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글에 이혼의 상처에 대해 논하시는 글이 많아서... 한마디 적어봅니다.
혹여나 위로라도 될까 하구요.
전 2년 반전에 이혼했어요. 제 나이 30살때.. 결혼 2년차였구요, 결혼 직후부터 삐걱대기 시작했는데 그래도 극복해보자 하며 끌고 끌다가 결국 2년 넘어 이혼하게 되었네요.
이혼이 아무리 이제는 좀 흔해졌다 하지만 이혼한 사람에 대한 편견,,, 아직 많이 있죠.
제 자신보다 부모님이 가슴아파하신걸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찢어지지만,,, 그래도 그 후에 정말 다시 잘 살아보고자 노력해서 여기 까지 왔답니다.
이혼하고나서 공부더 하고자 지원한 학교 졸업해서 지금은 연봉 많이 받고 해외 거주하고 있어요.
여기서 만난 정말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같이 생긴 동갑내기 유럽 남자친구와 사귀고 있구요.
한국에서 벗어나고자 악쓰며 나온 곳인데 여기 있으니 차라리 아무얘기 안듣고 마음이 편해요.
가끔은.. 위로의 말도 상처가 될 때가 있으니까요.
아무튼, 다시 노력하면 인생 더 잘 나갈 수 있다는것
그 어느 나이에 다시 시작해도 늦지 않았다는것..
그리고 뭐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안될 것 없는걸요..
다시 시작할 수 있어요. 다시 행복할 수 있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