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가막혀서 말이 안나와요~건망증 ㅠㅠ

스트레쓰 왕대박! 조회수 : 1,217
작성일 : 2013-07-04 18:07:03

이번에 집안에 큰일이 일어나서 여태껏 정신이 없이 살고 있습니다.

남편 너무 놀라고 (시댁일이라 전 충격이 좀 덜하네요)이래저래 겨우 맘추스리지만 하루 하루 힘들어 하는 남편 보며 저도 은근 살얼음판..

나름 심한 스트레쓰..식욕저하 잠못이루는 2주를 지나고 다행이 지금은 어느정도 회복된 상태.

문젠 그후.

세상에 방금 한 일도 기억이 순간 안나요 ㅠㅠ

예를 들어..

"여보 캔맥주 한잔씩 하자 너무 덥다"

"여기 마트 있네 들어가자"

계산하려고 하니 카드가 없는거에요..저희 현금 카드 주로 사용하거든요...체크카드.

"여...여보 카드가 없어 잃어버렸나봐.."

"여보 여기에 있어 방금 마트에 들어오기전에 나한테 건네줬자나.."

"....."

방금 불과 10초쯤전에 남편더러 계산하라고 건네준 체크카드가 어디에 있는지 까마득 ㅠㅠ

그리고 누가 계산하던 같이 마트 가는데 왜 그걸 남편에게 건넷을까요..?

아직도 미스테리 이고 기억이 안나요..ㅜㅜ

남편 황당해 해요..제 이름이 뭐냐고 장난식으로 물어보네요 ㅠㅠ

얼마전 운동화 빨았어요.

온가족 운동화류만..

세탁기에 울코스로 살살 돌려 넣고 빠니 솔로 문지른것보단 못하지만 요즘 만사가 구찬은 요즘 ,

이정돈 애교로 패쓰 해주는거죠..

이틀후에 마침 장마비 없는 날 피해 잘 말리고 끈을 다 넣으며 정리하는데,

아들녀석의 신발이 베란다 말리는 곳에서 깜쪽 같이 살아진거에요~ㅡㅜ

진짜 귀신 곡할 노릇이죠..

집안을 샅샅이 뒤졌어요..

아무리 봐도 없어요...

쓰레기 재활용할 박스안에 넣고 버리고 왔을까 했지만 말이 안되구요..(종이 쪼가리 몇개 들어 있는 아주 작은 박스...신발 사이즈가 240이에요 춘추 겸용이라 꽤 무게감 있어요 버렸다 하더라도 금방 제 눈에 띄었을꺼에요)

포기하고 폭풍 검색질로 아들 신발 사려고 쇼핑하고 있는데 그냥 문득 커피가 땡겨요..

냉커피 한잔 타고 오븐 밑에 빨간 불이 켜졌길래.. (빌트인 오븐이죠;;아파트에 다 있더군요)

'이상하네 도마 살균기에 도마 안넣었는데..'

하고 전원이나 끄려고 열었는데 거기에 운동화가 바싹 말린채로 저보고 웃고 있네요...

차암!!!! 미칠것 같더군요..

어쩌면 그순간 전 미친x처럼 웃고 있었는지도 몰랐을꺼에요;;

침까지 흘릴뻔했어요 너무 놀라서.. 

살균기를 여는 순간까지도 아들 운동화가 거기에 들어 있단 생각 못했다는게 더 충격이었어요..

유난히 높이가 낮아서 아들꺼만 들어가지길래 넣었던 거에요../

그런데 전생에서 했던 일처럼 참 낯설게 느껴지데요..

요즘 당황스러운게 한두가지 아니네요..

그 사고 이후..제가 이래요..ㅜㅜ

원래 건망증은 처녀때부터 내력이라 있었는데  애낳고 엎그레이드 되더니 이제 대놓고 농후하게 익어갑니다..

