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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말에 애들과 안놀아주고 집에서 뒹굴거리는 남편

어휴정말 조회수 : 6,026
작성일 : 2013-07-08 10:25:42

신랑이 요즘 무지 바빠요.

그래서 애들이 둘인데 평일엔 아예 보지도 못하고

주말정도나 많으면 이틀.. 어쩔땐 하루정도나 같이 놀아주는데요.

 

요즘 정말 아이들과 잘 놀아주는 아빠들 많은건 알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한국남자들은

아이들과 놀아주라면 그냥 눈으로만 보고 있다거나

티비나 dvd보여주지요?(아닌가..ㅠ)

 

 

저희 신랑은 그래도 바쁜 와중에 애들한테 잘 해줄려고 노력은 하는듯 하나

제가볼땐 정말이지 잔소리를 안할수가 없더라구요ㅠ

 

일주일에 하루이틀이면 애들하고 좀 신나게 놀아주던지

책이라도 읽어주던지 하면 좋은데..

전 신랑이 있을때 그동안 밀린 집안일 하느라(맞벌이)

주말에도 쉬지도 못하고 일하면서 보면

물론 잘 놀아줄때도 있지만 피곤해서 잠깐 자거나 애들끼리 놀게 냅두는 경우엔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요;;

 

근데 이번에는 제가 도저히 못참겠는데.. 한번 들어봐 주세요..

 

신랑이 금욜날 밤을새고 토욜날 정오쯤 집에 들어왔어요.(회사서 세시간정도 자긴 했다더라구요) 

피곤해도 애들이 나가놀고 싶다고해서 바로 외출을 했는데요.

운전하다가 졸립다고 도로에 잠깐 차를 대고 잠을 자더라구요.

근데 한 20분쯤 지나니깐 애들도 멈춘 차안에서 넘 심심한지 자꾸 출발하자고 보채고 난리더라구요.

그래서 신랑을 깨워서 목적지에(한 10분정도 가면 됨)가서 자면 안되냐고 깨웠떠니

엄청 화를 내는거에요!

애들한테도 시끄럽다고 잠좀 자자고 큰소리치고..

막 옆에 있떤 물건 신경질적으로 괜히 탁탁 내려놓구요;;

 

애들이 무섭다고 제 뒤에 숨고.. 암튼 그렇게 씩씩 대다가 잠이 깼는지

목적지로 출발하더라구요.(제가 그냥 집에 가자니깐 여기까지 왔는데 뭘 가냐고 또 화냈구요)

암튼 가서 애들은 잘 놀았구요.

문제는 담날인 일요일..

하루종일 집에 있는데 애들하고 놀아주지도 않고(자기도 심통이 난듯)

낮잠자고 밥먹자고 하면 자긴 안먹는다고하고 제가 다 먹고나면 씨리얼꺼내서 먹더라구요?(아침굶고 점심 저녁)

저도 그냥 냅뒀죠.

 

제 생각은 이래요.

본인이 피곤한건 알겠지만 그렇다고 아직 어린 애들이 뭘안다고 애들한테 화낸것과

그걸 담날까지 애들하고 잘 놀아주지도 않고(저한테 화난서 더 열받으라고 그런듯..)

밥차려 놓은거 시위하듯 먹지도 않은것이 너무 괘씸해요.

 

그래서 이번주말부터는(어차피 평일엔 애들과 볼수도 없음)

집구석에서 그렇게 뒹굴거리고 입 댓발 나와있는꼴 보기 싫어서

애들 데리고 나가서 저녁까지 있다가 들어오던지(대신 집 청소는 다 해놓으라고 하면 할 사람이에요)

아님 애들데리고 혼자서 나가라고 하려는데 애들이 아마 저 없이는 안나갈테니

후자는 불가능할껏 같네요.

 

저혼자서 이 더운데 어린애들 둘 데리고 하루종일 밖에서 있는거(운전못해요)

힘들긴 하겠지만..(물론 실내에서 놀거나 물놀이 한다거나 해야죠)

그냥 이렇게 넘어가고 싶진 않아서요..

 

물론 얘기도 해봤는데..

결론은 신랑이 앞으로 말섞지 말쟤요 더 화만나니깐요.

그래서 저도 더이상 말도 하기 싫고 그냥 애들데리고 나가주려구요.

(신랑보고 나가라고 하면 집안일도 제가 해야해서..ㅠ)

그렇게 혼자서 집에서 실컷 뒹굴거리라죠.

 

이거 제가 미련한짓 하는건가요?;;

IP : 61.74.xxx.243
7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타깝네요
    '13.7.8 10:32 AM (222.112.xxx.112)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운전만 하셔도 이렇게까지 화나진 않으실텐데.. 피곤하고 졸릴 때 운전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 건데요 ㅠㅠ

  • 2. 세상에
    '13.7.8 10:32 AM (219.251.xxx.5)

    밤새워 야근하고 온 사람을 안재우고,운전시켜 놀러 나가다뇨??
    상상도 못해 본 일이네요..아무리 사무실에서 3시간 잤다지만..
    그러지 마세요.

  • 3. 쿨해지세요
    '13.7.8 10:34 AM (112.150.xxx.120)

    좀 소심하고 쪼잔?해보입니다.
    듣고보면 남편분 아주크게 잘못한것도없는데요.
    얼마나 졸렸음 목적지 10분 남겨두고 갓길서 잠을잘까요. 글구 님은 가만보면 내가 일할땐 너도 일해야돼 가만있는꼴 못보겠어 이런 마인드신듯.그러니 뭐든 좀 못미덥게보이는거고요.님을 욕하거나 잘못했다는거아닙니다.보아하니 좋은? 그래도 착한 심성의 여자같아서 님이 조금만 더양보하고 조금만 더 이해해주려하면 해결되실수있을듯. 무조건 일을더하라는게아니라 착한심성의 님께서 지고들어가서 타협을 이끌라는거죠. 남편분 성격을 잘몰겠지만 욱 잘하는사람한테 소리지르고 맞대응하고해봐야 늘 그자리임다

  • 4. 원글님
    '13.7.8 10:34 AM (117.111.xxx.141)

    운전배워서 애들데리고 님이 다니세요.남편분은 무슨 죄??

  • 5.
    '13.7.8 10:35 AM (121.140.xxx.135)

    매주 나가서 애들이랑 놀아줘야 돼죠?
    애들도 집에서 편안히 아빠랑 뒹굴거리는 걸 더 좋아할 때도 있을거에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은 다들 사람들이 몰리는 곳일텐데, 당연히 가사일하는 것보다 힘들겠죠.
    왜 요즘 부모들은 아이들을 위해 이렇게 희생하면서 살아야 하는 거지요?
    왜 굳이 밤새고 들어온 다음날 애들과 밖에서 놀아줘야 할 정도로 희생해야 하냐구요.
    한달에 한두번만이라도 모든 가족이 즐겁게 노는 것이 피곤한 몸 이끌고 매주 나가서 마지못해
    시간채우고 오는 것보다 낫다고 봅니다.

  • 6. ..............
    '13.7.8 10:35 AM (116.127.xxx.234)

    우선 저는 맞벌이고 아직 애는 없어요.
    제가 그냥 봐서는 원글님이 일하는 신랑에 대한 배려가 너무 없어요.
    전날 밤새 근무하고 정오에 집에 들어온 사람한테 운전해서 놀러가자고 한다는 거 자체가 문제가 있구요.
    그럴 때는 몇 시간이라도 좀 쉬게 하고 그 담날 가셨어야죠.

