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에게 애틋한 감정이 안드시는분

우중 조회수 : 2,694
작성일 : 2013-07-10 14:47:48
어린 시절 어떠셨나요?
눈 맞추고 진지하게 대화를 나눈 기억이 없어요.
뭐라도 속상한 거 토로하려면 질책만 당한 것 같구요.
IP : 125.187.xxx.2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요.
    '13.7.10 2:51 PM (211.178.xxx.115)

    어릴때 자주 엄마랑 자주 싸우고 자매들과 비교당하니 애틋함은 물론 이거니와 잘해주고 싶은 맘도 없어요..
    지금은 그자식들보다 제가 제일 잘 사니 절 함부로 못하시지만...간혹 내자식들 키우다가 엄마가 나한테 한걸 생각하면 엄말 이해하기보단 정말 날
    싫어했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요...

  • 2. 장윤정보세요
    '13.7.10 3:17 PM (67.87.xxx.210)

    애틋한 감정이 안드는 게 님만 이겠어요...

  • 3. 저도 추가요
    '13.7.10 3:18 PM (112.165.xxx.104)

    저는 엄마 하면 떠오르는게 오로지 고스톱 이에요
    맨날 아지트에 모여서 동네 아줌마들과 고스톱 하면서
    숙제 검사를 해 주길 했나
    집안 살림을 잘하길 했나
    도시락 반찬도 매일 한가지만 줘서
    친구들이 제 집안 사정이 어려운 줄 알았죠
    본인이 그냥 하기 싫어 안한거임
    늘어지게 텔레비젼 보면서 입으로는 공부 해라 소리치고
    공부 할 분위기나 만들어 줬나?

    매일 부부싸움을 하면서 피해자 인척
    그래놓고 아들 사랑을 어찌나 지극한지
    지금도 기억에 나네요
    나는 아들이랑 살거니까 아들말 듣겠다
    내가 너를 왜 낳은지 모르겠다
    그러는 저는 내가 왜 엄마 같은 사람 한테서 태어난지 모르겠어요
    모든면에서 유아적인 사고를 하고 감정적으로 처신하고
    저는 엄마의 장점이 뭔지 몰라요 단점은 수백가지도 말할 수 있어요
    아 진자 엄마한테 손톱 만큼 정도 없어요

  • 4. ..............
    '13.7.10 3:25 PM (180.182.xxx.153)

    저는 책임감? 혹은 의무감?
    그 정도의 감정밖에는 없어요.
    그것조차도 억지로 쥐어짜서 만드는 감정들이죠.
    엄마와 다정한 대화를 나눴던 기억은 물론 전혀없고 유아기에는 멀리 떨어진 부모님집과 할머니집을 오락가락하며 자랐고(엄마에게 특별한 직업이 있었던건 아닙니다. 그저 육아가 귀찮았던 듯), 가끔 부모님집에 있을 때조차 애보기(베이비 시터죠) 혹은 식모언니가 돌봐줬고 식모언니를 두기 힘들어졌을 때는 내가 설거지나 청소같은 집안일을 거들어야 했어요.
    솔직히 혈육이라는 책임감만 아니라면 감정적으로는 이웃집 아줌마 같아요.

  • 5. 인과응보
    '13.7.10 3:46 PM (211.225.xxx.38)

    뿌린대로 거두는게 세상이치 맞아요..
    자식 키울때 대한 태도 그대로 늙어서 자식한테 받게 되있는듯..
    예전엔 긴가민가 했던 의문들이 시간이 갈수록 풀려요...엄마는 나를 사랑하진 않았구나...
    할수없죠뭐...
    그냥 그래요...저도...예전엔 그래도 혼자 애틋했는데...이젠뭐...그냥 그런 느낌..

