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자유게시판에 유방암진단을 받았다는 슬픈 글을 쓴적 있습니다.
약 2달 반 전인거 같습니다.
그사이 저는 수술을 하고 2기초 진단을 받고 지금은 방사선 치료중입니다,
임파선 전이도 없고 여러가지 검사결과 항암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기쁜 소식까지 얻었구요
저느 원래 내일의 행복을 위해 오늘의 고통을 참는 스타일이였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수술후 스스로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중입니다.
오늘이 행복해야 내일도 행복할거 같습니다.
아래에 죽고사는건 순서가 없다는 글도 있지만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제가 걸린 유방암을 지금이라도 건강에 신경쓰라는 경고로 알고 누구보다도 건강하게 살수 있다고 날마다 생각합니다
사춘기가 심했던 고2 아들..엄마가 아파도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제 맘이 변해야 하더라구요.
맘을 바꿔서 생각하니 건강하게 학교 다니고 친구 많으것만도 어딘가 싶어요.
사춘기도 앓을만큼 앓아야 커서 이상한짓 안한다고 생각할려구 노력중입니다.
이기적인 대2딸도 크게 변하지 않더라구요.
공부열심히 해서 좋은대학 가줬고 이기적이라서 본인 인생은 편할거라고 생각할려구 노력중입니다.
남편은 바쁜 와중에도 조금씩 달라질려구 노력하는게 보입니다.
이도 감사한거 같아요.
감사한일을 찾다보니 매사가 감사한 일입니다.
이미 이렇게 생활하고 계신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아프고 나서 많이 변하고 욕심을 내려놓으려고 노력중인 저 건강해질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