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아니라 어제군요.
지난주에 이어 딸아이 데리고 2번째 대대적인 집회에 참여했어요.
7시쯤 도착했는데 철도노조집회가 아직 끝나지 않았더군요.
지난주와 다르게 마이크성능도 빵빵하고 큰 화면까지 2개나 있어서 시원시원하고 좋았어요.
역시나 새누리지지 할아버지들 뒤에서 요란스럽게 하더니 시간 지나자
일당 받은값 했는지 조용하더군요.
시민발언들...
시민단체일원.민변 이광철 변호사.mbc 해직된 이용마 기자.서울대총학생회장.
정치인들(정청래.이정희.노회찬)발언.
한진 김진숙씨의 절절한 발언-정말 포스가 대단하더군요.
철도노조원.
102일된 애기 데리고 온 젊은부부- 부모님이 봐서는 안됐는데 이제는 봐도 되니 제발 언론에서 좀 찍어가
공중파에 올리라고 하던 발언이 기억나네요.
신명나는 사물놀이공연.
국정원풍자 무용공연.
노래 잘부르던 어느분의 공연도 즐겁게 봤고요
집이 용인이라 10시에 나왔는데 좀전에 딱 못본 장면부터 재방송이 나와 봤더니
블랙스완이라는 멋진 밴드공연도 있었네요.
일본밴드가 위안부할머니들 농락하는 노래를 cd에 담아 보낸거에 열받아
블랙스완도 몽키아일랜드라는 노래 만들어 cd에 담아 일본 정치인들에게 보냈다고 하더군요
끝나고 모든 시민들이 쓰레기 다 치워 아주 깨끗하던데
이렇게 민주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권의 잘못된 점 성토하고 한마음이 되는 시간.
정말 민주주의 사회에서 매우 값지다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예전 광우병 촛불집회처럼 거리행진으로 경찰과 마찰이 있는것도 아니고
이렇게 촛불문화제 형식으로 국민들이 더 많이만 모여서 한마음이 된다면
새누리당이 겁먹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고요.
정말 그 당시만큼 60만 백만 시민들이 나온다면 박근혜 정부가 이따위로 뻔뻔하게 굴까.
새누리인간들 이렇게 국정조사 지지부진하게 할까 싶어요.
당장 82들어와 촛불로 검색하니 오늘자 딱 4개 있는거보니 많이 안타깝네요
다녀온 사람들이 글을 안써서 이렇게 글이없나 싶어 못쓰는글이지만 제가 써 봤구요.
평일엔 못가도 이렇게 대대적으로 하는 큰 집회에는 앞으로도 딸아이 데리고 참석하려고요.
아쉽게도 제 남편도 참석은 안하려하네요.
다행스럽게 고학년인 딸아이는 엄마와 소통이 잘 돼 매번 따라가겠다고 합니다.
오늘도 박수도 잘치고 공연보면서 이해된다는 말도 하고 아주 이뻐 죽겠네요.
내일 영화보여줘야겠어요.
지금 오늘자 촛불집회 재방송 다시 하고 있네요.
보시고 갈만한 집회구나 생각하심 다음 집회에 함께 해주세요.
http://facttv.kr/onair/inde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