013-07-15 15:25:28
방금 초딩5학년 딸아이가 친구랑 노란냥이 새끼 한마리를 두 손에 품고 들고왔어요.
아직많이 어린것같던데,,전체몸통이 손바닥 오무린 크기만 하더라구요.
젖도 못뗀 새끼냥이를 가지고 온것같아서 애들한테 도로 갖다 놓으라 했어요. 
엄마냥이가 젖먹이러 올텐데 없어진거 알면 어쩌냐구,,
비닐봉지에 집에있는 우리집 냥이 사료 좀 넣고 락앤락통에 물담아서 풀숲옆에 살짝 숨겨두라고 시켰네요.
저는 냥이 한마리 키우는 집사인데 이것도 겨우 키우다시피 해서...집에 식구 하나 더 들이기가...넘 갑작스럽기도 하구,,,
에구..정신이 없어서 횡설수설이네요..길냥이의 존재를 이렇게 눈앞에서 본게 처음이라...
이더운 여름에 냥이를 출산한 어미는 먹을거리라도 잘 먹는지..
이따 저녁때쯤에 아이랑 같이 가서 참치캔이라도 하나 놓고 와야겠어요..

IP : 125.186.xxx.14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치캔은 삶아서
    '13.7.15 3:29 PM (67.87.xxx.210)

    뜨건 물에 대처서 소금기 빼고 주셔야합니다.
    아기냥이 사람손타면 엄마가 버리는데 ㅜㅜ 걱정이네요.

  • 2. 울 동네 새끼냥이들
    '13.7.15 3:34 PM (112.144.xxx.54)

    며칠전에 동네 캣맘분이 새끼냥이들 발견하고
    다음날 잘 있나 살펴보려고 갔더니, 어미 빼고 다 죽어 있었대요..
    어미는 포획해서 병원에 그 날 데려갔는데,
    젖도 계속 나오고....ㅠㅠ
    새끼들이 빗물 고인 풀숲에 있다가, 저체온증으로 죽은거 아닐까 하세요
    그 분도, 전혀 예측을 못한거라..

  • 3. 에휴...
    '13.7.15 3:39 PM (118.32.xxx.209)

    도로 가져다 놓아도 어미가 버리고 가서 죽을꺼 같습니다. 안타깝네요.

  • 4. ㅇㅇ
    '13.7.15 3:39 PM (125.186.xxx.148)

    방금...아이가 들어와서 하는말이 여섯마리를 모두 아이들이 각각 집으로 들고 가서 지금 거기엔 한마리도 없다네요. 아까 들고왔던 아기냥이를 다시 들고왔어요..어떻게 해야하죠?..지금 울아이 손가락을 빨아대고 있어요..젖도 아직 안뗀것같은데 어미냥이가 와서 새끼 한마리도 없는거 보면 어떻하나요..ㅠㅠ

  • 5. ㅇㅇ
    '13.7.15 3:41 PM (125.186.xxx.148)

    아이들이 잠깐이라도 손에 들고 있어서 어미냥이가 돌보지 않을까요?
    그리고 참치캔은 울집 냥이가 먹는 캔이랍니다...
    집으로 가지고 갔던 그 아이들한테 연락해서 다시 갖다놓으라 해야할까요?
    집근처 동물병원에 가져다주면 안되겠죠?에구 당황스럽네요..

  • 6. 키우셔야하지 않을까요
    '13.7.15 3:43 PM (67.87.xxx.210)

    그 정도 사람손타면 죽을 확률이 높은데, 아이가 모르고 한 일이이나 죽을게 뻔한테 거두어주심 안될른지요..ㅜㅜ

  • 7. 꽃님이
    '13.7.15 3:44 PM (175.208.xxx.118)

    사람손타면 물어 죽인다는데요. 사람냄새 나면...ㅜㅜ
    그냥 키우셔야하지 않울까요?

  • 8. 에휴
    '13.7.15 3:47 PM (118.32.xxx.209)

    젖도 안뗀 새끼면 동물병원가셔서 초유사다가 먹이셔야 되요. 사람이랑 똑같아서 2~3시간마다
    한번씩 먹어야 한다던데... 체온유지 잘 해주셔야 하구요. 발견한곳에 데려다 놓으면 죽을 확률이 너무 높고
    키우기 어려우시면 고양이카페같은데가서 키워주실분 빨리 찾아보셔야 될꺼 같은데... 심난하시겠어요.

