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출산 후 주위 참견으로 인한 스트레스..

1234 조회수 : 4,592
작성일 : 2013-07-05 02:58:19
다른 분들도 아기낳고나서 주위에서 참견이 많았나요?

전 아기낳은 후, 아기양육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참견때문에 산후우울증이 올 것만 같아요..

모유수유,분유수유,혼합수유 그건 모두 엄마인 제가 남편과 함께 결정할 문제인데 산후조리할때 혼합수유를 하니까 시댁,친정,지인들 하나같이 왜 젖을 안먹이냐 무슨 문제있냐 모유를 먹여야지않느냐..정말 아기낳고 한달동안은 모유수유를 강요하는 사람들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았어요.
이제 완모를 하고있는데 시어머니는 시댁갈 때마다 제 젖먹이는 모습을 늘 지켜보시며 젖이 나쁘다 애 배 곯리는 젖이다 하세요 애는 보는 사람마다 얼마나 잘 먹이길래 라는 말을 듣는 애이고 제 젖은 모유수유전문가가 젖양이 너무많다했는데도 말이죠.

볼 때마다 나쁜 젖이니 분유먹여라,하세요 아 정말.ㅜ..제가 아무리 젖양이 많고 애기는 평균이상으로 잘먹고 있다고 해도 분유먹여야 된다 하세요 제가 혼합수유했을 때는 왜 분유를 먹이냐고 하신 분인데 말이죠..

형님은 제게 무슨 다짐을 받는 어조로 동서 젖 언제까지 먹일거야? 분유먹여야하지 않아 그래요..그냥 질문하는 거였으면 지금까지도 그 말투와 말이 생각나서 화가 나지도 않겠죠..

어머님은 애기 젖먹이는 자세도 뭐라하세요 분유먹이듯 안고 먹이라 하시는데 전 이미 아기와 제 젖모양에 따라 익숙해진 자세가 있어요 그래서 제 젖먹이는 자세가 편하다고 해도 어머님의 자세를 강요하세요 안고먹이고 있으면 누워먹여라 하세요 그냥 제가 알아서하게 내버려두셨으면 좋겠어요..

아기가 갓 태어났을때 초점을 못 맞추니 눈동자가 이리갔다 저리갔다하는데 애 눈이 왜 저러냐 문제 있는 거 아니냐 참견, ^애기가 침을 흘리니 왜 침을 흘리냐, 침으로 거품을 무니 임신때 게를 먹었냐,손을 빨고있으니까 왜 저렇게 손을 빠느냐, 애기가 밤낮이 바뀌어서 잠을 못 자니까 우리집 애들 중에는 그런 애기 없었다,애기가 우는 건 당연한데 애기를 왜 울리냐 타박..모든 게 정상적인 발달과정이라 해도 듣지않고..

애가 덥거나 배고프거나 이유없이 울때 제가 안아줘도 달래지지 않을 때 절보고 왜 애를 울리냐고 해요. 애기를 끼고 키워보지도 않으신 시아버지는 아기의 욕구에 귀 기울이면 애기를 안울릴 수 있는데 못 그러고있다 제게 말씀하시는데, 정작 저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은 본인들이 애기를 안고있을때 애기가 갑자기 울면 당황해서 아기를 달래다가 그래도 안그치면 애기한테 왜 우냐고 화를 내며 결국 애엄마가 빨리 애 데리고 가라해요...애기의 욕구가 뭔지 아신 걸까요..

모자씌우지 마라, 양말신기지 마라, 베개 높은 거 써도 된다, 보행기는 왜 안태우냐 빨리 태워라, 부채질하지마라..해라마라 해라마라...

그냥 아기가 이쁘다 귀엽다 잘 자라고 있다 그래만 줬으면 좋겠어요..

내가 너보다 아기를 더많이 키워봤다 내가 더 잘알지 않겠니 이러면서 참견은 안했으면 좋겠어요 정말..더 잘 아시는 분들이 왜 아기의 정상적 발달과정을 모르고 자꾸 그러시는 건지..

