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한테 집안일 도와달라고 요구하는 편이 아니에요
남편도 밖에서 나름 힘들게 돈 벌고
사실 제가 하는게 더 속편하기도 하구요
집안일 따로 안도와도 되는데
꼭 했으면 하는 일이 있어요
집에 돌아와 양말 뒤집어 지지않게 해서 베란다에 두기
벗은 옷은 바닥에 아무렇게나 두지 않고 옷걸이에 걸기
자기가 만든 쓰레기 예를 들면 무얼 먹거나 해서 생긴 포장지 같은거
쓰레기통에 버리기
자기 택배 물건 받았으면 분리수거통에 분리해서 버리기
샤워하고 나서 쓴 물건 대충 정리에 제자리에 두기
그냥 이런거에요
양말은 아무렇게나 말린채로 여기저기두고
옷도 바닥에 팽개치고
뭘 먹고 버린 쓰레기는 집안 여기저기 아무데나 두고
심지어 우유를 다 먹고 나서 빈통을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택배 포장도 마찬가지
샤워 하고 나서 목욕탕은 엉망
그런거 뭐라고 하면 잔소리한다고 화내니까 말도 잘 못해요
쌩하고 있으면
눈치보면서 설겆이나 음식물 갖다 버릴생각이나 하죠
누가 그런거 해달랬나
그냥 자기 주변 정리나 제대로 하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남편한테는 뭐라 잘 못하니까
괜히 애들이 그러면 더 오버해서 뭐라하게되네요
왜 저런 생활습관 하나 제대로 갖지 못한건지
마흔 넘은 남자가 왜저러고 사나
짜증스러워요
제 주위에 남편들도 다 장단점이 있지만
이런생활태도는 저희남편이 젤 심한거 같아요
아닌가요?
이런 남자들이 보통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