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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니... 왜 자꾸 저희집에 못 와봐서 안달일까요??

이거 참.... 조회수 : 12,607
작성일 : 2013-07-05 23:14:36
알게된 동네 아줌마들 그룹이 있어요.
다들 아파트에 살고, 저희만 조금 외진 주택에 살아요.
전원 주택이라고 말하긴 그렇고 그냥 시골에 있는 주택이지요..

그냥 잘 지내다가도 제가 주택에 살고 있다고 하면 
다들 와 보고 싶어해요.
네.. 거기까진 이해해요.
다른 삶의 방식이 궁금하고 구경해 보고 싶겠죠.
그런데... 제가 별로 내키지 않으면 초대 안 해도 되는거잖아요.
이젠 정말 마주치지 않고 싶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될 지경입니다.
아무나 그냥, 집 구경 가고 싶다고 하면 데리고 와야하나요?
저도 어느 정도의 선이 있는데... 저랑 말만 트고 왔다갔다 보고 지낸다고 다 우리집에 데리고 와야하나요?

저도 친하게 지내고 가까이 지내는 아줌마들이랑은 서로의 집으로 왕래하며 잘 지내요.
그냥 지나가다가 커피 한잔?.... 이런 식으로 저희집 나들이 잘 해요.
저도 집에 특식이 있거나 간식이라도 잘 만들어 놓은 날엔 특별한 이유 없이라도 불러서 같이 나눠먹고..

그런데 온 동네 사람들이랑 제가 그럴 필요는 없잖아요.
정말.. 집으로 왜 안불러주냐는 이야길 하루도 안 듣고 넘어가는 날이 없어요.
제가 그냥 겸연쩍게 웃으며 언제 기회가 되겠죠... 하고 말하고 넘어가는 것도 이젠 정말이지 피곤해요.
그냥 인사치레로 하는 말도 10번 넘어가면 도가 지나친거 아닌가요?

그런데 오늘은...
제 딸아이들과 친구도 아니고... 그냥 알고지내는 꼬마가... 절 보자 마자.. 저희 집에 놀러가겠다고 떼를 쓰는 거예요.
그랬더니 동네 아줌마들 많은데서, 그 아줌마 하는 말..
-글쎄 말이야...OO이 이모는 왜 집에 초대를 안 해주는지 몰라.. 빨리 집으로 좀 불러줘요...
이러는 겁니다.

왜...
왜....
왜 우리집에 못와봐서 안달인걸까요?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저런 이야기 하는 사람들 그룹으로 묶어서 우리집 그룹 투어라도 시켜야 할까요?
IP : 119.193.xxx.10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13.7.5 11:17 PM (124.197.xxx.34)

    혹시 불러달라는분들 집에 자주가셨나요?? 자기네집에 님이 한번도 안갔는데도 그러나요??

  • 2. 네..
    '13.7.5 11:19 PM (119.193.xxx.104)

    저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들 집엔 저도 조심스레 잘 안 가요...
    심지어 아이들 학원 휴게실에서만 만난 학부모에게도 저런 소리 들었어요...

  • 3.
    '13.7.5 11:20 PM (218.154.xxx.132) - 삭제된댓글

    온다는사람 안막는주의긴하지만
    멀 그리 기를 쓰고 오려는지 이해불가네요
    머 좀 꺼린다싶으면 그런갑다 하면될것을

  • 4. 부러운가봐요ㅎ
    '13.7.5 11:33 PM (175.206.xxx.42)

    잘해놓고살것같은 느낌????
    다음에 그런 얘기들으시면
    미안한데 집에 손님 오시는거 어렵다고 하세요.

    그나저나 다음에요. 기회가 되겠죠.
    라고 싫다는걸돌려말한건데 그걸 곧이곧대로 언제초대해??
    하고 기다리시는 주변분들도 특이하네요;;;;;

  • 5. 흑...
    '13.7.5 11:39 PM (119.193.xxx.104)

    예쁘게 해 놓고 살것같다는거...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까봐 더 못 데리고 올것 같아요.
    정말 저처럼 퍼질러놓고 사는 사람들 없을텐데....