    저도 예전에 프로젝트 할때 몇 번 주말작업 밤새하는 거 한 적 있는데요. 정말 손하나 까딱하기 힘들정도로 피곤합니다. 근데 아이들이 보챈다고 자꾸 피곤한 사람 들볶으면 기분이 좋을리가 있나요.

    어서 운전 배우시구요. 꼭 주말마다 아이들과 놀아줄 수 있는 건 아니에요. 그러면 좋지만 상황적으로 판단하고 신랑과 대화하셨으면 좋겠네요.

  • 7. 와..
    '13.7.8 10:37 AM (121.160.xxx.196)

    밤 세고 집에 들어온 남편을 운전시켜서 어디를 또 갔다구요?
    아무리 회사에서 3시간을 잤던 어쨋던 안전은 전혀 신경 안쓰시는건가요.
    상상도 못하겠고 이해도 못하겠네요.

    10대 20대 청춘도 아니고 하루 밤 세면 적어도 이틀은 푹 자줘야 피로가 풀려요.

  • 8. 아주
    '13.7.8 10:37 AM (115.136.xxx.94) - 삭제된댓글

    남편을 죽일기세네요..

  • 9. 에휴정말
    '13.7.8 10:37 AM (61.74.xxx.243)

    둘다 남자애들이라 집에서 놀리는것도 한계가 있구요.
    맞벌이라 평일엔 근처 놀이터도 못나가고 집에만 있는 애들이라 주말되면 오늘은 어디가냐고 하루종일 물어보는 애들한테 주말까지 집에서 놀리는건 좀...

  • 10. 그냥..
    '13.7.8 10:39 AM (211.217.xxx.45)

    남편 주말에는 집에서 쉬게 해주세요.
    피곤하고 졸릴때 누가 옆에서 건들기만 해도 짜증나요.

    보통 남편들도 주말에 오랜시간 애들이랑 놀아주지 않아요.
    잠깐 잠깐 몇 십분정도만 놀아줘요.

    푹쉬고 나서 이삼십분 정도만 놀아줘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원글님이 꼭 운전배우셔서 가까운 곳은 나갈 수 있도록 해보세요.

  • 11. ..
    '13.7.8 10:41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졸려서 자는 사람을 운전하라고 깨우다니.. 님도 정말 대단하십니다.
    졸음운전이 얼마나 위험한데..더구나 그 전날 세시간 자구 왔다면서
    님은 애들만 보이나요? 그리고 하루 놀아줬음 된거지 남편분도 하루정도는 푹 쉬어야죠.
    님은 정말 남편에 대한 배려가 넘 없으세요.. 님이 운전해서 애들 델고 다니던가
    아빠 파곤하면 애들보고 둘이서 놀라고 하세요.
    그래도 세시간 자고왔는데도 애들 나가자고한다고 나가는거보면 남편분 최선을 다하구만..
    남편분 정말 불쌍하네요.

  • 12. 버릇을 그렇게 들이니까 그렇죠.
    '13.7.8 10:42 AM (121.140.xxx.135)

    주말에 놀이터 내보내면 되겠네요.
    꼭 차타고 멀리 나가 놀아야 돼요?
    우리애들도 둘다 남자애에요.

  • 13. ..
    '13.7.8 10:42 AM (14.52.xxx.64)

    밤 새고 온 사람 안쓰럽지도 않으세요?
    더군다나 운전을 번갈아가며 할 상황도 아닌데 주말에 차를 갖고 밖에 나가다니요.. 정신 말짱한 사람도 주말에 운전하다보면 길 막히고 짜증나는데.
    상황 봐가면서 남편한테 화내고 불평하세요.
    차라리 한숨 자고 난 후에 놀이터 잠시 데리고 나가라고 하시지.

  • 14. 이건 원글님이
    '13.7.8 10:44 AM (112.150.xxx.120)

    너무 착해서? 아이들에대한 배려와 사랑이넘쳐서 그런듯.근데 좋은것같지아나요

  • 15. ^^
    '13.7.8 10:46 AM (211.234.xxx.246)

    남편도 육아엔 공동책임 져야죠. 그치만, 토요일쯤은 집앞 놀이터에서 애들 놀리시고, 남편분 잠좀 주무시라고 하셨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일요일엔 대신 나가야죠. 일주일에 하루쯤 애들과 놀아주는거 남편들께 무리한 요구인가요? 융통성 있게 생활하시기 바래요.

  • 16. ㅁㅁ
    '13.7.8 10:46 AM (175.120.xxx.35)

    애 애 애 애...
    증말 너무 한다.

  • 17. ...
    '13.7.8 10:47 AM (210.96.xxx.206)

    글로만 읽는 남들도 이렇게 어이없어 하는데 남편분은 얼마나 화가 났을지. 너무 심하셨어요. 어떻게 밤새고 온 사람을, 요즘처럼 차 막히는 주말 낮에 운전을 시키나요. 오죽했음 중간에 차를 세우고 잤을까... 남편분 불쌍해요.ㅠ

  • 18. 에휴정말
    '13.7.8 10:47 AM (61.74.xxx.243)

    토욜날은 아이 병원 진료가 있어서 어쩔수없이 외출을 해야 했어요.(몇주전에나 예약이 가능한곳이라 취소하면 또 몇주 기다려야 할판이고) 아이가 치료받을때 너무 아빠를 찾아서 전에 저 혼자 데리고 갔다가 너무 힘들어서..
    근데 병원가는길에 갑자기 느낌이 이번주가 아닌듯싶어서 확인해보니 예약날짜가 다음주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집에 갈까 어디갈까 하다가 신랑이 나온김에 어디 가자고해서 김포공항근처 비행기 이착률하는게 잘 보이는곳에 가서 차세우고 바로 잠을 자는데..
    비행기들 노선이 변경됐는지 비행기가 잘 안보이니깐 애들도 지루해하고.. 차안에서 애들이 자꾸 떠들고 장난치면서 아빠를 자꾸 툭툭 치게 되니깐 몇번이나 애들한테 조용하라고 버럭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깨워서 그럴꺼면 10분만가면 애들 놀릴만한곳 있으니깐 거기가서 편히 자던가 하라는 뜻에서 깨웠다가 날벼락 맞은거구요..

    저도 평소 신랑 잠자는 시간에 비해서 3시간 정도 잤으면 잠자리는 불편해도 크게 신경쓸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구요.(원래 밤잠이 많은 스타일이 아니라요)

  • 19. ...
    '13.7.8 10:49 AM (116.34.xxx.252)

    아이둘 건사하느라 원글님 힘드신거 십분 이해하지만..
    저희 남편도 저렇게 밤샘하고 오는날- 비슷한 시간자고와요. 근무중 띠엄띠엄.. 근데 집에서 자는 3시간과 비교하심 안되요. 집이랑 다르죠...- 몸의 컨디션이 망가진걸 느껴요.

    정신을 못차려요. 짜증도 늘고... 저도 예전 회사다닐때 밤샘해봤는데.. 담날 아무일도 못했어요.
    잠을 자도 멍하고..

