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저만큼 망한사람 있을까요.
저희 아버지 교사에 연금 나오시고 월세받아 생활하시고 저는 알만한 대학나오고 알만한 회사 다녔고 평범한 얼굴이지만 168-55를 20년째 유지하고 있고 오빠 동생 다 좋은대학 좋은동네에 잘 사는편이고요.
다행히도 시부모님이 서울 전세8000을 구해주셔서 예단에 혼수에 해서 결혼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중 5000만원이 대출이어서 결혼해서 갚았어요. 아이를 2 낳았는데 육아가 너무 힘든데 남편은 도와주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어찌어찌 애 추스르면서 직장다니는데 남편이 회사를 그만두고 놀더라고요. ( 중소기업 그만두기도 쉽더군요) 그러다가 여자문제를 일으켰어요. 시부모님이 내가 밥을 안차려주고 남편 대우를 안해줘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저희 시부모님 좋은 분들이신데... 결국 당신아들편만 들더군요) 회사사정과 맞물려 제가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이 되었어요. 남편이 취직해서 가장이 되었는데 월급 200받더라고요. 그나마 1-2년에 한번씩 일을 관두고 새 일을 구하는 사이 1-2달씩 놉니다.
생활이 힘들어서 제가 과외를 시작했어요. 저녁때 과외하러 나가야 하니 일찍 들어오라고 얘기해도 안들어온적이 여러번. 과외 취소하고 전화해보면 꼭 마셔야 하는 술이 있어서 어쩔수 없었다고 하면서 술마시고 새벽에 들어오고 ,
지금은 나이 42인데 제가 주말포함해서 주3일 일하고 250정도 벌고요. 남편이 주 6일 주 70시간 근무해서 230벌어옵니다.
저녁에 과외하러 나가면 남편이 시간맞춰 안올까봐 조마조마하고요. 찌개 끓이고 반찬꺼내서 밥 다 차려놓고 과일도 깍아서 잘라놓고 나갑니다. 안해놓으면 주로 치킨과 족발을 시켜먹는데 한끼 5만원씩 쓰는게 제맘이 불편하고 그거 남은거 쓰레기 뒤치닥거리가 힘들어서 그냥 다 해놓고 나갑니다. 저녁에 과외하고 들어오면 남편은 다음날 일찍 출근하니 자고 있고 저는 설거지하고 집 치우고 캔맥주를 하나 먹고 잡니다.
몇년전에 친구들 모임에 갔었는데 그때 근로장려금을 신청했었거든요. 모르고 신청안하는 사람도 있을것 같아서 그얘기를 하면서 니들도 하라고 했어요. ㅎ 그게 연봉 2400이하던가? 만 신청할수 있는건데 친구들이건 친구남편이건 그이하인사람이 없었던거죠. 저 당황하고그뒤로는 별로 만나게 되질 않네요
동생남편이 남편보다 딱 4배 벌어요. 가끔 만나서 맛난거 먹으면 거의 절반씩 돈을 내는데 저에게는 부담되는 금액이예요. 그래서 결국 별로 만나지 않게 되었어요. 친구도 동생도 좋아하는데 결국 소비의 수준차이로 멀어지게 되는게 속상하고요.
제가보기에는 남편이 성실하지도 못하지만 기본적으로 무능력한것 같은데 남편주위에서는 본인이 평범하고 돈도 뭐 비교적 잘버는 편이라고 하네요. (남편친구들은 고졸도 많아요. ) 놀고 있는 친구도 많고,
그래서 집안일이라도 좀 해주면 좋겠는데 전혀 손도 안댑니다. 본인은 일하느라 너무 힘들다고 항상 집에오면 꼼짝 안하고요. (사실 오래 일하기도 해요 ..)
나도 일하니까 좀 도와달라고 하면 자기가 번걸로 아끼면서 살아도 되는데 내가 일하고 싶어서 하는거니까 그만두고 싶으면 그만두라고 하네요. 하하 사실 저도 나이 40넘어서 과외 하고 싶지 않고요. 제가 일하니까 그나마 먹고싶은거 먹고 애들 학원이라도 한군데씩 보낼수 있는건데,,
제가 아는 사람 중에서 여자남자 다 포함해서 남편이 제일 돈못벌고요. 친구남편들보다는 절반도 못버는것 같아요. 그래도 항상 가장이라고 떠받들어 줍니다. 안그러면 그나마도 그만둘까봐요. 가끔 오후에 일찍 퇴근해서 집에오면 겁에 질려요. 또 회사 관둔거 아닐까 싶어서요.
여자문제 생겼을때 이혼하려고 맘먹었는데...그때 이혼안한걸 후회하지는 않아요. 이혼했으면 과외해서 사는 애 둘딸린 싱글맘이었을꺼고요. 그나마 전세금도 절반으로 깍였겠죠. 밤에 제가 일하러 가면 애들끼리만 저를 기다려야 할꺼고요.
왜 결혼했냐고요. 사랑해서 결혼했어요.
그때는 저 별도 따다주겠다고 했거든요.
남편은 지금도 나쁜사람은 아니예요. 생활 수준이 다르고 사고방식이 다른것뿐 현재 스스로 굉장히 좋은 남편이자 아빠라고 생각하고요. 제 입장에서는 ....아닙니다. 그저 남편의 별과 제 별이 다른별이었던 게지요.
