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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해피엔드가 그 당시엔 충격적인 소재였나요?

..... 조회수 : 9,290
작성일 : 2013-07-09 21:20:36

제가 이번에 이걸 봤는데요

괜찮긴 했는데 뭐랄까... 되게 문제작이었다고 들어서 보고 싶었던 건데

그렇게 충격적인 내용 같지는 않아서요 소재 자체는 그냥 흔한 불륜 얘기고 치정극이잖아요?

99년도에 나온 영화던데 그 당시엔 이게 아주 충격적인 내용이었나요?

99년도에 제가 고딩이었는데.... 그 당시 사회 분위기가 어땠는지 왜 기억이 안나는지; ㅋ

장면들 보면서 내가 고딩 때 세상이 저렇게 촌스러웠단 말야? 하고 낯설었네요 ㅋ

(연출이 촌스럽다는 게 아니라 그냥 세상의 실물요^^)

IP : 221.138.xxx.8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Estella
    '13.7.9 9:22 PM (58.227.xxx.208)

    그때 당시에는 '파격'이었어요
    스포일러는 하지 않겠습니다...

  • 2. 궁금
    '13.7.9 9:27 PM (182.218.xxx.243)

    침대 밑 동전, 젖병 안 개미(개미인지 정확하지 않음)
    아이는 누구의 아이인가?

  • 3. 최근
    '13.7.9 9:31 PM (114.204.xxx.42)

    야동이라며 해피엔드의 유명한 정사씬이 좌악 돌더라구요..
    그 부분만 떼어놓고 보니 이전에 봤던 저조차 헉스러울 정도로 야하고 현실적으로 보이더군요..
    전체를 보았을때 너무나 중요하고 심리를 보여주는 장면인데..
    안타깝고 또 안타까웠다는..
    오프닝씬으로 기억하는데 두 사람의 치정 ,오래된 관계,앞으로의 파국을 예고하는 명장면이죠..
    특히 슈베르트의 음악과 잘 어울렸던..
    죄책감을 못느끼는 유부녀는 그 당시엔 파격이었죠..
    지금은 잘만든 영화가 넘쳐나지만 ..당시에 멜로영화로서 꽤 높은 위치에 놓일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복수를 했지만 그 끝은 여전히 씁쓸했던 최민식의 모습..

  • 4.
    '13.7.9 9:33 PM (180.65.xxx.29)

    전도연 같은 청순한 베이글녀가 그런걸 찍었다는게 충격이였어요

  • 5. 원글
    '13.7.9 9:33 PM (221.138.xxx.85)

    아이는 (아! 스포 될 수 있으니 줄을 많이 띄울게요)










    주진모 아이던데요. 아이의 공식적인 (최민식의 아이로서의) 이름이 서연희고
    주진모가 (자기 아이라 생각하고) 붙인 이름이 김서연인데,
    엔딩 크레딧에 아이 이름 서연이로 나왔어요. ㅎㅎ

  • 6. 오오
    '13.7.9 9:44 PM (220.117.xxx.64)

    원글님 진짜요?
    전 왜 몰랐는지...

    대박이네요.
    십년도 훨씬 지나서 그런 사실을 알게 되다니.
    원글님 감사.

    전 마지막에 등불이 올라가는 장면이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전도연이 당시에 베이비 페이스이긴 했지만
    베이'글'녀는 아니었죠.
    글은 나중에 의느님이.. ^ ^;;

  • 7. 붉은홍시
    '13.7.9 9:45 PM (218.151.xxx.155)

    기억에는 전도연의..베드신이 충격이었고요..
    영화가..좀 객관적인 시선으로 불륜을 다루었던 것 같애요.

    게다가..주부의 불륜이었으니까요.
    보통은 남자들의 불륜과..거기에..매달리는 부인..이런스토리..

    파격보다는 좀 색다른 불륜영화였던것 같애요..깔끔한..느낌..

  • 8. ,,,
    '13.7.9 9:45 PM (211.227.xxx.145)

    그 유명한 치과의사 모녀 살해 사건을 소재로 만든 영화입니다.

