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지만 남편 생각해서 드려야겠죠.
이때까지도 뭐 남편 낳고 키워주신 부모님이라 자식된 도리는 하려 애쓴거지 시어머니가 좋아서 한건 아니니까..
결혼할때 반반 해서 결혼하고, 결혼하고 얼마 안 있어 친정부모님의 조언으로
친정 도움 받아 집을 샀어요.
그게 몇년만에 많이 올랐고, 저희도 이사 가고 하려니 필요해서 팔았는데..
그래도 한번에 나름 큰돈 (근데 사실 오래된 작은 평수 아파트라 어마하게 돈 벌었고 그런건 아니에요 ㅎㅎ)이 들어와서
기분상 양가 용돈도 좀 드리기로 했는데..
친정 조언, 도움 받아 산 아파트라 시어머닌 첨부터 불만이셨거든요.
그 아파트 안 샀음 이 돈 만질 일도 없었을텐데.. 구박하던 시어머니 생각하면 정이 뚝 떨어지네요.
친정에서야 빌린 돈도 있으니 갚으면서 이자 겸 감사 겸 드리는건데..
시어머닌 왜 드려야 되나 싶은게 별로 맘이 안 내켜요.
며느리는 임신해서 출산이 담달이라도 만원 한장 용돈 안 주시는 분인데.. 얄미워요.
평소 친정에서야 늘 도움도 많이 주시고 남편도 워낙 이뻐라 하시니까
남편도 잘하려고 노력하는거 아는데..
그거 생각해서 저도 남편 위해서 좋게 맘 먹으려 하는데
며느리한테 정없고 늘 구박 트집꺼리만 찾는 시어머니한텐 저도 정이 안 생기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