    그런걸 아니까 남편 밤샘하고 오는 날은 아예 아무것도 안시키고 안방으로 밀어넣어요. 스맛폰 깨작거리다 결국 곤히 자더라구요.

    이런날은 애랑 걍 백화점가거나 집주변 마트가서 밥먹고 간식사주고.. 노닥거려요.야외나가면 나도 힘드니 소비형으로 지내지요.

    저녁쯤 오면 남편도 푹 자고 일어나 같이 저녁먹고 같이 놀아요.
    서로 타이밍맞게 배려하면 또 맞춰돌아오는게 있어요.
    평소 좋은 남편이라면 이럴때 조금 맞춰주세요^^

  • 20. 딱히
    '13.7.8 10:53 AM (118.216.xxx.135)

    누구 잘못이랄것도 없이 두분 모두 피곤하시네요.

    일단 어른이 살고 봐야지. 애들 좀 안놀리면 어때요?
    부모가 피곤한 날은 집에 있기도 한다고 하세요.

    차라리 그러는 편이 낫지. 괜히 나갔다 애들 혼나고 부부싸움하고... 어리석어 보여요.

    일단, 두 사람 먼저 쉬세요.

  • 21. ㅇㅇ
    '13.7.8 10:53 AM (209.134.xxx.245)

    아우.. 못된다 원글님~
    본인이 운전 좀 하시지요.
    그리고 날짜를 잘 못알았다구요? 병원?
    '에효... 답답 ㅠ.ㅠ

  • 22. 딱히
    '13.7.8 10:55 AM (118.216.xxx.135)

    애들 대충 키워요. 그렇게 정성 다 한다고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애 둘 대딩입니다)
    어릴때 데리고 다녀봐야 기억도 못하고...

    지들 좋아하는 놀이 있음 하라고 하고 가끔 데리고 나가세요. 매번 그러면 좋은 줄도 모릅니다.

  • 23. 진짜 혈압오릅니다
    '13.7.8 10:56 AM (220.149.xxx.65)

    맞벌이하는데, 제가 야근하느라 바쁘고 밤새고 들어왔는데
    주말이니 애들과 놀아줘야 하지 않겠냐고 저더러 운전하고 어디 가자고 해서 따라갔더니
    너무 잠이 와서 잠깐 갓길에 대고 잠을 잤더니만 남편과 애들이 난리치고
    평일에 못놀아주면 주말에라도 좀 놀아줘야 하지 않냐고 그러면
    정말 남편 죽여버리고 싶을 거 같습니다

  • 24. ..
    '13.7.8 10:56 AM (115.22.xxx.199) - 삭제된댓글

    피곤해서 차에서 잠시 자는 아빠를 애들이 툭툭치게 두면 안되죠.
    애들이 어리다고해도 엄마가 단호하게 해야해요.
    그랬다면 기본은 있어보이는 아빠가 애들한테 버럭하지 않았을거에요.
    지금 애들이 무엇보다 소중하겠지만 부부중심으로 행동하세요.
    그럼 애들도 잘 따라온답니다.

  • 25. ..............
    '13.7.8 10:58 AM (116.127.xxx.234)

    그냥 모랄까 원글님이 너무 답답해 보여요.
    맞벌이 하시고 애가 둘인데 아직 운전을 안하신다니.. 우선 놀랍구요 -_-;;
    어린 애들 키우다 보면 운전이 필요하다는 건 이미 아실텐데.. 더구나 회사까지 다니신다면서.

    제가 남편이었으면 정말 님과 살고 싶지 않지 않을 것 같아요.
    원래 부부란 서로 힘들 때 이해해주고 도와가는 거 아닌가요?
    이건 마치.. 내가 힘든데 넌 이런 거도 안해죠? 이런 땡깡이랑 다를바 없어요.

    좀 철 드시고 신랑 건강 챙기세요.

  • 26. 소나기
    '13.7.8 10:59 AM (211.246.xxx.10)

    전날 밤새고 들어왔는데 그날 바로 외출한다구요?
    하루에 세시간잤으니깐 괜찮을꺼라구요?
    그리고 그 담날에 또 애들이랑 안놀아줘서
    그게 문제라고 82에 하소연하는거예요?

    읽는 내가 숨이 조여오네요
    얼마나 집에서 쉬지도 못하게 닥달할지

  • 27. ㅇㅇ
    '13.7.8 11:01 AM (211.36.xxx.250)

    미친냔이 요기잉네

  • 28. ...
    '13.7.8 11:02 AM (58.29.xxx.23)

    남편 정말 불쌍하다.
    나 같음 눈 좀 붙이라고 하루종일 애들 데리고 나가 있다 저녁에 들어오겠어요
    운전 못하면 택시타거나 대중교통 이용하겠구요

  • 29. ..
    '13.7.8 11:03 AM (121.160.xxx.196)

    애들은 놀이터에가서 놀면 안되고 어디 꼭 구경나가서 놀아야하고
    밤세운 아빠는 운전하다 졸려도 계속 운전해야 하는것이군요.

  • 30. ..
    '13.7.8 11:08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님.. 정말 남편분 불쌍하네여. 세시간 잔게 충분하다고요??
    충분한데 차에서 잡니까? 웬만하시다 정말...

  • 31. 에휴
    '13.7.8 11:09 AM (61.74.xxx.243)

    맞벌이에 평일엔 얼굴도 보기 힘든아빠 둔 애들이 뭔죄인가 싶어서 주말이라도 보상해주고 싶었어요..

    집안에서만 있는다고 해도 신랑이 애들과 잘 놀아준다면 저도 굳이 데리고 나가지 않겠죠.
    근데 집에 있음 신랑이 자꾸 뒹굴거리니(이번뿐 아니라..) 전 에어컨도 안나오는 거실에서 옷이 젖도록 집안일 하고 있는데 신랑은 애들 끼리 놀게 냅두고 낮잠자거나 TV보고 있는꼴이 보기 싫더라구요.
    (도우미쓸 형편은 안되구요)

    그럼 둘이 같이 집안일을 하면 되지 않냐고 하실수도 있는데..
    애들이 조금이라도 아빠랑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제가 힘들어도 참는건데..ㅠ

    저도 그동안 쌓인게 있어서 남편이 밤샌거 정도로 안쓰럽게 생각 안한거 인정해요..

  • 32. 애고
    '13.7.8 11:10 AM (211.221.xxx.183)

    일주일 내내 야근에 밤샘까지 하고 들어왔는데...;;; 아무리 맞벌이하며 애들 보고 집안살림 건사하느라 주말에는 아빠가 애들과 시간 좀 보내줬으면 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그래도 누울자리 보고 발을 뻗으셔야죠. 남편분 직장생활 들으니 40대 과로사가 왜 생기는지 알겠네요. 운전해서 공항 근처로 몇십분 안에 갈 정도면 수도권이고 대중교통도 잘 돼있을 거구만 왜 꼭 남편을 끌고 나가셔야 했을까요. 아이가 아빠와 같이 병원 가기를 원하더라도 오늘은 안되겠다 달래서 외출하고 맛있는 거 먹고 남편 줄 것도 사오고 에라 내가 큰 인심 썼다고 생색도 내고 그리고 충분히 쉰 남편이랑 일요일 한나절이라도 외출했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주말에는 남편과 애들이 나가서 놀아야 한다는 본인의 생각에 사로잡혀서 괜히 나들이만 망치고 감정만 상하셨네요. 지금이라도 남편분한테 미안했다 피곤하지 않냐고 문자 보내보심이 어떠실지

  • 33. ...
    '13.7.8 11:10 AM (211.36.xxx.35)

    남편분 세상살맛 하나도 안들것 같네요.
    남편분 너무 불쌍해요.
    애들 위주로 사는거 하나도 안좋습니다.
    애들도 아빠 힘들게 일하는것도 알아야죠.

