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입자의 과실은 어디까지일까요?

집주인 조회수 : 1,684
작성일 : 2013-07-05 15:42:16

82쿡의 여러분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4년 전에 새 주상복합 아파트를 전세를 주었습니다.

기관의 관사였구요. 꽤 높은 분이 쓰셨던 것 같아요.(그래도 세입자는 세입자죠..)

저희로써는 첨으로 산 집이고, 돈이 마련이 안되어 전세를 준 만큼

하자보수를 받을 곳을 일일이 포스트잍으로 딱지를 붙여서 놓고 세를 줄 때도 하자보수를 마저 받아주십사 부탁들 드렸어요. 마루나 안방, 그 건너방도 확장공사를 다 해서 전세를 주었고, 그 새집에 저희는 단 하루도 못 살아보고 깨끗한 채로 전세를 주었습니다.

중간에 집을 좀 확인해야 할 일이 있었는데, 그쪽에서 사시는 분을 고려해서 집을 보여줄 수 없다고 해서 집 관리를 꽤 잘 했으려니 믿고 4년의 전세 끝에 이제 저희가 입주를 하려던 참입니다.

뭐 여기저기 마음대로 못 박고 쓴 것 까지는, 붙박이 장 뻑뻑한 것, 각종 필터 교체도 안 해놓으신 것은 그냥 이해하려 했는데, 집안 곳곳의 인터폰이며, 출입문 게이트도어 고장난 것.. 이분들이 어느 하나도 수리를 안해놓으시고 그냥 가신 거에요. 물론 저희가 부탁 드렸던 하자보수도, 사람들이 올 때마다 귀찮으니까 돌려보낸 것 같구요.(저희가 애초에 부탁해놓은 곳들이 보수처리가 전혀 안되어서 그냥 있더라구요.)

 

게다가 거실과 붙어있는 아이방은 실내 한 가운데 있는 내력벽 아래가 곰팡이가 잔뜩 피어서 벽지가 들 뜨고,

벽지를 뜯어 보니 정말 엉망이 되어 있네요. 물기가 바닥까지 스며서 원목마루까지 그쪽은 상해있구요.

관리사무실에서는 확장한 베란다쪽도 아니고, 그쪽은 시공잘못이 아니랍니다.

(제 생각도 그래요. 도저히 곰팡이가 생길 수 없는 곳에 물이 고인 거거든요)

그런데 이분들이 세입 들어올 때 그 방에 에어콘을 설치하고 싶다고 해서 나중에 나갈 때 원상복귀를 하는 조건으로 허락을 했거든요. 2개 방이나요.

그런데 문제가 생긴 방 바로 위에 에어컨이 천장에 설치가 되어 있고, 그 에어컨이 있는 쪽에 옷장과 피아노를 두고 썼다고 하더라구요. 곰팡이 핀 것이 하루이틀 일이 아닌데, 그냥 4년을 방치해서 조금씩 조금씩 문제가 생긴 것이구요.

저희는 그쪽에서 원하는대로 전세금이며, 근저당이며 뭐며 날짜 하루 어기지 않고 다 지켜주었는데,

자기들은 하다못해 욕실에 붙어 있는 벽선반도 새 타일 위에 못 자국만 남겨두고 떼갈 만큼

(물론 설치도 자기들 마음대로 하구요) 챙길 것은 다 챙겨가면서 장기수선 충당금까지 100만원 넘는 돈을 달라고 요구합니다.

어제 인테리어 업자며, 에어컨 업자가 와서 원인을 살펴보았는데, 벽도 뜯어내구요..

에어컨의 문제가 가장 커 보입니다.

그런데 이 세입자쪽에서 하는 말이 저희더러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으면 되지 않냐는 겁니다. 전원을 꺼놓고 지내라구요..

이게 말이 되나요? 저희는 그 집에 살아본 적도 없는데, 집을 엉망을 만들어놓고 나서 사과 한마디도 없이 말이지요.

