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맞선남 집안 분위기가 아주 가부장적이라는데...

고민중.. 조회수 : 5,262
작성일 : 2013-07-10 12:15:40

30대후반 미혼녀 입니다 

지난주에 40대 전문직 남성분과 맞선을 봤구요,   돌싱이셨고(110여년정에 혼인신고 없이 짧은기간)

저도 책, 여행 이런거 좋아하는데 상대분도 취향이 비슷하여 대화가 통하여 분위기는 괜찮았구요

제게 호감을 많이 표하셨구요,  저도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얘기하다보니   그 쪽 집안이 부모님이 경북 분들이신데, 분위기가 많이 가부장적이라하네요

본인표현으로  강압적인 아버지라 하시고,  지금도 아버지 어머니 두분사이도 좀 그렇다고 하고요

본인외엔 전부 여자형제들인데  누나들이나 여동생 하고도  별로 친하지 않다 하시네요

암튼 가족과 왕래가 별로 없다는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사실 저는 그분 한분만 보면 좀 괜찮은 것 같거든요

그런데,   집안 얘기,  특히 강압적인 아버님  얘기 들으니까  덜컥 겁이 나더라구요 !

그분께 호감을 느끼긴 하지만  집안을 상상해보니 도저히 안될것 같기도 하고..

(실은.. 저희집이 가부장적이어서 제가 너무너무 상처를 많이 받았거든요 

 지금도 심리, 상담 서적 많이 읽어요 제 방에도 한가득..   스스로 치유해나가고 있는 중이구요)

 

그래서 제가 선보면서,  난 그냥 딱 하나만 보자  했어요 

내가 이런 상처가 있으니  화목한 가정환경 그거만 봐야겠다  했죠

(부모님이 서로 존중하시는지, 특히 아버님이 어머님을 존중해주시는지..)

그런데 여기에 딱 걸리는 상황이 됐네요...

 

좋게 생각해보자면..

저도 같은 상처가 있으니 서로 더 잘 이해하고 보듬어 줄수 있지 않을까?  하다가도

한편으론..

둘 중 하나라도 사랑많이 받고 자란 사람이 있어야 그 사랑으로 감싸주고 할텐데..

둘다 상처투성이라  서로 더 힘들게만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구요

 

근데 사실  아 이건 안되는거라구..   하는 마음이 좀 더 큰 것 같아요

저 아무래도  냉정하게 아닌 인연으로 보내는게 맞을까요....?   ㅜㅠ

IP : 118.217.xxx.23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10 12:18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별로에요.. 아버지가 가부장적이면 아들이 가부장적이 될 확률 거의90프로 넘어요,
    저희 친정 아버지 아주 가부장적인데 오빠가 그걸 싫어한다고 몸서리쳤건만
    완전 판박이입니다, 만나지 마세요,

  • 2. ...
    '13.7.10 12:22 PM (175.121.xxx.171) - 삭제된댓글

    본인이 그쪽에 트라우마가 있으시다면서요
    다른 조건이 처지면 모를까
    하필 딱 피하는 조건에 있는 사람과 구지 엮일 필요 없을 것 같은데
    30후반이시면 이리저리 서두르시면 좋은분 만날 가능성 많아요

  • 3.
    '13.7.10 12:23 PM (211.225.xxx.38)

    저도 그분 별로일듯
    님이 피하시는 그 한가지 조건에 딱 걸려있잖아요

  • 4. 음...
    '13.7.10 12:23 PM (211.217.xxx.45)

    별로요..222

    예전에 이혼한 것도 본인의 성격이나 집안 환경이 영향을 줬을 수도 있고요.

    가족이 별로 화목하지 않을 걸 보니 여러가지 암초가 많겠네요.

  • 5. ..
    '13.7.10 12:28 PM (39.121.xxx.49)

    이혼사유가 중요한데요..보통 아버지가 가부장적이면 아들도 그런경우가 많아요.
    보고 배운거 그렇다보니..여자 은근히 무시하고.
    님은 그 분에게 무조건 호감이다보니 그런게있어도 못느낄 가능성이 크구요.
    그리고..전문직부모면 그것도 가부장적인 집안에서는 아들의 이혼이 흠이라고 절대 생각안해요.
    내 잘난 아들이 이혼한게 뭐가 흠인데..전문직인데..이런 부모들도 많아요.
    늦은 결혼일 수록 더 알아보고 하셔야하세요~

  • 6. qas
    '13.7.10 12:28 PM (112.163.xxx.151)

    혼인 신고도 하기 전에 갈라선 게 가부장적인 그 집안 분위기였을 거라는 강한 추측이...