구체적 도움이나 조언이 아닌 저런 참견은 정말 힘들어요..
IP : 110.70.xxx.159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7.5 3:33 AM (175.223.xxx.134)

    저두 곧 출산인데 어찌해야할지 싶네요.
    뭔가 잔소리 하실 때 마다 가르치듯 대꾸하면 기분 나쁘시겠죠?ㅎㅎ

  • 2. 어휴
    '13.7.5 3:52 AM (223.62.xxx.62)

    말만들어도 답답해요ㅠㅠ 저는 모유수유 실패해서 두달만에 완전분유로 갈아탔지만 모유가 아기에겐 최상의것이란 것에는 이의가 없는데 무식해도 유분수지 싶어요. 저도 어른들 참견많았는데 그럴때마다 의사샘 팔았어요. 어른들 의사가 그러랬다엔 우물쭈물 더 뭐라 못하시더라구요.그리고 전 조리원 동기가 다섯인데 다른아이 케이스 말씀드리며 안심시켜드렸구요. 시대가 바뀐점 더불어 육아방식도 바뀐거 많이 어필해 드리시구요. 전 실실웃으면서 말씀드려요. 그리고 시댁분들 요즘처럼 조리원부터 겪는아기들 한테 완모가 얼마나 어려운건데 격려는 못할망정 ㅠ 일단 제 격려라도 받으세요!! 힘내세요

  • 3. //////////
    '13.7.5 4:08 AM (1.177.xxx.21)

    저도 그런부분을 겪었는데요.원글님만큼 심한건 아니예요.
    근데요.
    저 그것땜에 싸움까지 하고 그랬거든요.
    하지만 제가 다 애 키우고 애 키우는 엄마들을 보니 참 답답해보이고 못해보이더라구요.
    그게 그 땐 최선을 다해 키우지만 다들 처음이라 남의 눈에는 또 어설퍼 보이는 부분들이 있더라구요.
    그러니 자꾸 입을 대는것 같은...두 가지 상황을 다 겪어보니 이쪽저쪽 입장이 모두가 이해되더라구요.

    또 애 낳고나면 많이 예민해져있거든요.
    사소한 말도 그게 콕콕 박혀요.
    그냥 흘려들을 말도 말이죠.
    그런것과 함꼐 뒤섞여서 더 힘들수도 있어요.

    물론 시댁어르신들이 잔소리가 좀 심한분들이긴해요.
    그래도 애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러는걸겁니다.
    좀 더 잘키우고 더 잘해주길 바라는 마음..
    이해하고 또 시간이 지나면 다른상황도 보시게 될거예요.
    좀 지나서 걷게 되고 그럼 훨씬 나아지실겁니다.
    님도 엄마역할 초보
    그분들도 할머니 할아버지 초보라서 그런것 아닐까요?

  • 4. ...
    '13.7.5 4:42 AM (175.223.xxx.3)

    에휴...그나마 어르신들이 그럼 그래 늙은이들 잔소리 원래.. 이러며 이해라도 해 보는데..
    남푠까지 하는 거도 없이 셋트로 저러면 아주 돌아버림...

  • 5. 데이지89
    '13.7.5 5:06 AM (112.150.xxx.91)

    어머나 완전 공감해요.
    저희 시댁도 정말 좋으신 분들인데 아기 키울 때 완전 저러셔서..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는지..
    옷을 하나 더 입혀라 다시 벗겨라 얇다 두껍다 답답하니 기저귀 좀 빼놔라 정말 말도 못해요
    애가 왜 안크냐 젖이 꿀떡 넘어가는 소리가 안들린다 모자라네 분유먹여야 잘큰다더라 아유~ ㅠㅠ
    그 시기 지나고 돌정도 되니까 그때부턴 애 사탕사주고 과자사주고 그런것 때문에 또 홧병날뻔했어요
    그래도 애가 스스로 의사표시할 때가 되니까 애랑 둘이 소통하지 잔소리가 줄더라구요.
    지금 5살인데 왠만큼 적응이 되었고 과자는 시댁갈땐 그러려니 포기..
    옷입는건 아직도 터치하셔서 옷을 여행가방으로 한짐 가져가서 원하시는대로 입혀요
    정말 마음을 비우는 수밖에 없더라구요.