결혼을 후회하냐고요. 얼마전까지는 후회하지 않았어요. 더 나아질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40이 넘어가니 그때는 약간의 차이라고 생각했던 각도가 점점 벌어지면서 이제 까마득하네요.
그냥 제 눈과 귀를 송곳으로 찌르고 싶을 뿐 입니다
남편 잘만난분 얘기 보다가 카드값 생각하다가 그냥 울적해서 써 봤네요. 기운들 내시고 다들 좋은 오후 되세요!
1. 사랑
'13.7.11 12:46 PM (1.240.xxx.189)많이 힘드시겠어요..
그치만,,,이쁜 아가들을 생각해서 힘내시고 잘 헤쳐나가세요~~~2. 지못미
'13.7.11 12:50 PM (121.130.xxx.228)원글님..ㅠㅠ
3. 뭐
'13.7.11 12:53 PM (203.142.xxx.231)사랑해서 결혼하셨으면 된거죠? 그당시로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사랑했을테고. 결혼하셨을것 같은데요.뭐.. 그러면 후회도 없는거죠.
4. //
'13.7.11 12:56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어차피 가지 않은길을 사람들은 더 그리워하는겁니다, 님도 사랑했고 남편분과 같은 길 가다보니
그 길이 꽃길만 있을줄 알았는데 자갈에 가시투성이길이 의외로 많았던 거죠,
어차피 다른 길 선택했어도 꽃길만 존재하지 않았을겁니다,
주어진 인생사 후회한다고 나아지지 않으니 자꾸 뒤돌아보지 마시고
최선 다해 살면 좋은 일 있을겁니다,5. 저도
'13.7.11 12:58 PM (116.121.xxx.198)결혼15년차인데...저도 님 같은 이유땜에 가끔씩 후회를 하다가도
사랑스러운 아이를 보면 맘이 풀리곤 합니다...
만약..저사람이랑 결혼안했으면 이 아이가 아닌 다른아이의 엄마가 돼어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위로합니다...
님이나 저나 넘 세상물정 몰라서 이런 선택을 한듯...
지금 알았던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ㅜ.ㅜ6. ^^
'13.7.11 1:02 PM (220.124.xxx.131)원글님. 어쩜 글을 이리도 잘쓰시나요? ^^
현명하고 성실하신 분 같아요.
힘내세요!!7. 인간이
'13.7.11 1:10 PM (175.249.xxx.12)복 받은 줄 모르고.....ㅉㅉㅉ
원글님 같은 복덩이를.....저리 취급하다니.......
저도 결혼 후회합니다. ^^;;;;8. 능력도 있으신데
'13.7.11 1:14 PM (222.236.xxx.248)더 늦기전에 갈라 서심이...
9. ,,
'13.7.11 1:16 PM (118.36.xxx.195)담담하게 쓰신 글이 맘 아프네요.
엄마가 힘든걸 아니.. 아이들이 잘 커줄것이라 믿어요. 아이들 예쁘게 자라나길 바랍니다..^^10. 입에 착착
'13.7.11 1:16 PM (122.100.xxx.54)감기는 글솜씨네요.
이젠 득도하신거 같아요.11. ...
'13.7.11 1:27 PM (175.223.xxx.163)님은 망했지만 님남편은 복받았네요.. 님시댁두요 세상에태어나서 남들을 구제해주고 덕을 베푸는것도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 지인들은 그렇게살길원하지않지만요 님이 받아들이시니 행복한 삶이지요..
12. ㅇㅇㅇ
'13.7.11 1:27 PM (211.36.xxx.89)음...여자가 능력이많으면 꼭 세상의 이치처럼 남편은 좀 무능한사람과 엮이게되더라구요..
아이들위해 엄마들은 열심히 달리는거죠..힘내시길...13. 저도그래요
'13.7.11 1:48 PM (121.173.xxx.98)남편 연봉 얼마 안되서 생활비로 년 500 정도밖에 못받아요.
제가 훨씬 많이 벌죠.
남편이 학벌이 매우 좋아서(제일 좋은 대학에 유학까지) 전 도저히 이해가 잘 안되는데요. 사회성이 많이 떨어지나봐요. 근데 성격은 좋거든요. 게으르고 마음이 여유로운게 이유일까요. 저도 원인을 잘 모르겠고, 처음 결혼할 때는 희망이 있었는데, 한해한해 포기하게 되고, 그냥 내가 나가서 돈 벌어야 하나보다 생각해요..
그렇지만 불끈불끈 화가 치솟고 억울하면 가슴이 한이 맺히는 것 같아요.
시댁 어른들 좋은 분이시지만, 자기 아들 이렇게 무능한 거 알랑가몰라. 맨날 학벌 좋은 거 자랑만하고요.
혼자 살았으면 더 잘 살았겠지만 많이 외로웠겠지 생각하며 그냥 받아들이고 살고 있어요.14. --
'13.7.11 1:51 PM (110.70.xxx.141)아 제가 망하긴 망한거죠? 그래도 완전 망한건 아니라는 글을 쫌 기대했는데요 ㅎㅎ 오늘 날씨 정말 별루예요.
15. ...
'13.7.11 1:59 PM (175.121.xxx.142) - 삭제된댓글ㅋㅋ
제 주변에 특출나게 시집 잘 간 사람 없어요
다 고만고만 하거나 더 부족해 보이는 사람과 살아요
아 동네탓인가 젠장.16. 얌얌
'13.7.11 2:02 PM (211.246.xxx.68)더 망한 사람 있어요. 말할수 없을만큼 망하고 씻을 수 없는 상처로 아직도 아파요. 더 망한 사람 좀 봤어요. 그 분들은 여기에도 글로 쓸 수 없을 만큼......그냥 묻고 싶고 잊고 싶죠. 그 시간을 지우고 싶을만큼.
