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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금 보이스피싱 전화받았어요 후덜덜

헬리오트뤼프 조회수 : 2,309
작성일 : 2013-07-05 11:08:14
제 이름을 먼저 말하면서 부산고등검찰청이라길래 처음에 깜짝 놀랬어요 

제가 경남으로 이사온지 별로 안되었고 최근에 부산을 놀러다녀온적이 있거든요. 

그러면서 무슨 배명환이라는 범죄자가 검거되었는데 니 명의의 대포통장이 개설되어 그 사람이 사용했다
제가 그런사람 모르고 대포통장 그런 사실도 모른다고 했더니 000씨  명의인데 본인이 모른다는 말씀이십니까!!하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명의가 도용당했는데 어째서 네가 화를 내는 거야??화낼사람은 난데??

이상하다싶어서 당신 이름 뭐냐고 했더니 굉장히 당당하게 이문호 수사관입니다-하는거에요. 

알았다고 끊어보라고 하면서 부산고등검찰청 전화번호 검색해서 연락해보니까 그런 직원없다고 보이스피싱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진정이 안되서 부산 검찰청 보이스피싱 막 검색해봤더니 ㅋㅋㅋㅋㅋ

위에 말한 범죄자 이름조차 똑같은 사례들이 줄줄이 나오네요. 그제서야 제 떨리는 손이 진정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와우 진짜 무슨 ㅋㅋㅋㅋㅋㅋㅋㅋㄴ 얼른 경찰서에 민원넣고 왔습니다. 걸려서 콩밥 먹었으면 좋겠어요. 

IP : 219.249.xxx.9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5 11:11 AM (223.62.xxx.132)

    잘하셨어요. 저도 보이스피싱 전화 받았는데
    애야 사기칠 시간 있으면 막노동이라두 해서 일해
    하니까 ...자기는 힘든일 싫어한다며..주절주절..
    했던기억이!.ㅋㅋ
    그담번에 또 보이스피싱 전화받아서..그만좀 해라
    했더니 썅..x 하며 전화를 끊더라구요.

  • 2. ..
    '13.7.5 11:18 AM (122.36.xxx.75)

    제목소리가 깐깐한지 보이싱피싱전화와서 몇마디 저랑 나누면 끊더라구요
    나름 친절히 대답해줬는데..쩝~!

  • 3. 요즘 유행은
    '13.7.5 11:31 AM (220.94.xxx.138)

    명의도용같은 피해를 당했으니 경찰에 신고해주겠다.
    경찰이 전화할 거다~라며 끊고.
    경찰이라며 전화해서 개인정보를 묻는 게 새로운 트렌드인가봅니다.

    당당하게 담당자 이름도 밝히더라구요. 처음 자동응답기 소리도 조선족 같지 않고 자연스럽더군요.
    KT라며 전화가 끊길 거라고. 전화요금 연체 되었고. 첨 듣는 이름을 대며 그 사람이 제 번호를 도용했다~ 이런 식이었어요.

  • 4.
    '13.7.5 1:03 PM (126.70.xxx.142)

    저도 제 명의로 핸드폰과 대포통장이 개설됬다면서, 범죄 가담여부를 위해 출석해달라.
    신상확인을 위해 아래 경찰서로 연락하면서 어디어디 경찰서 무슨무슨 수사관이다 하면서
    전화번호를 알려주는데, 말이 길어질수록 뭔가 이상...
    지금 받아적을 펜이 없는데, 해당 경찰서에 전화해서 확인하면 됬죠? 하니
    아뇨, 꼭 그 번호로 걸어야한다고...자기가 그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마련된 특별 수사 본부에 있어서
    신상확인이 안된다며.............-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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