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며느리입니다.
시댁은 3남2녀인데 남매, 특히 3형제의 사이는 좋은데 며느리들사이의 문제가 있어요.
일단 형님들과 제 나이차이가 10살정도로 많고 문제는 형님들의 사이가 엄청 안좋아요.
첨에는 둘째형님과 친하게 지냈는데,,, 둘째형님말로는 큰형님이 시댁경조사에 맏며느리 역할도 못하고 뺀질대고 싸가지없고 그래서 모든 식구들이 포기했다는겁니다...
사실 그 말이 맞긴 했어요.. 제사나 명절때보면 젤늦게 오고 일찍 가버리고 와서 부부싸움하고 그러더라구요..
그런데 몇년전부터 판세가 바뀐게... 둘째형님이 저와 친한건 좋은데 너무 막대하고,,, 지시명령하는 일이 잦아지고 제가 그냥 참으니까 당연하다는듯... 왕비 시녀의 관계가 되어가더군요..
큰형님도 그문제를 저에게 얘기하고...
그래서 둘째형님한테 시정해줄것을 확실히 요구했고.. 수궁했죠..
그런데 그게 거기서 문제가 끝난것이 아닌게 제가 그런얘기를 했다는것을 상당히 기분나쁘게 생각하드라구요..
작년에는 동서가 말을 안듣는다며 어떻게 잡아야할지 모르겠다..며 큰형님에게 말한것을 큰형님이 저한테 옮긴거죠..
전에는 그래도 내심 미안하게 생각했는데 그말 들으니 꼭지가 팍 돌드라구요..
사실 남욕한사람보다 전해준 사람이 더 문제 있는건데...
현제 둘째형님과 저는 서로 거리를 두고 있어요..
그런데 제 의도와는 다르게 큰형님에게 휘둘리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 확실히 중립을 지키고 싶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중립이 안되는 이유가 소외당할까봐 두렵기 때문이거 같아요,,
스트레스 없이 시댁행사에 참석하고,,, 사실 며느리땜에 형제간우애 깨졌다는 얘기는 듣고 싶지 않아요..
현제는 둘째 형님에게의 감정도 사그러들고 있어요..
괜히 제가 여기붙었다 저기 붙었다 하는 인상을 주는것도 같고 큰형님에게 놀아나는것도 같고...
이런상황에서 조언주실 말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