  • 7. .....
    '13.7.10 12:38 PM (118.131.xxx.162)

    안 그런 집도 있긴 있어요. 드물지만
    저희집도 아버지가 가부장적이신대요.
    오빤 안그래요.
    맞벌이여서 그런 점도 있지만요
    요리, 청소, 설겆이 자주해요.
    차 탈때도 옆자석 문 미리 열어주고,
    새언니가 시댁와서 설겆이 하고 있음 옆에서 안절부절 못하구요.
    잡혀 살고 있어요 ㅡㅡ;

  • 8. ...
    '13.7.10 12:45 PM (175.121.xxx.171) - 삭제된댓글

    가부장적인 분위기의 가정에
    다 여자형제에
    돌싱인 전문직 남자라...
    결혼 15년차 야매 무당 눈에는
    그닥 추천할 만한 자리가 아닙니다요

  • 9. (124.49.xxx.19)
    '13.7.10 12:45 PM (119.69.xxx.48)

    90%? 다 조사라도 해봤나. 한심...

  • 10. (118.131.xxx.162)
    '13.7.10 12:46 PM (119.69.xxx.48)

    차문 안 열어주면 가부장적인 거군요??
    남자가 잡혀 사는 것도 정상은 아니죠.

  • 11. ..
    '13.7.10 12:48 PM (168.131.xxx.170)

    남편 친구인가 했는데 아들하나네요. 남편 친구도 치과의사이고 그쪽 동네인데 시아버지 시집살이에 큰며느리 자살하고 남편 친구는 애가 셋인데도 이혼했어요. 그래도 그 아버지는 여전하시네요.
    못 살아요. 여자 똑똑하고 야무져도 소용없어요.

  • 12. //
    '13.7.10 1:05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119.69.xxx.48.. 직접 조사는 못해봤고 예전 기사에서 봤다,, 됐남.. 한심하긴,,,
    신문 좀 봐람,,

  • 13. ....
    '13.7.10 1:14 PM (211.202.xxx.145)

    화목한 가정환경을 바라시는데
    가족과 왕래가 없는 남자면 얘기 끝난 거 아닐까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게 미련이네요.
    분명 다정한 분 만나실 거예요. ^^

  • 14. ..
    '13.7.10 1:17 PM (1.247.xxx.26)

    확률상 어떤지는 몰라도
    꼭 그런것만은 아니더군요
    친정 아버지가 가부장적이어서 어렸을때 아버지를
    많이 무서워 했어요
    외아들인 오빠는 순둥이 과인데 아버지 말에 한번도 거역을 안하고
    모범생으로 컸구요
    아버지와는 성격이 정 반대였죠

    결혼하고 나서 가부장적이긴 커녕 부인한테 지고 살아요
    기센 부인을 만난 이유도 있겠지만
    원래 타고난 성격이 순둥이과이니 독선적 강압적인 남편 또는 아빠가 될수 없겠죠

    여자 형제들 많아도 사이가 엄청 좋아서 자주 만난다거나 교류하면서 살고
    물러터져서 여자형제들 한테 끌려다닌다면 모를까
    사이 안좋아 왕래를 자주 안 한다면 큰 문제 될것은 없더군요
    부모님과 사이는 어떤지가 관건이겠네요
    부모님 한테 꼼짝 못하고 부모 말이라면 거역 못하는 사람이고
    효자 라서 본인은 물론 부인에게도 효도를 강요하는 사람이라면
    결혼 포기 하는게 낫구요

    사이가 그닥 안 좋아 데면 데면 하거나
    부모님 한테 집착하거나 효자병 걸린게 아니면 큰 문제 될게 없어보여요

    제일 중요한건 이혼 사유 같은데요
    이혼 사유 잘 알아보시고 결정 하세요

  • 15.
    '13.7.10 1:20 PM (121.188.xxx.90)

    집안분위기는 둘째치고
    그 당사자의 생각이 어떤지를 알아야겠죠.
    맞선남도 가부장적인지 아닌지를 파악(?)하는게 중요할듯싶네요.

