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엄마와 같은 할머니셨는데 돌아가셨어요.
친정엄마 계시지만 제가 태어나니 벌써 다 돌아가셨고 외할머니만 계셨거든요. 그때부터 저 40넘어서까지 할머니가 저희 손주들한텐 지극정성이셨어요. 평생 주기만 하시고 바라는거 없으시다가 일년반 전부터 아프셨고 그때마다 연락 좀 자주 하고 찾아뵙길 바라셨지만 마음은 그게 아니었는데 ... 이번달에 휴가 받으면 가보려고 했는데 기다리다가 혼자서 돌아가셨어요. 임종도 못지키고 혼자서 가셨을 생각하니 눈물이 펑펑 나네요. 이제 좋은 곳으로 모시고 서울로 돌아왔는데 살아계실때 전화라도 한번 더 드릴걸.....후회 뿐이예요.
이런 말 할 자격도 없지만 부모님이나 조부모님 자주 찾아뵈세요 ㅜㅜ 그게 힘드시면 전화라도. 사랑하는 분들은 기다려주질 않으시네요. 전 그걸 모르고 이제서야 가슴치면서 후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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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 보내드리고..
.. 조회수 : 915
작성일 : 2013-07-08 15:12:30
IP : 175.223.xxx.4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잘 보내드리시길..
'13.7.8 3:43 PM (14.52.xxx.174)말만 들어도 가슴아프네요. 그래도 ,손주들까지 잘 키우고 돌아가셨으니, 정말 고마운 분이십니다.
좋은 곳에 가셨을거라고 믿어요 우리.
비도 많이 오는데, 외할머니 실컷 많이 생각 해 드리세요.2. 그쵸..ㅇ
'13.7.8 3:44 PM (121.147.xxx.224)어른들 안 기다려주시는걸,, 꼭 돌아가신 후에 깨닫더라구요.
저희 시아버님도 저희 애들 더 자주 못 보고 갑자기 가셔서.. 또 슬퍼지네요.
기운내세요.3. ....
'13.7.8 4:02 PM (220.77.xxx.47)뭐라고 위로 드리고 싶은데.....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마음이 너무 아파서 눈물만 나오네요..
원글님 그냥 우리 펑펑 울어요..
저 지금 회사라서 속으로 울어요...
저희 아버지도 임종 못 지켜봐서 원글님 마음 어떨실지 알아요..
지금도 마음이 찢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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