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침에 사고 소식 보고 계속 놀란 마음 진정이 안되요 ㅠㅠ

.. 조회수 : 947
작성일 : 2013-07-07 12:23:38

 남자친구를 샌프란에서 만나기로 했었어요. 그사람은 미국 / 뉴욕에 있구요. 전 한국에 있어요. 롱디 커플입니다 ㅠㅠ

 

이번 여름휴가때 어떻게 할까 하다가 그 사람이 서부쪽에 출장올일이 있다길래, 제가 휴가내서 그쪽으로 가기로 했어요.

 

남친이 샌프란에 출장을 일요일날 도착하다길래, 저도 일요일 도착으로 비행기 알아보고 있었는데,

일요일날 비행기가 만석이였어요. 전 마일리지 때문에 대한항공을 선호하고 있었는데, 금액이 젤 비싸더라구요.

아시아나도 만석이였는데 아시아나가 조금 더 티켓값이 저렴했길래 어느거라도 되던지 암거나 좌석이 풀리기만 기다렸거든요.

 

화요일날 아시아나 좌석이 나왔는데, 7/6 토욜 출발이 좌석이 나온거에요. 전 일욜날 출발할라고 7/7 걸어두었는데, 계속 좌석이 안나와서 7/6 도 걸어놨었거든요. 젤 싼 티켓은 아니였고 금액은 한 216만원짜리에 비즈니스 승급도 가능한 클래스..

 

결재 하기전에 남친이랑 나 티켓 생겼다고, 그런데 토욜날 도착해서 미리 기다리도 있겠다 이랬더니,

좋아할줄 알았던 남친이 오히려 난색을 표하더라구요. 7/4 독립기념일 휴일을 껴 있어서 미국에서 식구들하고 주말까지 계속 계획이 잡혀있는데, 자기랑 상의도 없이 토욜날 출발해서 도착하는 스케줄로 짜놓으면 어쩌냐고.

자기는 죽어도 토요날 도착하는 스케줄로는 안된다면서요.

 

갑자기 맘이 상하는거에요. 내가 비싼 티켓으로 가겠다고 하니 부담되서 그런거냐고

비행기 티켓값에 대해서는 split 하기로 사전에 이야기가 되었거든요. 그랬더니 계속 그부분엔 대답을 회피하면서, 미리 도착해있으면 자기가 부담된다는둥, 자기 지금 일욜 도착 비행기 국내 연결편 하나가 컨펌이 안되서 일욜날 도착여부도 지금 모르겠다는둥...

 

갑자기 너무 성질이 나서, 저 안가겠다고 해버렸어요. 나를 보고 싶은 맘이 있는 사람같지 않다고.

전 회사 연차까지 써가면서 그 사람 보러 갈려고 비행기 티켓 금액조차 생각안하고 일단 가자! 에 포커스 맞췄었거든요.

근데 남친은 왠지 비행기 티켓 금액에 연연해하는 쪼잔한 느낌... 너무 실망스러워서 그 티켓 그냥 발권 안했습니다.

 

그렇게 싸우고 나서 사실 연락이 아직까지 서로 안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어제도 기분이 너무 안좋아서 친구랑 이제 롱디커플은 그만해야지 하면서 토욜 저녁 친구와 수다한판하면서 좀 속을 풀긴 했는데 사실 속상해져서 12시까지 술마시고 집에 와선 울었거든요.

사실 이시간엔 내가 남친보러 비행기 타러 갈 땐데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거냐면서 ㅠㅠ

 

..아침에 부은 눈으로 일어나서 TV 를 켰는데.. 아시아나 사고 소식을 보고 순간 멍해졌어요.

 

어제 저랑 같이 술마신 친구도 놀라서 전화했는데 가슴이 먹먹해지는거 있죠.

 

그런데.. 외신에서도 속보로 보도했다는데 아직까지 남친은 저에게 연락도 없네요....

 

 

 

 

IP : 175.123.xxx.8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d
    '13.7.7 2:01 PM (220.79.xxx.163)

    정말 보고싶은 맘이 없는 사람같은데요
    아직 연락도 없다면 더더군다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9317 텐트 설치된 캠핑장 준비물?? 2 시도 2013/07/25 2,566
279316 보온 보냉 가방 빨아서 써도 될까요? 2 세탁 2013/07/25 1,873
279315 대학생 과외비 7 영어 2013/07/25 3,124
279314 오늘 너의 목소리가 들려 보셨어요? 15 완소~ 2013/07/25 7,435
279313 욕조에 몸 담고 82해요.. 1 .. 2013/07/25 1,106
279312 헐.이거 뭔가요? 7 ㅠㅠ 2013/07/25 2,360
279311 야탑쪽 아파트는 어떤가요? 3 .... 2013/07/25 1,972
279310 제가 담근 김치 먹고 있어요!! 2 이밤에 2013/07/25 918
279309 초3 영어 학원 안 보내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 영어 2013/07/25 1,982
279308 급해요! 수학학원샘이 중1에게 집합 특강을 받으라시는데 ㅜㅜ 4 ///// 2013/07/25 1,515
279307 skt 데이터 리필~~~ 2 ... 2013/07/25 1,021
279306 고부스캔들 보시나요? 2 고부스캔들 2013/07/25 8,545
279305 여름휴가지 추천좀 해주세요 1 찌르찌르 2013/07/25 798
279304 맛있어서 너무 자주 가먄 좀 이상하게 볼까요?ㅠㅠ 24 내머릿속의 .. 2013/07/25 9,282
279303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위조해서 취업한 경우 10 궁금 2013/07/25 3,396
279302 기운을 막는 느낌을 받아요. 1 요즘 2013/07/25 1,366
279301 스마트폰--한자, 일본어..등 외국어로는 적을수 없나요? 3 언어 2013/07/25 941
279300 입맛이 없어요 4 음식 2013/07/25 975
279299 스마트폰 3g 무제한 요즘제 사용해볼까하는데 3 어떤가요? 2013/07/25 995
279298 다른 가족과 같이.... 2 캠핑 2013/07/25 712
279297 너희를 경멸한다./시사인 8 시사인 이종.. 2013/07/25 2,000
279296 한글 원고지에 글 붙여넣는 법좀 가르쳐주세요. 1 원고지 2013/07/25 1,028
279295 남편 문자를 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나요? 8 궁금이 2013/07/25 2,118
279294 자기 아이 공부잘한다는 그런 책들이요... 5 ........ 2013/07/25 1,662
279293 어떤 문제집 사셨나요ᆢ 3 초4 2013/07/25 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