  • 16. 신중
    '13.7.10 1:22 PM (211.108.xxx.159)

    우리나라는 가부장적인 나라에요. 아직은. 가부장적이지 않은 부모님들 거의 없습니다.

    삼십대 후반이면 마음 맞는 사람 다시 만나시기도 힘들텐데요..

    짐작으로 섣부르게 밀어내지 마시고 조금 더 살펴보세요..

    가부장적이면서 폭력성은 있는지,,분노조절은 잘 되는지.

    부모님의 가부장적인 사고가 힘들게 한다기보단, 가부장적이면서 아들에게 집착하는 부모가 문제가 되요.

    가부장적인 것 차제보다 훨신 더 중요하게 보셔야할게

    부모님들이 아들에게 얼마나 집착하느냐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차라리 제대로 가부장적인 남자가

    조금도 손해보기싫어해서 필요할 때 만 남녀평등 찾는 남자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 17. 아름드리어깨
    '13.7.10 1:26 PM (203.226.xxx.106)

    상대가 총각이라면 참고 만나세요 라고 하겠는데
    이미 기준이 돌싱까지 내려왔다면 굳이 더 만날필요 있을까싶네요

  • 18. ..........
    '13.7.10 3:05 PM (58.237.xxx.199)

    왜 돌싱인지??
    이유가 가부장적인 분위기와 상관있다면 글쎄........

  • 19. 아버지
    '13.7.10 5:48 PM (14.52.xxx.59)

    영향 아니더라도 대한민국 남자 90%는 가부장적일걸요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2519 신혼가구구입하려는데 일산에 가볼만한곳있는지 추천좀 ^^ 부탁드려.. 신혼 2013/07/10 1,053
272518 평점 4.9점의 휴대용 FM 라디오겸 MP3 플레이어 추천 만원의 행복.. 2013/07/10 1,368
272517 다섯살 딸이 말하는게 이뻐요 8 *** 2013/07/10 1,842
272516 동거하던 과외교사가 학생을 질투해서,, 3 코코넛향기 2013/07/10 3,885
272515 해외여행 비상식량 추천좀 해주세요.. 19 ... 2013/07/10 6,195
272514 매운 낙지볶음 레시피 알려주세요 궁금 2013/07/10 1,296
272513 혈세로 '식객' 먹여 살리는 여야 싱크탱크 세우실 2013/07/10 783
272512 바나나와 사과를 뺀 해독주스 2 좋다 ㅠ 2013/07/10 2,932
272511 독한 담금주(아카시아) 어떻게 해야 할까요? 4 고민 2013/07/10 2,067
272510 국정원 국정조사, '새누리 가미가제' 공세로 파국 3 샬랄라 2013/07/10 778
272509 야영시 이것만은 꼭 챙겨라 하는것들 알려주세요^^ 5 ... 2013/07/10 1,042
272508 3차 흡연, 새로운 발암 물질 유발 2 ... 2013/07/10 997
272507 복비 깍아보신 분~언제 말을 할까요? 11 이사 2013/07/10 2,795
272506 <SBS 수상한이웃들 입니다.> 혹시 생채식 해보신분.. 2 민트밤 2013/07/10 1,980
272505 나이드니 처지기 까지 하네요 고민 2013/07/10 1,166
272504 칭찬은 범죄자도 춤추게 한다. 3 높은하늘1 2013/07/10 1,068
272503 친구가 죽었다는 무덤들을 봤어요 3 이런저런 2013/07/10 2,346
272502 나도 다리가 늘씬하면 ..이런때 반바지 입고 나가고 싶다.. 18 ,,,,, 2013/07/10 3,859
272501 레이온×나일론소재와 아크릴소재중 어떤게 나은 소재인가요? 3 가디건 2013/07/10 5,537
272500 직장에서 짤리는과정에서.. 15 열받아 2013/07/10 2,850
272499 시국선언 한 달 안돼 무려 80건 - 정리 6 고교생 치과.. 2013/07/10 1,103
272498 없어졌나요 2001 2013/07/10 638
272497 종로3가~인사동쪽 직장인 회식장소 좋은곳 있을까요? 3 종로인사 2013/07/10 4,838
272496 횐색 가죽 가방은 때가 쉽게 타나요? 5 ?? 2013/07/10 1,348
272495 재직자환급과정 명의 빌려달라는데 거절하고 싶어요 3 곤란해 2013/07/10 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