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국을 안 끓여요. 국은 국 좋아하는 남편이 어디서 육개장, 다슬기국, 곰탕 이런거 팩에 들어 얼린걸 사오는데
가끔 반찬 없을때 해동해서 먹어요.
국이 오래 걸리는 음식이고 한끼에 딱 먹고 치우는 음식이 아니라서 게다가 건강에도 그다지 좋지 않다 해서 안 먹고요.
그냥 반찬 3-4가지로 먹어요.
냉장고에 김치 두종류, 장조림 (친정에서 갖고 옴. 가끔 마늘장아찌, 오이지무침, 깻잎 장아찌 같은걸 주려고 하면 소량만 달라고 하고 오이지는 줄거면 다 무쳐서 달라고 함)정도 구비해놓고 김이랑 참치캔을 사다놓아요.
예를 들면 조기 굽고 구우면서 버섯이랑 파프리카 썰어서 간장소스에 볶고 김치랑 먹는다든지 (조리시간 20분 내)
계란말이를 메인으로 장조림이랑 김 먹으면서 야채가 없으니까 오이 썰어서 먹는다든지 (조리시간 10분 내)
닭볶음탕을 하면 (이건 저희 집에선 엄청난 요리 수준ㅋㅋ) 그냥 그거랑 김치랑 밥 먹고
등심 구워서 소금후추만 뿌리고 시금치 무쳐서 김치랑 먹는다든지 (조리시간 20분)
애기랑 저랑 둘만 있는 아침에 오래된 밥이 남았다... 그러면 김치랑 콩나물이랑 참치캔이랑 넣고 밥이랑 끓여서 죽처럼 해서 먹는다든지 (조리시간 15분)
이걸 다 소량씩만 해요. 딱 먹고 치우도록.
저 혼자 있을때는 두부랑 여러 야채 (피망 양파 청경채) 볶아서 밥이랑도 먹어요.
남기는거 없이 그릇에 있는건 다 먹고 설거지는 바로 하고요. 프라이팬 설거지는 약간 대충하고...
육수를 내고 재워놓고 소스를 만들고 그래야 되는 요리는 피하고
제가 할줄은 알지만 손이 가고 시간이 드는 요리 (수육 갈비찜 잡채 튀김 잔치국수 비빔국수...)는 맛있는데를 알면 사먹어요.
대신 건강을 생각해서 당근 양상추 오이 이런 야채를 그냥 썰어서 식탁에 올리고 단백질 자주 구워주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