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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딩크로 사시는, 혹은 사시겠다는 분들 궁금해요.

봉봉 조회수 : 4,122
작성일 : 2013-07-05 11:40:28

제목 그대로입니다.

저는 애 둘 엄마인데요.

힘들고 바쁘긴 하지만 딩크로 살겠다는 생각은 안해봤거든요.

궁금한게, 딩크로 사시는 혹은 사시겠다는 분들은

아이 키우기가 힘들고 두려워서 그러시는건가요?

아니면 일이 욕심나고 할일이 너무 많고, 지금 인생이 너무 재미있어서 그러시는 건가요?

그냥 나와 다른 생각이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IP : 112.163.xxx.112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3.7.5 11:46 AM (58.78.xxx.62)

    딩크로 살겠다...는 아닌데 살아야하지 않을까? 정도인 사람이에요.
    이유가.
    일단 난임이에요. 병원에서 검사 다 해봤는데 큰 이상 없는데 난임이고
    남편은 정자쪽에 운동량이나 모양에서 좀 안좋아서 금주,금연,운동을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사람인데도 하지 않아요. 노력부족이죠.
    또한 경제적으로도 힘들어요. 소득이 참 작거든요. 둘이 겨우 살 정도.
    어떤 지원없이 둘이 없는 형편에 시작한터라 힘들고 소득마저 작아서 힘들고요.
    이래저래 답답한 현실이라..

  • 2. ???
    '13.7.5 11:49 AM (59.10.xxx.128)

    님은 어떤생각으로 애를 둘이나 낳으셨나요?
    저랑 너무 다른 생각이 궁금하네요

  • 3. 까칠
    '13.7.5 11:54 AM (101.171.xxx.56)

    직접 본인한테 물어본 것도 아닌데 굳이 로그인해서 귀찮다고 대답하는 건 안 귀찮으신가요.

    전 그냥 애가 싫고, 내 애는 생기면 예쁘겠지만 낳아서 집착할 게 뻔한데 그러면 둘다 지옥일 것 같고
    그래서 안 낳았어요.

    아마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애초에 애들을 싫어하는 게 가장 큰 이유인 듯

  • 4. 이유는
    '13.7.5 11:54 AM (119.149.xxx.181) - 삭제된댓글

    여러 가지죠 난임일수도있고 아니면 노후 대비를 위해서 일수도 있고
    솔직히 전 미혼이지만 결혼은 당연히 해야지 애는 당연히 나아야지
    이런 질문들 솔직히 이해가 안가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건데 꼭 정석대로 가야만 하는 건지

  • 5. ··
    '13.7.5 11:56 AM (175.223.xxx.114)

    무자식 상팔자!

  • 6. 그냥요..
    '13.7.5 11:57 AM (210.205.xxx.195)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게 가슴벅차게 행복한 일일꺼라는 예상은 하지만,
    그 행복을 어짜피 모를 바에는 아예 모른채로
    그런 가슴벅찬 행복 없어도 그냥 평이하고 쉽게 살고 싶었어요.
    신경쓸일 만들고 싶지도 않았구요.
    결혼전 연애할 때부터 얘기했고 결혼 후까지 둘다 마음 흔들린적 없어요
    연애 9년, 결혼 10년차네요

  • 7. ..
    '13.7.5 11:58 AM (58.122.xxx.103)

    사람마다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기본적으로 굳이 애를 꼭 나아야하나..이런 사람도 있을 거고
    좀더 강하게 애를 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을 거고
    애가 안 생겨서 지내다보니 애는 저절로 포기하고 둘의 생활을 즐기는 경우도 있을 거고
    내 커리어가 더 중요해서 애를 갖지 않겠다는 사람도 있을 거고
    아무튼 애를 가지길 원하는데 안 생기고 둘만의 관계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는
    불행하고 안쓰러운 거지 나머지 경우의 딩크는 딩크라서 행복과 만족을 얻는 부분이 많을 거에요

  • 8. 뭐 궁금할 수도 있죠.
    '13.7.5 11:59 AM (210.180.xxx.200)

    딩크가 되는 이유도 여러가지이니까요.

    저는 40대 중반의 자발적 딩크인데 일단 저는 우리나라 환경이 아이를 기르기에 좋지 않다고 판단했어요.