힘내세요. 아이들이 예쁘게 커서 잘살았구나 하실거에요.17. 지나갑니다
'13.7.11 2:06 PM (210.117.xxx.109)솔직히 망한 결혼은 맞구요...다만, 아이들이 아직 어리니 아이들이 원글님 닮아 똑똑하고 공부머리있어 잘 풀리면 역전은 가능할 거 같아요. 단 남편 덕 보는 일은 없을 거 같네요.
18. 익명
'13.7.11 2:08 PM (211.182.xxx.2)남편의 별과 제 별이 달랐다는 말 너무 공감갑니다
주위 수준 차이가 커니 정말 가족이라도 안 만나고 싶습니다에 공감합니다
위에 언니는 형부가 멀쩡한 그랜저 또 차 바껴준다고 제니시스나 외제차로 ,게다 상가 알아보고 있다네여
수준 차가 너무 나니 안 만나고 싶습니다
그럴수록 신랑도 너무밉고요,,19. 익명
'13.7.11 2:11 PM (211.182.xxx.2)그런데도 자기가 매우 좋은 아빠고 신랑이라고 생각한다는 점도 어찌 그리 똑같은지요
주 위 환경이 틀린거죠,,아 정말 예전으로 돌아간다면 결혼 안하고 싶습니다
한다고 하더라도 신랑이랑 절대 안하고 싶습니다 너무 몰랐던거죠 현실을
왜 엄마는 좀 안말렸을까 원망도 드네요,,결론은 제가 복이 없는거죠 ㅠㅠ20. ....
'13.7.11 2:19 PM (211.202.xxx.145)주변 사람들하고 비교가 돼서 그렇지,
못 먹고 못 입고 거리로 나앉고 두들겨맞고...
생명을 위협받진 않으시잖아요.
완전 망한 편은 아니시네요. ^^21. --
'13.7.11 2:28 PM (110.70.xxx.141)제가 아이들을 많이 만나는 편인데 저희 아이들은 사실 평균이 좀 안되는 편이예요. 아빠 닮은듯 캬캬캬. 어쨋든 나는 살아있으니 완전 망한건 아니겠지요.
22. 아하아하
'13.7.11 2:28 PM (58.237.xxx.199)토닥토닥, 어쩜 그리 내 이야기를 잘 쓰는지 놀랐어요.
제일 문제가 돈이네요. 헤프게 쓰는 데다 어쩌면 별일이 다 생기는지.
원글님은 남편에게 용돈 주시지 않나요?
돈부분이 제일 힘들어요.23. ..
'13.7.11 2:37 PM (1.209.xxx.239)완전 망한것 아니에요.
볼걸복인거죠.
결혼을 거래라고 생각하고, 노후보장이나 취집으로 생각하지 않는한,
사랑해서 결혼한거고
감당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이 있었던거고
그냥 서로 다른 별이었을 뿐입니다.
결혼은 좀 망했지만, 당신 인생도, 비슷한 삶의 여정을 격고 있는 내 인생도
결.혼. 때문에 / 남자 때문에 망하지는 안을거에요.
힘내세요.24. 망한거
'13.7.11 2:50 PM (121.158.xxx.122)님 고생이 심하고 맘고생 해서 망한 거라면....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겠지만... ^^;;;
그런데 세상엔 이해할 수 없고, 공평하지 못한 일들도 많이 일어나지만,
그래도 뭐 하나 잃으면 반드시 얻는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집 잘 가서 별 걱정 없이 사는 것 같은 분들도, 그걸 얻었으면 하다못해 시샘이라도 부정적인 반작용은 있을 거에요....
아직 인생 다 산 것도 아니고, 님의 아이들이 님 기대에 못 미친다고는 하셨지만,
그래도 님이 열심히 사는 걸 보고 배워서, 시간이 좀 지났을 때 누구도 쉽게 줄 수 없는 삶에 대한 태도나 시각의 유산을 남겨 줄 수 있는 건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저희 어머니도 고생 많이 하면서 저희 키웠는데, 그래서 저도 힘들때마다 엄마 생각 많이 하면서 더 강해지리라! 힘을 냅니다. 님도 분명히 그런 긍적적인 영향을 자녀한테 줄 수 있는 현명하고 강한 어머닐 거라고 생각해요! 때로 너무 억울해서 눈물이 나는 경우도 있겠지만, 이렇게 알게모르게 님처럼 사는 분 응원하는 사람도 있다는 거 잊지 마시고, 힘내세요!! ^_^25. ...........
'13.7.11 3:12 PM (118.219.xxx.231)우리아버지는 평생 일도 별로안했지만 그나마 일해도 당신을 위해썼어요 엄마가 벌어서 썼구요 게다가 아버지는 가족들 때리고 알콜중독이에요 더 심한 결혼도 많답니다 근데 이제는 자식이 결혼해서 애들 낳으니 울엄마큰오빠 자식 유학비댑니다 제가볼땐 이혼이 답이에요 무능력한 아버지 같이 사면 보고배워요 그게 제일 심각한 문제예요 전세금 반 줄어드는게 뭐가 대숩니까 애들이 보고 배우는데 제일 무서운게 애들이 보고배운다는거지요 그냥 이혼하세요
26. ....