  • 34. 그니까
    '13.7.8 11:11 AM (118.216.xxx.135)

    님이 힘든거 아는데 남편분도 힘들어보여요.
    그리고 애들은 부모가 있는데 뭐가 불쌍합니까...

    다 형편껏 자랍니다. 너무 애처롭게 생각 마세요~
    열심히 살면 그거 보구 따라서 잘 자라니까요.

  • 35. ..
    '13.7.8 11:11 AM (220.120.xxx.143)

    헉 밤샘했는데 토요일 오전은 푹 자게 해두시지 그러셨어요..

    제 남편도 밤샘근무해요(야간일) 전 토요일은 그냥 애둘데리고 나와서 친정도 가고
    애들이랑 여기저기 다녀요 저도 물론 맞벌이합니다만..얼마나 힘들까 생각하면
    이정도는 배려해주고싶던데요..그럼 남편도 미안하니 일요일은 정말 성심봉사하죠
    전 남편이 더 걱정되요..건강과 본인의 휴식이 전혀없잖아요

  • 36. Gracielita
    '13.7.8 11:11 AM (203.226.xxx.205)

    애들 못놀아주는건 안타까우시고 남편분 피곤하신건 안쓰럽지않으세요ㅠㅠ?.....제가 남편분이었다면 짜증 더 냈을것같아요

  • 37. ...
    '13.7.8 11:12 AM (211.36.xxx.35)

    병원가자고 따라나섰고, 잘못알았는데 군소리잔소리 않고 차돌려 나들이까지 할 생각이셨음 남편분 착하고 가정에도 할수있는데까지 최선다하는 스타일이실듯.
    원글님 남편 애닯은줄 좀 아셔야할듯.

  • 38. ....
    '13.7.8 11:16 AM (121.160.xxx.196)

    이 분은 또 어디서 놀.아.줘.야 육아라고 배우셔서 그걸 금과옥조로 아시는건지
    아니면 나 혼자 일하는데 남편 자는꼴은 못 보겠다는건지.

  • 39. 원글님한테 너무들 그러신다
    '13.7.8 11:17 AM (14.63.xxx.90)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애들은 아빠 없어도 잘 큽니다.
    주말엔 자기 혼자 집에서 자고 집안일이나 해놓으라 하세요.
    엄마가 애들 데리고 나가서 빡세게 놀아줍니다.
    한달에 한번 정도 가족 외출하고
    평소엔 동네 놀이터나 기타 가까운 곳에서 엄마랑 놀아요.
    의외로 애들리 모래밭에 삽 하나만 쥐어줘도, 산에서 돌멩이 하나 쥐어줘도 잘 놀던데요.

    의견이 일치가 안되면 포기도 할 줄 알아야지요.

  • 40. .....
    '13.7.8 11:18 AM (211.246.xxx.10)

    원글이 댓글보니 전혀 본인이 잘못했다는
    생각이 없네요
    조만간 대문가거나 글 지워질듯

  • 41. ....
    '13.7.8 11:18 AM (119.196.xxx.37)

    글 읽으면서 숨이 턱턱막히네요..맞벌이니 육아및 살림도 공동책임이지만, 융통성을 좀 발휘하세요..
    운전하는 사람이 10분거리 남겨놓고 졸려서 못가겠다고 할정도면 오죽 피곤해서 그러겠습니까?글읽어보니까 남편분 평일에도 제대로 쉴시간이 부족해보이는데, 차라리 도우미도움좀 받고 글쓴이께서 애들한테 시간을 좀더 들이시지..

  • 42. 에휴
    '13.7.8 11:20 AM (61.74.xxx.243)

    장농면허라 아이낳고 바로 도로연수도 한번더 받았어요. 근데 애들이 쌍둥이라 어릴땐 저혼자 운전해서 애둘 데리고 나갈엄두도 안나서 몇년째 운전대를 안잡다보니 그냥 저혼자 유모차끌고 지하철이용해서 갈수 있는곳만 다니게 되네요.

    원글에도 썼지만 신랑이 토일 둘다 쉬는 경우도 있지만 둘중 하루만 쉬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땐 저혼자서 애들 데리고 나가구 쉬는날은 신랑이랑 다들 집에 있어요.
    (무조건 데리고 나가는건 아니라구요..)

    지금도 운전할 필요성은 못느끼구요(기름값 아까워요). 그냥 유모차 끌고 나가면 되니깐요.

    그리고 제가 그렇게 잘못한거구 신랑이 그렇게 불쌍하시다니
    그냥 앞으로 주말에 저혼자 애들 데리고 나가서 논다구요.
    신랑은 집에서 푹 쉬라죠. 아무리 그래도 전 주말에 집안일 하는데 신랑 뒹굴거리는건 못보겠네요..

  • 43. 암만 맞벌이래도요
    '13.7.8 11:22 AM (220.149.xxx.65)

    저도 맞벌이합니다
    저도 주말에 저만 동동거리는데 남편은 뒹굴거리면 화나요

    그런데요, 지금 원글님 남편은 특수상황 아닌가요?
    야근때문에 바빠서 집에 들어올 수도 없을 지경인데다 밤새고 토요일에 들어왔으면
    그럴 때만이라도 주말에 좀 뒹굴거리게 두면 안되시나요?
    그게 그렇게 억울하시면 세상 어떻게 사십니까?
    부부가 뭔데요?
    서로 좀 힘들 때는 기대가면서 살아야지 어떻게 딱 무우 자르듯이
    나도 맞벌이하는데 너만 주말에 뒹굴거려?? 이게 되나요?

    참 딱하십니다

  • 44. ..
    '13.7.8 11:24 AM (115.22.xxx.199) - 삭제된댓글

    원글님 댓글들이 말하는거 님이 미워서 그러는 거 아니에요.
    다들 먼저 살아본 경험으로 이럴때 이렇게 하는게 결국 원글님이 행복해지는거다.가르쳐주는거죠.
    남편과 왜 사세요?애 키우려 사시나요?

  • 45.
    '13.7.8 11:24 AM (171.161.xxx.54)

    원글님 살짝 이해가요. 이번건은 좀 쪼잔하다 싶지만...


    부부 둘다 풀타임으로 일하면서 (야근 주말근무 출장 철야 등 포함) 애들 신경써서 잘 키우려고 노력하는게 이런거예요.
    졸려도 참고 피곤해도 놀아주고 그런거죠. 안 그럴려면 한 사람 집에 들어앉아서 일하는 사람 쉬고싶을때 쉬게 해야하는 거고요.