    그리고....저 질색하지 않고 그냥 웃으면서 다음에 기회가 오면요...하고 말아요.ㅠㅠ

  • 6. ..
    '13.7.5 11:48 PM (122.36.xxx.75)

    피곤하시겠어요
    저희아이랑 담에 놀러갈께요라고 먼저 선수치세요

  • 7. 남들 다가봤다는데
    '13.7.6 12:09 AM (175.206.xxx.42)

    나만 못 가봤음 궁금하겠죠ㅎ
    원글님과 친하게 지내고 싶거나 편하게생각하거나 그럴지도ㅎㅎ

  • 8. ...
    '13.7.6 12:19 AM (175.125.xxx.58)

    정말 이상한 경우네요.
    아마도 신비의성으로 소문났나봐요^^;;

  • 9. ....
    '13.7.6 12:42 AM (110.14.xxx.155)

    요즘은 남의집 잘 안가요
    오라고 해도 힘들까 꺼려지던데...

  • 10. 저도오형
    '13.7.6 1:09 AM (123.248.xxx.185)

    오랜친구들 정말친한지인은 오며가며 만나지만
    가벼운동네사람들은 굳이;;;
    저도 안가고 초댓말도 하지않아요
    차라리 가볍게 밖에 커피나한잔하면될것을
    그 아줌마들 좀 웃기네여 눈치가 없는지

  • 11. 호감 가는 외모
    '13.7.6 1:33 AM (58.236.xxx.74)

    스타일도 좋으시고 요란하진 않아도 세련되게 잘 꾸미시고 그럴 거 같아요.
    후줄근 하게 다니면 집도 안 궁금해해요.
    뭔가 친하고 싶은 세련됨이 있으니 더 그러는 거죠.

  • 12. 앗... 저도 오형...
    '13.7.6 1:38 AM (119.193.xxx.104)

    우리도 더워서 안 하는 바베큐..
    우리집에 모여서 바베큐하자는 사람들부터...
    애들 텃밭 체험시키자는 사람들까지...
    별별 사람들이 다 있어요.

    이러다가... 대인 기피증이라도 생길 태세....ㅠㅠ

  • 13.
    '13.7.6 2:01 AM (211.246.xxx.133)

    그냥 집에 손님치는거 싫어해요
    웃면서 한마디가 그리 어렵나요 ㅡ.ㅡ

  • 14. 거절을
    '13.7.6 2:01 AM (124.5.xxx.3)

    일본식으로 하지말고
    딱부러지게 하세요. 이모소리까지 들을 정도면
    어느 정도 친분있는거죠. 님이 앞에선 호감으로
    다가간 부분도 있을테고 언젠가 기회되겠죠함
    긍정으로 손꼽으며 받아들일 수 있어요.
    하두 내가 사람좋아하다보니 식구들이 힘들어해
    이제는 사람들 잘 안데려간다 하세요.
    인심은 잃기 싫고 거절은 하고 싶고 중간치가 없지요.

  • 15.
    '13.7.6 5:57 AM (121.140.xxx.8)

    님네 집이 부촌이나 예쁜집이 많은 곳으로 소문난 곳 아닐까 싶어요.
    타워팰리스나 성북동 주택, 일산 전원주택등 같이요.
    결혼전 저희 남편집(시댁이죠.)이 좀 넓은 주상복합인데 남편친구 여자친구(남편과 친분없고 저랑 같이 한번 봄)가 남편집 놀러오고 싶다고 남편친구랑 둘이 왔었대요. 이정도로 세상엔 남의집 구경하고 싶은 사람이 많나봐요.

  • 16. '''
    '13.7.6 12:04 PM (182.209.xxx.83)

    요즘 오래도 어지간히 친하지않고는 가기도 꺼려지는 세상인데.그래도 기를 쓰고 올려는 사람들은

    있어요. 그런 사람들이 시간적으로 한가한 사람들이 대부분인데...그러니까..그 한가함을 때우고저.