    사회가 너무 경쟁적이라 한 명의 생명을 성인으로 키워냈을 때....
    그 아이가 행복하게 살기에 힘든 요소가 많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말해 청소부로 살면서도 인간적인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임금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복지사회였다면 결혼을 하지 않고서도 아이를 낳았을 지도 몰라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저는 태어나지도 않은 제 아이를 너무 사랑해서 아이를 낳지 않았어요.

  • 9. 솔직히
    '13.7.5 11:59 AM (218.236.xxx.33)

    지금 남편 데리고 사는것만도 부담스러워요. 별로 도와줄거같지도 않고 지병도 있어서 계속 신경써줘야하고 애는 한번 낳아보고는 싶고 경험도 해보고 싶지만 힘든 거 감당할수 없을거같은 무서움도 있어요. 남편을 바꿔라라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거 조차 귀찮네요.. 남자는 거기서 거기일거같기도 하고요 ㅋ 이런질문 하고 싶은 분 많을거같아요 일상에서는요.

  • 10. ....
    '13.7.5 12:02 PM (121.130.xxx.174)

    자유롭게 살고싶어요. 하고 싶은거 다 하면서~

  • 11. 39살 딩크부부
    '13.7.5 12:14 PM (183.98.xxx.211)

    사회가 너무 경쟁적이라 한 명의 생명을 성인으로 키워냈을 때....
    그 아이가 행복하게 살기에 힘든 요소가 많다고 남편하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솔직히 말해 청소부로 살면서도 인간적인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임금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복지사회였다면 결혼을 하지 않고서도 아이를 낳았을 지도 몰라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태어나지도 않은 제 아이를 너무 사랑해서 아이를 낳지 않았어요.222

  • 12. 봉봉
    '13.7.5 12:15 PM (112.163.xxx.112)

    그렇군요... 위에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를 너무 사랑해서 아이를 낳지 않았다는 분...말씀 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이런 성찰의 기회 주셔서 고맙습니다.^^

  • 13. 안생기는데
    '13.7.5 12:16 PM (24.209.xxx.8)

    아이에 집착하고 싶지 않아요 ^^

  • 14. 봉봉
    '13.7.5 12:19 PM (112.163.xxx.112)

    안생겨서 딩크라시는 분도 꽤 계시군요. 제가 거기까지는 생각 못했네요. 상황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자세 배워갑니다..

  • 15. 늙은딩크
    '13.7.5 12:22 PM (164.124.xxx.136)

    저는 결혼이 많이 늦었고 (나 40, 남편 45) 애시당초 결혼 자체에 뜻이 없다가 좋은 동반자를 만나
    결혼을 결심한 경우여서 인생 파트너가 생기는 것은 좋았으나 애기는 처음부터 안 갖는 것으로 합의를 봤어요.
    물론 지금도 지나가는 애기들만 봐도 너무 이쁘고, 안아보고 싶기는 하지만 그건 지나가는 강아지를 봐도
    똑같은 감정이기 때문에 굳이 2세에 대한 열망이라기 보다 앙증맞은 것에 대한 감정이랄까...?
    결혼 5년차인데 한번도 딩크의 삶에 대해 후회를 해 본 적이 없고, 오히려 애기가 없어서 내가 아직
    이 나이까지 회사생활을 마음껏 할 수가 있구나.. 싶어요.
    저 위에 '뭐 궁금할 수도 있죠..'라고 쓰는 분이 너무 정리를 잘 해 주셨는데
    근본적으로는 나조차도 현재 이 사회에 대한 회의가 많은데 아이까지 이 소용돌이 속에서 키워내고 싶지
    않아서...라는게 맞을거 같네요.

  • 16. 저희도
    '13.7.5 12:38 PM (112.214.xxx.169)

    안생기는데 시술까지 하면서 갖고싶진 않구요...
    둘이 지내다 보니 이 생활이 넘 좋네요
    평화롭고 사이좋고 편안하고 ..

    그래도 아이가 생긴다면 한명은 키우고 싶어요
    하늘의 뜻이라 생각하고 그냥 편히 지내고 있답니다
    전 자발적 딩크는 아니네요 ^^;

  • 17. 곧 50 딩크..
    '13.7.5 12:40 PM (113.130.xxx.241)

    아이는 이뻤어요.
    우리 둘다....사랑받고 풍족하게 자랐어요.

