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이 오이지를 안 좋아해서 담아본적이 없는데요
친구가 오이지를 몇개 줘서 무쳐서 상에 내놨더니 남편이 잘 먹더군요
그래서 오이지 담아보려고 시장에 갔는데
떨이로 많이 준다는 아줌마 말에 넘어가 50개나 샀어요
오이가 날씬하지가 않고 길이도 길고 많이 통통해 마음에 들지는 않더군요
큰 곰솥에 소금을 넣고 물을 끓여서 오이에 부으라고 했는데
오이가 너무 크고 통통해 잘 안 될까봐 가스 불을 끄지 않고
끓고 있는 물 속에 오이를 하나씩 집어 넣는 만행을 저질렀네요
시간을 안 재봐서 모르겠지만 2~3분정도는 끓였을듯 해요
4시간정도 지난 지금 보니 오이가 누런 색으로 변하고 쪼글해졌어요
익은것 같기도 하고;;;;
이거 버린거겠죠?
버리기도 아깝고 다시 사다 담기도 그렇고
하라는 대로 할껄 왜 그랬을까 머리를 쥐어뜯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