위험할정도로..아..젠장 ㅠㅠ

건망증도 회복될까요???완전히  좋아지는거 당연히 바라지도 않아요

..당연히 적당한 건망증 수준?? 되돌아가고 싶네효~~

경증의 건망증이 그리울줄이야;;;;;!!!-ㅡ;;

IP : 112.152.xxx.2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13.7.4 6:15 PM (2.217.xxx.89)

    격하게 공감해요..
    집안에서 핸드폰잃어버리고 일이주만에 찾기 - 인간관계 파토
    카드 잃어버리기, 지갑 잃어버리기, 열쇠 잃어버리기..
    하다하다가...

    집앞마당에 주차해놓고 내리면서 열어둔 운전석 문을 닫는거 잊어먹어
    밤새, 차가 문 열린 채 있었답니다..

    야옹이가 큰일보러 ㅜ자주오는데 어젠 그 차안에서 야옹이 님 숙박했을지도..

  • 2. ....
    '13.7.4 7:12 PM (58.143.xxx.136)

    안경 찾기가 하루일과입니다 ㅜ.ㅠ 뭐 사놓으면 못찾아서 또사고또사고

  • 3. ,,,
    '13.7.4 8:46 PM (222.109.xxx.40)

    윗님 저도 안경 찾으면서 고생 많이 했는데 지금은 해결 했어요.
    장소를 한군데 정해 놓고 계속 그곳에 놓아 두어요.
    그리고 안경 새로 맞추면 헌안경 버리지 않고 비상용으로 가지고 있다가 사용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2680 그래서 정리 정돈을 잘 못하는것 같아요.. 14 공간지각력 .. 2013/07/10 4,656
272679 靑 "MB, 국민 속이고 국가에 엄청난 손해 입혀&qu.. 14 샬랄라 2013/07/10 2,257
272678 넉넉하면서 예쁜 옷 사이트 예전에 올라왔는데 못 찾겠네요. 7 삶은 감자 2013/07/10 1,850
272677 남편 말 한마디에 그냥 기분이 좋았어요. 8 그냥 2013/07/10 2,248
272676 제주도 3박은 예약했는데 1박할곳이 없어요 8 배타고~ 2013/07/10 1,887
272675 그네꼬는 그냥 우리나라에서나 공주 놀이 하셔야 할 것 같네요.... 1 외국만 가면.. 2013/07/10 758
272674 베이비시터 이모님 휴가비는 얼마나 드려야 할까요? 3 . 2013/07/10 2,467
272673 대한항공 3만마일로 갈 수 있는 곳 중. 7 10주년 2013/07/10 8,571
272672 샌드위치에 햄 돌돌 말아서? 넣는 법 아시는 분~? 3 .. 2013/07/10 1,141
272671 뒤늦게 루이비통 네버풀을 사고 싶어요 사이즈고민 10 랭보 2013/07/10 3,872
272670 MB 또 국민 속였다. "4대강은 대운하였다".. 9 샬랄라 2013/07/10 1,972
272669 유효기간이 한달이나 지났네요. 7 2013/07/10 1,347
272668 멜로디언, 실로폰, 리듬악기 초딩 몇학년까지 사용하나요? 4 오잉 2013/07/10 2,894
272667 녹조라떼로 맛을 낸 반구대암각화 1 MB잡아들여.. 2013/07/10 888
272666 미용실에서 머리 세팅 해보신분? 3 뽀글뽀글 2013/07/10 4,240
272665 아큐브 어드밴스? 오아시스? 3 아큐브 2013/07/10 5,904
272664 가글 2 식초 2013/07/10 869
272663 콩국수 만드실때 콩껍질 벗겨서 하시나요? 11 콩국수 2013/07/10 3,411
272662 시체 머리만 나오는 꿈ㅜ 2 막내 2013/07/10 4,761
272661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로 마요네즈 2 마요네즈 2013/07/10 1,357
272660 국정원 셀프개혁…격해지는 靑·野 세우실 2013/07/10 857
272659 아직 제 스타일이 없어요. 자신도 없구요. 3 스타일 2013/07/10 1,205
272658 내가 영어학원에 다닐때,,.,. 코코넛향기 2013/07/10 772
272657 배가고프진않지만 입은계속 원할때.. 9 나쁜식욕같으.. 2013/07/10 1,885
272656 아일랜드식탁에 전기렌지 설치하신 분 계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2 이사준비 2013/07/10 2,558