  • 6. 어른들은
    '13.7.5 5:20 AM (77.1.xxx.32)

    본인들의 경험에 비추어서 이런저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세요.
    잘 하고 계시는 거 같아요.

  • 7. 아가둘맘
    '13.7.5 6:26 AM (14.45.xxx.125) - 삭제된댓글

    그냥 아기보여주지마세요.그리고 님이 조금이라도 아프면 몸져누우세요...이유는 타박받아서 산후우울증이죠.신란앞에서 아기 안고 울어버리세요.

  • 8. 아가둘맘
    '13.7.5 6:27 AM (14.45.xxx.125) - 삭제된댓글

    신란->신랑

  • 9. 이어폰
    '13.7.5 6:59 AM (121.165.xxx.189)

    꽂고 음악 들으세요.

  • 10. 에휴
    '13.7.5 7:25 AM (1.237.xxx.73)

    전반적으로 무식;;;하시네요. 요즘 기준으로 볼땐 ㅡㅡ; 글 읽어보니 총체적 난국이고 설득도 잘 안될거 같아요. 가급적 안만나시는게 좋겠지만 정 안되면 삐뽀삐뽀 119 라도 펼쳐서 보려드리세요 ㅡㅜ

  • 11. 아들둘맘
    '13.7.5 7:46 AM (112.151.xxx.148)

    그런분들 의사들먹이면 의사들이 뭘아냐 의사들이 애키우냐 다 그런거 아니다 이러고 책 보여주면 넌 책으로 애키우냐 인터넷 얘기하면 인터넷이 다 맞는거 아니다 이런저런 핑계로 입대요
    그냥 네네 하면서 한귀로 듣고 흘리는 수 밖에 없어요

  • 12. ㅎㅎㅎ
    '13.7.5 8:01 AM (116.122.xxx.45)

    한귀로 듣고 흘리면 참 좋은데 그거 어렵죠.
    많이 키워봐서 알긴..... 주위에 애기 봐주는 할머니들 ( 친구네 시어머니, 울 엄마 ㅋ) 보면 애기 키우는 거 다 잊어버리신 거 같던데요 뭐. 하긴 일년 터울로 둘째 낳은 제 친구, "첫째 때 어땠는지 하나도 생각이 안 나!!!" 첫째 키운지 몇 년 안된 젊은 사람들도 생각이 안 나는데 애 키운지 몇십년 된 분들이 무슨 생각이 납니가 ㅋㅋㅋㅋㅋㅋ
    제 친구 시어머니가 일주일에 두 번 오셔서 애기를 오후에만 봐주세요. 감사하죠. 잔소리가 막 많은 분은 아닌 거 같은데 "나라면 그렇게 안 한다", "왜 그렇게 하니, 이렇게 해야지" 뭐 이런 말을 간혹 하신 거 같아요. 맨날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아니어도 친구는 그 말에 스트레스;;; 그러다가 친구가 1박 2일로 여행을 가게 되서 시어머님이 온전히 2박을 애기를 보신 거죠. 나중에 시어머님이 "네가 그렇게 힘든 줄 몰랐다~~~~"라고 하셨다는 ^^; 이게 몇 시간 애기를 보거나, 옆에서 같이 보는 거랑 혼자서 애기를 온전히 밤을 새며 보는거랑은 천지차이인 거죠.
    그냥 시부모님이 애기는 예뻐하시나 잘 모르셔서 그런거니까 이해해주세요. 네~ 네~ 이게 편해요. 의사가 이렇게 하라더라구요. 모유수유전문가가 이렇게 하라더라구요. 그냥 그러고 마세요.
    에효... 토닥토닥.

    울 엄마랑 이모랑 저랑... 동생 애기 이제 돌인데, 먹이면 안 될 것들 (예를 들어 팥빙수라든가 과자라든가) 막 먹이는 척하면서 동생 놀려먹어요. ㅋㅋㅋ 동생이 펄쩍 뛰거든요. 실제로 먹이진 않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진짜로 먹여보려고 해서 그럴 땐 제가 저지;;; 할머니 왜 그러시니 정말.

  • 13. 애셋맘
    '13.7.5 8:05 AM (118.216.xxx.135)

    흔들리지 말고 님 원하는대로 키우세요.
    자꾸 잔소리 하심 아예 가질 마시구요.

