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열흘 쯤 전에 폐지 가져가시는 분이 고양이가 새끼를 낳았다고 박스를 보여주시네요..
공장이라 폐지를 밖에 내놓는데 거기서 네마리나 낳았더라구요..
우리가 자꾸 보니까 어미가 고양이를 다른곳으로 옮겨버렸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던 새끼들을
아무도 몰래 공장 안으로 옮기고 숨어 있더라구요...
꼬물거리는 새끼들때문에 내치지 못하고 꽁치 통조림하고 우유를 줬더니 몰래 먹더라구요,,
새끼 소리가 나서 들여다 봤더니 더깊숙한 곳으로 옮겨갔나 봐요..
문제는 밤에 공장안을 어슬렁거립니다. 새콤에서 몇일 출동하고 바닥닦는 대걸레에 똥을 쌌는데
몰랐죠.. 바닥청소하다 이상한게 있어 보니 똥이고.. 냄새는 어흑...
다음부터는 모래가 없어 화분흙을 놔두니 거기다가 해결하는게 이뻐요.
아침에 치우기 귀찮고 직원들 눈치 보이고.. 내가 우겨서 안쫓겨났거든요..
먹이도 계속 줘서 이제 눈치 대충봐가며 먹이먹고 물먹고 배고프면 저만치서 야옹거리고...
그런데 새끼 소리가 나질않아요.. 공장안에 없는 걸까요? 아니면 다 죽은걸까요.. 소리가 날만도 한데..
어미는 거의 하루종일 공장안에 있고 밖에 있다가도 들어와 하면 들어오고 안돼들어오지마 하면
밖에서 어슬렁 거립니다..
언제쯤 새끼 데리고 나갈까요.. 못키우는데 짱박힐까봐 걱정도 됩니다.
새콤 직원들한테도 죄송하고.. 사정 설명해서 알긴하는데 그래도 죄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