  • 6. ...
    '13.7.10 4:10 PM (49.1.xxx.198)

    애틋하기는 커녕, 그 목소리만 들어도 소름이 돋아요.
    뿌린대로 거둔다는게 정말 세상이치에 맞아요 222

    게다가 내 자식을 낳아서 키워보니, 그나마 부모라고 세상사람들 눈치보여 기본도리만 하고살던게
    지금생각하면 인간말종같아서 쳐다보기도 싫네요.
    자식낳아본 자식한테조차 외면받는 부모는 한참 반성해야해요. 하긴 반성할수있는 사람이면
    지금처럼은 안됐겠지.

  • 7. ....
    '13.7.10 5:37 PM (61.253.xxx.112)

    생각해보면 엄마가 나름 노력하고 정성으로 키운 부분도 많은데 성질 나면 때리고 폭언하던게 오래 상처로 남아서
    엄마에 대한 감정이 쌔~~~하네요. 마음을 고쳐 먹으려 해도 안돼서 슬픕니다

  • 8. 여기말대로
    '13.7.10 9:54 PM (222.106.xxx.69)

    돈안쓰고 일안하니 아는척도 안하네요.어릴때 못받은 사랑받아볼라고 돈쓰고 때되면 알아서 다했는데 그마음접고 안하니 냉랭해요...

  • 9. ...
    '13.7.11 1:49 AM (14.50.xxx.6)

    저의 친정엄마도 제가 어렸을때 살갑지 않으셨어요.
    관심도 오로지 자기자신...
    이제 늙어가니 어찌나 이것저것 저에게 관심을 가지는지..정말 싫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6723 책, <달라이 라마의 고양이> 2 설산 2013/07/21 1,045
276722 서울로 휴가가는 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27 겨리소리 2013/07/21 3,717
276721 여배우중 개구쟁이이미지 누구있나요? 20 ^^ 2013/07/21 2,890
276720 기독교를 무속같이 믿는 언니들땜에 속상해요. 4 무속 2013/07/21 1,866
276719 파리에 사는 중고등학교 오누이 선물로 뭐가 좋을까요? 1 뭐가 좋을까.. 2013/07/21 612
276718 새누리당과 국정원을 구출해준 민주당의 무리수 [유창선 칼럼] .. 2 탱자 2013/07/21 933
276717 76세 친정어머니가 식사를 잘 못하셔요 10 알려주세요 2013/07/21 2,811
276716 결혼의 여신.... 16 하아 2013/07/21 6,303
276715 대괴수 용가리에서 이순재 씨 너무 젊네요 2 ebs 2013/07/21 1,123
276714 고3딸 냥이새끼를 주워왔어요 27 아이고두야 2013/07/21 3,379
276713 다양한 부모... 1 2013/07/21 1,138
276712 숨을 크게 숴야만하고 윗가슴 통증이 있어요 5 편안한삶 2013/07/21 5,689
276711 저 오늘 충격적인 사실을 알았어요. 펑 21 띠용 2013/07/21 25,054
276710 냉장창고? 저온창고? 빌려보신 분 계신가요? 1 혹시 2013/07/21 927
276709 대문글 보고 EBS 달라졌어요....그런데..다른 분 나오시네요.. 1 궁금 2013/07/21 1,518
276708 지금 더우세요? 11 ㅇㅇ 2013/07/21 1,821
276707 중 2 남학생인데요 연산이 안되요 8 문제집 2013/07/21 1,608
276706 에어컨 리모콘에 커피 쏟았다가 물에 헹궜더니 자판이 3 리모콘 2013/07/21 1,711
276705 대학교 교직원 계약직인 경우 3 . . . 2013/07/21 2,365
276704 딸과 아들, 결혼 지원 차별(내용지움) 60 긴긴 2013/07/21 12,844
276703 잘못계산한걸까요? 1 아까전기세 2013/07/21 617
276702 배게 속커버가 겉커버보다 얼마나 커야 할까요??? 2 완벽추구 2013/07/21 793
276701 아궁이 보는데 김지미씨 특집 보는데 ㅠㅠㅠ 14 ... 2013/07/21 41,658
276700 미국엔 대상포진 백신 나왔습니다. 10 여름 2013/07/21 3,985
276699 드디어 50레벨... 3 내일 2013/07/21 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