    저도 큰애때 합가해 살던중이라 잔소리에 못이겨 백일때까지 모유 먹이고 분유로 갈아탔어요.
    그게 지금도 후회스럽구요.
    나머지 두 아이는 다 크도록 먹였답니다.

    다들 왜그러시는지...아주 미치는줄 알았어요.
    절대절대...님 원하는대로 키우세요!!

  • 14. -.-
    '13.7.5 8:08 AM (119.67.xxx.55)

    원래 그런 분들이셨죠? 아가때문에 이번에 제대로 드러난듯..
    그나저나 남편은 뭐랍니까? 젊은 아빠라면 보고느끼는 눈높이나 생각이 비슷할텐데
    무조건 자기 식구라고 감싸면..골치아픈디

  • 15. 1234
    '13.7.5 8:24 AM (14.54.xxx.125)

    시부모님은 손자손녀가 열명이 넘으세요^^; 그래서 늘 하시는 말씀이 너보다 애기를 많이 키워봤다, 시죠.

    실질적 도움,예를 들면 애기 잠재울때 이래봐라 울면 이래봐라 하면 좋은데 그게 아니라, 애기가 처음에 잘자니까 다른 손자는 안그랬는데 너무 순하다 하시다가 나중에 잠투정하는 걸 보시더니 우리애들은 다 잘잤는데 저런 애 없었다 이러시는 일관성 없는 말씀..애기가 더워하길래 겉옷 벗기고 젖먹이려니까 얼른 그냥 먹여라 고래고래 그러다가 시누이가 보고 애기 옷 벗겨야겠다 하니 그래 벗기고 먹여라 등..

    가끔은 며느리에 대한 기싸움?손자에 대한 소유의식? 이런 거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그냥 첫애 낳은 며느리가 하는 건 다 부족해보이고 못미더워하고..

    남편이 그러지마시라 스트레스받고 있고 그저 애기 이쁘다고 해주시라 했더니 섭섭하다 하셨대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려고 해도 쉽지가 않네요...정말 애기낳기 전에는 좋으신 분들이었는데 말이죠..

  • 16. 저두요
    '13.7.5 8:43 AM (110.70.xxx.172)

    애기낳고나서 간섭 장난 아니었어요.
    또 저도 홀몬의 영향인건지 엄청 예민해서 그냥 넘어갈말도 계속 곱씹게되고 신경이 곤두서있었구요.
    저희 시부모님은 윗 동서 아이들을 신생아때부터 키워주셔서 육아의 달인이라고 자타공인해서 더 하셨던것같아요.
    남편도 매일 시어머님께 전화해서 물어보고 저는 뭐 들어보고 취할건 취하고 아닌건 말고 그랬네요.
    웃겼던건 시댁에 시할머님도 계신데 시어머니, 시아버지, 할머님까지 세 분이 다 말이 다를때가 많다는.... 그때가 제일 미칠것같았어요. 옷입혀라 아니다벗겨라 그냥놔둬라 도대체 어쩌라는건지!!!
    지금은 애가 좀 커서 의사표현을 시작하니까 좀 나아졌지만 아기땐 그런 상황에 진짜 짜증나서...
    또 싫은건 우리애들은 안그랬다 하실때. 그럼 얘는 다른집 애랍니까. 왜 그런말을 하시는지... 또 제가 다른애들 크는거 다 봤는데 그 애들도 안그랬는데 다 잊고 무슨 완벽한 애들이었던것처럼 얘기하시면 웃겨요.
    요즘엔 다 그냥 넘기는데 제발 할머님 여자옷입히지말라는 말씀만 안하시면 좋겠어요. 시어머님은 딸이라고 예쁜옷 사다주시는데 그거 입혀가면 할머님은 여자옷입혔다고 못마땅해하세요. 제가 딸이라고 동생이랑 차별받은 경험이 있어서 아주 울컥하게되더라구요.