  • 9. 아이는
    '13.7.9 9:46 PM (180.65.xxx.29)

    주진모 아이 아니였어요. 감독이 인터뷰하는거 들었는데 주진모의 집착이
    그런 환상을 만들었다 블라 블라 하던데요

  • 10. 오오
    '13.7.9 9:49 PM (220.117.xxx.64)

    아이는님 댓글 보니 그 인터뷰 기억 나요.
    그럼 원글님이 말하는 서연이는?

  • 11. 원글
    '13.7.9 10:00 PM (221.138.xxx.85)

    그런가요? 그럼 왜 크레딧에 아이 이름이 그렇게 나왔지?
    저도 보는 내내 대체 누구 아이인겨 하면서 헷갈리다가
    그거 보고 아 주진모 아이였구나 최민식 어쩔...ㅠㅠ 그랬는데 ㅋㅋ


    근데요 베이'글'녀 얘기하셔서...
    진짜 쓸데없고 한심한 -_- 질문인데요, 극중 전도연씨 가슴이 많이 작은 건가요?
    저랑 가슴이 굉장히 비슷해서 친근하던데.... 저는 제가 그리 작다고 생각은 안했는데 ㅠ ㅋ

  • 12. ..
    '13.7.9 10:04 PM (219.241.xxx.9)

    그 당시의 기준으로도 작은거였어요

  • 13. aaa
    '13.7.9 10:09 PM (58.226.xxx.146)

    화면은 너무 사실적으로 찍었는데, 내용은 정말 저런 사람이 있다면 너무한거 아니냐는 생각 들었었어요.
    개봉 당시에 제목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고 봤다가 깜짝 놀란 스무살 꽃띠였는데,
    십여년 흐르고 얼마전에 다시 봤는데도 충격적이었어요.
    처음 봤을 땐 저녁만 되면 아파트 아랫집에서 등불 올라올까봐 너무 무서웠었어요.

  • 14. 음...
    '13.7.9 10:12 PM (14.52.xxx.60)

    그정도면 '글 ' 맞는거 같은데요
    그때는 참 바가지 긁는 전도연이 매정하고 최민식이 안스러웠는데
    요새 다시보니 전도연은 호구였어요
    돈도 혼자벌어서 구직도 안하고 드라마에만 붙어있는 남편 부양해 애봐 살림도 다해 ....

  • 15. ㅋㅋㅋ
    '13.7.9 10:12 PM (221.138.xxx.85)

    네 저도 75a 맞아요. 근데 우리나라 여성들 대부분 75a 아닌가요? 작다기보단 그냥 평균 사이즈 아닌지?
    쓸데없이 덧붙인 질문에 집착하고 있네요 ㅋㅋ 본래 글올린 목적이 댓글들로 충족됐습니다. 감사해요~

  • 16. 예...
    '13.7.9 10:18 PM (121.175.xxx.147)

    영화관에 가서 보고 충격받았죠.
    그 시대는 그렇게 외벌이로 돈 벌어오는 여자가 살림에 육아까지 하는게 당연하던 시대였으니까요.
    유부녀가 바람나서 아이에게 수면제까지 먹여가며 남자 만나러 나가는 장면 같은 건 상상도 못할...
    정말 사회가 급속도로 바뀐 거에요.

  • 17. 봄날은갔다
    '13.7.9 10:54 PM (183.105.xxx.126)

    저도 인상깊게 본 영화라 한마디 하고 싶네요. 정지우 감독의 섬세한 심리묘사가 뛰어났던 작품인것 같아요. 물론 베드신등이 더 화제가 되긴 했지만요. 그리고 저 위에 말씀하신 imf 이후 경제적 능력을 상실한 힘없는 가장, 경제적 주도권을 쥔 유부녀가 죄책감이 없이 파탄에 빠지고 경제적 주도권을 가진 자 앞에서 가장도 아무말없이 힘없이 무너져내리는 그 당시의 현실을 잘 표현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때 인상깊에 봐서 여러 리뷰들을 살펴봤는데.. 기억에 남았던 리뷰 내용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게.