    저도... 새벽 세네시까지 꼬박 일하고 집에 와서도 애가 여섯시에 깨서 업고 나가자 하면 업고 나가고
    저희 남편도 일주일 내내 세네시간 자면서 야근하고 입병나고 속병나고 눈병나도 주말에는 꼭 애기 그네 한시간씩 태워주고 가자는데 다 데려가고
    부부 둘이 다 일 많을때는 컴터 앞에서 샌드위치 먹으면서 밤에 레드불로 버티고 하는데 애기랑 놀아주기 위해서 와서 책 한두권이라도 읽어주고 십분이라도 안아주려고 남들 야근하기 전에 저녁먹는 시간에 부리나케 집에 와서 애 목욕시키고 다시 야근하러 가고
    유럽에서 아침비행기로 들어와서 잠 하나도 못자고 몸살기운 있는데 그날 휴가나 마찬가지라고 좋아하면서 애기 어린이집 안 보내고 둘이 손잡고 동물원가고 저녁때 엄마 퇴근 맞춰서 회사 앞에 와서 다같이 밥먹고 키즈카페가고... 그럽니다.

    둘다 딱 하루이틀만 어디가서 아무생각만 안하고 잠만 자고 오고싶다... 그런 말 해요.
    근데 둘다 아는게, 애는 몇년 지나고 중학교만 가도 엄마아빠랑 안 놀고 싶어할거고 안아달라 놀아달라 바닷가 가자 코끼리 보러가자 하는 이 시기가 정말 소중한 거잖아요.
    잘거 다 자고 쉴거 다 쉬고 할거 다 하고 애 어떻게 키웁니까.

  • 46. 아유 삐치지 마시구요.
    '13.7.8 11:25 AM (14.63.xxx.90)

    쌍둥이 것도 남자애들 키우는 거 힘들지요.
    면허도 있으신데 어째 필요성을 못 느끼실까요.
    애들 좀만 더 무거워지면 유모차도 힘들어요.

  • 47. 아이고
    '13.7.8 11:25 AM (211.221.xxx.183)

    잠을 안 재우는 게 왜 고문이겠어요. 충분한 수면이 없이 줄창 몸을 일시키면 몸은 훅 갑니다. 에어콘 켜놓고 빈들거리고 티비나 보는 거 같아도 그게 남편분한테는 계속 일할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재충전의 시간 아닐까요. 그꼴 보기 싫으면 애들 데리고 나가시고 집안일을 몇시까지 청소 빨래 널기 해놔라 이런 식으로 구체적으로 주문해놓으세요(남편 일 시키려면 마감시간과 일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딱딱 주문해야 효과적이라고 티비 프로그램에서..).

    주말에 되도록 한나절은 가족이 함께 여유있게 놀 수 있도록 시간은 확보하시고요. 남편분 주중 일과 내용 봐서는 이틀 내내 애들과 놀아주는 건 어쩌다 한 번 밖에 안되는 게 현실이구만요. 그걸 미리 계획 짜서 충실하게 보내시구요.

  • 48. 제목만 보고
    '13.7.8 11:25 AM (119.70.xxx.121)

    울 남편이랑 같아서 들어왔는데요 나름 좀 다른 사정이 있네요...(저 정도 였으면 물론 운전 시켜 밖에 안 나갔겠지만요...) 저도 남편한테 다른 불만은 거의 없는데 애랑 안,못 놀아주는건 정말 화나더라구요...
    맞벌인데 남편이 주말에 애 안보고 잠만 자면 열받겠지만 한편으론 " 그래... 난 10년만 일하고 말거지만 넌 20~30년 일할꺼니까 내가 참는다" 하고 말아요...

  • 49.
    '13.7.8 11:26 AM (171.161.xxx.54)

    평일에 원글님이 도우미 도움받고 애들 케어하고
    남편은 쉬게 하라는 댓글...

    그렇게 따지면 원글은 언제 쉬나요. 원글도 일하고 애보고 일하고 애보고 가사하고 일하고 애보고 일하고 가사하고 그렇게 사는 거잖아요...

  • 50. 에휴
    '13.7.8 11:28 AM (61.74.xxx.243)

    야근이 아니라 평일은 출장가 있는거구요.(월~금)
    이번엔 금욜날 밤에 집에 와야 하는데 회사로 복귀해서 일처리 하느라 못들어 온거구요.
    애들은 둘다 4살이라 엄마 껌딱지에요.

    그리고 한애는 아빠가 주말에 왔다가 또 출장가면 며칠은 힘들어 해요.
    뭐든 다 삐뚫어지게 행동하고 다 아빠가 보고 싶어서.. 아빠가 없어서.. 이러면서 우는데..
    그러다가 수요일부터 원래 컨디션 찾아서 제자리로 돌아오면 신랑이 토욜날 와서(금욜밤에 오는데 애들은 토욜 아침에 일어나서 보죠) 애 뒤흔들어 놓고..

    그래서 더 주말에 아이한테 애정좀 채워 주길 바래서 그러는것도 있어요..
    (안그럼 저도 힘들고 아이도 힘들어 하니깐요..)

  • 51. ㅇㅇ
    '13.7.8 11:33 AM (119.67.xxx.159)

    이런 여자들이 나중에 남편 기러기 만든다능....

  • 52.
    '13.7.8 11:35 AM (175.223.xxx.246) - 삭제된댓글

    지인분 일하다 과로사로 돌아가셨어요
    오는덴 순서 있어도 가는덴 순서없어요
    아이들도 소중하지만
    남편분도 좀 배려해주세요
    사람마다 체력이 같진 안잖아요

  • 53. 에휴
    '13.7.8 11:39 AM (61.74.xxx.243)

    와.. 아니 하루 밤새고 운전했다고 과로사 하면
    저는요?
    회사와 쌍둥이육아 가사일 거진 다 제가 하는데..
    전 그럼 죽어도 골백번은 죽었겠네요.

  • 54. ....
    '13.7.8 11:41 AM (221.148.xxx.73)

    차라리 푹자게두시고 한두시간이라도 즐겁게 노는게 모두의 정신건강에 좋겠어요 회사다니시느라 애들이랑 더 있어주고픈맘은 알겠는데 너무 무리하지마세요

  • 55.
    '13.7.8 11:50 AM (211.221.xxx.183)

    원글님 댓글을 보니 사정은 이해가 갑니다만.. 그래도 밤새고 들어온 사람 끌고 나왔는데 심지어 날짜도 잘 못 알았는데 별 타박 없이 목적지 돌려 순순히 운전하다 갓길에 차 새우고 자는 상황이라면 내가 쉬어야 할 사람을 잘못 끌고나왔구나, 지금이라도 쉬게 애들 조용히 시켜야 겠다 생각이 안 들었다면 너무 생활에 지쳐서 판단력이 저하된 거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힘드셔도 동반자니까, 남편 입장도 좀 돌아봐주세요. 윗분 말씀처럼 봐줄 때와 요구할 때를 잘 판단하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반대로 너무 봐주다 보면 아예 무책임하게 방관하도록 길들일 수도 있을테고요.

  • 56. 에휴
    '13.7.8 11:51 AM (61.74.xxx.243)

    평일엔 친정엄마가 애들 하원시켜서 집에서 저 퇴근할때까지 돌봐주시는데요.
    (만2돌까지 어린이집 안보내고 친정엄마가 봐주셨구요)
    그래서 지금은 하루 몇시간 안되도 너무 죄송스럽고 고마운데
    신랑은 주말에도 한달에 한번정도는 친정엄마한테 애들 봐달라고 하고 둘이서 영화도보고 맛있는것도 먹쟤요..

