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조언을 듣고싶어 글을 쓰게 되었어요.
엄마가 남자친구를 아주 싫어하기 때문이에요.
남자친구랑 알고지낸지는 1년이 조금 넘었고 저보다는 한살 많아요.
사귀고 나서 얼마 안되었을 때 다툼이 있어서 헤어졌다가 지난 겨울부터 다시 만나고 있어요.
엄마가 남자친구를 반대하시는 이유가 몇가지 있는데 학벌, 인상, 자라온 과정, 집안 환경 같은 것들 때문이래요.
제가 보기에 제 남자친구는 다른 남자애들이랑 별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사람인데 말이에요.
남자친구는 서울에 있는 4년제 학교를 다니고 있어요. 사실 사람들이 좋은 학교라고 쳐주는 그런 학교는 아니지만 전에 운동을하다가 다쳐서 그때는 다른 방법이 없었대요. 중고등학교때 운동선수였거든요. 군대에 다녀와서 한참동안 진로에 대해 고민하다가 어렵게 공대로 편입하기로 결정을 내려서 지금은 공부하는 중이에요. 결과가 어떨지는 사실 잘모르겠지만 그래도 하고싶은 일이 생겼다니 저는 열심히 응원해주고 있어요. 아직 결혼을 생각하는 나이도 아니고 조건을 따질 필요도 별로 없는것같아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지내고 있어요. 배울점도 많고 만나서 제가 긍정적인 영향도 많이 받아요.
남자친구는 소박한 시골청년입니다. 어렸을 때 시골에서 자랐고 고등학교가 되어서야 도시로 이사를 나왔다고 해요. 마음이 맑고 깨끗합니다. 욕심도 별로 없고 다른사람 위할 줄도 알고, 소신껏 성실하게 사는 사람이에요. 집이 어려워서 어렸을 때 고생을 하기도했지만, 지금도 집이 부유한건 아니에요. 어머니는 가정주부이시고 아버지는 직장에 다니신다고 해요. 화목한 가정에서 가정교육 잘 받고 바른 생각하면서 잘 자란것 같아요. 술담배도 안하고 게임도 안해요. 운동하는거 좋아하고 취미로 계속 운동도하고 공부도 열심히하면서 지내요. 다른 것들보다도 성품과 됨됨이가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만나서 데이트할때도 다른 젊은 사람들처럼 과소비하거나 사치하지 않고 공원에 자주 가면서 같이 운동하고 재미있는 이야기하고 지내고, 항상 알뜰하게 절약하면서 학생답게 잘 만나고 있어요. 만나서 미래이야기나 세상이야기도 많이하고 생각을 공유하면서요. 꿈꾸었던 멋진 못습으로 연애를 잘 하고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