정작 그 집에 살았던 기관장이나 사모님이라는 분은 얼굴 조차도 볼 수 없고..

사람들 데러와서 에어컨이랑 벽을 뜯어봤으니 자기들 할 일은 다 했다는 식입니다.

저희가 원하는 것은 집을 처음 빌려주었을 떄 처럼 원상복귀 시켜놓으라는 것이구요.

이런 경우, 집 주인이 그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인가요?

아님 세입자가 자기들이 원인 제공을 했으므로 에어컨 뜯어가고, 물이 스며서 곰팡이 나는 벽면을 수리해줘야 하는 것인가요?

경험 있으신 분들의 조언을 바랍니다.

IP : 14.50.xxx.9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5 3:52 PM (1.231.xxx.11)

    원상복구 시켜놓고나서 전세금 돌려주셔야죠
    이미 전세그 내줬으면 방법없음

  • 2. 에고고
    '13.7.5 4:02 PM (223.62.xxx.27)

    전세보증금 반환전에 집상태 살펴보셨어야했는데..
    장기수선충당금 돌려주지 마셔요

  • 3. ...
    '13.7.5 4:03 PM (218.236.xxx.183)

    에어컨 뜯어가고 원상복구 다 해놓고 나가야 하나
    돈 다 내주셨음 벋아내기 힘들죠.
    기관이 계약주체면 살던사람들 말고 계약서 작성한 사람들 하고 상대하세요...

  • 4. 기관으로 전화하세요
    '13.7.5 4:30 PM (175.206.xxx.42)

    계약서쓴사람이랑 얘기하세요. 민원꼭넣으시고요.
    기관이나 공무원은 민원을 싫어해요.
    치사하고 더러워도 계속 넣으시면 해결해줘요.
    저희도 그럴게 해결한적있어요. 하다가 내가 그냥 천만원 손해보고말까하다 그쪽 적반하장에 돈이 문제가 아니라 예의와 상식의 문제라서 계속 민원 넣었어요

  • 5. 원글이..
    '13.7.5 4:37 PM (14.50.xxx.91)

    답글 감사합니다. 일단 전세금은 반환한 상태라 장기수선충당금은 볼모로 잡고 있는 중이에요. 얼마 안되긴 하지만요..(돌려주는 입장에선 크죠.. 사실..^^) 기관에 계속 말은 하는데, 중간에 말 전하는 분이 짜증이 났는지 대충 해결하려 하더라구요.

    저희도 자꾸 신경쓰는 것도 귀찮고, 사실은 괘씸해서 그냥 넘어가고 싶지가 않네요. 처음부터 좀 미안해하고 했으면 마음이 좀 풀렸을텐데, '그래서 어쩌란 말이냐' 라는 식으로 나오더라구요.

    계속 처리를 안해주면 직접 민원을 넣을까 싶어요. 저희집 살던 분이 계속 살고 싶어해서 저희집을 매매하고 싶어했는데 저희가 거부하니까 밑의 층으로 이사왔거든요. 얼굴 마주치기도 싫으네요..

  • 6. ...
    '13.7.5 4:42 PM (1.244.xxx.23)

    민원넣으시는게 맞을것 같아요.

    관사로 주느너 진짜 반대에요.
    제가 전에 관사로 계속 돌리는 집에서 산적도 있고, 관사로 주던 집에 전세 들어간적도 있는데
    사는 사람은 자기집보다도 더 험하게 써요..(자기는 문제될게 없으니)
    임대하는 측에서는 그집을 어떻게 쓰는지는 신경쓰는 사람하나도 없어요.
    그냥 돈내는 것만 관심두죠.

    결국 죄인은 없고 피해자만 생기는 꼴이죠.

