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집 마당에 풍산개가 있어요.
저는 1층에 살아서 늘 풍산개가 보이거든요.ㅎ
큰 개인데도 어찌나 구여운지.
지금 비가 많이 오잖아요.( 서울)
그런데, 집에 안 있고, 밖에 나와서 비 맞고 있어요.ㅎㅎ
한번씩 털을 막 털어주면서.ㅎㅎ 하늘 보면서 혀 내밀고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 개들은 비 싫어하지 않나요?)
얘는 정말 덩치는 큰데, 어찌나 구여운지
대문 앞에 있는데
이 녀석은 기분 내키는대로 행동해요.
기분 무지 좋을 땐
나와서 꼬리 살랑 다리 한쪽을 애교 부리듯 저한테 건네기도 하고
막 웃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보통 피곤하거나, 뭔가 기분이 안좋으면
나 간다.. 하고 제가 말하면 집에 누워서 한쪽 눈만 빼꼼히 떴다가 감아버려요.
너 따윈 안중에도 없어 가버려 ㅎㅎ 이러는것 같아요.ㅎ ( 요럴때 서운함.ㅎ)
주인집은 밥을 주니까 주인집 문만 열어놔도
오매불망 그쪽만 바라보고요.
하는 짓이 어찌나 다 깜찍하고 귀여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