'13.7.11 3:56 PM (218.39.xxx.112)혜민 스님책 읽고 있는데.. 마음의 위로가 되실듯 합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뭐든 잃는것과 얻는 것이 있으리라...
저도 늘 이리 위로하며 밝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님이라도 능력 있으시니 그래도 낫자나요...
집에서 계속 안놀고 그만큼이라도 벌어오니 낫고.....
성격이상한 사람아니라 괜찬고....
어차피 바뀔 거 아니니 좋은 점만 생각하며 살아요..27. ...
'13.7.11 4:39 PM (14.50.xxx.130)전요,
제가 300정도 남편이 600정도 벌어요.
그래도 행복하지 않아요.
사랑 없이 조건만 보고 결혼했거든요.
집안일 잘 도와주고 저만 보고 살고 있지만, 스킨쉽도 싫고,
같이 있으면 제일 지루한 사람이 남편이예요.
이렇게 살다가야하는지 항상 생각해요.
생활의 안정은 주었지만, 정신적으로는 너무 힘드네요.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했다는 원글님이 부러워요.28. 부러워하는 사람도
'13.7.11 4:41 PM (58.236.xxx.74)있을 걸요,
명문대 나온 남자 중에, 사업 한다고 허황되게 설치다 몇 억대 빚진 남자들도 많잖아요.
여자는 버는 돈은 족족 빚 갚는데 다 들어가고요.
적게 벌어도 꾸준히 벌긴 하네요.
가사일 안 도와주는게 엔지이긴 한데....29. ...
'13.7.11 4:46 PM (211.199.xxx.54)원글님이 넘 이해가 가네요..근데 그런 개떡? 같은 남편이라도 없는것 보다는 있는게 낫겠더라구요.
혼자서 애키우며 일하기는 더 힘드니까요..--;;
주위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그래도 없는것보다 나은점 생각하고 행복하게 사세요.
어차피 행복이란건 생각하기 나름이니까요..30. ...
'13.7.11 4:48 PM (203.251.xxx.119)사랑은 결혼해도 길어야 3년이라는데
그래서 사람들이 연예따로 결혼따로란 말을 하나보네요.
힘드시겠어요.31. ㅠㅠ
'13.7.11 4:51 PM (211.219.xxx.62)더 망했다 할 수 도 있지만... 자세한 내용은 쓰기 싫네요.
뭐 지금 힘드시겠지만.... 더 안좋은 경우도 있어요...
여하튼 글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풍겨서 좋네요.32. 저오늘
'13.7.11 4:58 PM (175.204.xxx.135)님 글읽고 많은 생각을 합니다.
역시 이래서 82 를 끊을수가 없다니까요..
최근 힘든일과 남편에대한 여러가지 생각들로 복잡한데
다른각도 에서 생각해보게 되네요.
저두 이혼하면 애둘딸닌 억척 가장 작은전세로 가야하나..ㅎㅎ
완벽한 남편은 없겠죠.
아파서 병수발은 안해도되니 다행이라고 여길까요..ㅋ
님. 행복하셔요~33. 글쎄
'13.7.11 5:03 PM (58.240.xxx.250)딱히 망했다고도 볼 수는 없어요.
정말 멀쩡한 여자들이 더 기막힌 상황에 처한 경우도 얼마나 많나요.
물론, 크게 흥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ㅎㅎ...그 정도면 나름 선방 아닌가 싶어요.
저도 한때 그런 생각 안 했던 거 아니고, 그래서 인간관계 스스로 다 끊고 그랬지만...
그저 열심히 살다 보니, 숨통 트이는 날도 오네요.
기운내세요!34. ^^
'13.7.11 5:04 PM (125.130.xxx.240) - 삭제된댓글긍정적이고 현실적인 분이라 원글님이 키우는 아이들이 기대되네요^^
잘 키우실것 같습니다. 꼭 공부를 잘해야 성공하는건 아니니 기대해보세요.
나이가 들어가니 바꿀수 없는 내 운명에 불평하고 한탄하는것보다 원글님처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버릴수없는 건 인정하고 현실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복을 불러온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생애에는 소박하게 사시고 잘 살아낸 덕으로 다음 생애에 떵떵거리며 사실것 같습니다.
행복하세요^^35. 이건
'13.7.11 5:24 PM (125.140.xxx.76)원글님,,,,
대체적으로 만족할 만한 환경은 아닌 것 같지만
과하게 잘못된 결혼은 아닌 거 같아요.
힘내세요.
그래도 님이 경제적 활동을 할 능력이 되는 게 어딥니까.
이건 딴소린데 '수'님의 이멜 주소를
좀 바꿔 보시면 어떨까요?
punk가 좋은 뜻은 아니잖아요? ^^.
긍정정 사고가 복을 불러 오거든요.
그냥 헛소리 함 해봤어요
아끼는 맘에...36. summer
'13.7.11 5:34 PM (110.35.xxx.56)그래도 그렇게 망한인생은 아니에요... 말을 안해서 그렇지, 남자가 얼마든지 속이고 결혼할수 있거든요.