  • 17. 솜솜
    '13.7.5 8:45 AM (115.136.xxx.24)

    맞아요 손주를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시는 듯.
    애엄마를 당신 손주의 유모로 생각하는 거죠.. 내 아이 내가 시키는 대로 잘 돌봐라! 라는 태도..
    지긋지긋하더라구요.
    난 이 집에 애 낳아주고 길러주고 밥해주러 들어온 인간인가 하는 회의가.. ㅡ..ㅡ

  • 18. 1234
    '13.7.5 8:54 AM (14.54.xxx.125)

    답글들 읽다보니, 어르신들이 어디서 단체로 교육받고 오신 거 같아요ㅠ.ㅠ

    그래도 여기서라도 고충을 털어놓고 비슷한 경험을 들으니 속이 조금 시원해졌어요. 시댁흉도 다 제 흉이라 주위사람들에겐 말 못하거든요..

    모두 감사드려요..

  • 19. 으흐흐흐
    '13.7.5 9:27 AM (121.147.xxx.224)

    이제 시작이에요.
    아직 이유식 안하시죠.
    이제 애기 뭐 먹기 시작해 보세요. 전쟁도 그런 전쟁이 없어요.
    이건 먹여도 된다, 다 그렇게 컸다, 왜 그렇게 먹이냐, 안 먹는다 그러면 먹이지 말아라,
    애를 뭘 먹였길래 이렇게 안 크냐 책 보고 애 키우냐 다른 집 애들은 이렇더라 저렇더라 등등등등.
    그 집안에 다른 애기 태어나기 전까지 계속 그래요.

  • 20. ...
    '13.7.5 9:35 AM (110.10.xxx.253)

    남편이 좋게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한번 버럭하하면 좋아요.

    그만하라고 그럴꺼면 대신 키워주던가 안그래도 스트레스 받는데 하지 말라고.(님은 옆에서 하지마, 하지마) 그러고 바로 짐싸서 출발.

    그래도 변하는건 없을테지만 속은 더 나아질꺼에요.

    그런데요... 그런것도 누울자리 보고 다리뻗는거 사람관계 다 똑같은것같아요. 화는 안내더라도 하하 아예 하지말고 냉정하게 대처하세요. 말로 설명하려고 하지 말고요. 어차피 안통해요. 그만이야기하세요. 그정도는 차분히 이야기하셔도 되요.

  • 21. ㅎㅎㅎ
    '13.7.5 9:40 AM (58.226.xxx.146)

    제 시어머니는 원래 좋게 말씀하시는 분은 아니었는데
    아이 낳고보니 너무너무 간섭하고 본인이 대단한 육아 경험이 있는 척하면서 아이가 이상하다고 심한 얘기를 하셔서
    출산 한달 째에 전화로 제가 ㅡ저도 알아요ㅡ 했다고 울고 숨넘어가고 집안 다 뒤집고 난리셨어요.
    저흰 그 계기로 시어머니 간섭 끊었어요.
    제 남편은 자기 엄마에게 별 믿음이 없어서 가능했어요.
    그 일 이후로 시댁에 가는 횟수를 더 줄였어요.
    제가 스트레스 받으면 아이에게 안좋으니까요.
    남편분이 님과 아이를 덜 데려가고 시부모님도 덜 오게 하게 만드세요.
    남자마다 공략점이 다른데, 님도 찾아보세요.
    제 남편은 교육 육아 문제는 제 말이 뭐든 따르는 사람이라 그걸 건드렸어요.
    아이 어릴 때 잔소리 못끊으면 커가면서는 더 해요.
    말할게 많잖아요. 말을 언제 하네. 언제 걷네. 글을 언제 읽네. 등등.
    비교할 아이도 10명이나 되니.. 아이들끼리도 세대 차이가 있어서 대입 안되는 말일텐데도 물러보이는 며느리의 아이면 그냥 밥되는거지요.
    시어머니가 확고한 신념이 있어서 아이에게 좋은 것만 알려주고 싶어서 저러는 게 아닌게 확실하니.. 지금 흐름을 끊으세요.
    저흰 시어머니가 아이도 안낳은 셈 친다고 인연 끊자고 혼자 난리치셨는데
    제풀에 꺾여서 악다구니는 못하고 눈치보면서 아이 예뻐하세요.
    남편하고 얘기도 많이 하고 싸우기는 더 많이 싸웠어요.
    님도 님 아이에 대해서는 님이 제일 잘 아는 사람이고 제일 잘 키우는 사람이라는걸 강조하세요.
    한형제끼리도 다른데 다른 조카들 얘기에 비교하는거 듣고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입 있으니까 아무 말이나 하고 보는거에요.
    도움 주겠다는 마음도 아닌게 티 나잖아요.

