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황하문명 . 다 아시겠지만 고대 4 대문명 발상지중에 하나죠 .
전에 ebs 에서 중국의 황하문명과 갑골문자에 대해 방영했었는데 저는 이제 봤네요 .
학교다닐 때 한자의 원시적인 조상인 은나라의 갑골문자에 대해 얼핏 들어본적 있지만
갑골문자의 내용까지 해석해주니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3500 여년전 중국으로 되돌아간 느낌이에요 .
은나라는 실제로 확인된 중국역사상 최초의 왕조일뿐만 아니라 문자가 발명된 시대였는데 ,
갑골문자는 주로 국가대소사에서 일을 결정하기전에 점을 치고 그 결과를 거북이 등껍질에다 기록한거라고 합니다 .
방법은 거북이 등껍질 에다 불을 피워서 불이 갈라지는 모양을 보고 점을 치는 방식인데요 .
그 시대에는 점괘의 해석은 오로지 왕만이 할수 있는 일이고 국가의 모든 일을 결정할 때 전부 미신에 의존했더군요 .
전쟁은 언제 하는게 좋을지 , 비는 언제 올지 , 농사는 언제 하고 조는 언제 심을지 ,
마을을 언제건설할지 , 그리고 왕비가 아들을 낳을지 딸을 낳을지등등 ..
전부 점술에 의지했던거죠 .
놀라웠던건 이 갑골문자에 동이족에 대해서도 언급이 되어 있어요 .
갑골문자에 언급된 동이족이 우리나라 민족을 가리키는지는 알수 없지만
은나라가 동이족 정벌을 앞두고 왕이 무사할지를 묻는 점괘도 소개하더라구요 .
그 다큐를 보면서 또 하나 알게 된건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풍습도 진짜 오래되었다는거였어요 .
충효의 사상의 발생과 조상에게 제를 지내는 제도도 은나라때 생겼다고 해요 .
하늘의 뜻에 따라 나라를 다스렸던 은나라는 왕이 곧 제사장이기도 한 제정일치 국가이기도 해서
제사가 국가적 행사였던거죠.
그리고 중국인이 우주의 중심 , 세계의 중심이라는 중화사상도 은나라때 이미 형성이 되었더군요 .
은나라 그리고 뒤에 이어지는 주나라 .. 그리고 그뒤로 계속적으로 중국문명은 황하강을 중심으로 성장하지만
중국문명은 양자강문명과 황하문명이 서로 문화를 주고받으면서 성장하였고 애초에 그 두문명은
서로 뿌리가 다르다는것도 새로 알게된 사실이에요 .
그런데 중국문명 = 황하문명이라는 도식이 생긴건 아마도 문자사용 여부인거 같아요 ,
은나라는 양자강까지는 힘이 미치지 못해서 양자강 세력과 서로 반목과 교류를 하였는데
은나라와는 달리 당시 문자가 없었던 양자강세력은 문화적으로 밀릴수 밖에 없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그리고 중국문화가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적지않은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더 흥미로웠던거 같습니다 .
동아시아 각국 문화의 근간이 되는 중국문화가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을까 하는 관점에서 보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