    이게 부부위주의 삶인가요? 정말 너무 얄밉고 속에서 뭐가 치올라서..
    그래서 아 이사람이 고생을 덜 했구나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지? 우리 엄마 힘든건 생각도 안드나? 싶은 맘에 신랑 고생해서 안쓰럽단 생각은 전.혀. 안들어요. 솔찍히..

  • 57. 에휴
    '13.7.8 11:56 AM (61.74.xxx.243)

    주변에서 애들 어릴땐 원래 다 그렇게 싸우고 힘든거다..
    좀 크면 다 지나간다고 하니 그때까지 참아보려고 같이 사는데요? 왜요?

    요즘 마그네슘도 먹고 있는데 효과는 잘........

  • 58.
    '13.7.8 11:58 AM (171.161.xxx.54)

    댓글 보니 남편분이 좀 철이 덜 들었네요. 한번 남편 회사 근처로 이사가고 + 어린이집 종일반 맡겨서 등하원 이하 케어를 다 시켜보는 방법은 어떨까요? 회사일이랑 육아랑 병행하는게 이렇게 힘들구나... 내가 하루 늦게 오면 그만큼 애정을 더 요구하는구나... 알아야 해요.

    말이야 바른 말이지 새벽까지 일하고 죽을거 같다가도 애 보면 반짝하고 초인적인 기운이 돕디다. 좋아서 그런거도 물론 있지만 그거보다는 쟤는 하루종일 나 기다렸을텐데 내가 쓰러질때 쓰러져도 엄마와서 행복하다 넘 재미있다 느끼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더 커서요. 남편이랑 둘이 영화보고 데이트... 하고 싶지만 그건 애가 좀 더 크고 해도 되는거니까 그 몇년은 참을수도 있는거라고 생각해요. 안그래도 아빠 떨어지고 엄마 떨어져서 낮에 있는 애들인데 아빠라면 좀 더 노력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 59. ...
    '13.7.8 11:59 AM (210.109.xxx.245)

    남들 의견 들으려고 글 올려놓고

    본인 하고 싶은 말만 할 거면 글은 왜 쓰셨는지..

  • 60. 에휴
    '13.7.8 12:07 PM (61.74.xxx.243)

    제가 생각할땐 신랑이 얄밉고 너무 과도하게 화를 내서 괘씸하다 생각했는데..
    다들 제가 너무했다 신랑이 안쓰럽다 하시니..

    내가 괜히 그런게 아니라 신랑이 이런사람이라 내가 쌓인게 많아서 그런거다 하소연 하게 되네요..

  • 61. 저두
    '13.7.8 12:08 PM (61.33.xxx.103)

    4세 남매둥이 키워요.
    그나마 전 전업이니 좀 편하긴하지만
    차는 필수에요.
    울애들이랑 롯데연간끊어서 셋이만 다녀요.
    그러다 애아빠가 차를 쓰니 ㅜㅜ
    그냥 뚜벅이채로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놀러나가요.
    만약 동네에서놀면 간식들고 놀이터투어 세네시간해요.
    애아빠는 주1회 쉬구요.
    더 어릴땐 몇주에 한번씩왔어요.
    그래두 문센도 다니고 혼자놀았네요.
    4세면 이제 혼자놀기시작할테니 만들기재료 하나주고 만든후 놀면 잘놀아요.
    그리고 남편없이 혼

  • 62. 이어서
    '13.7.8 12:11 PM (61.33.xxx.103)

    남편없이 혼자서 애들하고 논다고 애들이 잘못크지않아요.

    주말에 저희는 무조건 나가자파인데
    책읽어주기 같이놀기 힘에붙여 나가네요.
    그늘막사서 필수있는공원에 펴놓고
    애들은 흙장난하고
    한명은 지켜보고 힘든사람은 쉬어요.

  • 63. ..
    '13.7.8 12:12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님은 지금 남편에 대한 분노로 가득 차 있어요. 이 상황에선 님이 결코 잘한게 아닌데도
    계속 남편만 질타하죠. 더 이상 답은 없겠네요.
    님은 자신한테는 문제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게 문제인거 같네요.

  • 64. dd
    '13.7.8 12:28 PM (175.116.xxx.115)

    애들을 꼭 놀아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세요.
    혼자도 아니고 형제인데 둘이 놀게 두세요.
    저 20대인데 어렸을 때 엄마, 아빠가 놀아주신 기억 거의 없는데 혼자도 잘 놀았고 잘만 컸어요.
    부모님과 놀러는 휴가 때나 갔고요.
    애들 아기도 아니고 그렇게 안놀아줘도 됩니다.

  • 65. ㅡㅡ
    '13.7.8 12:36 PM (182.218.xxx.10)

    애새끼는 상전이고 남편은 뭐 기계정돈가
    정신나간 아줌이네요 진짜
    빔새고 돌아온 남편 짠한줄도모르고
    그럼 애만 데리고 살든가?

  • 66. ........
    '13.7.8 12:40 PM (58.231.xxx.141)

    맞벌이가 아주 상전이네요.
    맞벌이라면 서로 배려해주고 존중해주면서 피곤한 사람은 당연히 쉬게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회사일로 평소에 잠도 못자는 사람이면 내가 집에서 일 좀 더 하면서 그 사람 충전 할 시간을 주는게 정상이지..
    맞벌이라면 회사일이 덜 바빠서 비교적 시간 많은 사람이 집안일 더 하는게 당연한거에요.

  • 67. 요즘 여자들
    '13.7.8 1:05 PM (110.174.xxx.115)

    별로 잘 해 주지도 않으면서
    바라는 것만 많다더니 진짜....

  • 68. 동감
    '13.7.8 1:18 PM (211.114.xxx.69)

    안타까워서 댓글 달려고 로그인했어요. 모두들 원글님에게 뭐라 하시는데요. 전 그 심정 너무 잘 알아요.
    저는 맞벌이에 육아, 집안일까지 하고 남편이 새벽에 들어오면 밥도 차려줬어요. 저는 제가 잘하면 남편도 고마워할줄 알고 서로 잘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거예요. 나중에는 니가 뭐 하는일이 있어서 피곤하냐고 되려 큰소리... 결혼 5년만에 엎었습니다. 이혼하자고 하면서 조목조목 논리적으로 따졌구요. 내가 하는일은 하루 18시간의 노동이고 18시간동안 하는일 수백, 수천가지 목록 만들어서 신랑앞에 던져줬어요. 놀라더군요. 남자들은요 집안일, 육아 힘든줄 몰라요. 회사생활 시간이 자기가 더 길면 자기가 일 더 많이 하는줄 알더라구요. 지금도 가끔씩 헛소리하면 집앞 공원으로 불러내어 정신교육 다시 시킵니다. 남자는요 아이같아서 시간이 좀 지나면 까먹어요. 지속적으로 깨우쳐주고 이해시켜야해요. 안그런 남자들도 있겠지만 어쩌겠어요. 아이보다 더 단순한 남편과 사는 죄라고 생각하고요. 님 남편에게 님이 얼마나 힘든지, 한계점에 도달해서 조만간 폭팔하거나 죽을것 같다는것을 이해시켜야해요. 저는요 아이 친정에 맡겨놓고 차안에서 머리 다 쥐어뜯고 대성통곡하며 울었어요. 이여자 이러다가 죽겠구나... 남편이 느껴야 변해요. 님 힘내세요. 혼자 속으로만 원망하고 미워하고... 다 소용없어요. 남자들은 꿈에도 몰라요. 가르치셔야 해요.