명문대 졸업하고 미국까지 가서 대학원 학위 마치고 돌아왔다고 하고 재산도 많다고 하던데 단한가지 인물이 없고 키가 작고 왜소해서 그나이까지 결혼을 못한 남자도 있었어요. 그냥 재산하나만 보고 결혼했더니, 학력도 거짓이고 재산도 다 거짓이고.. 오히려 여자 친정에서 부랴부랴 아파트를 사줘야 했고 남자는 맘잡고 에어콘설치기사자격증을 딴다고 하더니 그일도 얼마못가 못하고 예전부터 하던 사행성 오락실만 어떻게 다시 해서 일어나볼까 하는 궁리만 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그 사람과 결혼한 내친구는, 현재 5살된 딸아이를 키우면서 초등생과외하느라 바빠요.
그리고 저도... 그다지 좋은 인생이 아니에요..그래도 원글님, 저보다 훨씬 더 괜찮은 면도 있으시네요.
자존심상해서 더 못쓰지만.
앞으로 원글님인생에도 반드시 꽃필날이 있을거라는 게 글에서 보이네요.
현명하고 슬기로운 지혜가 돋보이는 분이신가봐요.
그리고,, 남들도 다 고만고만한 방석에 앉아있겠지 하고 그냥 스스로 생각하게 되네요..37. --
'13.7.11 5:34 PM (110.70.xxx.73)사실 잘못된게 맞긴 맞거든요. 폭삭망하는 경계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 하는 기분이예요. 아주 얇은 줄을 쥐고 내가 이 줄을 놓으면 모든게 다 사라지겠구나 하는 느낌. 여러 위로 감사드려요.
38. 휴...
'13.7.11 5:36 PM (112.217.xxx.67)음... 저보다 안 망했기에 님은 절대 망하지 않았네요.
저를 위로삼으세요.
저는 그만큼의 돈이라도 벌어주는 남편이었으면 합니다.
결혼 15년 가까이 10원도 벌어준 거 없고 현재 남편 혼자 고스란히 진 빚 6천만 원을 제가 갚아 나가야 합니다.
돈 못 벌어 주는 것도 힘들었지만 술 먹고 집에 와서 씻지도 않고 망가져 있는 모습 지긋지긋하고 공포스러웠습니다.
아이 둘과 함께 월세 살고 있습니다.
지금 인생 고치지 않으면 더 힘들어 질 것 같아 현재 별거 중입니다.
원글님 힘내세요. 님의 남편은 완전 가망없는 남편 아니라 다행입니다.39. 남과
'13.7.11 5:38 PM (61.43.xxx.103)비교하는 순간부터 불행이 시작되더라구요 더 못한 남편들 많아요 글 읽으면서 님이 가엾거나 안되셨다는 느낌 전혀 안들었어요 그나마 행복하신거에요
40. ㅇㅇ
'13.7.11 5:56 PM (223.62.xxx.91)무슨 과목인지 모르지만 아이들 걱정이 많이 되시면 차라리 공부방을 하시는게 어떤가요? 남편이 그래도 노는분 아니니 다행이구요. 남하고 비교하지마세요. 불행이 근원입니다. 그리고 주요과목이라면 그룹과외 집으로 오는것 하시면 좀더 낫지 않을까요? 애들이 어리시면 안돨거같지만 아파트에서 그룹과외 잘하시는 분은 월 7~800벌어요. 저희 애들 수학 선생님은 월 천... 애들에게 완전 올인하시는 분이긴해요. 애들 시험끝나면 빕스 고기부페 데리고 다니시고 인간적인것 땜에 고등학생애들도 학원을 절데 안끊어요. 선생님 50대 여자분이세요. 남편은 그냥 그래도 없는것보다는 낫다 생각하시고 사셔야지 뭐 별수 있나요? 그냥 님 능력으로 잘사시게 되길 빌어요.
41. 요슬연필
'13.7.11 6:02 PM (124.50.xxx.140)왜 망했다고 생각하세요?
남과 비교하니 망했다고 생각하는거예요. 결혼할때 그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남과 비교하다보면 내맘이 불편하고 불편하니 망했다는 생각이 드는거죠.
님이 선택하셨으니 님이 책임지셔야할 몫이예요.
절대 비교하지 마시고 있는 그대로 남편을 이해하세요.
아직 남은 인생이 많으니 망했는지 흥했는지는 더 살아봐야 아는겁니다42. 글쎄
'13.7.11 6:12 PM (220.76.xxx.244)님보다 더 망한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 생각하면 정말 가슴아파요.
왜 그런 결혼했는지.....내 친구가 조금 아깝다는 생각은 들었는데
그렇게 못볼꼴까지 갈 줄은...
친구부모님이 그렇게 반대해도 갔는데
친구네가 좀 잘 살아서 그랬는지
대기업 때려치고 친정서 사업자금대달라하고..
망하고... 요기까지들었어요.
얼마나 속상할지... 한참 뒤에 들었어요.....
사람 어떻게 다 알고 결혼하겠어요.
님이 과외할 능력되신다나 정말 능력자이신겁니다.43. ...
'13.7.11 6:14 PM (220.120.xxx.191)남편이 님 힘든 거 좀 배려해 주면 좋으련만...
이 고비 지나고 나면
그런 날이 올지도 몰라요.
가늘어도 길게 가다보면
인생 거기서 거기고
힘든 시간 지나왔기에
작은 행복을 소중하게 여기는 힘도 생길 수 있어요.
화이팅44. .......
'13.7.11 6:59 PM (180.224.xxx.59)특별히 망했다고 생각안하는데.. 적어도 정상적인 시부모님과.. 결혼할때 3천만원 지원해 주셨잖아요 안그런시댁도 있는데.
