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평소에 재래시장 자주 가는 편입니다.
우유같이 매일 소비되야 하는건 동네 슈퍼 이용하구요.
오늘은 정말 불쾌하더군요.
붙잡고 사라사라 그런걸 떠나 가격만 물어봐도 비닐 봉지부터 여는 그네들인줄 알고 있었지만요.
오늘 시장 정육점에 한우를 국거리랑 잡채거리를 사러 갔는데요.
국거리는 그냥 담아주더니 잡채거리는 맛있는걸 드린다며 채끝살로 담는거에요.
100그람당 6000원넘는걸로.
그래서 그거로 잡채하는거냐고 홍두깨살로 해달라니 비싼게 더 맛있으니 한번 맛있게 드셔보시라며
억지로 써는거에요.
그래서 비싼게 맛있는건 당연한거고
난 홍두깨살도 괜찮다니 그건 퍽퍽하자나요. 합니다.
홍두깨살도 백그람당 3000원씩이에요.
그거 싼건가요?
홍두깨 썰어달라니 가격은 같은데 냉동을 가져가랍니다.
생거 썰어달라니 당연히 그래드려야죠. 이러는데
당연한걸 요구하면서도 미안한 상황 정말 싫거든요.
아뇨 나 그래도 되니 그렇게 주세요. 하고 차에 넣어두고 야채를 사려고 딱 움직이는데
옆 가게 아줌마 아저씨까지 나와서 실선안에 얌전히 주차한 제 차를 빼랍니다.
자기네 물건 내려야 되는데 아줌마 시장 보면 시간 많이 걸릴거 아니냐며
그래서 주차할곳이 없던데 하니
그냥 장 보지 않으면 안되냡니다.
시장안 계란가게인데 저기 경차 주차장에 넣던지. 또 이럽니다.
그래서 그냥 차 빼서 나와버렸는데
뒤에다 대고 꼭 욕처럼 소리지르는 죄송해요! 라는 말.
죄송해요를 그런식으로 악을 쓰면서 하는 사람 처음 봤어요. 화를 내면서 말을 하더라구요.
차를 빼줘도 그런식인거죠.
정이 뚝 떨어져 버렸어요.
마트보다 상당히 싸서 많이 이용했는데
늘 이런식이라 정말 갈때마다 스트레스 입니다.
자주 가고 얼굴도 알고 그러는데
토마토도 짭짤이라고 속이고 일반꺼 팔고 싸움거는 사람도 있고
가격 두번 물어봤다고요.
아 이제 피곤해졌어요.
재래시장이든 어디든 영세상인들이
힘들다는건 지들이 자기 팔자를 꼬는거지 소비자때문이 아니란 결론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