  • 22. 맞아요.
    '13.7.5 9:58 AM (1.247.xxx.247)

    저 윗님 말씀동감요. 막내아이가 예민해서 집이 아니면 낮잠을 안자거든요. 31개월인데도요. 잠투정이 대단해요. 그럼 꼭 얘아빠는 안그랬는데 얘는 왜 이런대니 왜이리 예민하대니?... 어쩌라구요. 그럼 뭐 절 닮아서요? 그러시지들 마세요. 정작 24시간 끼고 사는 며느리들이 더 힘들어요 더 잘알아요...
    그냥 힘들겠다... 고생한다. 만 해줘도 감사하죠.

  • 23. olive
    '13.7.5 10:45 AM (222.110.xxx.205)

    저도 아이 낳았을대 생각이 나네요. 부모님들은 다 경험으로 밀어부치시죠. 민간요법같은거?
    요즘 정확한 정보나 책이 많음에도 어머님 주변 사람들 이야기가 더 맞는 이야기이죠.
    저도 그것때문에 충돌이 많이 있었어요.
    확실하지 않은 민간요법같은거 자꾸 강요하셔서 요즘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면요.
    니 남편도 그렇게 키웠다. 넌 처음 키우잖냐?
    제가 아는 정보로는 그렇지 않아요 어머님. 하면요.
    시어머니 말중에 제일 기억에 남은 말
    " 서울대 나온 며느리가 밥탄내가 나는대도 며느라 밥탄다 는 시어머님 말에 어머니 책에 보면 2분 더 있다 끄라고 나와요" 라고 한다고 ....ㅋㅋ

    이제 어머님이 강요하면 병원의사한테 물어보니 그러지말란다. 라고 말하면 그담부터는 조용하셔요.
    노인네들이 병원의사말은 또 철썩같자나요.

  • 24. ~~
    '13.7.5 10:49 AM (119.207.xxx.145)

    참견이 아니고 비난하는 겁니다.
    아이를 잘 키우라고 조언하는 것에 목적이 있지 않고
    너는 나 보다 못한 여자라고 힐난하면서 자기만족 하는 겁니다.
    '이런 말 하고 있는 나는 얼마나 잘난 여자인가! 너 보다 한 수 위지!'
    정신적으로 피폐한 분들이니 육아하면서 멀리 하세요.
    시댁이라 그런 것도 아닙니다.
    친정식구 중에도 그런 사람 나올 수 있거든요.
    그럼 이런 일이 왜 일어나는가?
    세대가 다르고 태어난 가정이 달라서 교육 받은 것도, 성장환경도 다르므로
    서로 너무 다르므로 그간 별로 참견할 소지가 없었다가
    출산과 육아라는 인간 보편적인 일이 벌어져서 그런 거예요.
    그런데 들어보면 무식한 헛소리가 대부분...;;

  • 25. 아.......이건뭐...
    '13.7.5 11:05 AM (126.70.xxx.142)

    침으로 거품을 무니 임신때 게를 먹었냐

    ----------------------------------------

    대박이네요;;;;;;;;;;;;;;;;;;;;웃을수도 없고 울수도 없고...

  • 26. 에휴
    '13.7.5 12:08 PM (211.201.xxx.156)

    저도 겪은 일이예요. 심지어 지나가는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아기들 보면 한소리씩 다 해요. 듣기 싫어서 정말 스트레스 받았어요. 대신끼고 키워줄거 아니면 좀 조용히 하면 좋겠어요. 힘드시죠 ㅜㅜ 토닥토닥
    어쨋든 지금 엄마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거예요. 그걸 좀 알아주면 좋을텐데 말이죠.

  • 27. 1234
    '13.7.5 12:21 PM (14.54.xxx.125)

    정말 공감가는 얘기들이 많아서 읽고 또 읽었어요

    저도 출산과 육아가 참견가능한 보편적인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출산 전에는 시댁에서 사실 뭐라하실 일이 없었어요..