45. 결혼이 원래 한쪽이 망하면
'13.7.11 7:03 PM (180.65.xxx.29)한쪽은 성공한 결혼이죠. 여자가 신데렐라면 남자는 망한 결혼이고
46. 그래도
'13.7.11 7:05 PM (58.229.xxx.158)님은 사랑해서 결혼했으니, 전 선봐서 결혼했는데 남자의 과거가 완전 사기더군요. 시어미 말도 모두 뻥. 이런 인간들한테 뭐 대단한게 있다고 안절부절 했던 제 자신이 넘 한심해요. 전 이혼했어요. 애하나 키우면서 그다지 억척스럽게 살지 않고 친정 도움으로 살고 있지만 정말 여자는 아무리 잘나고 똑똑해도 남자 보는 눈이 있어야 되요. 진짜 솔직히 보잘것 없는 여자들 남편 하나 잘 만나서 편하게 살고 애 키우는 것보면 너무 열받고 짜증나지만 인제 어쩌겠어요. 제 자녀이나마 제대로 된 배우자 만나기를 기도해야죠.
47. sssk
'13.7.11 7:24 PM (210.218.xxx.13)망한거 아니라고 할려다가~ 한가지가 걸리네요 바람피운거요 사랑해서 결혼해놓고 바람? 그상황을 넘긴 님이위대해보여요 내가밑지는결혼이 이해도려면 남편이 한눈안팔고 앞만보고가야하는데 참 실망이크셨겠어요
48. 원글님이 능력자네요.
'13.7.11 7:54 PM (117.111.xxx.134)돈 벌어서 능력자가 아니라.
정신력이요.
지금은 힘들어도 나중엔 옛말하시게 될 거예요.49. 그래요
'13.7.11 8:39 PM (112.140.xxx.91)원글님 말이 맞아요
젊었을때는 약간의 차이라고. 곧 따라잡을거라 생각했는데
살아갈수록 점점 각도가 벌어지더라고요
비교하면 할수록 사람이 피폐해지니
가까운 사람과 멀어지는 수밖에 없고요,,, 애휴,,,50. 님
'13.7.11 8:46 PM (180.69.xxx.190)착하시다 참을 인 이시다
51. 깜짝이야...
'13.7.11 8:47 PM (116.41.xxx.126)제 얘기 쓰신줄 알았네요~비슷한 부분이 많네요
우리 남편 나이 43에 월 200만원..ㅠ52. ..
'13.7.11 9:07 PM (222.237.xxx.50)저도 인생 그럭저럭 평탄하게 살았다 했는데..뒤늦게 뭐에 씌어 한 결혼이 완전 망조네요;;ㅎㅎ
사랑해서 한 것도 아니고 뭐 딱 하나만 보고 했는데 그것도 사기였고..
막 억울해서 미칠 것 같았는데..뭐 이젠 그냥 내 팔자에 남편복은 없나 보다..
결혼 해 얻은 것도 하나쯤은 있으니 할 수 없지..53. ...
'13.7.11 10:09 PM (189.79.xxx.129)원글님 힘내세요.
능력자이신걸요.
삼일 일하고, 이백오십이 쉽나요.
아이들도 있고, 남편도 그래도 성실한 편이라고 하니..다행이지요.
저 아는분도 남편은 완전 천사고 착하고 딴짓 하나도 (여자) 안하는데..
도박을 해요.
미치는거죠. 돈만 생기면 하고, 회삿돈까지 끌어다가..
결국 회사도 잘리고..
더한 인생도 많아요.
나중에 아이들이 더 많이 복 받을거예요.
그래서 원글님 행복하게 해줄겁니다. 아이들 다 알아요. 엄마가 얼마나 사랑해서 어떻게 했는지.
전 잘해주지도 않는데, 울 아들은 엄마한테 커다란 개인주택과 람보르기니 사준다고 합니다.
ㅎㅎ 공수표겠지만, 말만 들어도 행복하네요.
기운내시고 맛난 달달이좀 드시고 기분좀 좋아지셨으면 좋겠네요.54. 깜짝이야...님
'13.7.11 10:17 PM (1.11.xxx.130)원글님 남편분은 월 500이 아니라 연 500...
55. 힘내세요.
'13.7.11 10:17 PM (125.182.xxx.80)인생은 길어요.
56. 깜짝이야...님
'13.7.11 10:54 PM (116.41.xxx.126)원글님 남편분은 월 500이 아니라 연 500...
이런 내용이 원글에 어디에 있나요?57. 아....
'13.7.11 11:39 PM (119.71.xxx.84)저랑 거의 비슷한데요 굳이 말씀드리자면 ...님보다 더 망한 나 ..그러나 그냥 살아요 10프로만 기대하고ㅠㅠ
58. ㅇㅇ
'13.7.11 11:39 PM (1.238.xxx.32)댓글에 위로 받아요~~~
저도 힘든 결혼 사기 결혼
그래도 참 뭔 생각인지 애는 이쁘네요59. 와~~~
'13.7.12 12:11 AM (118.36.xxx.76)정말 다들 대단하시네요.