    하지만....그냥. ...자식을 낳고 키우는건 하고싶지 않았어요.
    결혼하면..그냥 자식 낳고 살듯이....
    우린 그냥. 자식 낳지 않는걸로.....
    옆에서 누가 뭐래도..스트레스 전혀없구요...
    후회한적도 없어요.
    조금이라도 후화할꺼같고....주위의 시선 신경 쓰이면..
    한명만 낳는게 나아요~~^^

  • 18. ..
    '13.7.5 12:54 PM (180.70.xxx.92)

    결혼전에 이 세상이 너무 험악해서 내 핏줄 남기고 걱정하며 사는 일 하지 말아야지 했더랬어요.
    그러다 자기 닮은 자식 나을까봐 싫다는 남자를 만나 별 문제없이 둘이만 사네요.
    남편 말은 그리했어도 자식 있었음 잘 키울 모난데 없는 성격이구요.
    결혼 생활 하다보니 둘만 살아 줄어든 노동 강도에 안 난게 다행이었다 싶구요.
    나이든 지금 아이 양육은 국가 경제 또는 인류 발전을 위해 해야하는 하나의 의무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 것이 고아원 같은 곳 자원 봉사라도 해야 하지 싶네요.
    근데 자꾸 이 나라에 정이 떨어지고 있으니..

  • 19. 아는 분이
    '13.7.5 12:54 PM (124.148.xxx.219)

    인간 너무 많고 환경 쪽으로 생각해 봐서 아이낳고 기르는 데 에너지 소비가 많다고 안낳으신다고 하시는 분이 계세요.

    솔직히 아이 기저기며 한동안 환경에 좋진 않죠

  • 20. 요츠바랑
    '13.7.5 1:03 PM (39.7.xxx.215)

    살면서 한 번도 아이를 낳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 결혼 전에도 후에도요. 뭐 아직 신혼이라 남들한테는 별 얘기 안 하고 남편과 저 둘만 딩크로 살겠다는 생각을 점점 굳히고 있는 중이에요.
    아무리 마음을 들여다보고 머리를 굴려봐도 아이를 낳고 싶은 이유는 전혀 찾을 수 없는데, 낳고 싶지 않은 이유는 많아요. 점점 보수화되고 경직되어 가는 한국 사회, 모자란 체력과 시간을 비롯해서 기타등등 많아요. 동기부여가 안 된 상태에서 남들 다 낳으니 나도 하나쯤 낳을까?주변에서 자꾸 뭐라 하니 그냥 하나 낳을까? 하는 타입도 아니구요. 앞으로 몇 년 동안 양가 부모님들의 핍박을 받으며 스트레스 받겠지만 어쩔 수 없죠.
    제 아이를 원하는 마음이 없는 대신, 이미 태어난 생명들 중 보살핌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어느 정도 제가 할 수 있는 한에서 도움을 주며 살고 싶기도 하구요. 다른 부분에서는 전혀 이타적인 인간이 아닌데, 아동 인권과 복지 부분에 나이 들수록 어떤 의무감과 책임감 같은 것도 생기구요.

  • 21. ........
    '13.7.5 1:04 PM (116.127.xxx.234)

    저는 아직 딩크로 굳히지도 않았고 결혼한지 2년차 30대 초반이라 아이를 가질지 안 가질 지 모르겠어요.

    사람의 삶에는 여러 방식이 있는데 꼭 결혼을 해서.. 꼭 아이를 낳아서 살아야 한다는 법이라도 있는 건지.
    이 질문이랑.. 원글님은 왜 결혼해서 왜 아이를 가지셨나요 하는 질문이랑 같은 거에요.

    어떤 이유에서건 각자 본인의 상황에서 최대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는 거고.
    그 길들 중에 하나가 딩크 일 수 있죠.

    저는 우선 지금으로선 딩크로 약간 기울었는데 아이가 별로 예쁘지 않고 싫어요.
    원래 혼자 있는 걸 좋아하고 누군가와 모든걸 함께 하는 챙겨야 되고 하는 것이 별로에요. 물론 신랑을 너무 사랑하고 많은 시간 함께하는 게 좋긴 하지만 아이는 다른 문제구요.
    내 삶의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나 아닌 누군가에게 쏟는 게 싫어요.

