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봄, 대상포진을 앓으신 후, 급격히 노쇠해지셨어요.
무릎이 아파 걷지 못하실 정도에 혈압, 전립선 약 드시고계시고
건강하다고 자부하시며 100수는 충분 하실꺼라고 본인과 가족 모두 믿을 정도셨죠.
근데 작년 가을 부터 병원 입원하실 정도는 아니지만
집에서 지내기 힘들 정도로 고생하고 계시거든요.
몸이 아프니 외출이 불가능하고, 본인 식사와 화장실 가시는 정도만 힘겹게 하시면서
샤워나 목욕등은 도와드려야 했어요.
아들네로 딸네로 오가시며 한 달, 두 달 지내셨는데
어젯밤 큰형님이 전화하셔서는 아버지가 이제
화장실도 혼자 못 갈 것 같고, 식사도 손과 팔이 마비가 온다고 혼자는...
눕고 일어나는것도 이제 잘 못하신다고 하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병원을 가면 정형외과는 퇴행성이라고 약주고 물리치료하라고만 하고(어쩔 수 없다고...)
개인병원 정형외과에서는 무릎에서 물빼는 것 외엔 해줄게 없다고...
내과에서 폐엑스레이촬영, 피검사, 심전도, 간, 췌장, 신장, 심장 초음파 검사를(몇가지였나...종합으로)
했지만 연세에 비해 흠잡을 것 없다고, 이상이 없다는 말만들었고요...
이제 더 이상은 집에서 봐드릴 수 없어서
(모시고 병원 다니고, 산책 나가고, 집으로 친지분모시고, 식사 챙겨드리고, 목욕, 이발해 드리고...)
자식들 맞벌이 하며 돌아가며 할 수 있는 만큼은 하는데
본인 상태가 더 나빠지시면 누군가 자기일 그만두고 아버님께 메어야 하는데
그럴수 있는 사람이 형편상 없다고 봐야합니다.
이 조건이 요양병원 입소가 가능한지와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
아시는 분께 부탁드립니다. 경험을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