    원래 개봉하기 전까지는 최민식이 전도연을 살해하고 복수하는 내용이 결국은 최민식의 상상이었던거예요.
    그게 최민식이 자기 부인의 외도와 아이에 대한 그런 태도를 보면서 끓어오르는 분노를 느껴서 살의를 느끼지만 결국 실행은 하지 못하고 그 모든게 그의 상상이었던거죠. 최민식은 힘없은 가장으로 머릿속으로는 그런 계획을 꿈꾸지만 실행하지 못하고 경제적 주도권을 쥔 부인 앞에 비굴한 남편으로 돌아와 또 일상생활을 하는 내용으로 전개가 되는 그런 전개였는데... 그게 막판 편집과정에서 그 부분이 사라져서 최민식의 복수가 진짜 이루어진 것으로 내용이 바뀌었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훨씬 자극적이어서 더 먹힐거라고 생각했는지 어쩐지 모르겠는데... 오히려 더 통속적으로 변하게 된 것 맞는것 같더라고요. 그때 분명히 제가 이런 내용이 들어간 리뷰를 봤는데... 지금은 해피엔드 영화 이야기 할때 이 이야기는 잘 나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이 내용이 진짜일까 긴가 민가 하긴 해요. 그때 읽은 이후로는 이런 내용이 나온 글을 못봐서요. 혹시 다른 분 아시는 분 계세요? 이렇게 편집이 되어버려서 최민식이 굉장히 개봉된 영화를 보고 화를 냈다는 내용까지 담겨져 있는 글이었어요. 만약 저게 맞다면 최민식 입장에서는 화를 낼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완전히 자기가 한 연기가 반대의 연기가 되는 거쟎아요. 최민식은 그 내용이 상상에 그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찌질해진 가장 연기를 하는건데... 그게.. 영화속에서는 그런 일을 저지르고도 죄책감도 없는 아주 나쁜 놈으로 비춰지게 된거죠.

    저도 그 내용을 본지가 오래되서.... 다시 한번 읽어 보고 싶어요.

  • 18. 돌돌엄마
    '13.7.9 11:00 PM (112.153.xxx.60)

    오 저도 한번 봐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저도 야하기만 한 영화로 알고 있었거든요.

  • 19. 봄날은...
    '13.7.9 11:52 PM (211.234.xxx.129)

    최민식 인터뷰 맞아요
    전 인터뷰를 봤는데 화를 낸건 모르겠고
    최민식씨가 상상이기때문에 연기코드를 쎄게? 했는데 실제였다면 연기톤이 달랐을거라며 많이 아쉽다고 했어요
    평범한 남자가 애도 있는데
    마누라를 그렇게 단호하게 죽이기가 쉽겠나.하며
    끄덕였던 기억이 나요

  • 20. --
    '13.7.10 1:47 AM (188.99.xxx.146)

    다른 건 다 잊었고 신인이었던 주진모와 탑이었던 전도연의 전라씬.. 뭣보다도 설왕설래하는 컷 ㅎㄷㄷ

  • 21. 오오
    '13.7.10 3:39 AM (220.117.xxx.64)

    봄날은 갔다님 댓글 보니
    저도 아쉽네요.
    사실 원래 의도 대로 상상으로 갔어야 더 리얼했는데 말이죠.
    근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거 상상으로 끝났으면
    시시해, 이게 뭐야, 허무해, 이런 반응이 많았을 거예요.
    당시로선 그걸 진짜로 결론 지었기 때문에 반응이 더 컸던 거 같아요.
    최민식씨가 화낼만 합니다.
    극중 최민식은 절대로 부인을 죽일 위인이 못되거든요.
    아내의 부정을 본인이 안다는 걸 아내에게 들키면 되려 이혼당할까 두려워
    모르는 척 한눈 감고 살아야 더 현실적 인물로 느껴져요.

    근데 엔딩에 등불 올라오는 씬은 최민식의 상상인가요?
    그게 인상 깊었는데 본지 하도 오래되서 그 장면에 대한 해석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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