  • 22. 자발적 7년차
    '13.7.5 1:12 PM (220.64.xxx.236)

    1차적으로는 저는 결혼 전부터 아이를 좋아하지 않았고,
    2차적으로는 결혼 생활이 유지될수록 이 삶이 좋아서요.


    지금 우리의 한없이 자유롭고 가볍고 조용한 삶이 좋아요. 현재의 삶이 딱 좋아서 더 바랄것이 없어요.
    아이가 생긴다면 더더욱 행복하겠지만 그만큼 책임과 의무감이 더해지겠지요. 굳이 그런 행복 궁금하지도 않고 몰라도 상관없는 마음이랄까..

    '우리 두 사람'의 행복과 미래가 가장 중요한 화두인지라. 저와 남편은 저희가 굉장히 '이상적인 부부'라고 자뻑하며살아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인지 살면 살수록 생각을 바꾸기 더더욱 어려워지는것 같네요.

  • 23. 삶이 행복하지 않아서요
    '13.7.5 1:14 PM (61.106.xxx.201)

    성장기가 행복하지 못했어요.
    '사람'으로 태어나 산다는 것이 그다지 즐겁고 행복한 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너무 일찍 알았습니다.
    초딩시절부터 아이는 안낳겠다고 다짐하며 살았어요.
    저는 딩크지만 아이들은 좋아해요.
    나와 상관없는 어린 생명들조차 저렇게 이쁘고 애처로운데 내 아이라면 어떨까요.
    내가 지나온 슬픔과 고통을 내 아이도 겪으며 살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견딜 자신이 없어 낳지 않았습니다.
    태어나지 않으면 기쁨도 없겠지만 슬픔과 고통 또한 없을테니까요.

  • 24. 미니미
    '13.7.5 1:39 PM (115.90.xxx.115)

    30대초반 딩크에요
    결혼4년차라서 확고한 딩크라고 말할순없지만

    윗분말씀처럼 생기지않은 아이를 너무사랑해서 안낳는다는말 아주 공감합니다.
    전 책임감이 너무 강해서 안낳고있어요

    아마 다른나라(a급나라겠죠?)였다면 아이를 낳았을수도있는데
    한국이라서 안낳아요
    제가 큰재산이 있어서 한몫해주지않는이상 내삶이나 아이삶이나 비슷할텐데.... 제삶은 글쎄요~거든요
    그리고 우선 애를 안좋아합니다.

  • 25. 봉봉
    '13.7.5 1:45 PM (112.163.xxx.112)

    저는 어쩌다보니 결혼을 했고, 아이를 낳아야지 말아야지 생각할 틈도 없이 임신을 했어요.
    저의 결심과 의도 선택 같은게 없이 그냥 그렇게 삶이 흘러갔어요.
    그런데 딩크이신분들은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이 확고하겠다는 생각이 어제 어떤 글을 읽다가 들더라고요.
    역시 삶과 행복, 사회와 고통 등에 예민하게 깨어있으신 분이 많으시군요.
    저는 어떻게 아이를 키우고 있는가...돌아보게 됩니다.

  • 26. 세상 너무 무섭고
    '13.7.5 1:51 PM (110.174.xxx.115)

    부잣집에서 태어나지 않은 내가 살아온 인생이 너무 팍팍하고
    부자 부모거나 아니면 어떤 면에서 아주 뛰어난 부모거나,
    돈이건 뛰어난 재능이건 둘 가운데 하나도 물려주지 못한다면
    안 낳는게 낫다는 확실한 판단이 들어서요.

  • 27. .....
    '13.7.5 1:58 PM (1.238.xxx.219)

    전 딩크아닌데요
    결혼전 딩크는상상도못했고 결혼하면 애기 두세명은 낳아서잘기르고싶다 생각하는사람이었는데요
    물론애기를좋아했구요....

    결혼후 왠지 아이를급하게낳기싫어서
    3년반이지난후에서야 임신을했고
    지금결혼5년이되어가네요(만5년)
    아이는아직아장아장걷는수준....
    키워보니 전 외동으로마음먹었어요.
    육아의 무한책임감, 엄청난육체노동 이런거 알았다면 저 역시 딩크로살았을지도모르겠어요

    아기가너무소중하고예쁘긴한데요....