    법적으로 하는수밖에 없어요. 미안해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 7. 인터넷게시판
    '13.7.5 6:13 PM (175.206.xxx.42)

    민원글 올리세요. 기록 남잖아요.
    제 주변인 중 하나는 진짜 짜증나는 일이 있어서 방송국 제보하고 기사난 뒤 해결했어요;;;

  • 8. 내용증명
    '13.7.5 8:08 PM (2.217.xxx.89)

    내용증명을 두 부 보내세요. 하나는 기관으로, 하나는 세입자에게
    특히 에어컨 설치로 인한 곰팡이 문제는 앞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고 그럴 경우 수리에 대한 배상을 요구한다는 글과 보수하자팀에서 곰팡이가 생길 수 없는 곳이라는 소견서 첨부하셔서..
    사진과 함께 보내세요. 장기수선 충당금은 가압류 명목으로 보관한다고 보관증쓰시구요

  • 9. 내용증명
    '13.7.5 8:09 PM (2.217.xxx.89)

    새집에 그렇게 해 두면 정말 양심없는 사람들이네요
    전 비록 외국이긴 하지만, 단 한번도 주인 허락없이 못질 한번 안하고 살고 있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2604 신혼가구구입하려는데 일산에 가볼만한곳있는지 추천좀 ^^ 부탁드려.. 신혼 2013/07/10 1,047
272603 평점 4.9점의 휴대용 FM 라디오겸 MP3 플레이어 추천 만원의 행복.. 2013/07/10 1,357
272602 다섯살 딸이 말하는게 이뻐요 8 *** 2013/07/10 1,838
272601 동거하던 과외교사가 학생을 질투해서,, 3 코코넛향기 2013/07/10 3,875
272600 해외여행 비상식량 추천좀 해주세요.. 19 ... 2013/07/10 6,172
272599 매운 낙지볶음 레시피 알려주세요 궁금 2013/07/10 1,289
272598 혈세로 '식객' 먹여 살리는 여야 싱크탱크 세우실 2013/07/10 776
272597 바나나와 사과를 뺀 해독주스 2 좋다 ㅠ 2013/07/10 2,921
272596 독한 담금주(아카시아) 어떻게 해야 할까요? 4 고민 2013/07/10 2,043
272595 국정원 국정조사, '새누리 가미가제' 공세로 파국 3 샬랄라 2013/07/10 772
272594 야영시 이것만은 꼭 챙겨라 하는것들 알려주세요^^ 5 ... 2013/07/10 1,039
272593 3차 흡연, 새로운 발암 물질 유발 2 ... 2013/07/10 988
272592 복비 깍아보신 분~언제 말을 할까요? 11 이사 2013/07/10 2,790
272591 <SBS 수상한이웃들 입니다.> 혹시 생채식 해보신분.. 2 민트밤 2013/07/10 1,971
272590 나이드니 처지기 까지 하네요 고민 2013/07/10 1,149
272589 칭찬은 범죄자도 춤추게 한다. 3 높은하늘1 2013/07/10 1,064
272588 친구가 죽었다는 무덤들을 봤어요 3 이런저런 2013/07/10 2,338
272587 나도 다리가 늘씬하면 ..이런때 반바지 입고 나가고 싶다.. 18 ,,,,, 2013/07/10 3,850
272586 레이온×나일론소재와 아크릴소재중 어떤게 나은 소재인가요? 3 가디건 2013/07/10 5,520
272585 직장에서 짤리는과정에서.. 15 열받아 2013/07/10 2,846
272584 시국선언 한 달 안돼 무려 80건 - 정리 6 고교생 치과.. 2013/07/10 1,097
272583 없어졌나요 2001 2013/07/10 631
272582 종로3가~인사동쪽 직장인 회식장소 좋은곳 있을까요? 3 종로인사 2013/07/10 4,825
272581 횐색 가죽 가방은 때가 쉽게 타나요? 5 ?? 2013/07/10 1,338
272580 재직자환급과정 명의 빌려달라는데 거절하고 싶어요 3 곤란해 2013/07/10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