    말도 많이 만들고..카더라..하고 봤더니 ~더라하는 대개 그런사람들이 많아요..물론 백퍼센트는 아니겠지만

    요.

    하루가 바쁜-전업주부라도 자기시간을 바쁘게 지내는 사람들은- 자기집관리도 바뻐서 전화 길게하려는 사람

    도 버거워요....

    저도 정 귀찮게 오려고 자꾸 그러는 사람들한테 그냥 시어머니 와계시다,오기로하셨다,,하면서

    거절합니다. 아무리 좋고 예쁜집이라해도 자기집이 아닌 이상 그집의 프라이버시나 성향이 있는데

    남의집 정도이상으로 관심갖고 와보려는 사람들 정말 매력없어요.

  • 17. 원글님 제말대로 꼭
    '13.7.6 12:23 PM (39.117.xxx.104)

    먼저 불러주시면 저도 초대할께요~~
    라고 하세요. 다들 저희집만 구경하고 저는 안불러주셔서 방침을 바꿨어요^^^^
    호호호 하세요
    우리집에 오신다는 분들만 합쳐도 백명이 넘어요 제가 어떻게 다하겠어요 드등 하시고
    다음부터는 주택에 산다는 얘기 먼저 꺼내지 마세요~~

  • 18. ...
    '13.7.6 4:23 PM (39.112.xxx.43)

    웃는 얼굴로 단호하게 끊으세요
    초대하고 할 정도로 친한사인인가요?라고 하세요
    그런 부류의 사람들 알고 지내다가 신경만 날카로와져요
    참 희안한 사람들이네요
    어설프게 한번 발들이면 허구한 날 찾아올 사람들이네요

  • 19. gg
    '13.7.6 6:40 PM (165.132.xxx.98)

    주택이라고 하니 신기해서 그런가보죠..
    요즘에는 전원주택 같이 마당있는집 좋은게 많아서 그런거라고 생각하나봐요
    온다고 하면 우린 그런집 아니고 다세대나 다름없어 하면 될거 같아요

  • 20. 격하게공감
    '13.7.6 7:07 PM (121.127.xxx.26)

    저희집 복층구조 최상층이예요
    집구경 너무나 하고싶어해요
    그런소문은 내가 말하지 않아도 금방 나더군요
    주변에 오고싶어하는 사람들 너무 많아요
    자신들의 집에는 초대안하면서 너무들 쉽게 말해요
    애들 물놀이 시키고 고기구워먹으며 한번 놀자구
    저는 왜? 싶어요
    여름손님이 최고로 무섭다는데 역으로 자기네 집에 여름에 손님오면 반갑나요
    전 원글님 마음 넘 공감가네요
    사람들이 생각보다 남의집가고 싶어한다는걸 너무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입주초기엔 구경하는 집도 아니었는데 집좀 구경하면 안돼냐고아줌마들 이 초인종 눌러대는통에
    참 식겁했던적도 ㅇㅣㅆ네요
    사람 사귀면 단순 ㅎ기심이 아닌 진심으로 초대좀 하라는 소리
    집요하게 해서 저두 가급적 안만나려하지요
    저두 고민되고 짜증나려던 참인데 원글님 저랑 같아서 공감하고갑니다

  • 21. 짜증나시겠요
    '13.7.6 7:26 PM (39.7.xxx.190)

    바베큐
    파티는 뭐고, 텃밭체험은 뭔가요? 님네집이 공용시설도 아니고,
    저윗글처럼
    우리집 온다는사람들이 백명은 넘어서 너무 피곤하네요 호호호, 하고 받아치세요.

  • 22. 완전 공감
    '13.7.6 10:57 PM (110.10.xxx.194)

    저는 같은 단지 아파트 아줌마들에게 그런 말 많이 들었습니다.
    다음으로 미루지 마시고
    "먼저 초대 좀 해 봐" 라고 하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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