  • 69. 희망은 희망을 낳고
    '13.7.8 1:22 PM (119.82.xxx.142)

    돈 아낄생각 잠시 접으시고 도우미도 쓰시고 시댁식구에게도 에스오에스 요청하세요

    원글님도 숨좀 돌리시게 집안일도 느슨하게하시구요

    둥이기르는일 게다가 남자애들 기르며 직장 다니는일 남들은 항상도 못해요 괜히 얘기해봤자 본전도 못찾아요

    나 할길 먼저 찾으시고
    돈도 쓰시고
    부부관계도 회복하세요

    돈은 오 벌면 된답니다
    동병상련 둥이맘이 응원해요^^

  • 70. 맞벌이 상전 맞지요
    '13.7.8 1:22 PM (147.6.xxx.21)

    외벌이 힘에 부치니 맞벌이 해주고 육아에 집안일까지 해주면 원글님을 남편이 떠받들어도 모자를 판 맞구만요. 댓글들이 참 가혹하네요... 다들 일이나 하면서 이런 댓글 다는 건가 몰라.

    저 위에 맞벌이여도 시간 남는 사람이 집안일 하는게 당연하다는 분,
    회사의 노동 시간과 강도가 꼭 비례하는건 아니거든요.
    6시 칼퇴근해도 정말 진빠지게 일해서 집에오면 아무것도 못하는 파김치 될 수 있구요,
    저녁 9시에 퇴근해도 설렁설렁 시간 보내며 일하는 경우도 있어요.

    솔직히 남편이 좀 이기적인거 맞고요, 원글님도 악에 받친 상황인것 같은데
    저라면 차라리 눈 딱 감고 주말에는 도우미를 부르던가 할래요.
    지금 원글님 몸상하고 기상하면서 애키우고 집안일에 회사일에 발 동동 거려봤자
    나중에 애들은 지들이 컸다 할 거고, 82쿡에 호소해봐도 가혹한 댓글에 맞벌이가 상전이냐는 댓글만 올라와요. 뭐하러 그렇게 힘들여가며 다 건사하세요?
    도우미 쓸거 쓰고, 남편이 뭐라고 하면 나 맞벌이 안하고 그럼 전업하겠다, 하세요.
    전업하는 거 보다는 도우미 쓰는게 훨씬 현명한 일이에요.

    토닥토닥... 참 맞벌이 육아맘은 고달프고도 고달프네요..
    기운내시고, 다음부터는 도우미도 좀 쓰시고, 남편 내두고, 애들도 지들끼리 놀면서 크라고 하세요.
    어려서는 기억도 안나요.. 내버려 둬도 형제끼리 잘 놀 거에요.

  • 71. 동감
    '13.7.8 1:27 PM (211.114.xxx.69)

    그리고 남편이 피곤하고 힘들때 화를 내시면 역효과예요. 뭐뀐놈이 성내는 꼴이죠. 그냥 철없는 중딩쯤으로 여기시고 살살 달래셔서 하세요. 저는 남자 아이 하나 키우는데요. 아이 6살 이전까지는 그냥 아빠는 없는 존재였어요. 하지만 6살 넘으면 아빠가 오히려 아이와 놀려고 합니다. 둘다 운동을 좋아하거든요. 아이가 4살이라고 하셨으니 조금만 더 참으세요. 남편과 대화가 좀 부족해보여요. 님 남편을 죽이고 싶을 만큼 화가 나는 그 심정 너무 잘 알아요. 하지만 마음 가라앉히시고 남편 푹재우시고 맛난거 먹이신 다음 기분 좋을때 조목조목 이야기를 하시고 서로 타협점을 찾아보세요. 가정에 매우 충실하시고 헌신적이신 분 같은데 조금만 더 애쓰시면 좋은날 꼭 올겁니다.

  • 72. 이런 거 보면
    '13.7.8 1:32 PM (211.61.xxx.154)

    우리나라에선 애 낳으면 죄인이에요. 남자는 돈만 벌면 되고, 직장만 다니면 그저 안쓰러워 죽으려고 하는 분들이 많네요. 아들 쌍둥이면 진짜 힘들어요. 4살이면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그거 다 케어하는 사람이 원글님과 친정어머니네요. 원글님은 직장 다니면서, 집안일 하면서, 애들 돌보면서 고작 주말에 잠깐 나가자 했다고 이 욕을 먹네요. 저는 직장 다니면서, 집안일 하면서 쌍둥이까지 돌보느니 차라리 회사에서 밤 새는 게 편하겠습니다. 저 야근도 많이 하는데요. 저 3가지 일을 다 해낼 자신은 없네요. 쓰러져도 백번 쓰러지는 사람이 원글님이구요. 나중에 남편과 애들 사이가 좋지 않으면 여기 계신 분들은 또 부인 탓 하겠죠? 여자가 남편을 돈 버는 기계 취급하니 애들이 남자 무시한다고. 82에서 그런 뉘앙스의 글을 종종 보이더만요. 정말 글 보기만 해도 울컥하네요.

  • 73. 이런 거 보면
    '13.7.8 1:39 PM (211.61.xxx.154)

    회사를 진짜 다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같은 업무를 하는 거 보면 남자직원은 쉬엄쉬엄하고 애 있는 기혼여직원이 더 칼같이 일해요. 왜냐하면 빨리 퇴근해서 애 봐야 하거든요. 남자들 담배 피고, 야근한답시고 밥 먹고 쉴 거 다 쉬면서 일해요. 그리고 집엔 일부러 늦게 가고 늦게 가서는 피곤하다고 그러는 사람 많아요. 부인들은 그거 철썩같이 믿고 내 남편은 얼마나 무리하게 일하는지 아냐고 떠들어대지요. 소위 말하는 대기업도 금융도 심지어 회계사 쪽도 쉴 땐 쉬어가면서 일해요. 물론 자기 가족한텐 절대 말하지 않죠.

  • 74. ....
    '13.7.8 1:44 PM (211.117.xxx.86)

    돈 버는 남자 불쌍하지도 않냐는데..
    돈벌고 주말에 쉬지도 못하고 애보고 살림하는 원글님은 불쌍하지도 않는지
    차라리 일 그만두고 집에 있겠다고 하세요. 짠하네요...

  • 75. ..
    '13.7.8 2:06 PM (163.152.xxx.31)

    원글님께 '생각' 이란걸 권해봅니다.
    그런 상황이면 애를 낳지 말았어야죠. 부모가 둘 다 그렇게 바쁘고 힘든데 애는 언제 돌보나요? 도우미 쓸 형편도 안되면서 맞벌이에 애를 낳아키우면 결국엔 어찌 될까요?