  • 9. 사람 손타면 어미가 버려요ㅠ.ㅠ.
    '13.7.15 3:59 PM (123.212.xxx.133)

    새끼 고양이 키우는 글이 있으니까 읽어보세요.
    고양이 까페에서 보니까 분유는 다른분유 먹이지 말고 꼭 KMR분유로 먹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눕여서 먹이면 안된다고 하고요.

    http://blog.naver.com/kimej314?Redirect=Log&logNo=70151370878

  • 10. 으냥
    '13.7.15 4:15 PM (110.11.xxx.117)

    에구... 어미가 먹이 구하러 간 사이에 아깽이들만 있는 걸 보고 불쌍해서 데려왔던 모양이네요.
    어미는 새끼가 한마리 없어졌으니 '여기 있음 위험하겠다' 싶어서 새끼들 데리고 딴 데로 간 것 같구요.
    일단은 젖 떼고 사료 먹을 정도까지는 케어해주셔야 할 것 같구, 꾸준히 사진 찍어서 이곳이나, 고다, 야옹이갤 같은 데 글 올려서 입양 보내세요.
    아깽이 케어법은 이 글도 참고하시구요. http://gall.dcinside.com/list.php?id=cat&no=225560&page=1&bbs=

  • 11. 으냥
    '13.7.15 4:19 PM (110.11.xxx.117)

    따님이 한마리만 들고 온 게 아니고, 아이들이 각각 한마리씩 여섯마리를 가져간 거군요.......
    둥지에 돌아와보니 새끼들 다 사라진 어미냥 심정이 어떨지 ㅠㅠ
    사람 냄새 묻으면 어미냥이 그 새끼는 버린다고 들었는데... 이런 경우엔 어떨지 모르겠네요...

  • 12. ...
    '13.7.15 4:22 PM (223.62.xxx.134)

    다시 가져다놓으세요
    애들에 따라서 사람이 만져도 다시 잘 거두는 어미도 있어요
    먹이랑 물이랑 같이 두세요
    다시 그자리에 어미올때까지 두시고 멀찍히 보세요
    아기들 다 잃어버려서 다시 품을거에요

    애들이 가져간 아가들은
    다 죽겠네요 ㅠㅠ
    세시간마다 우유주고 키워야 하는데
    애들이 어쩌자고 ㅜ.ㅜ

  • 13. ㅇㅇ
    '13.7.15 4:39 PM (125.186.xxx.148)

    저도 제아이가 가지고 온줄알았는데 그게 아니구요.
    친구들이 거기서 각자 새끼들 들고 헤어졌고, 한 친구는 우리집 앞에서 저희아이한테 전화해서 우리집으로 올라왔더라구요. 자기집으로 갖고가면 야단들을까봐..
    시간이 많이 지체되지 않아서 일단 바로 제자리에 갖다 두었어요.
    근처 동물병원 원장님께 물어봤더니 일단 갖다 놓으라하시더라구요. 에미는 오후에 올거라고...
    각자 들고갔던,,(두마리 세마리씩 들고갔더라구요ㅠㅠ) 그집 엄마한테 전화했더니 직장인지 목소리가 좀 안좋았구요.일단 간단하게 말했어요. 아직 젖을 못뗀 아이들이니 빨리 제자리에 갖다 놓으라고..
    몇분후에 전화왔는데 그 아이가 집에 가면서 다른단지 풀숲에 버렸다네요..참내...그위치 물어봐서 저한테 연락주라했어요. 제가 찾아보겠다구...그엄마 좀 불쾌하고 귀찮아하던데..이게 도대체 뭔일인지..
    다른 엄마한텐 번호를 몰라서 그엄말 잘 아는 엄마한테 빨리 제자리에 두라고 전해달라했는데..잘 전달되었는지...모르겠네요..왜이렇게들 무책임한지...

