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갔다온지는 3주정도 됐는데 82에서 많은 정보를 얻어서 다녀왔기에 뒤늦게 글을 올립니다.
여름휴가 계획하시는분들께 참고 되라구요. ^^
저흰 자가용을 이용해서 갔구요.
평일에 다녀온거라 막히지 않고 가서 여수까지 5시간반정도 걸렸어요.
숙소는 엠*호텔을 이용했는데 지인이 대명콘도 회원권이 있어서 싸게 다녀왔어요.
저희가 갔을때는 비수기라 하루만 묵고 다른곳으로 옮길까 했더니 우리맘을 어찌알고 ㅎㅎ 두번째날 숙박비는 50%라고 해서 걍 2박을 다 엠*에서 했어요.
첫날은 짐풀고 점심먹고 호텔 바로옆 오동도에 갔어요.
점심은 게장정식을 먹었어요.
간장게장은 돌게라서 자잘한 작은게고 양념게장은 꽃게로 무친것인데 반찬들도 괜찮고 좋았어요.
그런데 아주 맛있다 하는것 보다는 그냥 서울에서 이정도 돈주고는 못먹을 텐데 괜찮네 수준 ㅎㅎ
남편은 간장게장이 돌게장인거에 실망 (이가 약해서 더..)
관광 유람선타고 한바퀴 돌고 싶었는데(인당1만원) 10명이 차야 배가 출발한다고 해서 조금 기다리다 그냥 오동도나 보자하고 말았어요.
평일이라 사람들이 적어서 기다리던 사람들도 그냥 포기해 버리고 말아서 인원채우기가 쉽지 않다네요.
오동도는 걸어서 10분정도면 들어갈수 있는데 날이 더워서 코끼리열차를 타고 들어갔어요.
차비도 저렴.
오동도는 산책하기도 좋고 바닷가 경치를 구경하고 마냥 앉아있어도 참 좋은곳인거 같아요.
동백꽃피는때 가면 더 멋있을거 같구요. --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그때한번 다시 가보자 싶은데 기약은 없어요. ^^::
나올때는 그냥 천천히 산책겸 걸어 나왔어요.
그다음 간곳은 향일암
차를 세우고 한참을 걸어 올라간 자그마한 절이었는데 해안가에 있어서 바라보는 경치가 좋았어요.
어떻게 이런곳에 절을 세웠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저녁은 82에서 여수에 오시면 꼭 드셔보시라는 아구대창찜집으로 갔어요. (이름은 기억이 안나네요. ^^::)
주차는 식당앞에 공용주차장이 있는데 관리하는 사람도 없고 공짜..... 그것도 모르고 한참을 헤맸어요. ㅡ.ㅡ
서대회랑 아구대창찜 소자를 시켰는데
서대회는 그냥 뭐 그럭저럭
그런데 아구 대창찜은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남편말로는 해산물같지 않고 소 대창과 견줘도 손색없다고 그러네요) 쫄깃쫄깃한 식감을 즐기시는 분들은 좋아하실만한 맛이예요.
양도 푸짐하고 여수분들도 즐겨찾는 곳인거 같더라구요.
밑반찬도 깔끔하고
이일째
순천쪽으로 가보기로 했어요.
아침은 역시 유명하다는 장어탕집(세븐프린세스 ㅎㅎ) 호텔과 멀지 않은 교동
주차는 식당앞 대중탕?집 주차장에 세워도 되더라구요.
전 추어탕과 비슷하리라 예상했었는데
두둥~ 장어를 뚝뚝 잘라서 (장어구이 크기정도) 숙주도 넣고 얼큰하게 끓여내는 거드라구요.
저나 남편이나 보신용으로 일년에 한두번은 먹을만 하겠다 했어요. ㅎㅎ
순천만 정원박람회를 갈까 했지만 하루코스로는 적합하지 않을거 같아서 선암사랑 순천만만 돌아보자 했어요.
선암사 올라가는 길은 비가 오락가락해서 인지 더 운치 있고 옆으로 계곡이 있는데 물이 정말 깨끗했어요.
선암사는 잘 꾸며진 한옥을 보는듯 아기자기한 절이었어요.
선암사 둘러보고 내려오다보면 바로 있는 차 박물관엘 들어 갔어요.
2천원만 내면 차랑 다식을 맛볼수 있는데 차마시는 곳에서 호젓하고 편안한 기분을 좀 느껴보려고 했지만 같이 가신 남편분께서 볼일 다 봤으면(차 다 마셨으면) 가자 해서 좀더 있고 싶은 마음을 누르고 내려왔어요.
점심은 내려오면서 근처 식당에서 비빔밥을 먹었는데 음식은 크게 나쁘지 않았지만 제 입에는 반찬들이 대체로 달기도 하고 식탁이 끈적끈적해서 더 그랬던거 같아요.
다음으로 찾은곳은 순천만
넓게 펼쳐진 갈대숲을지나 호젓하게 걷고 싶었.....기엔 비바람이 좀 불던 날이었어요.
배를타고 도는 코스도 있고 관광열차?를 타고 도는 코스도 있었는데 배는 썰물때라 그랬는지 운항을 안했고 차는 간격이 넘 길어서 포기하고 비바람이 불더라도 이겨내고 가보자 했지요.
마지막 전망대올라가는 지점에서 모두들 포기하고 가시던데 어쩔까 고민하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가보자 하고 올라갔어요.
안올라 갔으면 어쩔...
올라가는 길은 나무들이 막고 있어서인지 바람도 안불고 너무 좋았어요.
꼭대기에 올라가서 내려다본 순천만... 왜 신이 빚어놓은 정원이란 이야기를 하는지 느낄수 있는 곳이었구요.
오르내리는 길도 너무 좋았어요.
저녁은 순천만 근처에서 먹자 싶어서 어딜갈까 고민하다 그냥 아무대나 들어가서 먹어보자 싶어서 꼬막정식먹으러 들어갔는데 1인당 13천원인가 했었는데 반찬들도 좋았고 맛있게 먹었어요.
단 꼬막무침은 아주 싱싱하지는 않았던거 같아요.
여수나 순천지역은 대체로 음식들이 평균 이상은 되는듯 싶어요.
김치도 식당들에서 거의 담아서 쓰는것 같구요.
그래서 식당마다 김치맛이 조금씩 다 달랐어요.
다음날 올라오면서 아침먹을데가 마땅치 않아 둘러보다가 아침식사 한다는 집이 있길래 들어갔는데 여행중 가장 최악
걍 백반을 시키려고 했더니 백반은 안된다고 해서 생선정식으로 시켰는데 냉동생선구이를 .....
걍 올라오다가 휴게소에서 먹을껄 싶더라구요.
이름은 기억안나고 여수엑스포장 근처에 번쩍번쩍 네온으로 아침식사 된다고 했던집.
맛보장 하신다면서요. ㅡ..ㅡ
가격대비 너무 아니였어요.
이상으로 82에서 많은 정보를 얻어서 다녀온 여수 순천 후기였습니다.
뭘 물어보셔도 벌써 3주가 지난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답드리기 곤란할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