    자신의 역량을 아는 것부터 시작해야죠. 그러다가 죽을 지도 몰라요. 세 시간 잔 남편한테 운전시키다니 이해가 안 가요. 가족 태운 차를 운전하다가 갓길에 세워놓고 잔다는 건 그만큼 졸리고 피곤하다는 뜻인데 그걸 또 깨우다니...제 정신이에요? 애들이 아빠 못 깨우게 했었어야죠. 님 눈에는 자식만 보이고 남편은 안 보입니까? 운전하는 사람 피곤하게 하고 진짜 나쁜 사람!!

  • 76. ㅁㅁㅁ
    '13.7.8 2:24 PM (58.226.xxx.146)

    원글님 글 세번째 인것같아요.
    출장 왔다 또 가는 남편에게 퍼부었다는 글 ㅡ 이건 .. 아닐지도 모르겠으나... 비슷.
    아이들과 남편 같이 놀게 방에 보내놓고 에어컨 안틀고 혼자 열심히 부엌일 했으나 남편 하는 꼴이 마음에 안들어서 짜증냈더니 남편이 버럭. ㅡ 이건 님 글 확실.

    남편이 육아에 참여하면 좋지만 상황 봐가며 죽지는 않게 살려가며 시키세요.
    쌍둥이 친정엄마께 부탁 드리고 마음 짠하고 남편이 더 미운거면
    남에게 맡기고 돈으로 해결하세요.
    이 상황에 운전 안하는거 자랑 아니고
    밤새고 온 남편에게 운전 시켜서 님이 잘못 안 병원 스케줄에 끌고 나갔다가 차에서 자는 남편을 아이들이 건드리게 하는건
    평소에도 가장이라고 아껴주지 않고 가장이니까 네가 더 해야 하는거 아니냐는 마음 때문에 그런 것같아요.
    아이들도 제지 안하는거 보면.
    그런데 그런 기본을 안지키면 더 힘들어요.
    아이들도 아빠랑 못놀아서 안됐고 불쌍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둘 키우고 먹이려고 아빠가 힘들게 일 한다고 고마워 하게 하세요.
    님 마음부터 바꿔야 아이들도 엄마 감정 따라서 커요.
    그리고 네 살이면 두 돌ㅡ세 돌밖에 안된 꼬마들인데 좀 더 있다 잉 하시지..
    지금 님이 바깥 일 하는게 누구 한 명에게도 좋은게 없잖아요.
    님 몸 힘들어서 짜증내고 스스로 신세 볶고 있고
    남편도 같이 일 하는데 육아도 안한다고 잔소리 더 듣고
    친정엄마도 힘드실테고
    아이들은 말 할 것도 없고요.
    커리어 때문에 일 계속 하는거라면 어느 한 쪽이라도 풀어주세요.
    그리고 아이들 중요하고 귀한건 맞는데 가정의 중심까지 흔들면서 아이들 위주로 하려고 하면 아이들 망쳐요. 지금도 사태 파악 못하고 심심하다고 자는 아빠 건드리게 키우고 있잖아요.
    조금만 위하는 모습 보여주면 더 잘할 남편 같은데
    님이 몸이 편해야 잔소리도 안할텐데..
    그리고 운전 안해도 아이들 데리고 놀러 갈 곳 많아요.
    버스는 힘들면 택시 타고 , 지하철 타는건 가뿐하게 할 수있고요.
    꼭 남편에게 운전 시켜서 나갈 생각만 하니까 분노만 더 생기지,
    혼자 아이들 데리고 나가서 놀겠다 마음 먹으면 못할 것도 없어요.
    주말에 도심에 나가면 아빠없이 엄마만 아이들 데리고 나온 집 많아요.
    노선을 정하고 하나라도 신경 끄고 마음 편하게 지내보세요.
    다 잘하는 것도 아닌데 그게 다 남편 탓이라고 하는건 .. 안좋아요.

  • 77. dma
    '13.7.8 3:14 PM (211.221.xxx.183)

    음 니가 아무리 힘들어봤자 나하고 우리 엄마만 하겠냐 하는 생각에 머릿속이 꽉 차서 다른 의견에 손톱 만큼도 안 흔들리시나봐요. 그런데 그게 맞다 해도 함꼐 가는 동반자인 남편의 휴식 필요성, 원글님과 아이들 없는 곳에서 오붓하게 있고 싶은 욕구 이런 것도 존중해야죠. 그럼 원글님의 휴식? 아이들이 아빠와 함께 있고 싶은 욕구는 무시해야 하냐고요? 주고 받아야죠. 힘들어도 지혜롭게.. 남편에게 휴식을 주고 싶으면 시원하게 주고, 같이 즐거운 시간은 스케줄과 컨디션 고려해서 정해놓고 그 시간 만큼은 방해받지 않도록 하고.. 지금 너무 힘드셔서 그런지 일단 나의 정당한 요구를 받아들이라고 밀어붙이고만 계신 거 같은데.. 그게 제대로 안되고 불화만 깊어지잖아요.

    원글님 남편 이 글만 보면 그래도 책임감 있고 성격 좋으신 편이에요. 제 남편도 자기 깜냥껏 가정에 최선을 다하지만 남편 상황이었다면 미안한데 당신 혼자 갔다 오면 안되겠냐고 거절할 겁니다. 그리고 자야할 사람 억지로 우겨서 끌고 나갔는데 제 실수로 날짜가 틀렸다면 음..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군요. 그런 식으로 티미한 거 젤 싫어하는 타입이라. 그니까.. 최선을 다하더라도 자기 깜냥이 있고 한계가 있다는 거 인정하고 그 담에 밀당을 하시든가 하셔야죠.

    그리고 지금 주말부부나 다름 없으신데 둘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는 남편의 요구 계속 무시하시다가 나중에 크게 후회할 일 생길지도 몰라요. 왜 이렇게 우리 둘이 만나 애면글면 힘들게 살고 있는지.. 애시당초 둘이 살기로 했던 그 이유는 뭔지 가끔은 치덕이는 애들 없는 곳에서 돌아보는 게 꼭 필요할 수도 있구요. 위에 어떤 님처럼 힘들다는 호소를 머리 풀고 울고불며 드라마틱하게 하시던가.. 암튼 꼭 시간을 만들어보시는 게 좋을 듯요.

  • 78. ....
    '13.7.8 3:51 PM (211.46.xxx.253)

    역지사지해보세요... 내가 회사에서 밤샘근무하고 왔는데 남편이 애들 데리고 어디 가자고 해서 집에서 한숨도 못 자고 운전해서 나가고... 가다가 너무 힘들어서 잠깐 자는데 애들도 남편도 깨우며 짜증내는 상황.. ㅠㅠ 생각만 해도 숨 막혀요... 제가 그 상황이면 삶에 회의가 들었을 듯...

    평소에 집안일에 불만이 쌓여서 그러신 것 같은데.. 그거랑 이건 별개죠.. 집안일은 집안일대로 딱딱 정해서 시키시면 되지... 그거 때문에 밤샘하고 온 사람 들볶고 원망하는 건 아니에요......

  • 79. 에휴
    '13.7.8 3:54 PM (61.74.xxx.243)

    제 속을 들여다 보시는 분들도 계시고.. 위로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질타하신 분들도 계시구요;;
    일하는 틈틈이 댓글들 읽으며 만감이 교차하다가 지금은 마음이 좀 풀렸어요..

    무슨말씀 하시려고 하는지 잘 알았구요.. 좀더 지혜롭게 행동하도록 노력해 보려구요..
    답변 모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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