정말 우리나라에선 여자들이 이나라의 근본이라니깐....60. 완전망한결혼
'13.7.12 12:42 AM (218.150.xxx.165)맞아요 하지만 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꼭 그런것만도 아닌것이 첫째 난 이망한결혼을 파토내지않고 힘들게 이겨내었다는것 아이들에게 가정을 지켜준것 남편에게 후회하고 반성할 기회를 준것...이정도면 반은 성공힌 인생 아닐까요 포기하고 주저앉지않고 나스스로 이악물고 쓰러지지않은것
61. 다들
'13.7.12 12:44 AM (183.109.xxx.108)더 망한 사람들도 많아요
심성 착한 남자 맘에 들어서 결혼했다 보증 잘못 서줘서
빚 독촉 받고 쫒겨다니는 사람도 있구요
여자 문제 일으켜도 그 여자에 미쳐서
그 여자한테 돈 다 갖다주는 인간에
도박에 가정 폭력으로 여자 때리는 못남 놈들도 방송보니 엄청 많더군요
비교하면 끝이 없고 다 비슷비슷해요
좋은 것만 보고 자기랑 비교하기 시작하면 자기 삶만 고달파요
결혼할 때는 그렇게 망친 거 같지 않은데 아이들 잘 크고 있고
가족들 건강한 것만 해도 큰 거에요
가족 중에 중병 걸린 사람 한명 있으며 경제적으로도 어려워지고
가족 간 사이도 벌어지기 쉽구요 그리고 시댁에서 결혼할 때 3천 해주셨잖아요
오히려 시댁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시댁 빚까지 갚는 사람들도 많아요
비슷한 상담글도 많이 올라오잖아요 겉으로는 편해보여도 속 앓이 안하는 집이 없다고 해요
엄마 고생하고 있으니 아이들도 고마워하고 있을 거에요 힘내세요62. 슬프네여
'13.7.12 1:06 AM (124.49.xxx.160)내 생활에 비하니 호강하시는구먼...
63. 연륜있는 리플들
'13.7.12 1:17 AM (110.35.xxx.56)삶은 그냥 거저 얻어지는게 아니라는것을, 오늘 이 리플들에서 깨닫네요...
치사하지만, 이혼하지 않고 아이들을 위해서 피눈물도 꾹참고 마음 다독이면서 살아온 그 인고의 세월들앞에 어떤 격언을 들이댈수가 있습니까.
진심으로 한발짝씩 박음질하듯 걸어온 세월들이 저렇게 뒤돌아보면 그대로 선연하게 남아있는데.
진정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정말 강한 분들이 계십니다.64. ......
'13.7.12 1:43 AM (125.182.xxx.3)님...
그정도면 양반입니다.
능력은 개뿔도 없고 마누라 돈버는데 내세워서
자기는 늘 뒹굴뒹굴
성질은 어찌나 개팍한지...일주일이 멀다하고 성질부립니다.
저는 늘 이혼할 기회만 노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ㅜㅜ65. 무슨,,
'13.7.12 2:43 AM (110.8.xxx.184)망하긴요,,
아이들 건강하고 가족이 다 건강하잖아요
열심히 살고 있고 알콩달콩 사실 거 같아요66. ...
'13.7.12 3:52 AM (121.132.xxx.169).....
67. ᆞᆞ
'13.7.12 7:11 AM (211.221.xxx.157)인생정말 길드라구요..
저희 이모는 님보다 더망한 결혼이었는데
3남매가 다 잘돼서 그중 큰아들이 취직하자마자 28평아파트사주고 동생 차사주고....
평생단칸방 월세였는데 말이죠...
그간의 고생이 온데간데 사라젔답니다.
힘내시고 희망을 키우세요.68. 인생
'13.7.12 7:35 AM (49.50.xxx.237)인생 길고 앞일은 아무도 모른답니다.
님이 똑똑하시고
다행히 시부모가 그래도 밥벌이는 하시는거같네요.
결혼식만 달랑 올려주는 부모도 많아요.
그냥 아들을 며느리한테 맡긴 우리 시부모님은
아무런 능력도 없어요.
제 친구는 부잣집딸이었는데
남편한테 15년맞고 살았어요.
친정부모님도 몰랐답니다.
남편이 의처증에 폭력에 도박에 여자에...
이리는 안되겠다싶어 야밤에 슬리퍼차림으로 도망쳐서
몇년 숨어 살았답니다.
아이들도 둔채. 아이가 셋이나 되는데...
그후 이혼하고 이제는 자리잡고 잘사네요.69. ...
'13.7.12 8:02 AM (211.234.xxx.241)원글님 지혜로 망하지는 않았어요.
남편분은 딱 자기 그릇만큼 살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같네요.
부모님 마음이 아프시겠네요. 언니 오빠도.
그런데 부부가 마음을 합쳐서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면서 살 수 없는게 아쉽지만
그건 로또만큼 만나기 힘든 행운이고..
행복이란게 성공이란게 마음에 달린거니
지혜롭게 찾아내시길..
좀 자조적인 게 보여서 마움이 쓰입니다.70. 휴
'13.7.12 8:06 AM (118.36.xxx.114)우리나라 결혼생활이 얼마나 최저인지 댓글 보고 다시 느껴요. 원글님 사정과는 별개로 이정도가 망한 게 아니라면 좋은 결혼생활은 없는 것인지, 사람들이 왜 결혼을 하는지 회의를 느끼게 되네요. 우리나라에서는 최소한 결혼생활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덕목을 다 갖추면 잘한 결혼이라고 평가받는다는게 참...
71. 공주병딸엄마
'13.7.12 8:31 AM (211.36.xxx.193)중간에 남편이 바람만 안 폈어도..
