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얼굴은 무척 하얀 편인데, 아이가 7,8세정도 될무렵부터 가끔 나이가 사십대언저리처럼 보인다는 말은 들었어요.
아침에 주로 혼자 등산할때 만난 할아버지에게라던지, 아니면 길을 묻는 중년의 남성들이나, 혹은 구멍가게 아줌마..
그래도 그렇게 대놓고 다들 물어보는것도 아니고 어쩌다 가끔이고, 또 자주보는 사람들도 아니고 해서 저도 그냥 살았나봐요.
제가 36,7살부터 가끔 그런말을 들었으니깐 어쩌면 40가까운 근사치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가끔 나이보다 더 들어보인다고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누군가가 있어서 그사람만 생각하면 너무 기분이 안좋아요.
그런데 그분도 나이가 많이 들어보여요.
정말 나이를 알았을땐 저도 놀랐거든요.
그런분이 자신의 얼굴은 모르시는건지.
이젠 젊음은 되돌릴수없는거겠죠.
게다가 늦게 임신도 했으니, 하얀얼굴에 더 도드라져보이는 잡티들.
아무리 요플레에 그좋다는 황토가루,민들레,백복령을 섞어 해도 안되요.
오히려 학창시절때,아가씨때 여드름한번 나지않고 맑고 하얀얼굴로 지냈던 그 시절은 이제 사진속에서나 볼수있는 거같아요.
아무리 팩을 열심히 해도 천성이 그런건지 제얼굴은 늙어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