    나라는인간에겐 자식한명도 참 버겁네요...

    딩크건외동이건
    본인성향을잘알아봐야한다고생각해요....
    자신에게집중하길좋아하는성향은 딩크로사는게 수월할것같아요
    전 외동엄마인데도 참 힘들거든요

  • 28. 딩크와 관련해서
    '13.7.5 2:07 PM (210.180.xxx.200)

    올라오는 글들이 대부분

    1) 딩크로 살고 싶은데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까요?

    2) 딩크로 살고 싶은데 다른 사람들의 간섭 때문에 힘들어요.

    류의 글이었는데 이런 질문을 던져주시니 평소의 제 생각도 정리해 볼 수 있어서 좋네요.

  • 29. 자신도몰라
    '13.7.5 2:12 P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허전해서..
    뭔가 채우긴 채워야 할 것 같은데
    그게 뭔지를 모를 때
    아이를 많이 낳는 것 같아요.

  • 30. 커리어단절
    '13.7.5 2:53 PM (211.207.xxx.178)

    남편만 이해해준다면 딩크하고싶은 늙은 새댁이예요.
    26부터 일해서 이제 15년이 되는데 중간에 대학원도 가고 했어요.
    이제야 내 분야에서 제대로 전문적이지 않은가 생각하고 요기서 한단계 위로 쭉 발전하고 싶어요.
    애가 없어도 공부할것 배우고 싶은것 너무 많아 맘이 바쁘고 그게 너무 중요한데
    출산 육아로 방해받고싶지 않은 맘 있어요.,

  • 31. 제 인생이 커리어가 망가지는게 싫어서요
    '13.7.5 2:55 PM (223.62.xxx.50)

    1) 제 인생, 커리어가 망가지는게 싫어요.
    2) 욕먹을지 몰라도 몸매와 건강 상하는것도 싫어요.
    3) 근본적으로 애를 별로 안 좋아해요. 털달린 강아지나 고양이는 이뻐죽겠는데.. 사람 애는 돌고래 소리나 내고 징징울고...
    4) 애 키울때 실미도 라는둥, 콘도같은 집은 꿈도꾸지 말라는 둥, 애엄마는 젖먹이려면 공공장소에서 가슴이 드러나도 어쩔수 없다는 둥... 온갖 육아의 고달픔을 묘사한 글들을 읽어도 애낳기 싫어요.
    5) 애없으면 훨씬 노후대비도 쉽고 지금 악착같이 돈모을 필요도 적겠더라구요..

  • 32. 나는나요
    '13.7.5 5:18 PM (211.205.xxx.108)

    1. 아이들 우는 소리 떠드는 소리에 본능적으로 과민하여 아이 자체를 아주 싫어함.
    2. 최대한 스스로 자유롭고 싶음
    3. 내 유전자 하나 더 안 보태도 이 세상에는 인간유전자들이 셀 수도 없을 만큼 널려있씀.

  • 33. ...
    '13.7.5 5:28 PM (211.195.xxx.125)

    아직 미혼이지만 결혼해도 아이는 안낳고 살것 같아요. 인간으로 태어나면 언젠가는 부모님을 보내고 자식을 남기고 눈 감아야하는데 그게 너무 괴로울 것 같아 차라리 자식이 없는 외로움을 택하고 싶어요.

  • 34. ***
    '13.7.6 8:02 AM (211.58.xxx.198)

    내게 출생에 대한 선택권이 있었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전 결코 나쁜 삶이 아니었음에도 다시 태어나고 싶지는 않은 마음이확고해서 태어나지도 않은 자식 입장에서 역지사지(?) 라고나할까요, 난 이런 마음이면서 자식에겐 그럴수는 없다는 생각이 컸어요.

  • 35. takeit78
    '13.12.4 12:28 AM (115.137.xxx.197)

    내게 출생에 대한 선택권이 있었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전 결코 나쁜 삶이 아니었음에도 다시 태어나고 싶지는 않은 마음이확고해서 태어나지도 않은 자식 입장에서 역지사지(?) 라고나할까요, 난 이런 마음이면서 자식에겐 그럴수는 없다는 생각이 컸어요.

    -> 이 분에게 저도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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