좋았을텐데요..72. 중간에
'13.7.12 8:54 AM (220.76.xxx.222)남편이 바람만 안폈어도 이게 왜 망한 결혼이냐고 하고 싶지만
바람 부분에서 좀 맘이 ....
사랑은 눈꼽만큼도 없지만 돈을 펑펑 남편이 벌어오면
그게 성공한 결혼은 아니잖아요
원글님은 사랑해서 결혼하신거니 완전 망한 결혼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요
근데 남편분 그 판국에 바람은 정말 ....73. .....
'13.7.12 8:56 AM (110.12.xxx.132)남편으로 인해 갖은 맘고생...다 해보고..
긍정적으로.
남편으로 인해 그래 더 단단해진 내 내면을 갖게 되었구나.
철부지에 아무것도 인생에 대해 몰랐던 내가 더 강인하고 세상볼수 있는 안목을 가졌구나.
그냥 쭉 편하게만 살만 아무것도 몰랐을텐데(그 아무것도 모르는 인생이 상팔자겠죠??)
한번씩 제가 농담으로 그래요.
나 사람만들어줘 고맙다고...
원글님이 더 강인하고 단단한 내면을 자의든 타의든 간에 만들어 주었으니..
좋겠생각하세요...
어짜피 인생 짧고 돈많다고 반드시 행복이라는것에 귀결되지는 않아요.
아주 작은것에 행복을 느낄수 있는 여유...
그 하루하루가 모여 행복한 삶이 아닐지 전 스스로 위안해요.
님도 화이팅.74. ...
'13.7.12 9:13 AM (112.168.xxx.32)이런말 해서 위로는 안되겠지만
제 친구 보다는 나으시네요
제 친구는 글쓴님처럼 한달 250만원 벌 능력도 안되서 그냥 한달 100만원 받는 경리 하면서 살고요
남편은 한달에 한 200만원 번다는데 자기 술값으로 100만원 정도 쓰고
친구한테 100만원 준데요
그거 가지고 친구 애 둘 키우고..가사 육아 전혀 안하는 남편땜에 친구 한번 쓰러지기도 했었어요
님 보다 불행한 사람들ㅇ..의외로 많아요..75. goldfish
'13.7.12 9:18 AM (223.62.xxx.65)ㅜㅜ 너무 안타까워요
근데 죄송하지만과외는 어떤경로로 구하셨나요?
저도 과외를해볼까하는데..
결혼하고 이사온 새동네라ㅜ인맥도없고..
과외구하시는경로좀알려주세요♥^^76. 위에
'13.7.12 9:32 AM (203.226.xxx.101)뭐야ᆞᆞᆞ
77. 저는 원글님 부럽네요
'13.7.12 10:07 AM (121.55.xxx.137)원글님은 남편분보다 조금더 능력있고 조금더 잘 벌수있어서 그렇게 느끼시는거 같아요..
저희집 상황이랑 비슷한면이 많아요.. 저도 시댁이 상상이하로 아주 안좋은걸 결혼후 들었네요.....
결혼할때 얻어준집은 사라지고(시댁사정상), 결혼전 제가 모은돈으로 다시 집얻어서 시작했어요
저흰 신랑 외벌이에 250정도..대출금 빼면 210만원으로 한달 생활해요
애가 아직 어리고 아이오기전까지 일하고싶다하니 아껴쓰고 일하러 가지마라하더군요..
일하러가면 집에 안들어올꺼라나? 몇십만원 벌면서 부부싸움 일으키고싶지않아 그냥 있네요..
일년에 한두번씩은 취미생활에 목돈까지 달라고하네요..
여자문제는 없었지만 속썩이는게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원글님이 능력있으셔서 부럽네요.. 저도 곧 일하려고 찾아보려는 중이에요.. 더이상 이대로 있을순없다싶어서요..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으니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힘내세요78. 하...
'13.7.12 11:57 AM (114.207.xxx.121)제 상황이랑 너무 비슷해요...
특히 남편이 내월급만으로도 살수있는데 니 욕심때문에 돈버는거라고하면서 집안일 등 안도와주는거...제얘긴줄 알았네요;;
저도 원글님이랑 거의 99% 똑같아서 남편이 쳐지는 결혼했는데 저렇게 말하는게 남자들 자격지심같더라고요 정말 제 눈과 귀를 찌르고싶네요 대체 어쩌다가 이런..ㅜㅜ79. 맥주파티
'13.7.12 12:05 PM (112.185.xxx.143)남편분이 님에게 말은 안해도 많이 고마워하실거에요.
(남편은 도대체 무슨 복이야..)
글도 정말 잘쓰시고 사고관도 건강하신분이라 아이들이 좋은 영향 받을거에요.
제 주변에 이혼하고 님보다 훨씬 더 신체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어렵게 사는
친구도 있어요.
힘들겠지만 남편에게 더 밝고 웃는 얼굴로 대하다보면
분명히 님을 다시 볼거에요.
좋은 날 빨리 오시길 빕니다!80. ᆢ
'13.8.1 9:32 PM (211.36.xxx.74)딱 제남편이네요
원글님과 처지도 비슷하구 배경두요
하지만 차이라면 제남편은 온순하지 못하고
열등감이많고
시가 빚이 있는데 그 이자갚고 용돈까지
준다는것과
시모가 아주 못됫다는거예요
지금은 이혼을 준비중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