    에휴..남편은 제가 스트레스를 자꾸 받는다면 시댁에 아예 가질 않겠다고 해요..

  • 28. ...
    '13.7.5 12:33 PM (112.155.xxx.72)

    시댁에 가지 마세요.

  • 29. ...
    '13.7.5 12:45 PM (39.7.xxx.71)

    진짜 시댝에 가지마세요.
    남편이 총대매줘야해요. 정말로요.

    친정엄마가 그러시면 아 엄마 왜그러시냐고 아 정말 싫다고 말하고. 삐지고 풀어지고 다시싸우고 풀어지고 그래도 엄마 딸이잖아요.

    친자식이 말해야해요. 그래야 수습도 더 잘되구요.

    남편이 가지말라면 정말 가지마세요

  • 30. ...
    '13.7.5 2:55 PM (110.10.xxx.253)

    혹시 제 댓글읽고 시댁 안가시는쪽으로 기울어도

    남편이 시부모님한테 애기엄마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안간다고 하명 안되고

    애기아빠가 보고있는게 너무 힘들어서 안간다고 해야해요.

    제생각에도 애엄마가 힘들면 당분간 안가는게 좋아요...

    애기때문에 서운한건 마음에 오래가더라구요

    알면서 구태여 그런일으 만들러 갈필요는 없죠

  • 31. ...
    '13.7.7 8:43 PM (175.253.xxx.152)

    예비맘인데요...남얘기같지는 않네요..T.T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0621 인테리어 계약금 환불 안될까요ㅜㅜ 4 속터져.. 2013/07/05 5,713
270620 기성용 무슨일있나요? 32 ㄴㄴ 2013/07/05 9,080
270619 최근에 읽었던 가장 슬픈 시 12 opus 2013/07/05 2,617
270618 내년 최저임금 5210원…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인상률 세우실 2013/07/05 644
270617 찌질한 인생들 46 .... 2013/07/05 14,078
270616 아기출산 후 주위 참견으로 인한 스트레스.. 30 1234 2013/07/05 4,592
270615 보험에서 조사나왔는데 기분이 나쁘네요 11 skan 2013/07/05 7,550
270614 문득 이름이 궁금한 남자배우. 원빈 닮은 악역전문. 3 도대체 2013/07/05 1,581
270613 변희재씨가 왜 진중권씨를 싫어하게 됐는지 이제야 알았어요... 19 ... 2013/07/05 3,492
270612 3개월아기 엎어 재우는데요 7 지현맘 2013/07/05 1,354
270611 미국 로스쿨 입학 첫 오리엔테이션에서 교수님 왈 7 답답 2013/07/05 3,366
270610 은행 창구 직원들 9 무서운 2013/07/05 2,544
270609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란 사람은 그냥 인간이 아니네요 7 쓰레기 2013/07/05 1,536
270608 한글창제는 세종대왕의 비밀프로젝트였잖아요 14 limona.. 2013/07/05 2,323
270607 주택청약통장 담보로 대출! 참고하세요 2 소프티 2013/07/05 17,524
270606 7월 5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2 세우실 2013/07/05 505
270605 결혼 후 첫 시어머님 생신 선물 조언 좀 해주셔요~~ 4 냐옹 2013/07/05 2,022
270604 KBS 수신료 무단 징수 관련 질문 1 열받아 2013/07/05 409
270603 회사행사 사회자 대본( 영어) 샘플을 구합니다 1 도와주세요 2013/07/05 1,969
270602 저희 아들은 수학만 잘해요. 3 수학점수 2013/07/05 2,011
270601 상속세에 관해서 질문 있습니다.. 꼭 리플달아 주세요. 4 사과한쪽 2013/07/05 1,543
270600 유시민님의 난독증환자를 위한 NLL 대화록 강연 대박이네요 8 흠흠 2013/07/05 3,248
270599 너무 짜고 맛없는 김치 어찌할까요?? 6 흠.... 2013/07/05 1,177
270598 카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21 미덕 2013/07/05 3,581
270597 [아이 자존감의 비밀] 동영상 올려봅니다~ 17 딸바보 2013/07/05 1,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