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잡안 큰일 치르고보니 남편은 확실히 남

조회수 : 4,254
작성일 : 2013-07-06 18:41:15
아버지 장례 치르고
마음이 허해 집에 있으면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를 않아요
하다못해 하나밖에 없는 딸래미 밥도 제대로 못챙겨주고
회사나 나가니 하루하루가 그냥저냥 가는데
주말에 집에 있으면 우울증ㅌ걸린 사람처럼 마냥 누워만 있어요
딸 앞에서 그런 모습 보이는거 싫지만 만사가 다 귀챦아요
남편이란 사람은 심적으로 아무런 도움이 안되고
말한마디라도 좋게 안건네요
엄마가 딸래미 못 챙겨주면 자기라도 챙겨줘야지
운동하러 다닐것 다 다니고
안그래도 힘든데 저 남편때문에 더 스트레스 받아요
저런 사람과 사는 제가 더 불쌍해집니다
IP : 116.38.xxx.22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3.7.6 7:00 PM (121.141.xxx.19) - 삭제된댓글

    저도 나쁘게 생각안하고 인정했어요.
    며느리도 남이니, 시댁에 큰일 있을때 딱 그만큼만 하갰다고.
    당신이 사위로써 딱 했던만큼만...

  • 2. 원글님도
    '13.7.6 7:55 PM (211.234.xxx.192)

    윗님도 다 공감가네요.저도 아버지장례치르며 시아버지돌아가실때 똑같이 해주겠다생각했어요.감정적위로는 하나도 되지못하는 인간이더라구요..그냥 그런 인간이더라구요..

  • 3. 외로운 여인들
    '13.7.6 8:02 PM (67.87.xxx.210)

    못난 남자들때문에 외로운 여인들이 많네요...

  • 4. ..
    '13.7.6 8:08 PM (218.144.xxx.134) - 삭제된댓글

    200% 공감.

    저도 아버지 보낸 지 두어달.
    너무나 힘든 투병 끝에 보내드리는데...
    너무나 절절하고 사무치는데,

    남이더라구요.

    친구들이 차라리 더 공감하고 위로해주고...

    그리고 저도 딱 그리 말했어요.
    나중에 똑같이 할거라고.

    원글님, 아버지 보고 싶으시죠? ㅠㅠ

    문득 문득 생각나는데... 힘들어요.
    참말로 좋은 아버지셨거든요.

  • 5. 절절한
    '13.7.6 8:37 PM (218.144.xxx.19)

    그리움과 회한이
    누군가에 대한 원망과 미움으로 바뀌기 쉽데요
    그래야 견뎌지니까요
    힘드셔서 그런 것이지만 남편분께 그런 감정
    아니에요....

  • 6. ㄴㄷㄴ
    '13.7.6 9:45 PM (182.213.xxx.75)

    저도 아버지 상치르면서 결국 가족뿐란생각 들었어요 저희는 자매들이라 더서로를 의지하게 되더라구요 남편이 상주해줘서 넘고맙긴해도 사위는 사위더라구요

  • 7. 솔직히 남이죠
    '13.7.6 9:59 PM (180.65.xxx.29)

    시부모 돌아가셔도 그리 애틋한 며느리 있을까요 대부분 덤덤하거나 상 끝나고 오자 마자 친구 만나 호호 하하 하던데요 원글님 남편만 그런게 아니라 입장 바꿔도 마음은 똑같아요
    단 남자들 눈치가 없어 아내 앞에서 슬픈 척이라도 해야 하는데 그걸 못해서 욕먹을뿐이라 생각해요
    82에도 시아버지 장례 치룰것 같은데 화장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보는 글 많았어요
    대부분 남편 회사 사람 오니 화장해라 하는 글 올라오고
    내 친아버지 장례 치룰 사람이 화장 타령 하겠어요 남이니 화장타령 하는거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2438 잘났어 정말 최수종 완전 웃기네요 3 루비 2013/07/10 2,880
272437 40대지만 저렴이 화장품 씁니다 46 피부테러 2013/07/10 22,001
272436 불륜은 그저 양심의 문제 6 oo 2013/07/10 3,351
272435 7월 10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2 세우실 2013/07/10 775
272434 인천 근방 가구단지 소개 좀 해주세요 2 미즈박 2013/07/10 1,862
272433 고추장위의 하얀 곰팡이요? 4 고추장 2013/07/10 7,049
272432 일산산부인과추천 좀 허유재병원은 어떤지 4 무셔 2013/07/10 7,623
272431 장터에 나눔하시는분 멸치드셔보신분들 어떠셨어요? 9 사야해 2013/07/10 1,441
272430 [원전]일본 원전사고 당시 현장소장 요시다, 식도암 사망(종합).. 6 참맛 2013/07/10 2,343
272429 아랫글 읽지 마세요 3 정직원이 썻.. 2013/07/10 1,155
272428 안철수 자동차개조는 정말 반짝이는 아이디어네요. 16 천만원절세 2013/07/10 3,361
272427 [운주사] 하늘의 드라마가 온다 스윗길 2013/07/10 850
272426 초딩들 방학 했나요? 4 티티 2013/07/10 1,537
272425 수학학원강사가 보는 사교육 활용법 424 에이브릿지 2013/07/10 21,107
272424 우리나라 고구려가 원래 산적떼였다는 소리 들어보셨나요? 18 헉...;;.. 2013/07/10 2,598
272423 추천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수압 2013/07/10 939
272422 아이폰 쓰시는 분들 놓치지마세요! 10 무료이벵 2013/07/10 4,484
272421 저 옴 걸린것 같아요 어떡하죠ㅜㅜ 8 아.. 2013/07/10 2,970
272420 시어머님과 통화하고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ㅠ 17 Ggg 2013/07/10 8,006
272419 임신 28주, 이런 증상 일반적인가요? 6 수퍼펭귄 2013/07/10 4,479
272418 돈벌레인가 다리 많은 벌레가 지금 책상 벽을 기어갔어요 19 엄마야 2013/07/10 3,305
272417 때리는.아가.버릇 고치기는.체벌밖에.없나여?? 8 정말 2013/07/10 2,582
272416 논문표절 진보인사라고 쉴드 쳐주냐구요? 7 .. 2013/07/10 1,116
272415 자랑질입니다-돌맞을 각오하구^^ 4 푸힛 2013/07/10 2,359
272414 한국사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대요.. 38 도와주쇼 2013/07/10 3,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