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1딸 학원문제

... 조회수 : 856
작성일 : 2013-07-05 12:52:12

어렸을때부터 같이 학원을 다닌 A라는 친구가 있어요. 여러모로 모범생이죠.

친한친구이면서 학원을 같이 다니니 선생님들보시기에 비교가 됐겠죠.

제 딸이 A를 좋아하면서도 이기고 싶은 마음도 항상 있었지만, 공부쪽으로는 이길수가 없었어요.

같이 학원을 다니면서 선생님이 차별한다는 얘기를 아이통해서 가끔 들었지만, 선생님도 사람인데

똑같이 앉혀놓고 똑같이 배우는데 더 잘 알아듣는 아이가 있으면 더 이쁜건 당연하다. 니가 더 열심히 해라..

라고 다독거렸었는데 학원에서 이번에 분반을 한다고 하면서 A는 잘하는반, 딸은 그 밑에 반으로 배정을

하셨어요. 그러자 제 딸은 그동안 마음속에 있던 속상함이 폭발한거죠. 이젠 A도 밉다고합니다.

그래서 학원을 그만두자고 하고, 오전에 선생님과 통화했더니, 분반하는건 아이들과 잘 상의해서 결정한건데

안타까우시다고, 지금 중요한 시기에 옮기면 더 않좋을거면서 분반하는것도 그렇게 실력차이가 확 나는건

아닌데 조금만 손을보면 끌어올릴수 있는 아이라 좀 더 신경쓰고자 함이라고, 하지만 그것땜에 힘들어하면

같은 반으로 해줄테니까 한달만이라도 더 다니며 생각해보라고 하더라구요. 어렸을때부터 다녔던학원이라

선생님도 애한테 애정도 있고, 앞으로 살다가도 이런일 있을텐데 그때마다 아이보고 피하라고 하실꺼냐고

하는데. 전 아이맘이 이미 떠난상태에서 계속 다니다간 공부도 제대로 안돼고, 솔직히 돈내고 다니는 학원에서

차별받는다 느끼면서까지 다닐필요없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며칠전 학원같다와서 펑펑울면서 말하는 아이하고 얘기하면서  그만두기로 결정했는데 내 아이가 못하는걸

누굴 탓하랴 싶으면서도 너무 심란해요 ㅠㅠ

IP : 219.255.xxx.1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7.5 1:15 PM (175.223.xxx.206)

    원글님이 맘 약해지지 말고 중심잡고 아이한테 얘기 잘하세요.
    A랑 갈등이 있어 학원을 떠나야 되는 것도 아니고 아예 어떤 학원이든 안 다닐거 아닌 담에야 어딜가도 이런 상황에 놓이는 경우는 많습니나.
    그럴때 마다 울거나 피하거나 하지 말고 멀리 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자신을 더 채찍질하라고 말이죠.

  • 2. 차별/차이
    '13.7.5 2:02 PM (1.229.xxx.115)

    비슷한듯 보이지만 아주 다른 뜻입니다.
    아이에게 잘 설명하고
    넌 차별받는게 아니고 차이가 있어 다르게 대하는 것이다.
    세상 어디서나 어떤일을 하여도 실력 차이는 있다.
    지금은 기분 나쁘고 속상하지만 좀 더 노력해보자
    일단 속상한 딸 달래보고
    아님...
    그만 다녀야겠지요.ㅠㅠ

  • 3. ...
    '13.7.5 2:35 PM (219.255.xxx.131)

    정성스런 댓글들 감사드립니다.
    왠만하면 다독거려서 계속 다니도록 하고 싶은데,
    시험전 문법을 집중적으로 수업하는중 선생님께 전화가와서 하시는 말씀이
    이상하다고...잘하는거 같으면서도 담날 물어보면 모르고...누구나 다 아는것도
    어쩔땐 틀리고, 어쩔땐 맞고...혹시 집에서 뭔가 아이가 신경쓰일만한 일이 있는건 아니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죄송한 말씀이지만 같이 공부하는 A는 문법을 99%정도는 다 이해했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조심스럽게 말씀하시긴하셨지만, 저한테 그렇게 말씀하실 정도면 한창 예민한 나이의
    애가 느끼는건 더 크지않았을까 싶어서요. 이따 학교끝나고 오면 다시한번 얘기를 해봐야겠어요

  • 4. ...
    '13.7.5 2:56 PM (222.101.xxx.43)

    아이의 스트레스가 넘 심한듯 싶어요..
    학원을 바꿔주시든가 그 친구의 시간을 다르게 하는 걸 추천하고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6434 라이스페이퍼 좋아하는분 . 23:32:51 1
1606433 안더우세요? 5 ... 23:28:00 183
1606432 국힘이 원하는 법사위원장이 여깄네요ㅎ 5 어머 23:21:33 327
1606431 우리 언니는 어디서 치료를 받으면 좋을까요? 9 걱정 23:20:26 511
1606430 섬유유연제 냄새가 너무 강해서요 1 ㅇㅇ 23:13:50 241
1606429 크록스 병행수입 괜찮나요? 5 아이신발 23:12:23 334
1606428 어쩌다보니 종일 굶었어요 5 허기 23:12:16 469
1606427 과식하신분들 같이 반성합시다 5 ㅇㅇ 23:06:52 532
1606426 베스트 글 수준이 왜 이런가요 6 수상ㅎ 23:01:48 884
1606425 100년전 꽃미남 영웅 2 happy 22:58:06 732
1606424 민주당 상임위원장때문에 제 명에 못 살겠다.국힘 원내수석실 문전.. 6 ㅋㅋㅋ 22:52:53 721
1606423 맨날맨날 5 ㅋㅋ 22:51:57 240
1606422 주변에 이런 사람들 하나씩 꼭 있지 않나요? 7 ..... 22:47:04 816
1606421 TV 채널이 바뀌어 있어요 4 흠냐 22:41:15 566
1606420 노라조 카레(부산예고 합창 레전드) 2 와.. 22:41:05 484
1606419 다이소 제품 쓰세요? 10 허허허 22:40:13 1,144
1606418 허웅. 마약이나 하고 다니는 여자도 편들기 싫네요. 16 보자보자 22:38:33 3,135
1606417 고덕 상일동 맛집 알려주시겠어요 1 .. 22:38:20 246
1606416 밤에 앞동 '주방창문' 통해서도 안이 훤히 보이나요ㅜㅜ 12 ... 22:38:11 1,153
1606415 센스있는 영전 메세지 2 부탁드려요 22:37:39 664
1606414 80대 어머니 골반빠짐 - 어떻게 도와드릴수있을까요? 2 슬픔 22:35:57 711
1606413 과방위서 나온 코바코사장 '김건희 라인' 낙점설 4 00 22:34:32 712
1606412 사람과 춤추는 보더콜리 6 아하 22:32:11 498
1606411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4 .. 22:30:07 793
1606410 스시 맛집 (강남.판교쪽으로) 추천 부탁드려요 1 .... 22:27:11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