  • 14. ㅇㅇ
    '13.7.15 4:43 PM (125.186.xxx.148)

    아까 아이랑 냥이 들고 그위치 갔었는데 정말 은밀한 구석이던데 어떻게 여섯마리나 다 데리고 나왔는지...
    엄마냥이 먹을 물이랑 사료좀 챙겨서 구석진데 놓고 왔어요.근데 과연 엄마냥이가 데리러 올까요?
    아이랑 얘기했네요. 정말 친구들이 무책임하구나..몰라서 그렇다고는 하지만 어떻게 세마리,두마리씩이나 들고갔는지...이거내꺼! 하면서 들고가면서 가다가 또 중간에 다른 풀숲에 버리는건 무슨생각인지참...

  • 15. 어휴
    '13.7.15 4:47 PM (58.78.xxx.62)

    정말 어린애들 뭘 몰라서 함부로..ㅠ.ㅠ
    그렇게 귀엽다고 그냥 냉큼 데려가서 키우지 못하니 또 밖에 내다놓고 말이에요.
    애들한테 단속을 잘해야 할 것 같아요.

    일단 제자리에 데려다 놓으시고 살펴보세요. 종종.

    사람손타면 어미가 안돌본다고 해도 제가 몇년전에 경험으로 보면 그것도 아닌 것 같아요.
    그때 주택 건너편 옥상에 길고양이가 새끼 7마리를 낳아서 땡볕에 키우는데
    폭우가 엄청 내린날 어미가 사라진 틈에 새끼 고양이들이 난간에서 떨여지고 울고 불고
    어떤 새끼 고양이는 완전 막다른 골목 웅덩이에 빠져서 울기만 하고 난리가 났길래
    도저히 안돼겠어서 구조해서 원래 자리에 놓아 두었어요.

    비 피하라고 동그란 통도 놓아두고요.

    어미 고양이가 다시 돌아왔어도 제 손 탔다고 새끼 버리고 가거나 하지 않았어요.

    일단 원글님 그 새끼 고양이는 종종 살펴보시면 될 거 같아요.

  • 16. ㅇㅇ
    '13.7.15 7:00 PM (125.186.xxx.148)

    헥헥~~저 이제 들어왔어요~
    저희동네가 9개단지 아파트인데,세마리 들고간 아이는 두블럭건너에 살더라구요.
    가보니 그동네 경비아저씨가 라면박스에 넣어서 놀이터옆에 뒀더라구요. 어미가 올까봐 그랬다네요.
    먼동네에서 왔다니까 놀라는듯...그래서 처음발견한곳으로 갖다놓았고,
    또 한마리는 그아이도 엄마한테 야단맞고 집앞풀숲에 버렸는데 어떤 언니가 가지고 갔다고 진술해서 더이상 못찾았어요..
    아이들 말 들어보니 6마리가 아니고 5마리더군요. 4마리는 찾아서 넣어두었고 나머지 한 마리는 좋은언니가 갖고 갔길 바라는 맘이네요.
    처음 발견한곳 근처경비아저씨말이 엄마고양이가 있다고 하네요. 곧 올꺼라고 해서 맘놓고 두고왔어요.
    오늘 하루내내 정신다 쏟았네요. 맘 졸이기도 많이 졸였구요.
    여기와 고다카페에 글 올렸는데 많은분이 관심주셨어요.
    걱정하실까봐 추가댓글 달아요..제가 할 수 있는 한은 다 했네요..나머지 한마리..좋은주인 만나 잘 지내길 바라는 맘입니다.

  • 17. 풀숲에 놓아둔
    '13.7.15 9:11 PM (123.212.xxx.133)

    아깽이가 또 버려지지 않기를..ㅠ.ㅠ
    작년에 제가 밥주던 냥이가 새끼를 한마리 낳았는데, 애들이 어미가 숨겨놓은 새끼를 찾아내서 가지고 놀다가 버리고 가버려서 새끼가 죽은 일이 있어서 급 걱정이 되네요.
    그 언니란 사람은 성인인가요?
    잘 거둬주면 정말 좋은일이지만, 부모님이 반대해서 다시 버려져서 잘못될까봐 너무 걱정되네요ㅠ.ㅠ

  • 18. ...
    '13.7.16 12:49 AM (118.32.xxx.209)

    고생하셨네요. 제가 다 감사합니다. 궁금해서 다시 들어와 봤어요.
    부디 아깽이들 잘 살았음 좋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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